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 이명박 정부와 분명한 선 긋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일고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15일 정당대표 라디오 연설을 통해 “선거란 근본적으로 미래에 대한 선택”이라며 “저와 새누리당, 잘못된 과거와는 깨끗이 단절하고 성큼성큼 미래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의 이 같은 언급에 따라 당 안팎에서 잠재되어 있던 이명박 대통령의 탈당 문제가 재점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어 “이번 총선 역시, 과거에 묶이고 과거를 논박하다 한 발자국도 앞으로 못 나가는 선거가 아니라 미래를 위해 전진하는 총선이 돼야 한다”며 “새롭게 태어난 저의 새누리당과 함께 새로운 세상,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특히 이번 총선 구도가 ‘이명박 정권 심판론’으로 흐르자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와 연계해 ‘미래의 선택’이란 구호를 통해 총선 구도를 바꾸려는 의도도 짙게 배어 있다.

더구나 최근 박희태 국회의장이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으로 중도하차하고,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청와대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검찰 소환을 받는 등 여러 악재가 잇따라 불거지는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과거와의 단절’이라는 전략으로 자신의 주도하에 총선과 대선을 치른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 된다.

박 비대위원장 이날 라디오 연설을 통해 당 쇄신을 강조한 것 역시 이 같은 맥락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저희 새누리당, 이름뿐만 아니라 당이 지향하는 가치와 정책도 새롭게 바꾸고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신뢰를 잃기는 쉬워도 잃은 신뢰를 다시 쌓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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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심각한 학교폭력이 각종 부작용을 속출하고 있다. 교사들이 생활지도담당과 담임 맡기를 꺼리는가 하면, 일부 학교의 경우 대거 전출을 요구하는 등 학생생활지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15일 충북도교육청과 청주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교원 정기인사를 앞두고 청주시 흥덕구 소재 A 중학교는 교장·교감을 제외한 교사 40여 명 중 70%인 30여 명이 다른 학교에서 근무하게 해달라며 전출 희망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다른 학교들의 전출 희망비율이 3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경우다. 해당 학교는 저소득층 비율이 높은 ‘복지 우선지원 대상학교’ 인데다 학교폭력도 자주 발생해 청주시내에서 학생 생활지도가 어려운 학교 중의 하나로 꼽혀왔다. 실제 지난해 이 학교는 ‘학교폭력 대책 자치위원회’에 10건 안팎의 사건이 상정됐으며 학생들이 교사의 지도에 불응하거나 거친 태도를 보여 징계를 받은 사례 역시 몇 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학교폭력 피해 학생 학부모와 가해 학생 학부모가 맞고소하는 사건도 발생하는 등 학교 분위기가 어수선해 교사들이 학생지도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이 알려지면서 청주시내에서 이 학교로 오겠다는 교사는 거의 없는 형편이다. 또 최근 경찰이 학교폭력을 방치한 혐의로 교사를 잇따라 수사하면서 학생 생활지도 업무 기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에서는 새 학기 학내 인사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청주의 한 중학교의 경우 담임교사 희망자가 전체 학급의 절반을 밑돌고 있으며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생활지도 담당을 맡겠다는 교사가 적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생활지도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출희망자가 모두 학생생활지도 때문은 아닌 것으로 안다”며 “근무 만기자가 많을 수도 있고 관리자와의 관계속에서 전출을 희망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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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경찰서는 15일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성인 남성과 성관계를 맺은 후 신고하겠다며 협박하고, 금품을 요구한 혐의(공동공갈미수)로 A(14) 양과 B(18)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양 등은 지난달 26일 오후 9시 30분경 서구 둔산동 한 모텔에서 인터넷 채팅사이트 ‘세이클럽’을 통해 만난 C(33) 씨와 30만 원을 받는 조건으로 성관계를 맺고 “미성년자를 강간했으니 1200만 원을 주지 않으면 신고하겠다”며 상습적으로 금품을 요구한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선후배 사이로, 가출 후 남자친구와 여관에서 생활하던 A 양이 “돈이 필요하다”면서 비교적 덩치가 큰 B 군에게 성매매 남성을 협박해 달라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 양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한 C 씨는 이들의 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지속적인 협박에 시달리다 결국 경찰에 자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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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과 관련 민주통합당에 복당한 뒤 공천 신청을 준비 중이던 조규선(63)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선회, 출마를 선언했다.

조 전 시장 측에 따르면 지난 11일 민주통합당에 공천 신청을 했으나 당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공천 신청을 받아주지 않아 이 같은 결정을 했다.

조 시장은 “피선거권이 회복되는 오는 22일 민주통합당에 복당신청을 하고 후보경선에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당의 후보자 공모기간이 빨라지면서 공모 신청일에 당원이 될 수 없게 되어 아쉽다”며 “무소속으로 당당히 국회의원에 도전하여 좋은 정치를 통해 서산·태안을 한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동북아의 중심으로 만들고 한국정치의 새 희망을 만드는 꿈을 꼭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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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4·11 총선 공천신청 접수 마감일인 15일 오후 여의도 새누리 당사 접수처에서 공천신청자들이 접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은 지난 6일부터 시작한 4·11 총선 공천 신청을 마감한 결과, 총 974명의 예비후보자가 등록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이 가운데 대전은 18명이 공천심사를 접수해 3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충남은 25명이 공천 접수를 마감하면서 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전국 3.98대 1의 경쟁률보다 저조한 상황으로 지역별로 1~2명이 지원한 것이다.

특히 지난 18대 총선보다 1171명 보다 200여 명이 적은 수치로 여전히 인물 영입이 순탄하지 못한 모습이다. 단일 후보로는 김호연 의원(충남 천안을)이 유일했다.

새누리당의 공천신청이 마감되면서 전략지역과 경선지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국민경선과 순수 여론조사 경선지역을 선정하게 된다.

경선은 단수후보나 지지율이 월등한 후보가 있는 선거구를 제외하고 현역의원과 새 인물의 접전지 등 시선을 집중시킬만한 치열한 후보경쟁이 있는 선거구에서만 제한적으로 실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경선은 당원 20%, 일반국민 80%의 비율로 1500명 규모의 선거인단을 구성해 치르게 된다. 당원은 일반당원과 책임당원이 5대 5 비율로 꾸려지고 일반 국민은 조직동원이나 역선택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여론조사 기관의 협조를 받아 무작위 추출한다.

한나라당 대전시도당 관계자는 “영남권에서는 후보가 몰렸지만, 대전·충남은 여전히 인적 쇄신이 이뤄지지 못한 모습”이라며 “현 정부의 불신 탓이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다음날 열리는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공천접수 현황을 보고한 뒤 공천 신청자들의 구체적인 인적사항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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