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 교육감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14일 충남도선관위 접수처에서 후보자들이 준비한 서류를 접수하고 있다. 후보자 등록은 15일까지다. 왼쪽부터 강복환, 권혁운, 김종성, 장기상 예비후보.<가나다순>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주민손으로 직접 교육수장을 선출하는 4·29 충남도교육감 보궐선거가 14일 본등록을 시작으로 본선 레이스의 막이 올랐다. ▶관련기사 4면

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본등록 첫날인 14일 김종성 전 도교육청 교육국장과 권혁운 전 천안용소초 교장, 강복환 전 도교육감, 장기상 전 도교육청 장학관(등록 순)이 후보등록 절차를 밟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김지철 전 교육위원과 박창재 전 천안보산원초 교사도 이날 도선관위를 찾았으나 일부 서류미비로 본등록은 15일로 연기됐다. 또 장기옥 전 문교부 장관도 본등록 마지막날인 15일 등록 수순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7파전’ 구도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이번 도교육감 보선은 유권자들의 무관심이 만연해 최악의 투표율마저 우려되는 가운데 일부 후보의 도덕성 시비와 후보단일화 여부는 선거 승부를 가르는 최대 변수다.

본등록에 앞서 권혁운, 김지철, 박창재, 장기상, 장기옥(가나다 순) 후보들 간 산발적으로 논의되던 ‘반부패연대 후보단일화’는 각 후보들이 개별 등록에 나서며 사실상 결렬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나 막판 당선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다시 불씨가 지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대전시교육감 선거에서 비교우위의 선거보도를 실시했던 충청투데이는 4·29 도교육감 선거가 공명정책선거가 될 수 있도록 부정선거 감시와 후보 정책검증 등을 실시해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도울 예정이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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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여년째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장면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 방차석씨.

“봉사는 여유 생길 때까지 기다리다보면 결국엔 못하더라구요.”

대전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과일을 팔고 있는 방차석(52) 씨는 지난 주말 ‘한마음사랑회’ 회원들과 함께 유성에 있는 한 양로원을 찾아 직접 자장면을 만들어 어르신들을 대접했다. 방 씨와 뜻을 모아 10년 넘게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 이들은 번듯한 기업체 사장이나 회사원도 아니다. 대부분 아파트나 시장을 돌며 생선과 채소, 빵을 만들어 파는 노점상들이다. 운이 없는 날이면 하루 벌어 먹기도 힘든 생활이지만 남을 돕고 사는 마음만은 누구보다 따뜻하고 풍요롭다.

한마음 사랑회(옛 한마음 상조회)가 만들어진 것도 지난 2003년 방 씨와 함께 노점을 하던 상인들의 뜻이 모아지면서부터다.

이들은 그날 팔고 남은 빵과 만두, 고기는 물론 옷가지를 모아 주변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했다. 이렇게 모여 지금은 매주 금요일 장이 끝나면 주변 독거노인이나 조손가정을 직접 찾아 음식과 옷가지를 전달하거나 노인들을 주변 식당에서 대접하기도 한다. 그날 장사에 따라 회비는 5000원도 되고 아예 낼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아직 다른 곳의 도움은 받지 않고 있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때문에 방 씨의 봉사활동은 조금 먼저 시작됐다.

지금은 도매시장 한편에 작은 점포를 마련하고 중도매인으로 살고 있지만 충북 괴산의 산골마을에 태어난 방 씨는 가정 형편 때문에 10살 되던 해 학교를 그만두고 객지를 떠돌기 시작했다.

서울의 한 입시학원에서 교복을 입은 또래들이 수강생으로 왔을 때 방 씨는 그곳에서 청소를 하면서 검정고시 공부를 해야 했다. 80년대 초반에 대전으로 내려와 유성장을 돌며 리어커 장사를 시작했다. 22살에 지금의 부인을 만나 술 담배를 끊고 일만 했다. 아이를 낳고 일을 한 끝에 몇 년 후 한민시장 한 켠에 내 점포를 마련했고, 2005년에는 지금의 노은시장에 들어올 수 있었다. 리어커 장사 시절 등에 업어 키우던 큰 딸은 지금 20대 후반의 소방관이 됐다.

방 씨는 “소주 한 잔 안마시면 10명, 20명의 아이들에게 맛있는 자장면을 만들어줄 수 있다”며 “봉사는 건강한 사람이 약한 사람을 돌봐야하는 사회적 의무”라고 말했다.

글·사진=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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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주민발의로 제정 절차를 밟고 있는 ‘대전시 대학생 학자금 지원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이 공직선거법 위반(시행 시기 관련)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사실상 내년 6월 시행이 어려울 전망이다.

13일 대전시,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민주노동당 대전지역위원회는 지난 2일 시에 ‘대학생 학자금 지원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주민발의를 청구했다.

이에 따라 지역주민 서명부 제출(19세 이상 지역민 1만 3033명 이상), 조례규칙 심의회 제출, 의회 부의 등 복잡한 조례 제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

하지만 해당 조례안이 공직선거법 제86조 3항(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금지)을 저촉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오는 6월 1일까지 해당 조례에 따른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조례 제정에도 불구 내년 6월 2일까지 시행하지 못한다고 시 선관위 측은 밝혔다.

이처럼 비싼 대학 등록금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대학생들을 돕겠다는 취지에도 불구, 평균 3개월 이상 소요되는 주민발의 조례제정 기간을 고려할 때 자칫 조례 제정을 해놓고도 내년 6월까지 지원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당 조례의 실효성을 앞당기기 위해 주민발의보다는 상대적으로 소요시간이 적게 드는 시의원 또는 시에서 발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에도 조례 발의에 이어 관련 예산 확보, 수혜 대상자 선정 등 수반 절차가 많지만 주민발의 방식보다는 관련 절차가 적어 오는 6월 초까지 지원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지역 주민 한 모(30) 씨는 “대학 등록금이 워낙 비싸 은행 대출을 받는 지역 대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좋은 조례 제정 취지를 살리기 위해 민주노동당 등 주민대표 측과 시청, 시의회가 협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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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젊은층의 결핵환자 발생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충북 도내 초·중·고 학생 8명이 결핵환자로 판명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예년의 1~2명꼴로 발생하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것으로 교육당국 및 보건당국의 철저한 예방·관리대책이 시급하다. 특히 결핵은 조기 발견과 신속한 조치를 취할수록 주변 확산을 막을 수 있고 적절 치료만 하면 쉽게 완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지난달 충남 연기군 모 중학교에서는 학생 1명이 결핵(양성환자)에 걸린 후 130여 명이 집단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13일 충북도교육청과 청주지역 보건소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도내 청소년 결핵환자는 초등생 2명, 중학생 2명, 고교생 4명 등 모두 8명이다. 지역별로는 청주시 4명(중학생 1명, 고교생 3명), 충주시 3명(초등생 2명, 중학생 1명), 청원군 1명(고교생)으로 나타났다. 이 학생들 중 6명은 약물을 복용하며 통원치료를 받고 있으나 아직 2명은 입원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지역 모 고교는 한 학생이 결핵 판정을 받은 후 우선 같은 반 학생, 교사 등을 대상으로 PPD 테스트(결핵반응검사)를 받게했으며 조만간 전교생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청주시내 모 병원에 감기증세로 입원 중이던 한 중학생도 결핵양성반응을 보여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학생은 X-레이 판독 결과와 달리 도말(가래)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판정돼 다른 학생들까지 확대검사는 실시하지 않고 있다.

현재 결핵을 앓는 8명의 학생들은 대부분 약물치료 후 음성(가래검사에선 균이 나오지 않음)으로 판명돼 주변 학생들에게 전염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성반응 경우도 2주일간 약을 복용하면 음성으로 호전되고 6개월 집중치료를 받으면 완치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소견이다. 최근 청소년층에서 결핵환자가 급속히 증가하는 것은 운동부족에 따른 체력 저하 및 면역력 약화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결핵은 예전에 극성을 부리던 전염병으로 인식돼 결핵의심 증세를 보여도 단순한 감기로 오인하기 때문이다. 특히 어릴적 BCG 접종을 하면 영구적으로 예방이 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시민들은 결핵에 무감각한 상황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BCG 접종을 해도 15년이 지나면 예방능력(항체)이 사라지거나 감소해 결핵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운동부족, 영양결핍에 따른 체력저하와 면역력 약화가 결핵 발생의 주요인으로 보고 있다”며 “일부 여학생들의 지나친 다이어트도 결핵에 노출될 위험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핵환자는 기침 등 초기증세가 감기와 비슷해 뒤늦게 발견된다”며 “조기치료를 하면 쉽게 완치할 수 있고 다른 사람한테 전염도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청주시내 결핵환자는 보건소관리 57명, 민간의료기관 치료 140명 등 모두 197명이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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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대전시 유성 노은지구의 한 1급자동차 정비업체 직원들이 도장부스 밖에서 판금과 도장작업을 하고 있다.  
 
일부 자동차정비업소들이 불법으로 판금과 도장작업을 일삼고 있어 비산먼지가 인근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13일 대전 유성구 노은동 주택가 인근에 위치한 한 1급 자동차정비업소(공업사).

방진마스크를 쓴 직원 한 명이 그라인더로 차량 몸체의 찌그러진 곳에 메워져 있던 퍼티(일명 빠다)를 연신 갈아내고 있었다. 바로 옆의 다른 한 직원도 옆에서 범퍼 표면을 갈아내더니 콤프레서를 이용, 도장을 했다.

두 명 모두 대기환경보전법을 위반한 것이다. 도색페인트와 퍼티에는 스틸렌탈량제와 활석, 불포화폴리에스테르 수지 등의 화학성분이 함유돼 있어 반드시 지정된 작업실 안에서 작업을 하게 돼 있다.

이 업체가 작업을 한 곳은 도장부스 밖이다. 작업장으로 사용해오고 있는 마당에는 희뿌연 먼지가 수북히 쌓여 있었다. 각종 화학물질과 금속가루가 포함된 먼지는 바람을 타고 고스란히 주변 지역으로 날아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당 업체 외에도 일부는 부스가 포화상태거나 수리면적이 작은 경우 이같이 부스 밖에서 작업을 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또 도장부스 안에서 도장작업은 하더라도 부스 문을 열어 놓은 채 작업을 진행, 악취와 분진으로 주변 지역 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 같은 악취와 페인트 분진 발생이 버젓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업체의 환경에 대한 안일한 인식 외에도 관계당국의 허술한 관리감독도 한몫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성구 관계자는 “도장과 판금 등은 반드시 정해진 부스 안에서 해야 한다”며 “상습적으로 이 같은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될 경우 고발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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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백제 음원 개발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신광섭 국립민속박물관장과 박일훈 국립국악원장, 이완구 충남지사, 김무환 부여군수가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잃어버린 백제의 소리를 찾아 혼을 되살리기 위한 대장정에 나섰다.

대장정의 종착역은 2010년 대백제전이다.

충남도와 국립국악원, 국립민속박물관, 부여군은 13일 도청에서 ‘금동대향로 5악기 음원 개발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금동대향로(국보 제287호)에 표현된 5악기와 음원을 복원해 백제 정체성의 근간을 이루기로 했다.

도를 비롯한 협약 기관들은 8억 2000만 원을 들여 첨단장비와 고증을 통해 5악기(배소·완함·종적·북·거문고)를 복원하고 복원된 악기를 통해 표준 음원을 확보하는 작업을 올해 말까지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시연을 거쳐 2010년 대백제전에 활용할 계획이다.

국립민속박물관과 부여군이 백제의 가사를 수집·정리하고 국립국악원은 표준 음원을 기초로 한 연구곡을 작곡해 백제의 소리를 완성할 예정이다.

도는 한 발 더 나가 백제 5악기의 음원을 영상 효과음, 휴대전화 벨소리, 태교·두뇌학습 음원으로 산업화하는 등 활용영역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완구 지사는 “금동대향로 5악기와 음원을 복원하는 것은 백제의 정체성을 다시 찾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절차”라며 “대백제전이나 백제 유적지 발굴 등 하드웨어 부분에 대한 투자와 함께 백제의 정신이 살아있는 콘텐츠를 발굴하는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박일훈 국립국악원장과 신광섭 국립민속박물관장도 “지금까진 전승돼 온 문화(재)에만 투자했지, 문화를 복원하는 사업에는 소홀했던 게 사실”이라며 “국가기관이 가진 역량을 총동원해 금동대향로 5악기의 음원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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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개장하는 대전동물원과 대전플라워랜드 통합테마파크인 '오 월드(O-World)' 인근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족관이 조성된다.

9일간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박성효 대전시장은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비롯한 투자유치 성과를 밝혔다.

박 시장은 수족관 공급 세계점유율 1위인 미국 레이놀즈㈜, 한국 자회사인 H&G아쿠아월드 등과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하고, 보문산 일원(3만 3000㎡)에 250억 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3000t급)의 수족관을 올해 안에 설치키로 했다.
   
▲ 13일 대전시청에서 박성효 시장이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수족관 유치추진 등을 설명하며 미국방문 성과를 밝히고 있다.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박 시장은 “동물원 부지에 아쿠아월드를 조성하면 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얻을 수 있지만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며 “그린랜드나 충무시설 등 위치를 놓고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첼시 프리미엄 아울렛 유치와 관련, 박 시장은 “마이클 클락 대표를 만나 1년여간 공들인 노력을 진일보시키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자평한 뒤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직접 예정부지를 방문해 입지조건 등을 확인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장개척단에 참여한 지지21 등 9개 업체는 캐나다 벤쿠버와 미국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등 현지에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고 20건 1억 33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케이엔텍은 미국 드림트리(Dream Tree)사와 아로마 기능성 샤워헤드 제품 10만 달러어치의 계약을 현지에서 체결했고, 지지21은 e-포지션 기술을 시애틀 시청과 마이크로소프트(MS)사 제품에 적용키로 합의했다.

특히 지지21은 MS를 비롯한 3개사와 MOU를 체결할 예정이며, 기술이전 시 매년 1억 달러 이상의 수익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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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5개 자치구가 흥행성 대규모 행사를 준비 중에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자치구는 주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적인 향수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구정 이미지 홍보까지 여러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꿩 먹고 알 먹기’식의 대형 이벤트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달 중에 대덕구 동춘당 문화제를 비롯해 내달에 유성구 5월의 눈꽃축제, 8월 서구 수상뮤지컬 갑천, 9월 중구 효 축제, 10월 동구 국화꽃축제 등 대전 곳곳에서 주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큰 행사가 열린다. 특히 이들 행사는 대전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배우고 체험할 수 있어 기대가 모아진다.

△대덕구 동춘당문화제

대덕구와 충청투데이 공동 주최로 오는 25·26일 2일간 동춘당 근린공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동춘당문화제는 3개 분야 20개 종목의 다양한 행사를 대덕문화원과 회덕향교에서 공동 주관하게 된다. 이번 행사는 동춘당의 사상과 학문적 가치를 조명하고 대덕에서 꽃피운 선비문화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만드는 동시에 대덕이 유학의 중심지로서 자긍심을 높이고 전통문화의 고장임을 널리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또 선비문화와 전통문화의 체험을 통해 현대와 조화된 정신문화를 새롭게 정립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행사내용은 숭모제례, 경전강독대회, 동춘당 서사극, 문정공시호행렬, 동춘 선생 문장 천글씨전, 전국 휘호대회전통문화, 개막축하 공연, 천년의 혼 공연, 자연물만들기(솟대·장승·곤충), 행복주걱 만들기, 다도체험, 짚풀공예, 우리집 문패 만들기, 동춘당 타일그리기, 떡 만들기, 향교입학 및 학당체험 등 볼거리·체험행사가 열린다.

△유성구 YESS 5월의 눈꽃축제

내달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유성구 온천문화의 거리, 문화 1·2길 등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 축제는 ‘5월의 하얀 눈꽃과 함께하는 청정유성 이야기’를 주제로 하고 있다.

주요행사로는 화려한 개·폐막 행사에 이어 이팝문화체험, 온천건강체험, 이팝사이언스체험, 전통문화체험, 프린지페스티벌, 이팝 온천학빛축제가 열린다. 또 부대행사로 재활용 한마당축제, 대학·기업·연구기관 홍보관, 농산물특별전 청정유성 음식축제 등도 열려 다양한 볼거리·먹거리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행사 이틀째인 9일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유성IC~서공주IC 구간(40.4㎞)에서 ‘고속도로 자전거대회’와 온천문화로~안산 3교 사이(18.2㎞)에서 ‘자전거타기 대행진’이 동시에 펼쳐진다.

유성구는 YESS 5월의 눈꽃축제를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행사에 만전을 기울이면서 전방위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구 수상뮤지컬 갑천

오는 8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갑천 둔치 300m 초대형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대전지역 최초로 시도되는 수상뮤지컬 갑천은 빛과 소리, 역사의 축제로 계획하고 있다. 내용은 고려 의종 24년(1170년) 때 무신의 난이 일어나면서 정국이 어수선해지고 탐관오리들이 활개를 치자 숯을 생산하던 숯뱅이(현 탄방동 추정) 마을에서 일어나는 망이 망소이 민중봉기 내용이다.

△동구 2009대청호 국화향나라전

오는 10월 20일부터 11월 8일까지 20일간 개최된다. 동구 추동 대청호반 일원(3만 3000㎡)에 국화 30만 본을 심어 볼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입장료와 국화 판매 등으로 고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 행사는 야외 국화전시를 통한 웅장함과 다양한 소재를 이용 특색 있게 연출(조형물, 국화터널, 전시관 등)하게 되며 꽃(소분), 농·특산물 판매장 운영 및 기타 체험행사 등 다양한 문화이벤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유효상 기자 yreport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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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과 한국토지공사가 13일 오후 1시 토지공사 행복도시 건설본부 대회의실에서 국내 최대의 인공호수 조성 등을 위한 블루그린 네트워크 조성공사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복도시 블루그린 네트워크(Blue-Green Network) 조성사업은 중앙호수공원과 단지 내 실개천, 근린공원 7개소 등 생활권 공원 및 녹지 등을 조성하기 위한 조경공사로 총 공사비 1352억 원이 투입되는 단일 규모로는 최대의 조경공사다. 블루그린 네트워크(Blue-Green Network) 조성은 공원과 공원을 5개의 보행교로 연결하는 그린웨이(Greenway) 개념과 인공호수와 생활권 내 실개천을 연결하는 블루웨이(Blueway) 개념을 도입해 이를 연계하는 것으로 행복도시내 새로운 상징공간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호수공원은 물놀이가 가능한 인공백사장, 품격높은 디자인의 중심 보행교, 수변광장, 물꽃정원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시민친화적 친수공간으로 조성한다.

이 공사는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진행 중이며 PQ심사를 통과한 3개 업체가 현장설명회에 참가하였고 기본설계 진행 후 8월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하고 '09년 말에 착공하여 2012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연기=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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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 관련 입주예정 기업체들이 올해 대거 착공에 들어가는 등 국가 유일의 바이오산업단지인 오송생명과학단지의 세계적 바이오 메카 조성이 본격화됐다.

충북도는 13일 이미 사업을 시작한 4개 업체를 포함해 오송생명과학단지 입주예정인 55개 기업체 가운데 20개 업체가 올해 안에 기공식을 갖는 등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 내년에는 25개 업체가 착공을 하게 되며 나머지 10개 업체는 2011년에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오송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체 가운데 ㈜파이온텍(대지면적 4504.9㎡), ㈜CJ제일제당(14만 6013.3㎡), ㈜삼풍제약(5만 1984㎡), DHP코리아㈜(1만 521㎡) 등은 올들어 착공식과 함께 사업에 들어갔다.

입주예정업체 중 가장 넓은 공장용지를 구입한 LG생명과학은 15일 기공식과 함께 본격적인 사업장 조성을 시작한다. 팩티브정 등 의약품을 생산하는 LG생명과학은 2011년까지 2000억 원을 투자해 오송단지 내에 공장 등을 건립한다.

LG생명과학 이외에도 올 하반기 중에 14개 바이오 관련 입주예정업체가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밖에 내년에는 25개의 크고 작은 오송단지 입주예정업체들이 사업을 착수하고 오는 2011년까지는 나머지 기업체들이 본격적인 투자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국내 바이오 관련 기업체들의 본격적인 사업추진과 함께 국책기관들도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내년 말 오송단지내 청사준공과 함께 이전하게 될 국책기관들은 식품의약안전청, 국립독성연구원, 보건연구원, 질병관리본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 6개 기관이다.

이들 국책기관들의 청사공사가 마무리되고 입주가 시작되는 2011년에는 상당수의 입주기업들이 가동에 들어가게 되면서 오송단지는 명실공히 국가 유일의 바이오단지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특히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유치가 현실화될 경우 오송생명과학단지의 세계적 바이오 메카 육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우택 충북도지사는 “오창단지는 지난 2002년 준공해 총 124개 공장이 입주하고 정주여건이 잘 조성된 성공한 산업단지로 평가되고 있다”며 “이러한 오창단지보다 더 큰 성장을 이루게 될 오송단지에 기업체들의 입주가 시작됐다”고 강조했다.정 지사는 “기업체들의 입주가 본격화되고 바이오 관련 국책기관들의 이전이 시작될 경우 2~3년 내에 오송단지는 주목받는 바이오 메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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