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구를 찾지 못해 장기 표류 조짐마저 보이고 있는 지역현안사업에 대한 해법찾기에 충북도가 부심하고 있다. 민선 5기 충북은 ‘태양과 생명의 땅’을 슬로건으로 바이오산업, 태양광 산업 등의 육성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핵심현안들이 국내외 경기 불황, 정책 변화 등으로 추진에 발목이 잡혀 있다. 충북도는 최근까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오송바이오밸리 구축, 태양광산업 육성 등을 적극 추진해왔다. 이들 굵직한 지역현안 중에는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면서도 현재까지 풀리지 않는 과제도 있다.

개항 15년의 청주국제공항은 130여 만 명의 이용객을 기록하고 있으나 국제노선이 빈약해 국제공항다운 면모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도는 공항 활성화를 위해 개항 이후 각종 대책을 추진해왔지만 이용객 극대화와 국제노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항 관련 정부의 지원책도 미진한 실정이다. 정부는 청주국제공항의 24시간 운영체제 구축,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 도의 선(先) 활성화 후(後) 민영화 요구에도 불구 민영화를 추진하면서 공항활주로 연장 등 지역의 활성화 건의사항은 아직도 진행형으로 남아 있다. 이용객 증대를 위한 국제 특화노선 개설 요구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청주국제공항 항공정비단지(MRO)도 지지부진하다. MRO는 민선 4기부터 추진됐던 사업으로 외자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 답보상태다.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는 특화노선 개설, 활주로 연장, MRO 조성사업 등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없이는 요원한 실정이다. 민선 5기가 주력하고 있는 태양광산업 육성도 유럽발 경제위기 등으로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도는 지난 해 태양광 특구 지정 이후 관련산업 육성을 위한 솔라밸리 구상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그러나 태양광산업의 세계적인 불황 여파로 지역의 관련 산업도 타격을 입었다.

MB 정부의 녹색성장정책에 힘입어 태양광산업에 대한 정부지원이 대선 이후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는 점에서 업계가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세계적 바이오메카 육성을 위한 바이오산업 관련 국가시설 유치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의 성공 열쇠라 할 수 있는 대형병원 유치에 큰 진척이 없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했던 국립암센터 분원 유치도 백지화되면서 임상시험센터 유치에 적신호가 켜졌다.

오송 건립이 결정된 국가연구지원지설인 국립노화연구원, 줄기세포재생연구센터 등도 다른 지역의 유치 주장에 흔들리고 있다.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 무기한 연기도 이들 현안 해결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자 유치를 위한 각종 세제혜택을 부여할 수 있는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이 늦어지면서 청주국제공항 MRO, 오송첨복단지의 외국 연구시설 유치 등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들 충북의 각종 현안들은 지자체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만큼 정부의 정책적, 재정적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일부 현안사업은 경기불황 여파 등에 의해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높다”며 “대다수의 현안들이 정부 정책과 맞물려 있어 정치권 등 지역역량을 결집해 적극 해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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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컵국제청소년유도대회에서 대한민국이 금 4, 은 4, 동 12개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지난 7일과 8일 충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종합우승은 금 7, 은 4, 동 2을 차지한 일본에 돌아갔다.

대한민국은 남자부 -60㎏의 김효준·-73㎏의 유시현·-81㎏의 이재형, 여자부 -70㎏의 남아림이 각각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충북선수 중에서는 여자부 -48㎏에서 하선주(충북체고 3년)가 3위를 차지해 자존심을 지켰다. 대한유도회·충북유도회가 주최·주관하고 충주시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한국선수단 63명을 비롯해 일본, 싱가폴, 미국, 체코, 독일 등 11개국에서 2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한편 충주컵국제청소년유도대회에 이어 지난 9일에는 국내최대규모의 청풍기전국초·중·고유도대회가 개막됐다. 전국 200여개 학교에서 1400여 명의 선수단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12일까지 계속된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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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 출범에 따라 ‘연기군’이 오는 7월1일자로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연기군의 역사와 인물, 가볼만곳 등을 살펴보며 대대손손 연기의 명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연기군민이 아니 세종시민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연기군의 역사

△삼한시대

마한의 54개국 중 충남에는 15개국이 있었는데, 연기군과 인접한 곳에는 월지국(月支國 혹은 目支國-직산)·신운신국(臣雲新國-천안)·불운국(不雲國-공주 서부)이다. 이 중 연기군은 독자적인 행정구역을 형성하지 못하였으나, 이들에 흡수되어 행정력을 행사하는 영역에 속한 것은 사실이다.

△백제시대

백제시대 연기군은 백제의 도읍을 한성에서 웅진으로 옮긴 475년을 전후하여 연씨(燕氏)와 백제말기 전씨(全氏)가 활약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는 훗날 두잉지현이 연기현으로, 구지현이 금지현으로 변했다가 전의현으로 불리게 되는 동기가 되었다. 연기는 연씨들 즉 웅진초기에 활약했던 연신(燕信)과 연돌(燕突)이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들의 근거지로 추측할 수 있다. 연신과 연돌은 벼슬이 병관좌평(兵官佐平)에 이르러 오늘날 국방장관에 올랐다. 비암사에서 출토된 백제말기 유물인 석불비상(石佛碑像)에 전씨가 주동이 되어 제작되었음이 명기되었고, 이는 계유년(673)에 제작된 것으로 백제유민에 의하여 만들어졌다는 것과 그곳의 지명이 전의·전동이란 것으로 보아 전씨 근거지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통일신라시대

통일신라시대에 지금의 전의(全義)는 서원경(西原京)의 영향력 아래에 있던 대록군(大麓郡, 지금의 천안)의 영현(領縣)이었다. 대록군은 본래 백제의 대목악군(大木岳郡)을 신라 경덕왕이 개명한 것이다. 대록군의 영현으로는 둘이 있었는데, 하나는 순치현(馴雉縣)으로 본래 백제의 감매현(甘買縣)을 경덕왕때 개명한 곳이며 지금의 천안지방에 해당한다. 또 하나의 영현은 금지현(金池縣)으로 본래 백제의 구지현(仇知縣)을 경덕왕때 개명한 것으로 지금의 전의(全義)에 해당한다.

연기(燕岐)는 통일신라시대에는 연산군(燕山郡)의 영현이었다. 연산군은 백제의 일모산군(一牟山郡)을 신라 경덕왕이 개명한 것이다. 연산군 의 영현은 두 개 현인데, 하나는 연기현으로 백제의 두잉지현(豆仍只縣)을 경덕왕때 연기현으로 개명한 것으로 지금의 연기에 해당하며, 다른 하나는 매곡현(昧谷縣)을 경덕왕 때 개명한 것으로 지금의 회인(懷仁) 지방에 해당된다. 지금의 금남지역은 웅천주(熊川州)였는데, 757년(경덕왕 16) 웅주(熊州)로 개명하였다. 웅주는 오늘의 공주를 지칭하는 것이며, 금남은 그 일부이다.

△고려시대

연기군은 성종때 10도제가 실시되었을 때는 중원도(中原道), 지금의 충청북도에 속하였다. 5도양계(五道兩界)의 제도가 실시되면서 양광도(楊廣道-지금의 경기와 충청)에 속하였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지금의 연기군은 연기현과 전의현으로 청주(淸州)의 속현이었다.

연기현은 고려 현종(縣宗) 9년에 청주의 속현이 되었고 명종 2년에는 감무(監務)를 두었으나 뒤에는 목천(木川) 감무가 겸하였다. 전의현은 신라 경덕왕때 금지현(金池縣)으로 개명한 것을 고려 때 전의로 고친 것이다. 금남은 통일신라시대 웅주(熊州)였다가 고려시대 공주(公州)로 개명하여 오늘에 이르는데 공주의 동쪽에 위치한다.

△조선시대

조선시대에도 지금의 연기군은 연기현과 전의현으로 나누어져 있었고 금남지역은 공주로 연기군에 편입되어 있지 않았다. 연기현(燕岐縣)은 태종 6년에 감무(監務)를 두었는데 태종 14년(1414년) 전의에 합쳐져서 전기현(全岐縣)이 되었다가 다시 태종 16년(1416년) 연기현으로 복설(復設)되어 조선시대 후기까지 계속되었다.

전의현은 태조 4년에 감무를 두었고 태종 13년에 현감을 두었으며 다음해에는 연기현을 합하여 전기현이 되었다가 태종 16년(1416년)에 연기현이 복설(復設)되면서 전의현이 되어서 조선시대 후기까지 계속되었다. 금남지역은 공주의 일부로 조선시대 후기까지 공주에 속하였다.

△일제시대~현재까지

한일합병 후에 일제는 1905년 연기군 북면 대부분이 조치원면으로 재편되고 나머지는 서면으로 넘어간다. 1911년 군청이 조치원으로 이동하고 1914년 일제의 중앙행정조직의 개편과 아울러 지방행정조직도 개편하였는데 4월 1일 연기군, 전의군, 공주군 일부를 연기군으로 통폐합 해 현재의 연기군을 형성하게 된다. 1920년 7월 북면의 일부를 조치원면에, 일부를 서면에 소속시켰다. 1931년 4월 조치원면이 읍으로 승격하여 1읍 6면이 되었다. 1940년 7월 서면의 반암·신동·내창·동리 등 4개리를 조치원읍에 편입시켰다.

1973년 7월 1일 공주군 장기면 나성리·송원리가 남면에, 반포면 도암리·성덕리·영곡리가 금남면에 편입되었다. 1986년 11월 1일 전의면에 소정(小井)출장소가 설치되었다. 1987년 1월 1일전동면의 신방리·영당리·양곡리·달전리·금사리·다방리가 전의면에 편입되고, 7월 1일에는 서면에 봉암(鳳巖)출장소가 설치되었다. 1995년 1월 1일 소정출장소가 면으로 승격했으며, 3월 1일 동면 갈산리가 충북 청원군 부용면으로, 청원군 강외면 심중리가 연기군 전동면에 편입되었고, 7월 1일에는 동면 문주리 일부가 서면 봉암리에 편입되었다. 2005년 3월 18일에는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공포되었다. 그리하여 연기군의 2063만평의 토지가 행정중심복합도시에 포함되고 2012년 7월 1일 세종특별자치시로 승격 된다.

■연기군의 인물

△임난수(林蘭秀·1342 ~ 1407)

임난수는 전라도 보안현(保安縣 : 현 전북 부안)에서 아버지 임숙(林淑)과 어머니 유씨(劉氏) 사이에서 1342년에 태어났다. 32세의 나이로 공민왕 23년 최영 장군과 함께 탐라를 정벌하여 큰 공을 세웠는데, 당시 오른쪽 팔을 적에게 잘리자 잘린 팔을 화살 통에 꽂고 계속 싸워 전승으로 이끌었다는 일화가 전해져 온다. 흥복도감(興福都監) 록사(錄事), 낭장(郎將)·호군(護軍) 등 11관(官)을 거치고 마지막으로 공조전서에 올랐으나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자 한 하늘에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며 관직을 버리고 충청도 공주목 삼기촌(현 연기군 남면 양화리)에 낙향하여 생활하다가 1407년(태종 7) 6월 21일에 생애를 마감했다.

△성삼문(成三問·1418 ~ 1456)

조선 세조 때 사육신의 한 사람으로 본관은 창녕(昌寧), 자는 근보(謹甫)눌옹(訥翁)이고, 호는 매죽헌(梅竹軒)이다.

왕명으로 신숙주(申叔舟)와 함께 ‘예기대문언두(禮記大文諺讀)’를 편찬하고 경연관(經筵官)이 되어 세종의 총애를 받았다. 1442년 박팽년·신숙주·하위지·이석정 등과 삼각산 진관사(津寬寺)에서 사가독서(賜暇讀書)를 했고, 한글의 창제를 위해 정음청(正音廳)에서 정인지·최항·박팽년·신숙주·강희안·이개 등과 함께 요동(遼東)에 유배되어 있던 명나라의 한림학사(翰林學士) 황찬에게 13번이나 내왕하면서 음운(音韻)을 질의하고 다시 명나라에 건너가 음운 연구를 겸하여 교장(敎場)의 제도를 연구, 그 정확을 기한 끝에 1446년 9월 29일 훈민정음(訓民正音)을 반포케 했다.

연기군 금남면 달전리에는 1903년 성삼문을 제향한 문절사를 세웠으며 그 앞에 충신 명정현판이 걸려 있다. 연기지역은 성삼문의 출생지도 아니고, 생전에 머무른 적조차 없는 곳임에도 정려가 세워지게 된 것은 성삼문 사후 이 지역에 입향한 창녕성씨들의 활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박천붕(朴天鵬·1554 ~ 1592)

박천붕은 본관이 밀양으로 자는 익호(翼乎), 호는 규정이며, 1554년(명종 9) 충청도 연기현 북이면 두옥동(斗玉洞, 현 서면 월하리)에서 군수를 지낸 박령(朴笭)과 청주한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중봉(重峯) 조헌(1544~1592)의 문하에서 학문을 익혔으며, 1571년에 무과에 장원급제하여 훈련원 참군이 되었다. 그의 나이 39세 되던 1592년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스승인 조헌의 종사관이 되어 8월 청주 상당산성을 탈환하기 위한 전투에서 선봉장으로 적진에 뛰어들었다가 순국하였다. 방촌 황희(黃喜)의 후손인 황달효(黃達孝)의 딸 장수황씨를 아내로 맞이하여 원겸, 인겸, 예겸, 의겸 네 아들을 두었다. 네아들은 임진왜란 때 중봉 조헌의 종사관으로 상당산성에서 싸우다 모두 순절하였다. 그들의 충성을 기려 1897년 동면에 오부자충신문을 세웠다.

△오강표(吳剛杓·1843 ~ 1910)

본관이 보성(寶城)이고 자는 명여(明汝), 호는 무이재(無貳齋)로 1843년(헌종 9)에 공주군 사곡면 월가리 도덕동에서 태어났다. 1905년 11월, 이른바 을사조약이 늑결되자 "신하의 도리로 나라의 권리를 지키지 못하였으니 어찌 살아 남을 수 있으랴." 하고 오적을 토주해야 한다는 상소를 올리고 청나라 상인으로부터 아편을 구해 공주향교 명륜당에 들어가 대성통곡한 뒤에 약을 먹었으나 반사(半死)의 지경에서 가까스로 소생하였다. 그 후부터 사람들은 그를 일컬어 광사(狂士)라 하였다. 이후 오강표는 세상에 살 뜻이 없다 하여 명강산(明岡山 : 공주 무성산)에 들어가 은거하면서 몸에는 항상 독약을 휴대하고 다녔다고 한다. 1910년, 한일합방의 소식을 전해 듣자 그는 절명사(絶命辭)를 지어 선산과 스승 임헌회의 묘에 고유한 후 공주문묘(公州文廟)에 들어가 글을 벽에 붙이고 대성통곡한 후에 향교 안에 있는 강학루(講學樓)에 올라가 자결하였는데 이 때가 1910년 10월 16일이었다.

남면 갈운리에 그의 묘가 있고 비석이 세워져 있다. 또 공주산성 공원입구와 그가 태어난 사곡 월가리 도덕골에도 비가 세워져 있다.

△홍일섭(洪日燮·1878 ~ 1935)

연기군 서면 신대리에서 홍병규(洪秉揆)의 차남으로 태어났으며 호는 묵재이다.

1906년(광무 10) 8월에 장례원 주사(掌隷院 主事)로 임명되어 관직 생활을 시작하였다. 36세 때인 1913년 8월 20일 일본의 폭정과 역신들의 위협에 공직을 사임하고 귀향하였다. 고향에 돌아온 홍일섭은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힘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고 사숙을 건립하여 후진양성에 전념하였다. 1919년 3월 30일에는 42세의 나이로 조치원 장날을 이용하여 선두에서 대한독립만세 시위를 지휘하다가 검거되었다. 그때 체포된 수 십 명의 인사들은 다시는 만세를 부르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풀려 나왔지만, 유독 홍일섭만이 모진 고문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거부하였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사숙 경영의 후진양성을 통한 항일운동에 앞장섰다가 해방을 10년 앞둔 5월 14일, 58세를 일기로 사망하였다.

광복이후 1978년 2월 26일 묵재 홍일섭 선생 기념사업협회가 발족되어 홍일섭 묘역과 유적의 정화와 기적비 건립 등 모든 사업을 완료하였다. 1983년 8월 31일에는 홍일섭이 건국공로 대통령 표창(제58050호)을 추서 받은 한편, 그의 유적은 1984년 5월 17일 지방문화재자료 제 46호로 지정되었다. 홍일섭은 1991년 12월 26일에는 건국훈장애족장(제2675호)을 추서 받았다.
 

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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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권 주자 가상 대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에 비해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유력 야권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역시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투데이가 창간 22주년을 맞아 '박 전 위원장-문 고문', '박 전 위원장-안 원장' 구도로 교차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왔다. '박 전 위원장-문 고문' 간 대결에서는 응답자의 63.7%가 박근혜 전 위원장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문 고문의 지지율은 22.5%에 그쳤다. 무응답은 13.7%.

'박 전 위원장-안 원장'의 가상 대결에서도 박 전 위원장이 62.4%, 문 고문이 29.7%의 지지도를 보였다. '모르겠다'고 답한 유권자는 7.8%였다.

이번 조사에서 박 전 위원장은 충북지역 전 연령층의 고른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적 여당 지지 연령대인 40~50대와 60대 이상은 물론 야권 후보에게 호감을 나타내던 20~30대 젊은 층에도 40%대의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 등 보수정당을 선호하는 충북지역 유권자들의 정치적 성향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젊은 유권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던 나머지 두 후보는 안 원장이 20~30대 응답자로부터 50.9%의 지지를 받았을 뿐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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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륜스님은 “환경은 지구상의 모든 인류에게 해당되는 문제로, 환경이 파괴되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위협받게 된다.”며 “모든 인류는 이 문제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충청투데이가 창간 22주년을 맞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멘토이자 '즉문즉설'을 통해 대중들의 인생 멘토로 유명한 법륜스님(59)을 만났다. 법륜스님은 지난 1988년 창설, 현재 27개 국내 정토회 지부와 18개 해외지부에 정회원 3만 명, 일반회원 10만 여 명이라는 대규모 조직인 정토회를 이끌고 있는 동시에 불교계 내 가장 존경받는 현존 인물로 꼽힌다.

지난 1980년대 민주화운동에 이어 환경문제와 빈곤 퇴치, 종교·민족·계급 갈등 극복 등에 앞장서고 있으며, 지난 2002년에는 이와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평화와 국제이해' 부문에서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북한문제와 함께 젊은 세대와 기성 정치인들에게 현실적인 문제 해결과 사회적 통합을 위한 대안으로 '통합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법륜스님으로부터 새로운 희망 이야기를 들어본다.

-최근 젊은 세대들에게 '통합리더십'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통합리더십이란.

"젊은 세대는 등록금과 취업 걱정, 결혼 후엔 자녀교육을 걱정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통합리더십을 언급했다. 지난 경제성장기 시절 우리는 미래의 안목이 있는 사람을 지도자로 뽑아 불도저식으로 많은 기적을 일으켰다. 당시 배고프고, 무지할 때는 이런 리더십이 성장의 동력이 됐다. 그 결과 배고픔은 벗어났지만 '나를 무조건 따르라고 하면서' 젊은이들이 반발할 수밖에 없었다. 산업화와 효과적인 성장주의에 이어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민주화가 시대적 과제로 떠올랐고, 권위와 독재에 항거하면서 강한 투쟁 리더십이 나왔다.

그 당시 청년들은 유혹과 권력에 타협하지 않았고, 민주화로 일컫는 투쟁 리더십이 사회를 이끌었다. 이젠 성장 시기에 이어 민주화 시대를 지났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성장이나 투쟁을 이야기한다면 시대정신과 일치하지 않는 것이다. 반면 우리 사회의 현 정치 세력은 아직도 과거 산업화 신화를 움켜진 박정희 전 대통령을 간판으로 하고 있고, 한쪽에서는 민주화의 성공 신화인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내세우면서 투쟁을 외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성공과 민주화 두 가지 모두를 이뤄냈다. 이제 우리 젊은이들의 관심은 학비나 취직 걱정이 앞서지만 현 정치세력들은 이런 문제에 답을 주지 않으면서 국민들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다. 국민들의 다양한 요구는 단칼에 해결할 수 없다. 예산과 제도, 재정, 이해관계 등 모든 것들을 고려해서 머리를 맞대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이에 합의를 잘 이끌어내야 한다는 의미로 통합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수년전부터 환경과 빈곤문제, 통일, 행복 등 4가지를 강조하고 있다. 그 이유는.

"지구 전체를 볼 때 미래에는 환경이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될 것이다. 환경은 지구상의 모든 인류에게 해당되는 문제로, 환경이 파괴되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위협받게 된다. 이에 모든 인류는 이 문제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우선 생각하게 됐다. 범지구적 차원에서 환경문제를 얘기했다면 빈곤문제는 인류적 측면에서 가장 큰 이슈다. 이는 유엔에서도 가장 큰 과제로, 절대빈곤 즉 굶어죽는 것은 무조건 막아야 한다. 빈곤에 이어 질병과 문맹퇴치도 중요하다. 사람으로서 제 이름을 쓸 줄 알고, 글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기본적인 지식의 습득을 위한 교육은 반드시 받아야 한다. 결국 지구촌에서의 빈곤 해결은 굶주림과 질병, 문맹퇴치를 기본 모토로 하며, 최소한 이것은 없어져야 한다. 범지구적, 범인류적 문제에 이어 우리 민족의 가장 큰 문제는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다.

근본적인 문제는 통일이고, 발등의 불은 평화다. 특히 가장 긴급한 현안은 북한에서 굶어죽는 사람을 막는 것이며, 평화는 우리의 현재 과제이고, 통일은 근본적인 민족 과제다. 이들 문제가 해결됐다면 마지막으로 개인이다. 정신적인 갈등과 고뇌는 개인적 문제다.

무엇보다 궁극적으로 자기가 행복해야 한다. 자신이 현재 갖고 있는 인간적 괴로움을 해결하지 못하면 극락에 가서도 괴로울 수 있다. 결국 개인은 수행을 통해 행복을 찾아야 하며, 민족은 평화를 위한 통일, 인류적으로는 빈곤퇴치, 범 지구적으로는 환경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불교에서 말하는 자비와 세속에서 받아들이는 자비, 생활 속의 자비는 무엇인지.

"자(慈)는 우정을 말한다. 이 자는 위에서 아래로 내리는 수직적 사랑이 아닌 평등한 사랑이다. 또 비(悲)는 아파하는 마음이다. 어려운 사람을 보고, 같이 아파하는 마음이 비다. 자는 기쁨이나 행복을 이웃과 함께 나눠 갖는 것이고, 비는 이웃과 함께 아파하는 마음이다.

내가 가진 기쁨을 나누고, 그들의 고통을 대신 짊어지는 것이 자비다. 쉽게 이야기하면 이 세상에 어려운 사람을 불쌍히 여기고, 아파하는 것, 고통을 해결하려는 마음이 자비다. 그러나 자비는 반드시 행(行)이 따라야 한다. 자기 사상이라기보다는 행하는, 실천하는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

배고픈 사람을 보면 인심을 나눠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어린이들을 돌봐주고, 노인들을 보살펴 주는 그런 자연스러운 행위가 자비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북한동포 돕기 운동 등도 일종의 자비다. 부부간의 갈등과 연인간의 갈등을 깨우쳐 주는 것의 기본 마음도 자비심에 둬야 한다. 이런 것을 귀찮아하면 자비심이 없는 것이다."

-‘참나’는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나는 나를 주장한다. 그러나 뭐가 나를 말하는 것인지는 모른다. 나를 말하는 이것. 이것이 무엇인지를 탐구해야 한다. 즉, 자아를 발견해야 한다는 의미다. 내가 지칭하는 것을 살펴보면 물건을 지칭할 때도 이념을 지칭할 때도 있고, 그것을 의미하는 것이 각각 다 다르다.

그것이 구체적으로 뭘 지칭하는 지도 모른다. 현재의 나를 조금만 연구해보면 내가 아니다. 나라는 존재가 무엇인지 이것은 탐구의 대상이다. 그러나 텅빈자리나 뭔가를 발견할 때 괴로움이나 번뇌가 사라지며, 이것을 '참나'라고 한다.

언어의 혼란이나 집착 때문에 불교의 본질을 놓치게 된다. 나라는 것이 무엇인지는 탐구의 대상이다. 나의 스승이신 도문스님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놈이 바쁘긴 뭐가 바빠'라는 말씀을 하신 이유는 어디서 왔는지도 모른 채 태어나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채 죽는데 왜 바쁘게 사냐는 의미이고, 즉 정신차리라는 의미다.

이는 자신을 돌아보라는 말로, 그것의 경지는 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반복되고, 매여있는 삶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

-최근 조계종 사태를 비롯 종교계에 많은 문제가 터지고 있다. 이에 대한 해법은.

"종교에 모순이 있으면 비판해야 한다. 자신이 믿는 종교는 무조건 옳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최근 불교계의 추문에 대해서도 사과하고, 또 사과해야 한다. 돌이켜보면 그동안 불미스러운 일들이 덮여있던 것 같다. 이번 일을 계기로 깨끗이 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어떻게 정화할 것 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병은 치유하면 된다.”

정리=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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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옥천영동축협조합장선거가 허위사실 유포로 선관위에 소명요구를 하는 등 막판까지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며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영동군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7일 두 후보자간 정견발표를 가지고 정영철 후보가 농협법 제50조 제3항의 규정을 위반했다며 홍성권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와 명예훼손 혐의로고발(소명요구)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홍성권 후보가 지난 10년 간 사료 한 포대도 안팔아 주는 사람이 조합장으로 출마할 자격이 없다’고 말한 것과 ‘조합에 돼지 한마리도 납품하지 않은 사람이 조합을 사랑한다, 축산농가를 위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홍 후보가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영동군선관위에 소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소명서를 통해 “정영철 후보가 돼지 7000마리를 기르는 사람으로 월 사료값이 2억 원에 이르는데 우리조합 사료를 안팔아 줬다”며 “10년 동안 우리조합은 빚갚는라 모든 조합원이 힘든시기를 보냈는데 사료좀 팔아달라고 사정해도 옥천영동지역에서 돼지를 가장 많이 기르면서 정 후보는 사료를 한 번도 안 팔아줬다” 고 해명했다.

또한 조합의 돼지출하와 관련해서 “정 후보는 음성축산 유통센터를 통해 가락동농수산시장에 계통출하를 했을뿐 옥천영동축협에 출하한 것이 아니다”라고 소명했다.

당초 옥천과 영동지역에서 각각 후보가 출마하면서 지역대결 구도를 보이며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됐으나 이날 두 후보자간 연설을 통해 정 후보가 선권위에 소명을 요구하며 치열한 공방전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옥천영동축협 조합원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축제로 치러야 할 조합장 선거가 일부 지역주의를 부추기고 특히 일부 축산단체까지 선거에 개입하는 등 혼탁선거 양상”이라며“선관위에 고발까지 하며 조합장선거를 치러야하는지 조합원으로써 비애를 느낀다”고 말했다.

옥천=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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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여론이 지난 4·11 총선을 거치고 12월 대선정국이 다가오면서 급격히 요동치기 시작했다. 총선을 통해 한 차례 정제된 충청인의 시선은 점차 대선에 초점이 맞춰지는 모양새이다. ▶관련기사 4·5면

충청투데이가 창간 22주년 기념으로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대권 후보 가상 대결의 결과를 보거나, 정당지지도의 변화 추이를 보더라도 이 같은 분위기는 확연히 감지된다. 대권 후보 양자 교차 가상대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안철수 서울대 교수나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을 모두 오차범위 이상으로 앞섰다.

충청투데이는 창간 22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윈폴에 의뢰해 지난 4일~6일까지 충청인 1007명(대전 291명, 충남 410명, 충북 30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올 12월 치러지는 대선과 관련, ‘박근혜·안철수’ 양자 가상대결에선 박 전 위원장은 59.4%로 32.7%를 얻은 안 교수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문재인’ 가상대결에서는 박 전 위원장은 61.7%를 얻었고, 문 고문은 25.5%의 지지도를 보이면서 안 교수와의 대결보다 더욱 격차를 벌렸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51.2%로 야당에 비해 월등히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통합당은 27.4%였고, 통합진보당은 3.4%, 선진통일당은 2.5%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새누리당이 야당에 비해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된 것에 대해 대선 정국으로 접어들었다는 시기적 상황과 종북 문제와 통합진보당 사태 등 최근 벌어진 사회적 이슈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선 대전·충남·충북의 지역현안에 대한 민심도 들어봤다.

대전의 ‘뜨거운 감자’인 충남도청 이전에 따른 청사부지 활용방안에 대해 물어본 결과, ‘문화예술시설’로 활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42.3%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녹지시설 활용’ 23%, ‘교육연구시설’ 12.7%, ‘관공서’ 10% 순이었다. 충남의 관심사 중 하나인 ‘홍성·예산군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여론조사에선 찬성이 54.6%로 절반을 넘었고, 반대는 15.6%였다. 충북에선 ‘청주·청원 통합’에 대해 찬성이 무려 75.2%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반대는 8.5%에 머물렀다.

3개 시·도지사에 대한 평가에선 시·도민들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염홍철 대전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해 대전시민은 55.6% ‘잘하고 있다’라고 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 충남도민의 59%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56.9%의 충북도민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이번 조사는 지역별·연령대별 인구비례할당 무작위 추출해 RDD(임의전화걸기·Random Digit Dialing) 방식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로 실시했다. 이번 조사의 최대 허용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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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수 충북지방경찰청장(54·치안감·사진)이 오는 12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구 청장은 지난 3월 충북청에 부임하면서 '국민중심의 치안활동'을 강조했다. 구 청장은 취임 당시 수동적이고 일방적인 치안정책을 지양하고 정책 수립단계부터 주민참여를 확대해 치안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담을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주문했다.

정책 이행 과정에서도 주민 요구를 상시 관찰해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열린 행정을 거듭 강조했다. 국민감동의 치안행정 실현을 위한 '소통', '기본', '원칙'이 그의 정책기조다. 직원 상호간의 불신은 치안서비스의 질적인 저하로 이어지면서 결국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점을 들어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과 화합을 이룰 때 최상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본과 원칙을 지킨다면 어떠한 난관에도 흔들리지 않고 바른길을 걸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 청장은 경찰 개개인이 묵묵히 성실하게 자신의 소임을 다할 때 국민이 평온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구 청장의 이 같은 의지는 충북경찰이 그동안 거둔 성과가 방증한다. 구 청장을 중심으로 일선 경찰서 지휘관들이 '찾아가는 치안정책 설명회'를 통해 국민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민들의 크고 작은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치안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불철주야 고심하고 있다. 구 청장의 주문에 따라 충북청은 전국 지방청 가운데 최초로 중앙선 절선을 시행했다.사회 문제로 대두된 학교폭력과 4·11총선의 선거치안을 완벽하게 확보한 점은 '형식'보다 '실리'를 우선시하는 구 청장의 치안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하성진 기자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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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6개월 앞둔 가운데 시행된 충청투데이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의 정당지지도가 야당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투데이가 창간 22주년 기념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윈폴에 의뢰해 대전·충남·충북 등 충청인 1007명을 대상으로 지난 4~6일 여론조사를 한 결과, 새누리당의 정당지지도는 51.2%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은 27.4%를 기록했고, 통합진보당은 3.4%였다. 자유선진당에서 최근 당명을 바꾼 선진통일당은 2.5%에 머물렀다. 무응답 15.5%.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처럼 새누리당이 야당에 비해 크게 앞선 배경에는 대선정국으로 접어들었다는 시기적 상황과 종북 문제와 통합진보당 사태 등 최근 벌어진 사회적 이슈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여당인 새누리당에는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대권 주자들이 조기에 가시화되면서 응집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민주당과 통진당, 선진당 등 야당에선 뚜렷한 주자가 대두되지 않고 있어 지지도가 분산됐다는 해석이다.

여기에 최근 종북 문제 및 통합진보당 사태 등이 사회적 관심으로 떠오르면서 야당 지지 세력의 이탈 현상도 나타난 것이 이번 정당지지도 조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서 놓고 볼 때 더욱 주목되는 부분은 충청권의 정당지지도 여론 추이이다.

충청투데이는 지난해 창간특집 여론조사(리서치앤리서치 의뢰 2011년 6월 1020명 대상 실시), 올해 신년호 특집 여론조사(한국 갤럽 의뢰 2011년 12월 1000명 대상 실시), 이번 22주년 창간 특집 여론조사 등 1년여에 걸쳐 6개월 단위로 3차례 실시했다.

정당지지도 변화 추이를 보면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의 경우 지난해 6월 25.3%였지만, 같은 해 12월에는 24%로 약간 주저앉았다. 그러나 이번 여론조사에선 51.2%로 급상승했다. 이는 4·11 총선을 거치고 대선이 다가오면서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층이 점차 뚜렷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지난해 6월 24.3%, 같은 해 12월 36.9%, 이번 조사 27.4%로 큰 변화 없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당의 정당지지도는 8.1%에서 6.6%, 2.5%로 내림세를 보였다. 4·11 총선의 참패와 당명 변경으로 인한 인지도 하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의 지역별 정당지지도는 대전의 경우 새누리당 55.7%, 민주당 22%, 통진당 3.8%, 선진당 3.4%였다. 충남은 새누리당 48%, 민주당 29.3%, 통진당 3.9%, 선진당 3.2% 순이었다. 충북에선 새누리당 51.3%, 민주당 30.1%, 통진당 2.3%, 선진당 0.7%였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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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부터 공공기관, 회사, 점포 등 모든 사업장에서 문을 열고 에어컨을 가동하면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대전시는 올 하절기 예비전력이 400만㎾를 밑돌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공공기관 전력소비량 5% 절감과 문을 연 채 냉방기 가동을 제한하는 하절기 에너지절약 대책을 수립 시행한다. 또한 하절기 피크수요를 유발하는 냉방부하(전력피크의 21% 차지) 억제를 위해 공공기관의 청사 냉방온도를 28도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특히 피크시간 대(오후2시, 오후3시, 오후4시)에는 30~40분가량 냉방기 가동을 순차 정지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 절약형 근무복 입기 및 넥타이 착용 안하기 운동을 추진하며 시민단체와 합동으로 주기적인 냉방온도를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호텔, 백화점 등 민간 대형건물은 26도 이상으로 냉방온도를 유지하고 대기전력 절감 및 손수건 갖고 다니기 운동을 전개한다.

또 문을 열고 에어컨을 가동하는 공공기관, 회사, 학교 등을 비롯해 대형유통업체, 음식점 등 모든 사업자에 대해 홍보 및 계도기간을 거쳐 다음달부터 오는 9월 21일까지는 과태료를 부과한다.

처음 적발되면 50만 원, 2회 적발 시 100만 원, 3회 적발 시 200만 원, 4회 적발 시 3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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