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세종시장 후보를 전략공천할 것이란 여론이 지배적인 가운데 이춘희 예비후보가 기자회견 중에 전략공천이 될 것이라고 밝혀 상대 후보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특히 강용식, 김준회 예비후보는 “한명숙 대표가 지난 1월 26일 홍성 간담회에서 공정한 국민경선제를 통한 공천혁명을 말하며 여러분께서는 이번에는 정말 담담하게 경선하실 준비들을 하시면 좋겠다”고 했던 말은 물 건너간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 이들은 “민주통합당의 정신은 어디로 가고 밀실 정치로 전락해 떳떳하지 못한 전략공천을 하는 것은 당을 공멸시키는 행위이며 누가 이 책임을 질 것이냐”면서 “만약 전략공천으로 간다면 탈당하여 무소속으로 출마를 할 것이며 세종시에서 민주통합당이 분열되면 인근 시·군에까지 여파가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들은 “이춘희 전 행복도시건설청장을 전략공천하기 위해 준비를 한 후 국민경선을 운운하며 예비후보자들을 농락한 것은 아닌지, 무엇이 무서워 국민경선을 하지 않는 것인지, 이춘희 예비후보자가 국민경선을 하면 패할 것이란 예상 때문인지에 대해 중앙당에서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은 “세종시에서 민주통합당 국회의원과 세종시장이 당선되기 위해서는 거물 정치인이 보다는 현실을 잘 파악하고 주민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국회의원 후보와 지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시장 후보만이 당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몇몇 정치인들의 목소리만을 들을 경우 큰 낭패를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통합당 세종시장 이춘희 예비후보는 8일 기자회견에서 “세종시장 후보자 결정은 전략공천으로 곧 발표될 것이다. 세종시가 단독선거구로 획정됨에 따라 국회의원 후보를 전략공천하는 과정에서 세종시장과 함께 전략공천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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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은 8일 4·11 총선 공천에 대해 직접 나섰다.

그동안 당내 친이계 공천 탈락에 대해 침묵을 지켜오던 이 의원이 이번 공천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고 나섬에 따라 친이계가 본격적으로 집단행동에 돌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일고 있다.

특히 국회부의장을 지낸 이윤성 의원이 공천 탈락에 반발하며 새누리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이 같은 탈당에 이은 무소속 출마가 잇따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당은 지금이라도 언론의 지적대로 감정적, 보복적 공천을 하지 말고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작업을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당의 공천이 가까이는 4월 선거와 멀리는 12월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돼 당에 대한 진심 어린 고언을 하고자 한다”며 “국민은 당이 공천을 불공정하게 했다고 생각하면 4월에 표로 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현역의원 25% 컷오프’ 자료 공개와 관련 “며칠전 낙천자들에 대한 자료 공개를 요구했는데 지금까지 낙천자 그 누구에게도 밀실자료를 보여줬다는 사례를 보지 못했다”며 “시스템 공천이란 계파와 친소관계에 따른 공천, 당내 반대진영 제거를 위한 공천을 뜻하는 게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25% 컷오프 조항을 공정하게 적용하고 있다면 최소한 컷오프 탈락자들에게는 그 조사결과를 열람시켜 주거나 공개해야 한다”며 “끝까지 거부할 경우 최종 입장은 공천이 마무리된 뒤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박근혜 위원장이 ‘낙천자도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했는데 그들이 승복할 수 있을 때만이 그 말은 성립된다”며 춘추전국시대 제나라 재상인 관중의 행세해편의 한 부분을 인용해 박 비대위원장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의원이 인용한 문구는 ‘해불양수 고 능성기대(海不讓水 故 能成其大-바다는 아주 작은 물줄기까지 모두 받아들였기에 깊은 창해를 이룰 수 있었다), 산불양토석 고 능성기고(山不讓土石 故 能成其高-산은 한 줌의 토석까지 사양하지 않았기에 거대한 태산이 될 수 있었다), 명주불염인 고 능성기중’(明主不厭人 故 能成其衆-현명한 군주는 어떤 사람도 싫어하지 않고 물리치지 않았기에 수많은 대중을 이끌 수 있다) 등이다.

한편 이 의원은 기자회견 후 친이계 집단행동 여부와 관련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을 하면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공정한 공천을 재차 강조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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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서산시 대산지역 기업들이 유발하고 있는 환경문제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충남도의회 맹정호 의원(서산1)은 8일 열린 제24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서산시 대산지역 기업들이 발생시키는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주장했다.

맹 의원은 “지난 달 안희정 충남지사가 ‘상생산업단지’ 발전에 대해 기자회견을 했지만, 기업과 주민 간의 상생협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맹 의원은 이어 “도는 기업과 주민 간의 신뢰와 협력, 대화·소통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지 궁금하다”면서 “대산공단의 환경안전망 구축을 위해 기업과 주민, 행정기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맹 의원은 또 도 균형발전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총 25개 지구 사업에 예산은 1619억 원이지만, 실제 집행한 금액은 370억 원에 불과했다”며 “1249억 원의 과다한 잔액이 발생한 것은 행정의 불찰”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도에서 추진하는 균형발전 사업이 많으니 집중투자가 어렵고 사업효과도 미미할 수밖에 없다”며 “시·군의 특성을 살려 자체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강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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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희 대전시티즌 대표가 취임 8개월 만에 결국 퇴진하면서 최은성 파문으로 촉발된 시티즌 사태가 새 국면을 맞았다. 김 대표는 어제 구단주인 염홍철 대전시장에게 사퇴의사를 밝혔고, 염 시장은 곧바로 사표를 수리했다. 김 대표의 사퇴는 선수 재계약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이 단초가 됐다. 이후 업무추진비를 신설하고 인쇄물업체와 경호업체를 돌연 교체했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되면서 궁지에 몰렸다.

김 대표는 임명 때부터 낙하산 인사라는 눈총을 받아왔다. 그러나 특유의 뚝심으로 시티즌을 쇄신하려 노력을 기울여온 건 평가받을 만하다. 지난해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으로 시티즌이 위기에 빠졌으나 곧 정상화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그럼에도 대표를 둘러싼 잡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등 내홍이 끊이질 않았다. 김 대표는 시티즌의 조속한 정상화를 바라는 심정에서 서둘러 용퇴 카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의 중도하차로 구단주인 염 시장 또한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김 대표의 임면권자가 바로 구단주인 시장이기 때문이다. 염 시장이 "시민 여러분과 시티즌 팬들에게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시민들에게 사과한 건 책임론을 의식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지역 연고의 대중적인 스포츠구단은 지역민들에게 만족과 행복감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해야한다. 프로배구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대전 연고지를 더욱 튼실하게 하려는 노력도,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박찬호 김태균 선수를 영입해 흥행몰이를 준비하는 것 모두 시민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시민의 성원을 먹고 자라는 시민구단이 바람 잘날 없는 행보로 속을 썩인다면 누가 그들을 응원하겠는가. 이름 있는 스타플레이어도 없고 풍족한 살림살이도 아니지만 '집안'이 편안해야 신바람이 나는 법이다.

구단주인 대전시장은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공평무사하게 새 수장을 뽑아야 마땅하다. 이런 의미에서 "새로운 대표는 유능한 축구 스포츠 경영인을 지역연고와 관계없이 전국 공모를 통해 선임토록 하겠다"는 염 시장의 발언은 기대를 갖게 한다. 축구전용연습장 선수숙소 건립과 같은 당면 사안도 차질 없이 추진해야겠다. 시티즌이 작금의 위기에서 벗어나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구단으로 거듭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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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선진당 이인제 의원이 송석찬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를 방문에 입당을 권유하고 있다. 이선우 기자

민주통합당 4·11 총선 대전 유성구 공천에서 밀리면서 출마에 발목이 묶였던 송석찬 예비후보가 8일 자유선진당 입당을 선언했다.

자유선진당 이인제 의원은 이날 송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전격 방문해 그의 선진당행(行)을 기정사실화시켰다.

송 예비후보는 “(민주당 탈당에 대한) 마음의 준비는 끝냈지만, 아직 민주당 탈당을 안 한 상태”라면서도 “선진당 주요 당직자들을 이미 만났으며, 심대평 선진당 대표와도 전화통화를 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최대한 빨리 민주당의 당적을 정리한 후 선진당에 입당해 공천심사를 받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송 예비후보는 이날 민주당을 탈당한 후 빠르면 9일 선진당에 입당해 총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송 예비후보의 사무실을 방문한 이인제 의원은 “정당의 주인은 당원과 국민이며, 후보 공천권도 당원·국민이 가져야 한다”며 “민주당은 불행히도 그렇지 못했고, 송 예비후보는 그 과정에서 공천 학살을 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송 예비후보는 이제 잘못된 공천 학살을 거부하고 국민과 이 시대에 부응하는 결단을 해 주길 바란다”면서 “선진당과 함께 이 어려운 정치시대를 헤쳐 나가자”며 입당을 공식 제안했다.

이에 대해 송 예비후보는 “지역을 대표하는 선진당에 입당해 4월 총선에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12월 대선에선 새누리당의 정권 재창출을 막아야 한다는 지역의 요구가 많다”라며 “지역 주민의 뜻을 받들고 유성의 발전을 위해 선진당에 입당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화답했다.

송 예비후보가 선진당에 입당해 공천을 받게 될 경우 지난해 말 선진당에서 탈당해 민주당 후보가 된 이상민 의원(유성)과의 묘한 맞대결이 예상된다. 여기에 새누리당의 진동규 예비후보까지 가세하면 유성 선거구는 팽팽한 3자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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