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대부업자들이 높은 이자 수취 등 불법 대부거래 내역을 은폐하고 신고하더라도 수사를 어렵게 하기 위해 고객의 통장을 요구하는 신종 수법이 드러났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일부 대부업자들이 대출을 미끼로 이용자 명의의 통장을 받아 챙긴 뒤 높은 이자를 무통장 입금토록 해 인출해 서민 피해가 커지고 있다.

또 금감원은 대부업자가 이용자로부터 선이자와 수수료, 보증금 등을 받거나 이를 차감하고 대출한 경우에는 명목상 원금에서 차감한 잔액을 대출원금으로 간주해야 함에도, 이용자들이 이 사실을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악용해 명목상 대출원금에 이자율을 적용하는 수법이 만연하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 이용자가 본인의 통장이나 도장 등을 업자에게 맡길 경우, 이를 이용한 추가적인 범죄의 우려가 크다”며 “이미 대출중개 수수료를 지급한 경우라면 금감원 불법 대출중개수수료 피해신고코너(02-3145-8530)나 대부협회(02-3487-5800)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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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예총이 주최하는 제6회 청주예술제가 17일부터 23일까지 청주예술의 전당 등 청주시 일원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올해는 ‘예품, 희망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문학, 음악, 연극 등 10개 지부가 참여해 행사를 펼친다.

개막식은 17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식전공연에 이어 청주예술상 시상식이 거행되고 청주시향과 시립합창단이 축하공연을 선보인다.

개막식에 앞서 예술의 전당 전시관 광장에서는 중국 진황도시(市) 문화국, 문학예술가연합회, 운남성 문학예술가연합회와 합동으로 여는 전시 테이프 커팅식도 마련된다.

각 지부별 행사내용을 보면 △문인협회=제5회 산강하늘 학생백일장(18일), 회원작품전(17일), 문학인 초청강연회(22일) △미술협회=시민과 함께하는 누드크로키 퍼포먼스(17일), 4월 경매전(18일), 도내 유·초·중·고교생 사생실기대회(19일), 회원작품전17~23일), 국제미술교류전(17~23일), 아트페어 오늘의 작가전(17~23일) △음악협회=오페라 갈라콘서트(20일), 예술가곡의 밤(22일) △연극협회=명사초청 강연회(21일), 우수연극공연(23일) △국악협회=다문화 한마음축제(20일), 망선루 제영시 시조소리잔치(21일) △무용협회=4월의 산책(18일) △사진작가협회=회원작품전(17~23일), 국제교류사진전("), 노인초상사진 무료 촬영전(") △건축가협회=제6회 청주시민건축학교(9~23일), 청주시건축사진공모전(18~23일) △연예예술인협회=열린콘서트(19일) △영화인협회=영화로 만나는 부모교육(17일), 디지털 단편영화제(18일), 청주 UCC대회(18일) 등이다.

기획행사는 △19일부터 20일까지 예술체험행사가 예술의 전당 광장 △어울림 공연이 19일 오전 11시 30분 특설무대 △청주예술제 주제 바디아트가 19일 오전 11시 예술의 전당 광장 △상상나타내기 아동미술전이 17일부터 23일까지 청주문화관 제3전시실 △스페이스 회원전이 17일부터 23일까지 청주문화관 제4전시실에서 각각 열린다.

부대행사는 한·중예술인의 밤, 제4회 청주전국무용경연대회, 제10회 청풍명월 청주청소년 효 한마음축제, 청주민속예술축제 등이 열린다.

예총청주지부 김동연 지부장은 “올해는 청주시민의 자긍심과 잠재력을 자극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며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은 물론 청주시민의 축제로 승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 lee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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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 이마트가 슈퍼마켓 진출을 선언함에 따라 대형 마트와 소상인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13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연내 ‘이마트 에브리데이’라는 이름으로 330㎡ 안팎의 소형 점포 개장을 추진 중이다.

이미 대형 유통매장 업계 1위인 신세계가 대형 마트 출점에 필요한 부지매입이 더 이상 어려워지자 접근성이 좋은 주택가와 도심 지역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

신세계의 이 같은 행보에 따라 이른바 ‘골목상권’을 선점하기 위한 업계 간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홈플러스의 경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라는 이름으로 131개의 전국 점포를 두고 있으며, 올해 안에 100개 이상 신규 출점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 역시 ‘롯데슈퍼’ 110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고, GS리테일도 SSM인 ‘GS슈퍼’를 107개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가 슈퍼마켓 사업에 본격 뛰어들면서 슈퍼마켓 사업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하지만 이 같은 신세계를 비롯한 대형 마트의 확장경쟁에 대해 대전지역 소상인들은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이라며 강력한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상구 대전슈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은 “신세계까지 슈퍼마켓 사업에 진출하면 소상인들은 ‘죽으라는 이야기’나 마찬가지”라며 “지역경제를 죽이고 영세소상인의 생존까지 위협하는 SSM 진출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 강변했다.

이에 따라 대전슈퍼마켓협동조합과 SSM 확산저지대책위원회는 14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달 중으로 공청회를 열을 계획이다.

신 이사장은 “현재 3개월 간격으로 전국 40만~50만 명의 소상인이 폐업 중이다”라며 “당국이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몇 년 안에 영세슈퍼는 자취를 감추게 될 것”이라며 다른 소상인 모임과 연계해 대기업의 SSM 진출을 적극 저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 이사장은 “정부는 자칫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몰락의 위기에 처한 지역 소상인을 위한 현실적인 지원대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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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지역 대학의 법학부 재학생들은 혼란스럽다.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이 생기면서 로스쿨이 있는 대학은 대학원생과 학부생들 간의 격차로 위화감과 소외감을 느끼고 있고 로스쿨 인가를 받지 못한 대학 학부생들은 로스쿨 진학이냐, 2016년까지 사법고시를 준비하는냐를 두고 진로고민에 여념이 없다.

실제로 로스쿨이 설립된 충북대 법학부 재학생들은 대학원생과 학부생들 간 공부 환경이나 교수방식 등의 격차, 신입생 부재 등으로 학부생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는 푸념들을 쏟아냈다.

이 모(법학부·4) 학생은 “학부생들보다 비싼 등록금을 지불한 대학원생들에게 학교에서 더 많은 지원을 하는 것 같아 학부생들은 소외감을 느낀다”며 “같은 대학에서 공부하지만 마치 다른 세상 사람들 처럼 느껴져 교육현장의 양극화를 절실히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대 법학과는 법학전문대학원을 개원하면서 08학번을 끝으로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았다.

이로써 06학번부터 08학번까지가 법학부의 마지막 학부생들이 된다. 지난 10일 찾아간 법학과 학생회실은 활기보다는 차분함이 느껴졌다.

법학부 학생회 간부 김 모(법학부·4) 학생은 “신입생들이 없어서 학생 자치활동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로스쿨 대학원생들이 타 학교 재원이 대부분인데다 학부생들과의 교류가 전혀 없어 법학부만의 끈끈한 유대의식을 가지긴 힘들다”고 말했다.

또 “학부 관련 활동뿐만 아니라 대외적인 학교 행사에 로스쿨 대학원생을 앞세우는 교수들도 있어 학부생들은 철저히 소외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한편 복학할 후배를 걱정하는 학부생도 있었다.

나 모(법학부·3) 학생은 “지금 재학생들보다 휴학이나 군대를 이유로 복학할 후배들이 더 걱정”이라며 “학부는 사라지고 로스쿨만 남게 돼 적은 인원을 데리고 전공 및 선택과목을 개설하는 데도 무리수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주대 법학부의 경우도 충북대와 다르지 않았다. 학부생들은 로스쿨 인가를 받은 타 대학으로부터 위화감을 느끼는데다 법조인이 되기 위해서는 로스쿨을 졸업해야만 변호사 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진로고민은 끝이 없었다.

이 모(법학부·4) 학생은 “국립대 위주의 로스쿨 인가에서 지역 사립대가 느끼는 위화감이 상당하고 사시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고시반 운영 등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임 모(법학부·1) 학생은 “높은 등록금과 자격제한 등 로스쿨 문제로 대학 진학부터 고민했다”며 “2016년까지 유효한 사법고시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 4년 이후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3년을 더 공부해야 법조인이 된다는 것이 재학생들에겐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최현애 기자 cch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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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대전고가 전신격인 공립대전중학교의 일본인 교장들을 학교 홈페이지에 역대교장으로 게재한 것과 관련해 지역사회 내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본보 4월 13일자 1면 보도>일제 강점기 당시 건립된 명문고들의 무감각한 일제역사 계승과 미청산된 교육계 내 일제잔재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본보가 입수한 ‘공주여고 80년사(史)’에 따르면 공주여고에 부임한 일본인 교장들은 황국신민화, 내선일체, 신사참배 등을 강요하며 민족정신 말살에 앞장섰다.

지난 1928년 공주공립여학교로 개교한 공주여고는 1931년 1회 졸업생부터 45년 광복 때까지 일본인 611명, 한국인 19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공주여고 80년사는 일제의 경우 한국인의 민족정신을 말살하고 식민 통치에 순응하며 천황에 충성하는 인간육성을 궁극적인 교육목표로 삼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당시 사례로 주당 수업시수를 보면 일본어가 7시간 정도, 일본 역사가 3시간 정도였으나 조선어(한글)는 한문을 포함해 1~2시간, 조선사는 1시간도 없었다. 또 학교에서는 ‘우리는 황국신민이다’라는 문장을 강제로 외우게 했고, 창씨 개명과 신사 참배를 강요하는 등 천황에게 맹종하게 하는 황국신민화 교육을 주입했다. 상벌 규정에도 민족정신 말살과 내선일체 정책은 그대로 반영됐다.

   
▲ 일제는 내선 일체(內鮮一體)라는 표어를 앞세우고 우리의 민족혼을 말살하려는 음모를 획책했다.(왼쪽) 공주여고 학생들이 1942년 황대신궁 앞에서 참배를 하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공주여고 80년사
졸업식에는 ‘李王家御慶紀念會賞(이왕가어경기념회상)’이란 특별상을 학생들에게 수여했다. 이는 영친왕과 일인 황녀와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특별히 제정된 상이었다.

장기순(13회 졸업) 씨는 일본인 교장 ‘영치수혜치(永治壽惠治)’ 씨를 회고하며 학교강당의 정면에 일본 고대 인물인 쇼토쿠태자(聖德太子)의 초상화를 걸어놓고 조례를 하며 숭상토록 하는가 하면 학교 뒷산에 있던 일본신사를 참배토록 강요했다고 전했다. 또 태평양 전쟁 막바지에 재직한 ‘복전풍길(福田豊吉)’ 교장은 학생들에게 전시준비를 위해 주·야간 행군까지 실시했다.

이와 함께 본보의 ‘대전고 홈페이지의 일본인 교장 게재’ 보도 후 격론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본보 홈페이지에 “동문이 민족감정보다 더 중요한가”라며 지적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유구무언’이란 제목에서 “대수럽지 않게 생각하는 무감각한 역사의식이 더 큰 문제가 아니냐”며 현 사회의 세태를 꼬집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역사는 역사가 아니겠느냐”며 “아픈 추억도 추억이듯 역사를 왜곡할 수는 없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교육계의 논란도 뜨겁다.

익명을 요구한 교육계 원로는 “일본인 교장들이 당시 어떤 행태를 했을까를 감안하면 이들에 대한 청산 또는 반성 없이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금홍섭 대전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반성에 기초한 역사라면 문제가 아니나 대전고의 경우 반성에 기초한 기술이 아니다란 점에서 학생들에게 잘못된 역사관과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며 “학생들 입장에서도 치욕스런 부분인 점을 고려할 때 학교당국에서 사과할 필요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금 처장은 이어 “미청산 시 혼란을 더욱 키운다”며 현 세대내 일제잔재 청산 필요성을 피력했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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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의 횡령금 중 일부가 전 청와대 제1부속실 여택수(44) 행정관에게 전달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대전지검 등에 따르면 강 회장이 충북 충주 S골프장에서 가불 형식으로 끌어온 돈 일부가 여 전 행정관에게 건너간 사실이 확인됐다.

돈이 전달된 시점은 여 전 행정관이 2004년 7월 집행유예로 풀려난 직후이고 규모는 수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돈의 성격을 조사하고 있으며 불법 정치자금으로 드러나면 여 전 행정관을 수사할 계획이다.

한편 강 회장은 이와 관련해 구속 전부터 “생활고를 토로하는 여 전 행정관에게 순수한 뜻으로 내 월급을 가불해 줬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강 회장이 ㈜봉화에 70억 원을 투자한 목적과 투자금의 사용 내역도 주목하고 있는데 ㈜봉화 설립의 실제 목적이 노 전 대통령 측면 지원인지, 투자금 일부가 노 전 대통령을 위해 쓰였는지를 자세히 따져볼 계획이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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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일요일, 단 이틀 동안 전문가용 카메라 3대 한정 할인판매!”

지난주 금요일 임 모(39) 씨는 평소 눈여겨보던 준 전문가급 DSLR(단안렌즈) 카메라가 국내 대형 인터넷쇼핑 사이트에서 시중 평균가보다 10%나 싸게 올라온 것을 보고 구매를 결심했다.

주말 3대 한정, 현금 입금자에게만 할인혜택을 준다는 것이 석연치 않았던 임 씨는 판매자 주소지가 대전시 서구 둔산동으로 등록돼 있는 것을 보고 물건을 직접 본 뒤 구매하려 했지만, “현재는 물건이 없어 확인이 불가능하고, 주말 입금자에게만 선착순으로 월요일에 배송한다”는 상담자의 답변만 들었다.

임 씨는 “석연찮은 생각에 월요일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연락했지만 전화번호는 선불폰으로 추적이 불가능했고, 쇼핑사이트의 내용물도 사라진 상태였다”며 “월요일에는 이미 같은 내용의 피해사례가 수도없이 올라오면서 사기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인터넷쇼핑을 이용한 이른바 ‘주말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피해자가 확산되고 있다.

주말사기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물건을 한정 할인판매 한다는 식으로 광고를 낸 뒤, 소비자가 입금한 돈을 가지고 잠적하는 사기 수법이다.

이들은 금융기관이 쉬는 주말을 이용해 사기행각을 벌이기 이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다음주가 되어서야 확인이 가능하고, 대응할 시간도 놓치게 된다.

이들이 사기 대상으로 노리는 품목은 주로 카메라로 알려졌다.

인터넷상에서도 대당 1000만 원짜리가 거래될 정도로 크기 대비 단가가 다른 물품보다 월등히 높은 데다, 갈수록 일반인들의 관심이 부쩍 증가하는 품목이어서 한 건의 사기로도 큰 돈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주소 등록지도 서울 구매자들의 직거래 의도를 막기 위해 충남 아산, 천안이나 대전이 주무대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SLR 동호회원은 “사기범들은 신뢰할 만한 수준의 자료를 그럴듯하게 제시하며 사기행각을 저지르고 있어 전문가들도 깜빡 속아넘어갈 정도”라며 “무조건 현금거래를 고집한다거나 전화조회에서 선불폰으로 확인되면 거래를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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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산 후 양육이 힘들다는 이유로 생후 25일된 자신의 딸을 창문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비정한 어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13일 생후 25일된 딸을 키우기 힘들다는 이유로 자신이 살고 있는 빌라 2층 창문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이 모(25·여)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이날 오전 7시경 청주시 복대동 모 빌라 자신의 집 2층 베란다에서 생후 25일 된 딸을 5m 아래 바닥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다.

이 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아이를 안고 창문을 열던 중 실수로 아이를 떨어뜨렸다’고 경찰에 신고 했지만 현장 상황과 최초 진술이 일치하지 않은 것을 수상히 여긴 경찰의 추궁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조사에서 이 씨는 “아기가 밤새 울며 보채 잠도 못 자고 스트레스를 받아 홧김에 아기를 던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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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산단 아파트형 공장 조감도.

청주시청 제공
 
 
충북 청주산업단지 내 지상 15층·지하 2층 규모의 첨단 아파트형 공장이 들어선다.

청주시는 13일 지역 업체인 ㈜세중이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일대 청주산업단지 내 옛 달성섬유 부지 6900㎡에 아파트형 공장(연면적 3만 9000㎡)의 건립을 위해 건축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세중은 이날 건축설계에 감리를 맡은 성현 건축사무소를 통해 청주시에 건축허가를 신청, 승인이 나오는 대로 오는 6월 착공, 9월 분양, 내년 11월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세중은 또 첨단업종을 중심으로 80~100여 개 공장을 유치할 계획이며, 당초 계획했던 명칭인 ‘세중이노비즈타워’는 사용치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입주 업체에 분양가의 70%까지 은행권의 융자를 알선해주고, 중소기업 육성자금에서 대출이자의 3%를 지원해주며, 취·등록세 감면 등의 혜택을 주는 등 아파트형 공장 건립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500억 원을 투자해 회사부지 1만 229㎡에 건축면적 5685㎡, 연면적 5만 4487.52㎡(지하 2층, 지상 13층)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을 추진했다가 지난 3월 잠정 보류를 통보했던 SC한보건설은 모기업인 신창건설에 이어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열 세중 상무이사는 “충북지역 최초의 아파트형 공장이 건립되면서 시에서의 각종 지원과 혜택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아파트형 공장 건립으로 청주산업단지의 활성화와 청주시의 기업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수도권에 소재한 하이닉스반도체와 심텍 등 하청업체 80여 곳의 입주가 예상되고 있다”며 “건축허가를 시작으로 청주산업단지 내 아파트형 공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건축·감리업체들은 세중이 수도권 업체에 건축설계와 감리 등을 의뢰한 것에 대해 청주시가 지원하는 아파트형 공장마저 타 지역 업체들을 위한 건설공사로 전락되는 것이 아니냐고 반발했다.

김현진 기자 lionel@cctoday.co.kr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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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도시 법적지위를 규정할 ‘세종시 설치법’이 이번주 중 국회 행정안전위 법안심사 소위에서 논의될 예정이어서 4월 임시회 처리 여부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13일 국회에 따르면 행안위는 16일 오전 법안심사 소위를 열고 세종시법에 대한 심사를 할 예정이다.

4월 임시회 회기가 오는 30일까지이며 일반 법안 처리가 상임위→법사위→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회기 내 세종시법의 처리가 이날 심사 의결 여부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그러나 여야 간 법적지위 문제를 놓고 이견이 여전한 상황이어서 공방 가능성이 높다.

한나라당은 세종시를 기초단체 성격을 갖는 ‘특례시’로 하자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권은 광역단체 성격을 가미한 ‘특별자치시’를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여야 간의 입장차는 행정도시인 세종시를 바라보는 시각차를 반영한 것으로 접점 마련이 안될 경우 ‘제자리 걸음’만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정치적으로 여야가 타협점을 찾아 특례시와 특별자치시를 혼합한 새로운 대안을 상임위 합의안으로 내놓을 경우 4월 임시회 법 제정 여부도 배제할 수 없다.

국회 행안위 자유선진당 간사인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 측은 “한나라당 권경석 법안심사위원장이 두 방안을 혼합한 대안을 내 놓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혀 이 같은 흐름을 시사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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