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전·충청권 분양시장의 화두는 '냉랭'이라고 할 만큼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일부 ‘대박’ 청약률을 보이며 선방한 단지들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천안 쌍용동 동일하이빌과 아산신도시 STX 칸(KAN), 대전 ‘금강 엑슬루타워’가 나홀로 선전한 아파트 단지로 꼽힌다.

최근까지 충청권 택지개발지구 중 상대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대전 서남부지구조차 불황의 파고를 넘지 못한채 평균 청약경쟁률 30%를 넘기지 못한 반면 이들 단지들은 최고 1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이들 대박 단지의 비결에 대해 저렴한 분양가와 탁월한 신규 교통망 등 입지적 이점을 들고 있다.

천안시 쌍용도시개발사업구역 5블록 1롯트에 분양한 ‘쌍용동 동일하이빌’의 경우 127㎡형은 25가구 모집에 1순위에만 2386명이 몰려 108.5대 1이라는 경이적인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평형대에 걸쳐 1순위 평균 경쟁률은 6.2대 1이다.

동일하이빌의 경우 분양가가 3.3㎡(평)당 744만~765만 원으로, 주변 아파트 평균가격(782만 원대)보다 저렴한 분양가가 청약률을 끌어올리는데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STX건설이 천안 아산신도시에 짓는 ‘STX 칸(KAN)’도 일반분양분 786가구 모집에 1058명이 접수해 평균 1.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아산신도시 ‘STX 칸’ 청약이 호조를 보였던 것은 인근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 외에 자동차로 5분 거리인 KTX 천안아산역을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30분 내에 도달할 수 있고 아산역이 개통예정인 데다 경부고속도로 천안 IC와 국도1호선 등도 인접해 있는 등 우수한 접근성이 수요자의 관심을 끌어모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파격적인 분양가 인하로 분양시장에 평지풍파를 일으켰던 풍림산업의 ‘금강 엑슬루타워’도 도심외곽에 위치한 입지를 고려하면 이례적일 정도로 높은 계약률을 보였다는 평가다.

엑슬루타워는 이번 할인행사를 통해 총 분양물량 중 50%에 대한 청약을 순조롭게 마감하고 80%를 웃도는 계약률을 기록했다.

25% 할인된 분양가가 700만 원대 수준이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끌어냈던 것으로 풀이된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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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덕연구개발특구의 글로벌 기술사업화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덕특구 출연연과 해외연구기관 공동 R&D센터가 제품 생산 및 판매 등 기술사업화의 첫 결실을 거뒀고, 내년도에도 거물급 해외 기업 R&D센터 유치가 결정단계만을 남겨놓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23일 대덕특구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유치한 해외 공동 연구소인 ETRI-NORSAT 위성단말시스템 공동연구센터가 기술사업화로 이어지면서 글로벌 기술사업화의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NORSAT은 위성통신 분야에서 데이터, 음성, 영상 등의 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지능형 위성 솔루션 분야 선두업체로. 이번에 ETRI와 공동개발한 10W X-band BUC(block up-converter)를 세계적 마케팅 채널을 통해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ETRI-NORSAT은 이를 시작으로 기술사업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에 착수했다.

2009년에는 위성안테나, 2010년 위성단말시스템으로 공동개발 범위를 확대해 기술사업화에 본격착수, 2015년까지 100억 원대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덕특구내 외국계 기업의 R&D센터 설립에 탄력이 붙고 있다. 최근 단백질신약개발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IBS의 자회사인 라이오팁 코리아가 대덕특구에 6000만 달러를 투자해 R&D센터를 설립했으며, 지난 11월 국제적 뇌파연구 기업인 뉴로스카이(Neurosky)도 대덕특구에 R&D센터를 설립하고 KAIST와 공동으로 컴퓨터 등에 적용되는 뉴로 인터페이스 기술인 ‘뉴로 헤드셋’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에는 세계 굴지의 기업이 대덕특구 내에 R&D센터를 설립할 것으로 파악돼 대덕특구내 기술사업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덕특구본부 관계자는 “기존의 해외공동 R&D센터가 공동연구만을 목적으로 하거나 기술사업화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ETRI-NORSAT 기술사업화를 시작으로 뉴로스카이의 ‘뉴로 헤드셋’이 상용화를 눈 앞에 두고 있으며 내년에는 1~2개 대형기업의 R&D센터 대덕특구내 유치로 글로벌 기술사업화 성과에 가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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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 박신용 경제부장

“지금 우리는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국내적인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세계 최고의 미국 IT 기업인 구글마저도 구조조정에 나섰고 실리콘밸리에서는 부동산 폭탄세일마저 벌어지고 있다.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 빌게이츠는 ‘위기상황에서의 과학기술과 미래교육에 대한 투자는 더 좋은 미래를 건설하는 수단’이라고 강조했고 세계 최대 규모의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어사의 지미 웨일즈도 ‘금융위기로 경기가 둔화될 때가 창업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위키피디어도 닷컴붕괴 직후 설립됐고 당시 자금이 부족했기 때문에 더 혁신에 집중할 수 있었다. 우리도 이러한 위기와 도전을 오히려 기회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실질적인 노력을 다해야 한다.”

지난 12월 8일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이사장으로 취임한 강계두(54) 이사장의 취임사 중 일부다.

지난 2005년 특구법이 제정되고 다음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돼 온 대덕특구사업은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수준의 양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했다.

현재 대덕특구 내 입주기업수는 900여 개, 매출액은 약 9조 원, 특구연구개발비 약 4조 7000억 원, 공공연구기관도 32개에 이르고 800억 원의 특구펀드도 조성됐으며 15개 해외 클러스터와의 MOU도 체결하는 등 출범 전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질적인 측면에서 보면 미흡한 부분이 많다는 게 일반적인 시선이다.

이를 위해 대덕특구본부는 지원기관들의 체계적 역할 분담과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취약한 기술금융도의 발전도 모색하고 있다.

대덕특구는 2015년까지 세계 5위권의 초일류 혁신 클러스터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새로운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며 비상을 꿈꾸는 대덕특구본부의 현재와 미래를 강계두 이사장으로 부터 들어본다.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에 대해 소개한다면.

“지난 2005년 7월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출범하고 9월 특구본부가 설립됨에 따라 대덕특구의 연구성과를 사업화하기 위한 다양한 특구육성사업들이 추진돼 왔다. 세계적인 연구성과 및 첨단기술을 활용해 상품화하는 비즈니스 역량을 업그레이드, 연구개발기능에 생산기능을 접목하고 있다. '연구개발-상품화-수익의 연구개발 재투자'라는 이른바 연구개발 비즈니스의 선순환을 실현해 세계적인 혁신 클러스터로 만드는 것이 대덕연구개발특구 지원본부의 목표이다. 이와 관련 지난 3년여 동안 연구성과 사업화, 벤처생태계, 글로벌 환경조성, 타지역 연계 및 성과확산 등을 추진해 왔으며, 앞으로는 실용적인 환경분석을 통한 사업화 가능한 기술 발굴 지원책과 사업화전략으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기술사업화를 실현해나갈 것이다.”

-대덕특구지원본부 제2대 이사장에 취임하신 소감은.

“많은 분들의 축하를 받았는데 매우 감사하고 기쁘다. 기쁜 마음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 30년 전 대전시 서구 괴정동의 공무원교육원에서 공직생활의 첫발을 내딛던 생각이 난다. 그렇게 시작된 대전과의 인연이 이제는 대덕특구지원본부라는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다시 이어지게 돼 감회가 새롭다. 취임하기 전까지 약간의 공백기간이 있었던 만큼 잠자는 시간을 줄여서라도 공백부분을 채우고 맡은 소임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특히 전임 이사장과 본부 임직원, 그리고 연구개발특구기획단장 이하 모든 공무원들과 대덕특구의 산·학·연 관계자 모두가 합심해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음을 알고 있기에 직무수행도 원활할 것으로 기대한다.”

-대덕특구의 현 상황을 진단한다면. 그리고 금융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대책은 무엇인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짧은 기간 상당한 수준의 양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했다. 통계수치를 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입주기업 수는 900여 개, 매출액은 9조 원, 특구연구개발비 4조 7000억 원으로 출범전과 비교해 모두 30%씩 늘어났고 입주해 있는 공공연구기관도 32개에 이르고 800억 원의 특구펀드도 조성됐다.

15개 해외 클러스터와의 MOU도 체결되는 등 양적으로 적지 않은 성과를 창출했다. 또 출연연구기관들이 연구소기업을 설립해 기술사업화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음은 매우 고무적이다. 지식경제부도 그동안의 특구육성사업 추진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특구법 개정에 반영하고 '대덕특구육성 개편방안'을 마련하는 등 대덕특구를 2015년까지 세계 5위권의 초일류 혁신 클러스터로 도약시키겠다는 새로운 비전과 정책도 제시했다. 다만, 금융위기와 경제침체 등으로 벤처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를 채울 수 있는 부분에 선제적 투자나 집행이 필요할 것이다. 특히 중소 벤처기업의 경영여건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 기획단과 특구사업과 관련한 협약을 연초에 완료하고 상반기 중 예산을 조기에 집행해 지원할 수 있도록 서두를 계획이다.”

-대덕특구가 양적인 성장을 이뤘지만 질적인 성장은 아직 미흡한 측면이 있는데 낮은 기술생산성이나 응용기술의 극복방안은.


“응용기술의 생산성이 낮은 것은 사실이다. 기술개발투자는 대량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개발된 기술의 실용화가 미흡한 것이다. 이런 문제는 대덕특구만의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R&D의 선두지역임을 자부하는 대덕으로서는 휴먼 중인 기술을 깨워 수익을 회수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찾아 나설 것이다. 또 입주기업 중 50억 미만의 소기업이 절반을 넘고 있어 특구외의 대기업 및 중견기업의 유치는 물론 이들과 마케팅 등의 연계를 통한 동반성장이 필요하다. 즉 연구성과가 사업화가 되고 돈이 되는 선순환되는 과정이 형성돼야 한다. 연계를 통한 동반성장은 대기업과 벤처기업만이 아니라 벤처기업 간에도 정보공유나 협업관계가 긴밀해 진다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본다. 또 대덕특구가 가지고 있는 독자적인 문화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대덕형의 정체성 있는 독자적인 문화가 형성되고 뿌리내릴 수 있어야 한다. 특구본부도 이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을 수립 중이다. 더불어 매출 1000억 원대의 스타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유망기업의 발굴 및 선택과 집중지원 방안도 내놓겠다.”

-행정과 경제 전문가로 평가받는데 임기 동안 최대 역량을 집중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대덕특구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기술이 시장으로 연결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벤처기업들의 네트워크 조성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기술과 시장을 연결시킬 수 있는 능력을 대덕특구가 보유해야 한다. 이를 위해 대덕특구 내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이다. 기술이 시장에서 큰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추진력있는 기술사업화 단장을 영입하려고 한다. 또 직제개편을 통해 네트워크 팀을 신설해 실질적인 기술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장을 만들 생각이다. 다시 말해 분야별, 기능별 협의체를 활성화 시키겠다. 특구본부가 기대수준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역량의 한계가 있는 것을 네트워크 기반 조성을 통해 그 해법을 찾겠다.”

-대덕특구의 성과와 발전을 위한 경영방침은.

“본부 내부적으로는 조직의 업무효율성과 전문성, 책임성을 제고하고 고객에 봉사하는 자세를 강화해 나가려 한다. 특히 이 시대가 공적조직에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윤리경영과 일상적인 경영효율화가 이뤄지도록 교육훈련을 강화하고 내부 연구회 상례화, 고객친절도 향상을 위한 각종 방안 마련 등을 통해 타의 수범이 되도록 하고자 한다. 또 공중의 이익을 위한 성과중심 경영에 힘쓰면서 조직구성원의 사기앙양과 역량 결집에도 노력할 것이다. 내년을 기회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선제적이면서도 실질적인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앞으로 대덕특구가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해 과학기술을 통한 성장동력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끝으로 대덕특구 이사장으로 드릴 말이 있다. 실리콘밸리가 기술혁신, 고객만족, 인간중심을 기조로 하는 HP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듯이 도약기를 맞는 대덕특구도 뭔가 독특한 정체성 있는 문화가 조성되고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 대덕특구 지원본부가 고객에게 최성의 서비스를 하고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많은 협력과 지원을 부탁한다.”

정리=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사진=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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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가 한창인 명암지~상당산성간 도로 건설현장. 2002년 착공 이래 총 700억 원이 투입될 이번 공사는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청주 동부권 숨통 틔운다

청주시 상당구 명암지에서 청원군 낭성면을 잇는 지방도 512호선 산성고갯길.

청주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우암산을 관통하는 도로로 주말이면 상당산성을 둘러보기 위한 인파가 몰리는 곳이다. 또한 상당산성을 지나 낭성 쪽으로 차를 몰다보면 운치 있는 찻집들이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을 유혹한다.

가로수길의 아성에 미칠 바는 아니지만 도로 양쪽으로 펼쳐진 풍경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하지만 이 길을 오르기 위해서는 만만치 않은 노고를 감수해야 한다.

운전을 할 줄 아는 청주시민이라면 초보시절 산성고갯길을 오르며 급경사와 급커브에 식은땀을 흘리다 평지로 들어서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나마 눈이라도 온다면 말그대로 ‘교통두절’.

이런 물리적인 불편함은 주변에도 영향을 발휘해 청원군 낭성면과 미원면에까지 영향을 미쳐 이들 지역은 청원의 서부권에 비해 낙후된 지역으로 남아있을 뿐 아니라 청주권의 개발도 서부권으로 눈을 돌리게끔 했다.

내년 말이면 준공될 명암지~산성 간 도로개설공사는 이 같은 불편을 말끔히 해소해줄 것으로 보인다.

   

▲700억 원 투입 터널 4개 뚫어

청주시는 지난 2002년 6월 청주시내에서 가장 난코스로 꼽히는 산성고갯길로 인한 지역주민의 불편해소를 위해 명암지~산성 간 도로개설공사를 시작했다.

총 7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 공사는 명암저수지로부터 출발해 상당산성까지 총 3.97㎞의 길이에 왕복 4차선으로 건설된다. 이 구간 내 산성방향으로 500m와 678m, 명암저수지 방향으로는 674m와 675m의 터널이 건설된다.

현재까지 청주시내에 설치되는 터널로는 최대규모의 터널이다. 현재 산성까지의 상행터널 1178m는 굴진이 완료됐고 올해 말이면 1349m의 하행터널도 굴진이 완료될 예정이다.

   

▲우여곡절 끝에 공사재개

명암지~산성 간 도로는 원래 길인 산성고갯길 만큼이나 많은 곡절을 겪었다.

공사가 시작된 후 환경단체, 문화사랑모임, 산성옛길보존대책위원회, 백두대간보호연합회 등 많은 시민단체에서 문화재 파손 민원제기, 산성옛길보존 요구, 생태계 파괴 등을 이유로 노선 반대는 물론, 사업중단을 요구해 지난 2002년 11월 사업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문화재조사 및 사전환경성 검토의 과정을 거쳐 시민단체의 반대에 대해 대안노선과 공법을 마련해 설명회 등을 통해 시민단체의 이해와 합의를 이끌어 내 지난 2004년 7월 공사를 재개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굴곡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지난 2005년 2월 원 도급사인 백일건설의 부도로 인해 다시 한 번 공사는 중지 됐지만 보증사인 대보건설이 사업을 승계해 같은해 3월 29일 공사를 이어갈 수 있었다.

   

▲청주 최초의 전망대 ‘로드파크’

청주시는 명암지에서 산성방향의 상행선 명암 1터널 입구 우측에 청주 최초의 전망대 역할을 할 로드파크 조성을 계획 중이다. 해발 261m 의 높이에 위치하게 될 로드파크에는 주차시설, 휴게소, 팔각정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곳에 올라 탁트인 청주시내를 내려다보며 바로 위 활강장에서 내려오는 패러글라이딩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청주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잡아도 손색이 없다.

▲사통팔달 청주

명암지~산성 간 도로개설공사가 완료되면 품고 있는 가치에 비해 소외되는 면이 적지 않았던 상당산성을 찾는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관광산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교통환경으로 소외받던 청원군 낭성면, 미원면 주민들의 불편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청주시에서 계획 중인 국도대체우회도로가 완공되고, 도심교통난 해소를 위해 단계별로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무심동서로 확장사업이 완료된다면 청주시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명실상부한 중부권 핵심도시 ‘청주’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것이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사진=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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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향대 서교일 총장이 학교법인 동은학원의 박태남(오른쪽) 이사에게 동은의료재단(천안병원, 구미병원) 무상출연에 대한 기증서를 전달했다. 순천향대 제공  
 
서교일 순천향대학교 총장이 650억 원 상당의 개인 자산을 대학 측에 기부했다.

순천향대학교는 22일 오후 온양관광호텔에서 열린 ‘2008 교수 송년회’에서 서교일 총장이 개인 소유의 자산인 의료법인 동은의료재단과 의료재단 소속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을 무상으로 학교법인 동은학원(순천향대학교)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순천향대학교 천안과 구미병원의 감정평가액은 650여억 원이며 각 병원의 의료인프라를 포함한 인지도 및 브랜드 가치 등을 포함했을 때 약 2500억 원에 이르는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무상 출연으로 그 동안 순천향대학교 부설병원으로 존재했던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과 구미병원은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부천병원, 천안병원과 같은 부속병원으로 운영되게 되며 의료과학분야 학생 학습과 전문 의료인 양성의 장으로도 도약하게 된다.

이날 서교일 총장은 "건학 30주년을 계기로 제2의 건학을 위한 발전의 기틀을 다져 순천향대가 국내·외적으로 새롭게 도약하기를 바란다"며 “이미 교육과학기술부 승인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또 "2001년부터 8년간 총장직을 수행하면서 대학과 순천향대학교 병원, 의학계의 발전을 위해 고심한 결과 기부를 결정했다"며 "이번 기부를 통해 의학교육의 체계를 바르게 세우고, 실력 있는 의학도를 양성해 지역주민에게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서교일 총장은 순천향대학교의 설립자인 고(故) 향설(鄕雪) 서석조 박사의 장남으로 서울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93년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으로 경영 일선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그후, 1997년 동은학원 순천향대학교 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거쳐 2001년 순천향대학교 제4대 총장으로 선임됐다. 2005년 연임을 통해 5대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특히 총장 취임 후 현재까지 8년 동안 매년 2회씩 지역주민을 위한 의료봉사와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활동을 직접 참여해 활동함으로써 '봉사하는 총장'으로 잘 알려졌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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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가와 도로에 무단으로 버려지는 차량들로 도심 속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무단방치차량은 대부분 자동차세와 벌금 등을 납부하지 못했거나 법인의 부도 등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

무단방치차량들은 도시 주변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자칫 사고도 뒤따를 수 있고 하수오염 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방치차량 가운데는 노숙자들의 잠자리와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이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대전 각 구청에 따르면 올해 주요 도로변이나 공용 및 무료 주차장, 공한지 등에 무단 방치된 차량 750여 건이 폐차말소 등 강제처리 및 자진처리조치 등 행정처분을 받았다.

무단 방치차량의 신고가 접수되면 먼저 소유주에게 연락을 취하게 된다. 하지만 방치차량 소유주 대부분이 경제사정이 안 좋아 이곳 저곳을 떠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아 차량 대부분이 강제로 폐기처분된다.

하지만 대전지역 5개 구 가운데 중구를 제외한 4개 구가 방치차량을 따로 보관할 수 있는 장소가 없어 폐차장을 지정, 보관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최근 고철 값이 폭락해 방치차량을 처분하는 폐차장들도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꺼려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방치차량 대부분이 벌금이나 과태료, 세금 등을 내지 않은 채 버리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어떤 차량의 경우는 200여 건이 넘는 압류가 잡혀있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일부 법인의 경우 부도가 나면 법인 소유의 차량들을 처리하기보다 소속 직원들이 끌고 다니다 거리에 버리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강제로 방치차량을 처리할 경우에는 소유주에게 범칙금 100만~150만 원 정도를 부과한다"며 "하지만 범칙금을 낼 여력이 있는 소유주가 거의 없어 당분간 차량을 버리는 운전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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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하던 동료가 어느 날부터 보이지 않게 될 때면 한동안 만감이 교차해 일손이 잡히질 않죠.”

언제부터인가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가에서 선임자들의 퇴직을 축하하는 퇴임식을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매년 금융권에 희망퇴직·명예퇴직 등이 되풀이되면서 퇴직 축하를 주고받는 분위기가 사라진 데다 정년을 채우는 경우도 드물어 퇴임식 대상자도 찾아보기 힘든 게 현실이라는 것.

모 은행 관계자는 “돌이켜보면 2~3년 전부터 퇴임식을 한 기억이 없는 것 같다”며 “해마다 명예퇴직으로 그만두는 인원이 많아지면서 퇴임식 자체가 오히려 더 어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대부분의 퇴직 대상자들은 가까운 동료에게만 사실을 알리는 경우가 많고, 다른 직원들 역시 알아도 모르는 척하거나 가볍게 인사하는 것으로 퇴임식을 대신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심각한 금융위기로 어느 해보다 어려운 한 해를 보낸 금융권이 전례 없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새해 인사철을 맞아 이 같은 분위기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명회퇴직을 하는 직원들은 가급적 조용히 나가길 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때문에 떠나는 사람이나 남은 사람이나 모두들 알면서도 모른 척 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원도 “친한 동료가 아니면 명퇴 사실을 알아도 아는 척 하면 안 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이 같은 모습에 어쩌다 정년을 맞이한 사람들도 퇴임식을 갖기에는 어색한 분위기 때문에 ‘나 홀로 퇴직’으로 조용히 일선을 떠나고 있다.

모 은행의 간부급 직원은 “퇴직을 환영할 수 없는 분위기 때문인지 정년을 채운 선배 직원들도 본인이 희망을 하는 경우에만 조촐한 퇴임식을 갖는 정도”라며 “친한 입사동기가 정년을 채우지 못하고 먼저 퇴직할 때면 내가 남은 사실과 동료가 떠나는 현실이 교차하며 심란하기 그지없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실적주의가 좀 더 강하게 적용되는 증권사도 마찬가지다.

모 증권사 직원 “금융 혼란기에 명퇴와 이직이 늘면서 퇴임식은 고사하고 진로 문제를 함께 고민해주지도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살아남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된 근무 환경이 동료의 퇴임조차 챙기지 못하는 각박한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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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산타와 루돌프가 할 일이 없겠어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어린이들조차 산타클로스와 루돌프의 존재를 믿지 않는 등 동심이 사라져가고 있다. 여기에 경기침체의 영향이 축제 분위기마저 다운시키고 있어 크리마스는 이제 먼 추억 속으로 사라져가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생 아들을 둔 박 모(40) 씨는 얼마 전 아이에게 산타할아버지로부터 어떤 선물을 받고 싶은지 물었다.

그러자 아이는 "산타할아버지가 어디 있어? 아빠가 선물해 주는 거 다 알아"라고 말해 박 씨를 당황스럽게 했다. 이어 아이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S회사의 게임기를 사달라고 요구했다.

가격을 알아본 박 씨는 게임기 값이 무려 수십만 원대임을 확인하고는 한숨을 쉬었다.

학원 강사 고 모(32·여) 씨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고민에 빠져 있다. 며칠 전 7살 난 딸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스키장으로 놀러가자고 요구했기 때문.

고 씨는 크리스마스에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선물을 가지고 오기 때문에 집에서 기다려야 한다고 딸을 회유해 보려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아이는 "엄마는 내가 바보인줄 알아? 산타할아버지 얘기는 지어낸 것이잖아"라며 "유치원 친구들은 다 스키장에 간단 말이야"라고 졸라댔다.

인터넷 등 미디어 환경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간접경험이 확대되면서 어린이들은 산타클로스에게 선물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부모에게 노골적으로 자신들이 갖고 싶은 물건들을 요구하고 있다. 크리마스는 당연히 부모가 아이들에게 선물을 사주어야 한다는 인식이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무너뜨리고 있는 실정이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함께 기뻐하고 축하해야 할 크리마스를 상업적인 문화가 지배하면서 산타클로스는 이제 선물을 주는 상징적 의미로 자리잡고 있을 뿐이다.

불황의 여파로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부모들도 무작정 선물을 요구하는 아이들의 성화에 마음만 찡할 뿐이다.

천수봉 기자 d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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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 하이닉스반도체 3공장 유치, 바이오 중심의 오송생명과학단지 준공 등 호재 속에 엄습한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는 2008년 충북 경제계를 온탕과 냉탕으로 오가게 했다. 기업 및 금융권은 유가폭등, 환율상승 등에 따른 경기 불황과 자금 유동성 위기에 흔들렸고, 주택 건설업계는 상반기 3.3㎡당 1000여만 원대를 상회하며 연전 연승하던 쾌조의 분양 행진에서 하차해야 했다. 상·하반기 하루 빛 사이에 뒤바뀐 소비심리 위축으로 유통업체들은 일명 땡처리식 보신전략을 구사해야 했다.

올해 충북 경제계를 뒤흔든 대표적 사건은 역시 하이닉스 반도체였다. 하이닉스 3공장 유치는 청주의 화려한 르네상스를 예고했다면 세계 반도체가격의 폭락은 경제특별도 충북도의 비전마저 어둡게 했다. “충북과 청주가 다시 일어서려면 하이닉스가 살아나야 한다”는 경제계의 통설이 나올 정도였다. 지역 수출의 24%를 담당하는 대표적 제조업체로서 하이닉스의 한시적 조업 중단은 올 하반기 지역 수출에 큰 영향을 끼쳤다. 또 제 2·3의 하청업체의 줄도산 위기를 낳았다.

미국발 금융불안이 국내 금융시장으로 전이되면서 충북지역의 올 한해 금융 사정은 지속적으로 악화됐다. 총수신과 총여신 규모는 지난해 말 대비 각각 12.1%, 11.9%로 증가하는 등 비교적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냈으나 지난 9월 이후 급속히 악화로 돌아섰다.

글로벌 금융위기는 건설, 부동산시장도 희비로 얼룩지게 했다. 올 상반기 청주 강서지구의 분양신화는 소비심리 변화와 함께 미분양 아파트 증가, 지역 건설업계의 유동성 자금 위기, 건설회사의 부도 등으로 이어지며 건설업체들이 버거운 고비를 맞고 있다. 올 한해 충북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는 6000여 가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4167호에 비해 1800여 가구가 증가했다.자금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도내 건설업체의 경영난과 부도 등이 속출했고, 삼화토건의 경우 지난 22일 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 결정이 이뤄졌다.건설 수주량도 올 9월까지 도내 640개 건설업체에서 428건, 5865억 원의 공사(민간부문 제외)를 수주하는데 그쳐 지난해 같은기간 금액 기준 30.2% 감소했다.

국내 첫 저가항공사로서 청주국제공항의 위상을 한껏 드높일 것으로 기대됐던 한성항공의 좌초도 충북경제계를 다사다난하게 했다. 국제선 취항을 꿈꾸던 한성항공은 심각한 자금난에 봉착, 운항 중단을 선언했으며, 투자자 영입 및 매각에 난항을 겪으며 지난 15일 국토해양부에 2차 부정기 항공운송사업 휴업을 재 신청했다. 내년 4월 16일까지 운항 재개를 하지 못할 경우 항공운송면허가 취소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지난 1997년 개항한 청주국제공항은 상반기 10여 개(전세기 포함) 국제노선이 취항하고, 지난 10월부터 24시간 운영체계를 선언하는 등 개항 후 최대 전환점을 맞았으나 급격한 경기 침체, 환율 급등이라는 외풍을 견뎌내기에는 아직 저력이 부족한 한계를 보였다.

대형 할인마트와 재래시장 등 유통업계도 올 한 해 큰 변혁을 겪었다. 홈플러스는 홈에버를 인수하며 청주·청원지역 내 4곳의 매장을 갖춘 지역 유통계의 절대강자로 떠올랐다. 농수산물 등에서 독점적 우위를 지키던 농협물류센터가 전국적인 통합체계로 변신했으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에서 충북도 무풍지대는 아니었다.

최영덕 기자 ydchoi@cctoday.co.kr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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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주택시장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지역 건설업체들이 내년도 분양계획을 세우지 못한 채 방어적 경영전략으로 돌아서고 있다. 주택건설 경기가 2009년 하반기까지 하향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미분양 아파트의 증가로 각 건설사들의 자금 유동성이 악화된 탓으로 분석된다.

주택건설협회 충북도회, 충북도, 청주시 등에 따르면 23일 현재 지역 내 아파트 공급업체 중 내년도 분양계획을 공개한 업체는 1곳도 없으며, 올해 실적부진 등을 이유로 19개 주택 건설사는 주택사업등록증을 반납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에서 사업계획 승인 후 아파트 착공을 미루고 있는 물량은 약 6411가구에 달하지만 이들 역시 내년에 공급계획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도내 미분양 아파트가 6240가구에 달하고, 건설사의 자금 압박이 심화되면서 착공을 연기한 것이란 풀이다. 미분양 물량을 가구당 평균 2억 원씩 분양가로 환산하면 1조 2480억 원의 자금이 미분양으로 묶여 있는 셈이다. 특히, 준공 후에도 분양되지 않고 있는 아파트도 1879가구에 달하고 있어 건설사들 또한 최대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미분양 아파트를 평형으로 보면 60㎡ 초과 85㎡ 이하가 2524가구, 85㎡ 이상이 2627세대, 60㎡ 이하는 1089가구 등이다.

김원호 주택건설협회충북도회 사무처장은 이와 관련 "협회 회원사의 내년 사업계획을 조사한 결과, 일부 수도권지역에서 사업을 계획하는 업체는 있지만 도내 분양계획을 가지고 있는 업체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 사무처장은 또 "예년의 경우 제도적인 이유로 주택사업등록증을 반납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유동성 위기로 고사직전인 업체들이 주택사업등록증을 반납하는 현상으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2010년 분양 계획을 발표했다가 입주예정자들의 반발를 샀던 ㈜신영의 관계자도 “올해 지웰시티(대농2지구) 2차 분양계획을 세웠으나 워낙 경기가 좋지 않아 내년 하반기로 재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지역 건설업계는 “아파트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 정부의 추가 대책과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현진 기자 lionel@cctoday.co.kr

최영덕 기자 ydcho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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