충남도는 29일 기자브리핑을 열고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와 논산 돈암서원 등 도내 문화재의 세계유산 등재가 활발히 진행되는 등 충남도가 세계유산의 보고로 거듭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와 아산 외암마을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됐으며, 논산 돈암서원은 문화재청과 세계유산 분과위원회에서 잠정목록으로 등재·결정했다.

이와 관련 백제 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도는 12월 중으로 전북도, 부여군, 익산시, 문화재청 등 당사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1명으로 구성된 준비위원회를 발족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전국 민속마을 관계자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세계유산 등재 준비가 한창인 아산 외암마을과 관련 도는 2012년까지 외암민속마을 보존협의체 및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변정비 사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논산 돈암서원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 작성 및 관련자료 작업을 거쳐 2014년에는 등재신청서를 제출 예정이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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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는 물론 충청권의 관문 역할을 하는 청주국제공항이 지난해 1월부터 지난 달까지 국내 공항 중 지연율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전, 충남·북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청주공항이 전국 공항 중에서도 이용이 불편하다는 뜻이다. 1위를 기록한 군산공항의 이 같은 기간 운항횟수가 2500여 건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중대형 공항 중 청주공항이 가장 높은 지연율을 보인 것이다.

29일 한국공항공사 홈페이지의 지연통계에 따르면 이 공사가 운영하는 국내 공항 중 청주공항은 이 기간 1만 5211회의 운항횟수 중 1020건이 지연돼 6.7%의 지연율을 기록했다. 군산공항은 2546건의 운항횟수 중 205건이 지연돼 8.0%를 기록했고, 제주공항이 18만 7682건의 운항횟수 중 지연건수 1만 1508건으로 6.1%였다. 청주공항과 비슷한 규모의 공항과 비교해보면 운항횟수 1만 4998건의 대구공항의 지연건수는 785건으로 5.2%, 광주공항은 1만 9138건의 운항횟수 중 1096건이 지연돼 5.7%, 울산공항은 1만 3772건의 운항횟수 중 309건이 지연돼 2.2%로 나타났다. 청주공항의 지연 이유는 기상 141건, 정비지연 23건, 여객처리 2건, 기타가 83건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접속지연이 771건이다. 청주공항은 인근에 미호천이 위치해 안개 등 기상여건으로 인한 지연이 많았다. 이 밖에 접속지연이 타 공항에 비해 많은 것은 청주공항의 국내선 운행이 제주에 집중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청주공항의 국내선 노선은 약 80%가 청주~제주 노선이다. 제주공항의 기상으로 인한 지연건수는 812건으로 보다 운행횟수가 많은 김포공항의 기상 지연 575건보다 많다. 즉, 제주공항에서 기상으로 지연되면 다른 공항의 접속지연으로 이어지는데, 제주공항과 운행이 집중된 청주공항이 그 여파를 가장 크게 받는 것이다.

청주공항을 찾은 한 승객은 “제주도를 자주 찾는 관계로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데 청주발 제주와 제주발 청주행 항공기가 툭하면 지연 돼 때로는 할인으로 피해보상도 받았지만 너무 짜증이 난다”며 “김포나 부산 등으로 가는 항공기는 지연이 덜한 데 유독 청주발이나 청주도착 항공기가 지연되는 것은 타 지역 이용객들에 비해 문제 제기와 저항이 덜한 충청도민을 우습게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평소 느긋한 충청인들의 성격이 반영된 탓이라는 재밌는 분석도 있다. 청주공항 관계자는 “충청인들의 성격 탓인지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은 비행기 출발시간에 빠듯하게 도착하는 경우가 많다”며 “탑승수속을 밟다 보면 출발시간을 넘기고 이런 상황이 지연으로 연결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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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정치 1번가인 청주상당구는 내년 4월 총선에서의 빅매치로 주목받고 있다. 정치거물급 간의 양자대결 구도인 데다 이 지역구에서의 성패가 청주와 청원까지 여파를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가 물러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쳐야 하는 숙명적 대결이 예상된다.

청주 상당구는 한나라당 정우택 전 충북도지사(청주상당당협위원장), 민주당 홍재형 의원, 자유선진당 김종천 대한매일 충북취재본부장이 도전장을 냈다.

한나라당 정 전 지사와 민주당 홍 의원의 맞대결은 정치 경력으로 볼 때 거물급 간 여의도 입성 경쟁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부총리 출신의 국회 부의장인 민주당 홍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4선 의원이 된다.

이를 제지하고 여의도 재입성을 노리는 한나라당 정 전 지사는 2선 국회의원, 장관을 지낸 데다 민선 4기 충북도정을 이끈 인물이다.

이들 거물급 인사들의 양자대결 구도가 일찌감치 구축된 청주 상당구는 빅 매치답게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지난달 일부 지방언론의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정 전 지사와 민주당 홍 의원의 지지도가 1% 차이의 초접전으로 나타날 정도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

인물론 승부가 예상되는 속에 민주당 홍 의원은 지역발전을 위해 정치권에서의 영향력 있는 다선 의원을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 국회부의장까지 오른 지역인물 키워주기를 내세우며 지역유권자들이 표심 확보에 나서고 있다. 반면에 고령이라는 점을 어떻게 극복하고 유권자들에게 어필하느냐는 숙제가 있다.

한나라당 정 전 지사는 50대 후반에도 불구 화려한 정치 경력이 있다. 중부권 대권론을 앞세우는 등 인물론을 부각시키고 있다. 다만 학연, 지연 등 지역 연고가 없다는 점을 극복해야 한다.

인물론에서 어느 쪽도 빠지지 않고 최근의 여론조사의 박빙 결과로 볼 때 승패는 선거바람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지난 10월 재보선 과정에서 나타난 유권자들의 성향이 내년 4월 총선에 어떻게 표출될지가 관건이다.

10월 재보선 선거 트렌드는 기성정치의 환멸과 정치권의 물갈이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가시지 않고 있는 변화에 대한 욕구가 지방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새로운 대안 정당과 참신한 인물의 등장, 지역의 물갈이 욕구가 표출될 경우 현역의원이라는 프리미엄과 정치 베테랑이라는 장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안정당과 참신한 잠재적 인물이 이 선거구에서 물망에 오르지 않고 있다.

선거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는 또 있다. 지난 총선처럼 세종시 문제 등 큰 이슈가 없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는 지역에서 불어줄 바람과 인접 선거구의 분위기가 영향을 줄 수 있다. 청주상당구는 청주 흥덕구와 청원지역의 선거분위기에 편승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인접지역의 후보군들의 경쟁력에 따라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일정 부분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다.

청주와 청원은 민주당이 4개 선거구를 장악하고 있고, 한나라당이 단 한 석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상당구를 빼고 3개 선거구에서 한나라당은 두 번이나 패배했다. 현역 국회의원이 많은 민주당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지, 아니면 물갈이론을 앞세운 한나라당이 설욕전을 벌일지 여부는 청주상당구의 두 거물인사들의 선전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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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가 건설사업본부 설치에 따른 부서 재배치를 추진중인 가운데 부서특성을 고려치 않은 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직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한편에서 일부 고위간부가 출연 및 출자기관으로 자리를 옮기기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뒷말까지 나돌면서 진위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업부서 재배치 두고 잡음

29일 시에 따르면 한시기구인 도시관리국의 존속기한이 오는 12월 31일로 만료됨에 따라 그 대안으로 건설교통국을 없애는 대신 사업소 성격의 '건설사업본부'를 신설키로 하고 지난 18일 충북도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에 시는 현 도시관리국의 명칭을 '(가칭)녹색도시국'으로 변경하는 한편 양 국 산하 9개과를 대상으로 재배치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녹색도시국 산하에 도시계획과, 도시관리과(현 도시개발과와 도시재생과 통합), 건축디자인과, 공원녹지과, 교통행정과가 배속되고 △건설사업본부에는 도로과, 수질관리과, 재난안전과, TF팀(신설)이 포함되는 재배치안이 잠정결정된 것으로 알려지자 직원들 사이에선 일부 부서특성을 고려치 않은 결과라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쟁점이 되고 있는 부서는 도시관리과, 공원녹지과, 수질관리과, 재난관리과 등 4곳이다. 우선 사업소로 분리되는 만큼 부서재배치의 기본원칙은 정책부서와 사업부서로 구분해야 하는데 사업부서인 도시관리과와 공원녹지과가 녹색도시국 산하로 들어간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설명이다.

반면 건설사업본부로 배속된 수질관리과는 업무 성격이 유사한 환경사업소가 이미 있는 만큼 본청-구청-사업소 개념의 업무배치를 위해선 본청에 남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재난관리과 또한 호우·폭설 등 재난시 이를 총괄하는 부서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가 운영되는 만큼 사업소 배속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당초 계획에는 수질관리과와 재난안전과가 본청에 남고 도시관리과와 공원녹지과가 사업소로 배속되는 것으로 돼 있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결과가 뒤바뀌어 버렸다"며 "본청 부서가 사업소로 나가는 것에 대한 불만은 누구나 있겠지만 부서특성을 고려치 않는 배치는 향후 업무추진에 비효율성을 가져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직관리부서 관계자는 "업무의 연속성 차원에서 기존 국 산하 과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는 관점에서 당초 계획에서 일부 수정됐다"며 "시의회 승인을 앞두고 있는 만큼 그 과정에서 충분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출연 및 출자기관장 경질?

조직개편과 함께 연말 인사를 앞두고 일부 간부 공무원이 출연·출자기관으로 자리를 옮기려 한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이 또한 청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올 연말 공로연수를 앞두고 있는 국·과장급 공무원은 5급 1명에 불과한 반면 내년 상반기에는 △4급 4명 △5급 7명에 달해 이후 인사에 관심이 더 큰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내년 상반기 공로연수를 앞둔 일부 간부 공무원이 출연·출자기관으로 옮기기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소문이 전해지면서 진위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일단 청내 반응은 부정적이다. 퇴직을 앞둔 간부 공무원이 출연·출자기관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에 대해 외부에선 '낙하산 인사' 등으로 부정적인 반면 공직사회 내부에선 인사적체 해소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 때문에 대다수 출연·출자기관으로 옮기는 공무원들의 경우는 정년을 1~2년 앞두고 명퇴를 신청하는 대신 남은 정년을 보장받게 된다. 그러나 이번에 거론되고 있는 간부 공무원은 퇴직을 6개월 밖에 남겨두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인사적체 해소 효과도 기대할 수 없어 청내 반응이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더욱이 소문이 현실로 된다면 현재 임기가 1년이상 남아 있는 출연·출자기관장들의 경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다소 무리가 따르지 않겠냐는게 청내 중론이다.

한 간부공무원은 "정년을 6개월 앞둔 간부 공무원이 출연·출자기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면 외부에선 낙하산 인사라는 비난이, 내부에선 후배 공무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며 "말그대로 소문이라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으나 만약 사실이라면 지나친 욕심"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청주시 출연·출자기관은 문화산업진흥재단과 시설관리공단, 청주테크노폴리스 자산관리 등이 있다.

전창해 기자 wide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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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립과 관련 사업시행사의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받은 정부가 캐나다 아나폴리스(Annapolis) 조력댐 현지조사를 실시하는 등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형평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해외 조력 발전 현지조사를 통해 가로림만 조력댐의 환경문제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겠다는 의도지만 현지조사단 대부분이 공직자들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특히, 가로림만 조력발전 사업이 일단 정부 차원에서 추진된 만큼 정부와 공공기관 관계자 중심으로 현지조사가 실행된다면, 아무리 객관적인 분석 결과를 도출해도 그 의미가 반감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충남도는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환경부를 비롯해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등과 함께 캐나다 조력발전소 현지 견학에 나선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아나폴리스 조력발전소는 캐나다 노바 스코티아 지방에 위치한 펀디만에 조력발전소를 건립하기에 앞서 실험용으로 건설된 것으로, 지난 1985년에 완공됐다.

아나폴리스 강 입구에 건설된 이 조력발전소는 총 20㎽로 50㎽를 계획하고 있는 가로림만 조력발전소보다 소규모이며, 연간 발전량은 50기가와트, 평균조차 7.0m, 조지면적(댐을 막았을 때 물에 잠기는 면적) 11.5㎢이다. 하지만 시험 조력발전소 건립 후 25년이 넘도록 펀디만 조력발전소 사업으로 확대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조력발전소를 장기간 실험 가동하면서 확대하지 않은 사유와 향후 펀디만 조력발전으로 연계 가능성이 있는지를 집중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검토사항은 25년이 지나며 아나폴리스 조력댐 일대 조류의 변화와 침·퇴적 형태, 부영양화, 해양수질, 염도, 어업 생산량, 생태계 등의 환경문제와 이에 대한 복원 방법, 조력댐의 경제성과 효율성 등이다.

그러나 정부의 이 같은 노력에도 현지조사팀 대부분이 행정 관료로 구성됐기 때문에 사업 추진을 위한 명분 쌓기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실제 현지조사 참가 인원은 환경부 3명을 비롯해 지경부, 국토부, 금강유역환경청과 한강유역환경청,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환경부 자문위원, 충남도 및 서산시 관계자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이평주 서산태안환경연합 상임의장은 “행정 이외에도 어민 대표 등도 함께 가면 신뢰를 더 높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궁영 도 경제통상실장은 “이번 조사는 사업 추진여부의 중대한 결정 사안은 되지 않을 것 같다”며 “그래도 선입견 없이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무엇이 가로림만을 위한 것인지 판단하는 데는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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