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이 전국단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3연패를 이룬 것과 관련해 전교조와 충북교총이 논평전(戰)을 치렀다. 전교조는 ‘상처투성이 3연패, 아이들에게 미안하다’며 석차위주의 교육현실을 꼬집었고, 이에대해 충북교총은 ‘땀의 대가를 부정하는 것은 예의와 상식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일침(一針)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지난 6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대해 "충북도교육청은 대대적인 자화자찬 기자브리핑을 가진 바 있지만 도교육청 본청에 걸린 대형 현수막은 파행으로 얼룩진 학교 현장의 눈물만큼 크기만 하다"며 "교육은 사라지고, 문제풀이 훈련과 석차대로 줄 세우는 반교육이 내내 계속되고 있다"고 논평했다.
이에대해 7일 충북교총이 응수했다. 충북교총은 전교조충북지부가 전국단위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폄훼한 것에 대해 "먼저 전교조충북지부가 긍정하는 것은 무엇인지 묻고자 한다"며 "정부가 정책적으로 시행하는 전국단위학업성취도평가는 비록 문제점은 있다고 해도 어려운 환경에서 3연패를 이뤄낸 것은 교사들의 땀의 대가라고 본다. 전교조충북지부가 이 결과까지 부정하는 것은 예의와 상식도 없는 행동으로 각성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행 과정상 일어나는 일부 현상을 가지고 평가 결과를 폄훼하는 것은 도리를 벗어난 것이라고 본다"며 "어떤 정책이든 장점과 단점이 있다. 정부 정책은 정부에 문제점 시정 및 개선을 요구해야지 권한도 없는 도교육청과 학교를 폄훼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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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남부3군(보은·옥천·영동)은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이용희 입김’에 의해 당락이 결정된 지역이다. 이러한 정치특수성을 갖고 내년 4월 11일 실시되는 제19대 총선에 심규철 남부3군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박덕흠 대한전문건설협회중앙회장 겸 한나라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한나라당 깃발을 걸고 준비중에 있다. 민주당에는 이용희 의원의 삼남인 이재한 남부3군 당협위원장, 손만복 옥천·영동·보은발전연구소 소장이 출마를 준비중에 있다. 이 지역 관전포인트는 이 의원의 정치세습에 대한 지역 유권자들의 반응이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된다. 현역 국회의원 중 최고령인 이 (81) 의원이 자신의 삼남인 재한 씨를 위해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나라당은 심규철 전 의원과 박덕흠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한나라당 공천을 놓고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심 전 의원은 정치력과 부재와 지역구 관리에 소홀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인 데다 두 차례나 연거푸 낙선해 공천 가능성에 회의적인 반응이 지배적이다. 박 부위원장은 올 초부터 왕성한 지역활동을 벌이며 지인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반면 인지도가 낮고 최근 불거진 측근 인사들의 선거법위반 논란에 중심에 있다. 이들 중 후보가 결정날 경우 지역구는 물론 정치세습 논란을 빚고 있는 이 의원의 아들 재한씨와의 한판승부가 치러질 공산이 크다.
하지만 이 의원의 남부3군 지역의 맹주였던 것은 부인할 수 없으나 지역공헌도나 사회공헌도, 경륜, 등에서 이렇다할 업적이 없는 재한씨에게 까지 주민들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낼지 미지수다. 실제 남부 3군 지역에선 재한 씨의 총선지원을 위해 이 의원을 비롯해 3명의 군수 지방의원 등이 소속당인 선진당을 집단 탈당한 뒤 민주당에 입당한 것과 관련해 “지역 주민들을 우습게 여기는 정치세습”이라며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는 형국이다. 결국 이재한 위원장에게 부친인 이 의원의 존재는 든든한 후원군인 동시에 '세습논란이라는 멍에'를 지울 수밖에 없는 양날의 칼이 됐다.
민주당 내 또다른 경쟁자는 손만복 다문화가정특별위부위원장으로 얼마전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다. 한국민속소싸움협회 조위필 회장의 무소속 출마 여부와 출마한다면 완주 여부도 관심사다.
한라당의 공천경쟁과 세습논란으로 일찍이 과열경쟁으로 치닫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남부3군 주민들은 정책대결과 인물, 지역빌전을 위해 필요한 인물이 누군가를 조용히 가늠질 하고 있다.
영동=배은식 기자
옥천·보은=황의택 기자
또 청주·청원지역 미호천 등 국내 철새도래지의 야생조류에서 저병원성 AI가 검출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철새의 이동이 잦아지는 시기를 맞아 지난 9월 23일부터 11월 20일 사이 2871개의 시료를 검사한 결과, H5형 8건을 포함해 저병원성 AI 바이러스 44건이 검출됐다.
44건의 AI 바이러스 가운데 21건은 주요 철새도래지인 천수만, 금강하구, 창원(주남저수지), 파주(곡릉천)의 야생조류에서 확인됐다. 23건은 천안 풍세천, 익산 만경강, 아산 곡교천, 청주 미호천 등 과거에 가금류 AI가 발생한 지역에서 검출됐다. 이번에 검출된 저병원성 H5형 AI 바이러스는 천수만, 금강하구, 만경강 지역의 야생오리, 갈매기에서 검출됐다. H5형 저병원성 AI 바이러스는 9월 26일부터 10월 26일 사이에 검사한 시료에서 집중적으로 확인됐고, 10월 26일 이후 검사 시료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저병원성 H5형 AI 바이러스는 고병원성으로 변이가 가능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충북의 주요 철새도래지인 청주·청원지역 미호천 변에서는 야생철새 분변에서 AI가 자주 검출돼 도방역당국이 집중관리지역으로 분류해 놓았다. 지난해 1월에는 청원군 옥산면 신촌리 미호천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과거 여러 차례 AI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도와 청원군은 미호천, 청주 무심천에 대한 소독과 주변 가금류 사육 농장을 대상으로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 10월 5일 구제역·AI 위기대응 주의단계를 발령하고 위기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구제역·AI 특별방역대책 기간인 내년 4월 30일까지 통합상황실을 운영하면서 겨울철 가축전염병 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구제역 파동을 극복하고 도내 축산농가가 안정을 되찾는 시점에서 가축전염병이 또다시 발생하면 농가의 어려움이 커진다”며 “AI 등 가축전염병 발병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가축전염병 통합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예방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은 지난 2003년 음성·진천지역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많은 가금류를 살처분한 이후 8년 동안 AI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남부지역과 단양을 제외한 도내 8개 시·군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33만 6000두의 소와 돼지를 매몰 처분하는 등 가축전염병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신경숙, 강풀(본명 강도영), 무라카미 하루키에서 김어준, 김용민, 김훈으로’
대전시 공무원들이 올 한해 청내 행정자료실에서 가장 많이 대여해 읽은 도서는 ‘엄마를 부탁해’다.
지난달에는 나는 꼼수다 열풍을 반영하듯 김어준의 ‘닥치고 정치’, 김용민의 ‘조국현상을 말한다’, ‘나는 꼼수다 뒷담화’ 등이 수위에 올랐다. 특히 염홍철 대전시장이 지난달 29일 선포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 범시민 인문고전 읽기 운동에 “공무원부터 솔선해 참여하자”고 제안한 바 있어 공무원들의 독서열풍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강풀천하= 강풀, 강풀, 또 강풀, 그리고 강풀
대전시 행정자료실 최대 대출자료 통계에 따르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가장 많은 대출횟수를 기록한 도서는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다. 이 기간 37회의 대출을 기록했다. 어머니의 삶과 사랑, 어머니의 인생과 가족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낸 수작이다.
시 행정자료실은 도서 당 1권을 원칙으로 하고 최장 2주간의 대여기간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잖은 대출횟수를 기록한 것이다. 나머지 최대대출 도서는 강풀일색이다. 순정만화2(대출횟수 32회), 순정만화1(31회), 타이밍1(30회), 타이밍2(29회), 타이밍3(29회) 바보1(23회)등 10위권 안에 6개 도서를 올렸다.
뿐만 아니라 ‘그대를 사랑합니다’, ‘이웃사람’ 역시 최대대출자료 30위 권 안에 이름을 남겼다. 그나마 권비영의 덕혜옹주가 대출횟수 29회로 5위, 일본의 베스트셀러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가 8,9위로 강풀의 아성에 흠집을 내는 정도였다.
만화의 강세는 허영만으로 이어졌다. 관상을 다룬 꼴1:얼굴을 보고 마음을 읽는다가 23회로 공동 10위, 꼴2: 살은 돈이다가 21회로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스테디셀러인 할레드 호세이니의 ‘연을 쫓는 아이’, 김진명의 ‘천년의 금서’, 정은궐의 ‘성균관 유생의 나날’ 등도 30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꼼수천하= 김어준과 김용민
지난달 대출순위를 보면 양상은 달라진다. 유명 팟캐스트 방송인 나는 꼼수다의 출연진인 김어준과 김용민의 책이 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어준의 닥치고 정치는 지난달에만 총 4회의 대출횟수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책은 지승호가 묻고 김어준이 답하다를 형식으로 보수와 진보, 노무현, 이명박, 삼성 등 다양한 사회적 주제를 무규칙적으로 풀어냈다.
뿐만 아니라 김용민의 ‘조국현상을 말하다’, ‘나는 꼼수다 뒷담화’ 등도 대출횟수 3회를 기록했다.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는 나는 꼼수다에 대한 관심이 즉각적으로 도서 대출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당대 최고의 문필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김 훈의 신작 ‘흑산’도 수위권에 올랐다.
김 훈이 4년 만에 내놓은 소설로 18~19세기초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기존 사회전통과 충돌한 천주교인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정약전, 황사영 등 등장인물들에 대한 섬세한 내면묘사가 압권이다.
다소 현실적인(?) 도서도 이름을 올렸다. 이충호의 ‘정년 후’다.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년을 다룬 책으로 대출횟수 4회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시 관계자는 “일평균 100여 명의 공무원들이 대출을 한다”며 “소설이나 만화 등이 주로 대출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향후 인문학 서적 등을 위주로 구매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똑같은 책이 없다보니 인기있는 도서는 예약이 밀려있는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 행정자료실의 장서규모는 1만 8000여 권(행정자료 제외)이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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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덕희군은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서 열린 '2011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에디허)' 남자 14세부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덕희 부모 제공 | ||
이 군은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서 열린 ‘2011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에디허)’ 남자 14세부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 군은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이 대회에서 지난 2009년과 2010년에 이어 3년 연속 상위 입상하는 세계 정상권의 실력을 뽐냈다.
‘에디허’는 ‘오렌지보울’과 함께 연령별(12·14·16·18세)로 치러지는 국제 주니어테니스 대회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같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도 이 대회를 거쳐 갔다.
이 군은 2회전에서 캐나다의 데이비드 볼프손을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누른 뒤 32강전인 3회전에서도 지난해 오렌지볼 12세부 우승자인 미국의 마이클 모를 세트스코어 2대1로 제압했다. 이어 대회 3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8강전에서는 미국의 티아포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국 테니스 사상 최연소로 국제 테니스연맹(ITF) 주니어 세계랭킹에 이름을 올린 이 군은 ‘에디허’ 뿐 아니라 2010ATF 아시아 14세부 시리즈 2차 대회 단식 우승컵을 차지하는 등 장애를 뛰어넘는 인간 승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 군은 내년 1월 호주 주니어 오픈대회에 출전해 주니어 테니스 세계 최강자의 자리에 도전한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