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개발특구의 글로벌 기술사업화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덕특구 출연연과 해외연구기관 공동 R&D센터가 제품 생산 및 판매 등 기술사업화의 첫 결실을 거뒀고, 내년도에도 거물급 해외 기업 R&D센터 유치가 결정단계만을 남겨놓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23일 대덕특구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유치한 해외 공동 연구소인 ETRI-NORSAT 위성단말시스템 공동연구센터가 기술사업화로 이어지면서 글로벌 기술사업화의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NORSAT은 위성통신 분야에서 데이터, 음성, 영상 등의 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지능형 위성 솔루션 분야 선두업체로. 이번에 ETRI와 공동개발한 10W X-band BUC(block up-converter)를 세계적 마케팅 채널을 통해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ETRI-NORSAT은 이를 시작으로 기술사업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에 착수했다.

2009년에는 위성안테나, 2010년 위성단말시스템으로 공동개발 범위를 확대해 기술사업화에 본격착수, 2015년까지 100억 원대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덕특구내 외국계 기업의 R&D센터 설립에 탄력이 붙고 있다. 최근 단백질신약개발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IBS의 자회사인 라이오팁 코리아가 대덕특구에 6000만 달러를 투자해 R&D센터를 설립했으며, 지난 11월 국제적 뇌파연구 기업인 뉴로스카이(Neurosky)도 대덕특구에 R&D센터를 설립하고 KAIST와 공동으로 컴퓨터 등에 적용되는 뉴로 인터페이스 기술인 ‘뉴로 헤드셋’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에는 세계 굴지의 기업이 대덕특구 내에 R&D센터를 설립할 것으로 파악돼 대덕특구내 기술사업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덕특구본부 관계자는 “기존의 해외공동 R&D센터가 공동연구만을 목적으로 하거나 기술사업화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ETRI-NORSAT 기술사업화를 시작으로 뉴로스카이의 ‘뉴로 헤드셋’이 상용화를 눈 앞에 두고 있으며 내년에는 1~2개 대형기업의 R&D센터 대덕특구내 유치로 글로벌 기술사업화 성과에 가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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