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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선진당 이인제 의원이 송석찬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를 방문에 입당을 권유하고 있다. 이선우 기자 |
민주통합당 4·11 총선 대전 유성구 공천에서 밀리면서 출마에 발목이 묶였던 송석찬 예비후보가 8일 자유선진당 입당을 선언했다.
자유선진당 이인제 의원은 이날 송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전격 방문해 그의 선진당행(行)을 기정사실화시켰다.
송 예비후보는 “(민주당 탈당에 대한) 마음의 준비는 끝냈지만, 아직 민주당 탈당을 안 한 상태”라면서도 “선진당 주요 당직자들을 이미 만났으며, 심대평 선진당 대표와도 전화통화를 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최대한 빨리 민주당의 당적을 정리한 후 선진당에 입당해 공천심사를 받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송 예비후보는 이날 민주당을 탈당한 후 빠르면 9일 선진당에 입당해 총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송 예비후보의 사무실을 방문한 이인제 의원은 “정당의 주인은 당원과 국민이며, 후보 공천권도 당원·국민이 가져야 한다”며 “민주당은 불행히도 그렇지 못했고, 송 예비후보는 그 과정에서 공천 학살을 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송 예비후보는 이제 잘못된 공천 학살을 거부하고 국민과 이 시대에 부응하는 결단을 해 주길 바란다”면서 “선진당과 함께 이 어려운 정치시대를 헤쳐 나가자”며 입당을 공식 제안했다.
이에 대해 송 예비후보는 “지역을 대표하는 선진당에 입당해 4월 총선에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12월 대선에선 새누리당의 정권 재창출을 막아야 한다는 지역의 요구가 많다”라며 “지역 주민의 뜻을 받들고 유성의 발전을 위해 선진당에 입당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화답했다.
송 예비후보가 선진당에 입당해 공천을 받게 될 경우 지난해 말 선진당에서 탈당해 민주당 후보가 된 이상민 의원(유성)과의 묘한 맞대결이 예상된다. 여기에 새누리당의 진동규 예비후보까지 가세하면 유성 선거구는 팽팽한 3자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