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외환위기 때보다 더 힘들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되는 요즘이다.

직장이든 가정이든 삶이 살아 숨쉬는 공간이라면 어디서든 ‘힘들어 죽겠다’는 말이 예삿말처럼 들린다. 요즘은 ‘어떻게 지내냐’는 말에 ‘잘 지내’ 혹은 ‘맨날 똑같지’라는 대답보다 ‘죽겠다’는 말이 먼저 나오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부지불식간에 튀어 나오는 말 한마디가 한 순간에 그 사람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어 버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선 ‘죽겠다’는 말 한마디에서 비롯될 수 있는 암울한 이미지가 그리 도움이 되질 않는다. ‘힘들어 죽겠다’는 말이 입에 배면 인생 스스로가 그렇게 흘러갈지도 모를 일이다. 정말로 힘들어 죽고싶을 정도로 난처한 상황에 놓여있을 수도 있겠지만 굳이 극단적인 상황을 전제할 필요는 없다. 긍정의 힘을 인식하거나 깨닫게 되면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뜻밖의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물론 방법론이 문제이긴 하다. 내면에 잠재된 긍정의 힘을 이끌어 내면서 ‘행복한 세상’을 일궈가고 있는 김주희(47) 국제매너이미지연구소장을 만나 ‘현대인의 삶의 조건’을 들어봤다.

대담 = 나인문 정치부장

◆웃음 바이러스 전파

‘이미지 메이킹(image making)’을 직업으로 하고 있는 김주희 국제매너이미지연구소장에게 요즘 하루 24시간은 아주 짧게 느껴진다.

그 만큼 바쁘게 생활한다는 얘기인 데 한 달에 40~50여 차례의 강의 일정을 소화하려면 그럴만도 하다.

각급 기관·단체는 말할 것도 없고 기업, 대학, 학교, 복지원, 평생교육원 등 김 소장을 초빙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섰다.

가뜩이나 힘든 세상살이가 계속 팍팍해지다보니 ‘행복 바이러스’를 찾는 사람들도 그 만큼 많아졌다고 한다.

“일정이 밀릴 때에는 하루에 7~9시간까지 강의를 합니다. ‘웃음치료’라는 다소 생소했던 분야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기 시작하면서 ‘행복 바이러스’를 심어줘야 할 대상도 많아진 것 같아요. 잊었던 웃음을 찾으려는 사람이 많아져 하는 일에 대한 보람이 커지고 있긴 한데 삶의 활력소를 찾아 나선 사람들이 많다는 건 세상사에서 그 만큼 불행의 씨앗도 커지고 있다는 말도 되기 때문에 안타깝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제 강의를 듣고 뭔가 자신감이 생겼다는 반응을 접하게 되면 더 큰 힘을 얻게 됩니다. 세상의 아픔을 하나 둘씩 치유해 가는 느낌이랄까요?.”

김 소장이 각계 기관·단체에서 하는 강의는 ‘웃음을 되찾도록 도와주는 일’이 전부가 아니다.

‘내면에 감춰진 그 사람의 긍정적인 마인드를 이끌어 내는 일’이 궁극적인 목표인데 그 과정에 리더십이 있고 파워스피치가 있고 친절교육이 있고 가장 중요한 웃음(미소)이 있다.

“첫 인상이 마지막 인상으로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얼굴에 그려진 미소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얼굴과 낙하산은 펼쳐져야 산다고 강조합니다. 요즘 ‘호감’·‘비호감’이라는 말이 유행하지 않습니까? 첫 만남, 첫 인상이 비호감이라면 그게 인간적인 관계든 비즈니스든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기 십상입니다. 얼굴에 자연스럽게 미소가 그려지지 않으면 긍정적인 이미지를 창출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그 사람의 마음 속에 스스로의 ‘행복’이 있어야겠죠.”

◆눈은 속일 수 없다

물론 입 모양만 바꾸면 억지로라도 웃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런 미소와 웃음엔 진정성이 없기 때문에 얼마 못가 숨겨진 본 모습을 상대방에게 들키게 된다.

눈은 억지로 미소를 띠우기도, 웃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그 사람이 호감을 갖고 웃고 있는지 아니면 억지로 웃고 있는 지는 눈을 통해 드러나게 됩니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행복한 미소와 웃음은 입보다는 눈을 통해 먼저 전달됩니다. 마음이 웃어야 진정한 미소가 그려지고 그래야 진심도 통하게 됩니다. 그래서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친절도 마찬가지 입니다. 누굴 위해 베푸는 친절은 상대방에게 ‘가식’이라는 인상을 갖게합니다. 그러나 자기 스스로를 고객이라고 생각하고 다듬는다면 마음에서 우러나는 친절을 선사할 수 있게 됩니다.”

‘화가 나도 웃으면 그 화가 복이 된다’는 말이 있다. 항상 긍정적인 측면에서 먼저 생각하면 얼굴에 자연스러운 미소가 배게 되고 이런 미소가 언제, 어디서든 첫 인상으로 각인돼 안정적인 자신만의 활기찬 이미지를 갖게 된다는 경험적 진리를 김 소장은 믿고 있다.

김 소장은 ‘향기있는 웃음’의 조건으로 칭찬과 배려, 경청(傾聽)을 꼽았는 데 이 세 가지 요소도 모두 긍정적인 마인드에서 비롯된다. 보통 3시간 웃음 강의에서 2시간 이상을 ‘긍정적인 마인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할애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강의는 한 편의 드라마처럼

‘긍정적인 마인드’라는 말은 언뜻 이해가 될듯 하면서도 뭔가 말로 표현하기 힘든, 확신을 갖기에는 어려운 그런 복잡한 이미지들을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 김 소장의 강의는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고 열정적일 수 밖에 없다.

논리적인 언어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이해시키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마인드의 중요성’을 내포한 사진이나 영상 이미지를 활용한다.

또 감동을 줄 수 있는, 전율이 느껴지는, 긍정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주옥같은 문장’을 자주 인용하기도 한다.

“긍정적인 마인드는 이해하는 것보다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깨달음과 같은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머리로 이해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가슴으로 느껴야 자연스럽게 몸이 따라 움직입니다. 그래서 강의를 맡으면 수강생들의 특성을 먼저 고려합니다. 그들이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이미지와 어록을 선택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합니다. 가령 강의 중에 ‘행복은 모든 것을 가진 것이 아니라 갖고 있는 것에서 최고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라고 단순히 설명하는 것과 이런 명제가 현실에서 나타난 사례를 이미지로 함께 보여주는 것과는 분명 받아들이는 정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말로 설명만 하면 머리로 이해하는 수준에 그치지만 이미지를 통해 사례를 제시하면 이해를 넘어 느낌을 갖는 데 훨씬 더 도움이 됩니다. 굳이 어렵고 전문적인 단어를 섞어가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지 않아도 시련을 극복해 성공적인 삶을 일군 장애우나 스포츠스타 등의 스토리를 보여주고 전달해 주면 스스로 어떻게 해야할 지를, 삶의 지표를 어떻게 만들어 갈 지를 가슴으로 느끼게 됩니다.”

김주희 식의 강의의 특징은 또 있다.

바로 ‘친구가 되자’는 철학이 바탕에 깔려 있는 것이다.

“본격적으로 웃음치료·이미지 메이킹 강의에 나서기 전에 유치원을 경영했는데 이 과정에서 효과적인 교수법을 알게 됐습니다. 또 진심이 통하려면 친구가 돼야 한다는 것도 그때 알게 됐습니다. 오프라 윈프리 쇼가 왜 유명해졌습니까. 오프라 윈프리와 게스트가 친구가 돼가는 과정에서 나오는 진심이 방청객과 시청자로부터 감동을 자아내고 또 거기서 공감대를 형성하기 때문입니다. 강의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도 그렇게 형성돼야 합니다.”

◆이미지 메이킹도 과학

이쯤되면 김 소장의 강의는 종교에서 말하는 설교 수준일 법도 한데 물론 강의를 뒷받침할 과학적 근거도 두루 갖추고 있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100% 자신의 이미지로 만들어 내는 일에는 분명 스킬(skill), 즉 기술이 필요하다.

표정 관리나 옷 입는 법,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깔을 찾는 것, 인사법과 자세, 설득력 있게 자신의 논리를 펼쳐 나가는 방법 등이 모두 과학의 영역이다.

선택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지는 만큼 자신의 내적 아름다움을 가장 잘 표현하기 위해선 과학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콘텐츠는 ‘긍정적인 마인드’에서 비롯되지만 이 콘텐츠를 전달하는 방식에는 보편타당한 일종의 룰(원칙)이 적용된다는 얘기다.

“이미지 메이킹의 근본은 역시 긍정적인 마인드에서 비롯됩니다. 기왕 선택할 거라면 ‘부정’보다는 ‘긍정’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삶의 자세가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마음의 병도 치유할 수 있고 한 발 더 나가 이미지 메이킹의 기술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웃음이 만병통치약이 될 순 없지만 어두운 이미지보다는 분명 더 나은 결과를 가져다 주는 것 만은 분명합니다. 긍정적인 인생을 설계하십시요. 성공한 사람은 실천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자신만의 이미지를 갖춰가는 일에 열정을 쏟아 보십시요. 성공을 위한 변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각박한 세상 현대인의 성공 비결, 당신도 분명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정리=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사진=신현종 기자 shj0000@cctodayc.o.kr

☞김주희 소장은

△혜천대 사회복지과 졸업, 충남대 이미지메이킹 강사 코스 수료

△국제매너센터 CS아카데미 S.I.S 강사 코스 수료

△일본 동경 DCD 컬러 스쿨 강사 코스 수료

△삼성 CS아카데미 프로강사 코스 수료

△(현)국제매너이미지연구소(www.imageok.kr) 소장

△삼성경제연구소 펀 경영프로젝트 스마일코리아 단장

△한밭대·대전대 등 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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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충남지역에서 집단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환자들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는 등 원인규명에 나섰다.

지난 11일 오후 6시 30분경 충남 아산시 온천동 한 호텔에서 열린 모 로터리 클럽 창립행사 만찬에 참석, 음식을 먹은 회원 50여 명이 설사와 복통, 구토 등의 식중독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하자 아산시보건소는 입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남은 음식물과 가검물을 채취하고 호텔 측을 상대로 보건 감사를 벌였다.

음식물을 조리한 종사자들에 대해서도 사고 당일 위생상태에 대해 조사 중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병원에서는 급성 장염으로 보고 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며 환자들의 가검물과 이들이 먹다 남은 음식물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하는 등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며 “구체적인 원인은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는 1주일 뒤쯤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사고 당일 음식물을 조리한 종사자들이 호텔 직원이 아닌 외부용역이었고 일부 음식의 경우 외부에서 반입돼 위생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환자 대부분이 특정음식을 먹은 것이 아닌 뷔페음식을 골고루 먹은 것으로 알려져 조리과정에서 위생상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닌가 추측되기 때문.

이에 대해 호텔 측 관계자는 “조리실의 경우 인건비 등 경영상의 이유로 외부 용역을 주고 있다”며 “이날 뷔페음식 중 김밥만이 외부에서 반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전시도 체육대회에 참가한 태권도학원생 등이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뒤 집단으로 설사증세를 보여 식중독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대전 서구 변동의 모 태권도학원생과 학부모 등 20여 명은 지난 10일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체육대회에 참석하고 인근 식당에서 가지고 온 김밥과 버섯무침 등으로 점심을 먹은 뒤 설사와 열, 복통, 두통 등을 호소해 이 가운데 18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대전시는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환자들의 가검물을 채취하고 조리종사자를 검사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성우·아산=이 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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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동이 불편한 노모를 위해 골프카트를 훔친 프로골퍼 지망생의 빗나간 효심이 주위를 안타깝게하고 있다.

천안 동남경찰서는 13일 자신이 연습생으로 있는 골프장에서 골프카트와 충전기를 훔친 A 모(38) 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0일 밤 11시경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모 골프장 기숙사에 주차돼 있던 골프카트와 충전기 각 1대(시가 250만 원 상당)를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A 씨는 어머니 B 모(78) 씨가 노환으로 다니는 게 불편해 골프카트를 타고 다니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천안=최진섭 기자

heartsun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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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통신사들의 출혈경쟁이 본격화 되면서 일부 과장된 마케팅에 속아 낭패를 보는 구입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13일 휴대폰 대리점들이 ‘공짜폰’이라는 솔깃한 제안으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최근 이동통신사들의 출혈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일부 과장된 마케팅에 속아 낭패를 보는 구입자가 급증하고 있다.

무료라고 했던 기기값을 다른 명목으로 구입자 몰래 이용요금에 포함시켜 청구하는가 하면 이동통신사의 가입자를 대신 모집하는 별정통신사업자의 경우 보다 많은 수익을 통신사들과 나눠 갖기 위해 구입자에게 비싼 요금제를 임의 적용하고 있다.

13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의 지난달 휴대전화 번호이동(MNP) 건수는 총 83만 9011건으로 지난 1월 번호이동건수인 35만 1386건보다 2배 이상 늘었고, 3월 66만 4670건과 비교해도 26% 증가했다.

이처럼 휴대전화 번호이동이 급증하는 것은 KT-KTF 합병에 따른 치열한 시장주도권 싸움에 기인하며 더 이상 신규 가입고객이 늘어나기 힘든 포화된 국내 이동통신시장에서 ‘공짜폰’은 고객들을 솔깃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동통신사들의 ‘고객 빼오기’라는 과도한 마케팅 경쟁으로 고질적인 폐단이 되풀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요금제 할인혜택을 마치 휴대폰 대금 전부를 지원해 주는 것처럼 유혹해 계약을 유도하고 있다.

대학생 이 모(22·여) 씨는 지난 3월 통신사 이동을 하는 조건으로 24개월 약정, 월 6만 원만 쓰면 최신형 단말기를 공짜로 준다는 판매직원의 말에 휴대전화를 구입했다.

그러나 이 씨는 고지서에 휴대전화 기기값이 청구돼 무엇인가 잘못됐음을 직감하고 통신사에 문의했으나 “계약서상 문제가 없고 그 기종을 한 달 5000원씩 24개월 분할납부 방식으로 구매했으면 괜찮은 조건으로 구매한 것”이란 답변이 돌아왔다.

이 씨처럼 일부 대리점에서 휴대전화 무료 제공은 구두로 설명하고 고객이 정확한 사항을 알지 못한다는 약점을 악용, 계약서상에 휴대전화 할부조건을 은근 슬쩍 포함시키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공짜폰을 준다고 말에 꾀어 비싼 요금제를 선택한 구매자들의 피해도 늘고 있다.

정액제 등 비싼 요금제를 선택하면 별정통신사업자들이 청구요금의 일부를 챙길 수 있어 고의적으로 비싼 요금제를 가입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문제는 한 번 정한 요금제를 바꾸려면 위약금까지 무는 경우도 있어 공짜폰 얻으려다가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는 데 있다.

이 같은 피해를 당한 회사원 한 모(33) 씨는 “과도한 요금제를 선택하도록 권하면서 나중에 문제가 있으면 바꿔도 된다고 했지만 알아보니 요금제를 바꾸면 위약금이 물어야 하는 요금제에 가입돼 있어 황당했다”며 “구매자가 계약서 내용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점을 노린 일종의 사기로 방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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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선진당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한나라당의 당내 계파 갈등과 관련 야릇한 미소를 짓고 있다.

한나라당과 비슷한 보수층을 겨냥하고 있는 선진당으로선 한나라당의 갈등이 호재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특히 선진당은 한나라당의 이 같은 당내 계파 간 갈등이 커질수록 한나라당에 실망한 보수층이 선진당으로 유입될 수 있고, 이를 통한 당 지지도 및 인지도를 확산시킬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여기에 선진당이 전국정당화를 지향하고 있으나, 충청권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적 측면에서 한나라당이 내부 갈등으로 인해 분열이 될 경우 선진당이 보수세력을 규합할 수 있는 정치권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선진당 한 고위당직자는 13일 최근 한나라당 내 사정과 관련 “선진당은 꽃놀이 패”라며 단적으로 선진당 분위기를 설명했다.

즉 한나라당의 갈등이 커지면 커질수록 선진당의 정치적 입지가 강화되고, 나아가 한나라당이 분열될 경우 차기 대권가도에서도 선진당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또 다른 당직자도 “최근 한나라당 내 상황이 쉽사리 정리될 것 같지 않다”고 전제한 뒤 “남의 당 이야기지만 친이-친박 간 화합은 사실상 어려운 것 같다. 이번 상황을 계기로 여권 전체에 상당한 변화가 나타날지도 모른다”고 말해 한나라당의 분열도 조심스럽게 점쳤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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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수 중소·벤처기업 자금난 해소와 신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경제특별도 펀드 2호 결성조인식이 13일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려 정우택 도지사를 비롯한 참석인사들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충북도의 경제특별도펀드 2호가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갔다.

충북도는 13일 청주라마다 프라자호텔에서 (재)충북테크노파크, SV창업투자㈜와 총 250억 원 규모의 ‘경제특별도펀드 2호’ 결성조성식을 개최했다.

도는 142개 기업 19조 30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와 오창, 오송단지 입주기업, 도내 벤처기업의 증가 등 늘어나는 자금수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경제특별도 펀드 2호를 추가 조성하게 됐다.

이 펀드 2호는 지난해 10월 본격적인 결성작업에 들어가 한국벤처투자㈜(100억 원), 충북도(20억 원), SV창업투자(30억 원), 농협(30억 원), 산업은행(30억 원), 충북신용보증재단(30억 원), ㈔충북지역개발회(10억) 등을 조합원으로 구성, 지난달 말 중기청 등록을 마쳤다.

펀드 존속기간은 7년(2009~2016년)으로 우수기술 보유 첨단·전략 산업위주의 중소·벤처기업에 주식, 전환사채 매입 등의 형태로 투자된다.

또 총 출자금의 60% 이상을 우리 지역 업체에 우선 투자하게 된다.

이밖에 업무집행조합원인 SV창업투자의 출자금(30억 원)이 우선손실 충당금으로 운영돼 손실위험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경제특별도 펀드 2호의 업무집행조합원인 SV창업투자는 “도내 중소·벤처기업에 자금투자는 물론 마케팅과 컨설팅 지원을 촉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이번 펀드를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그동안 110억 원 규모의 바이오토피아펀드와 250억 원 규모의 경제특별도 펀드 1호를 운용해 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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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 각 자치구가 학교용지부담금 환급에 당사자 간 다툼 있는 사례 등에 대한 본격적인 환급조정업무와 공탁 절차를 앞두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3일부터 개시된 학교용지부담금 환급업무가 7개월째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원(原)분양자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경우 등 다툼이 없는 사례의 환급처리는 대부분 완료됐다. 하지만 최근 중복접수나 동의서 미첨부건 등에 대한 조정위원회의 환급조정이 본격화되면서 또 한 차례 자치구의 속앓이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현재 각 구별 환급금 지급현황을 살펴보면 △동구 총 958건에 935건(97.5%) △중구 3051건에 2723건(89.2%) △서구 2514건에 1950건(77.5%) △유성구 7605건에 6424건(84.4%)이 지급 완료됐다.

총 지급액도 △동구 총 15억 6900만 원 중 15억 2900만 원 △중구 총 58억 5100만 원 중 53억 4000만 원 △서구 42억 1400만 원 중 32억 8300만 원 △유성구 137억 7700만 원 중 116억 원이 지급된 상태다.

현재 관련예산은 시로부터 자치구로 전액 내려간 상태지만 분쟁이 해결되지 않거나 지급에 문제가 있는 사례에 대한 해결이 선행되지 않아 환급완료가 지연되고 있다.

부담금 환급에 다툼이 있는 경우 환급조정위 심의와 법원 공탁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공탁이 진행될 경우 환급까지는 수개월이 소요된다.

유성구의 경우 지난달 30일 환급조정위를 설치, 총 853건이 상정돼 조정위 심의를 거쳐 772건에 대해서는 실질납부자에게 환급조치 결정됐다. 유성구는 28건의 중복신청 건과 기타 환급동의 건 등에 대해 당사자 간 최종의견 회신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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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부가 공원자연보존지구 내 로프웨이 허용 길이를 상향 조정하는 개정(안)을 입법예고하자 보은군이 국립공원 속리산에 케이블카 설치를 재추진하려 해 논란이 예상된다.

보은군은 13일 속리산 입구 야영장에서 문장대(해발 1054m)까지 4.7㎞ 구간에 케이블카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4일 공원자연보존지구 내 로프웨이 설치 허용 길이를 2㎞에서 5㎞로 조정하고, 케이블카 정류장 높이 제한도 9m에서 15m로 완화하는 내용의 ‘자연공원법 및 하위법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보은군은 지난 2006년 케이블카 타당성 용역조사가 이미 완료된 만큼 관련법이 개정되면 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케이블카 설치 추진에 있어 민간자본 투자자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에 계획이 수립되면 우선 민자 유치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 국립공원의 집단 거주지역과 자연마을 지구 등을 대거 공원에서 해제하는 것에 대해서는 법이 개정되면 향후 주민의견 수렴 및 공청회 등을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보은군 관계자는 “관련법이 개정되면 속리산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계획 수립 후 내년 상반기 중에는 설치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보은군의 속리산 케이블카 설치 재추진 움직임에 환경단체들은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재추진 과정에서 마찰이 예상된다.

이들은 “환경부가 주민민원 해소, 지역개발, 규제완화 등에 급급한 나머지 국립공원 케이블카 및 관광개발촉진특별법을 제정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또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자연환경 파괴 및 훼손이 심해지고, 잠깐 들렸다 가는 곳으로 전락해 오히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행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환경부가 추진하는 자연공원법 개정을 원천 봉쇄하고, 보은군에 의견 제시 및 설득작업을 통해 케이블카 설치 재추진을 저지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속리산 케이블카 설치 재추진이 현실화될 경우, 시민사회단체 및 지역주민들과 연계해 이를 저지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염우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속리산 케이블카 설치는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로 추진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아직 관련법 개정(안)이 입법예고된 상태이기 때문에 전국 시민단체 등과 연계해 이를 저지하고, 보은군에는 케이블카 설치 반대 당위성을 내세워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은군은 2004년 속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했으나 현행 자연공원법 기준을 초과해 추진이 무산된 바 있다.

당시 관련법상 공원자연보존지구 내 로프웨이 설치 허용 기준이 2㎞인데 반해 보은군이 타당성 용역조사를 한 결과 케이블카 길이가 4.87㎞로 나와 허용기준을 초과했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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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금난에 허덕이는 일부 개인기업이나 법인 중소·벤처기업들이 최근 자금확보 수단으로 주식투자를 선택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난이 서서히 풀려가고 있는 것으로 수치상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정책자금 수혜를 받지 못하는 일부 기업들의 경우 생존수단으로 주식투자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중소·벤처기업인들에 따르면 정책자금을 받을 수 있는 기업들은 대부분 수혜를 입고 옥석이 점차적으로 가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은행이 중소기업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 규모 및 가부를 결정하고 있어 이에 합당치 않은 기업들은 여전히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자금난에 어려움을 겪는 일부 개인 및 법인 중소·벤처기업의 경우 주식투자에 올인하며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을 치고 있다.

개인기업들의 경우에는 대표가 모든 회계 권한의 전권을 휘둘러 회사 돈을 가지고 주식투자 하는데 어려움이 없지만 법인 기업의 경우 이사회를 소집해 회사소유 자금을 주식투자해도 좋다는 쉽지 않은 승인절차를 거쳐야 한다.

본사 취재 결과, 일부 개인기업들의 경우 자금확보 수단으로 회사보유 자금을 모두 끌어 모아 주식투자에 올인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법인기업들은 직계가족이나 친인척으로 이사회가 구성돼 있는 기업들 위주로 심도있게 주식투자를 검토하거나 이미 주식투자에 회사 자금을 몰아넣어 대박의 꿈을 키우고 있다.

회사보유 자금 절반인 1억 원가량을 투자결심한 A기업 대표는 “은행대출은 우리 같은 영세 기업들에게는 언감생심으로 2억 원 정도의 돈이 더 필요해 도박카드를 빼들었다”며 “최근 주식투자 적기로 판단해 기업들의 숨어 있는 고급정보를 바탕으로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기업들이 최종 자금확보 수단으로 주식투자를 선택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지난 2월 말경 코스피지수가 1050포인트에서 13일장에서 1414포인트까지 치솟았으며 코스닥지수도 350포인트에서 535포인트까지 상승하는 등 최근 활기를 띠고 있는 주식시장에 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기업인들의 경우 동종업종의 최신 동향파악이 가능해 급등이 예상되는 주들을 예측, 어느 때보다도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데 기인한다.

이에 대해 한 투자자문 전문가는 “일부 개인기업과 영세 법인기업들 위주로 회사자금 상당부분을 주식투자하는 모습이 최근 들어 포착된다”며 “정부는 은행에 자금만 지원할 것이 아니라 대출에 적극적인 은행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대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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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가 오는 2020년까지 생활쓰레기 100% 에너지화를 목표로 환경에너지타운(이하 에너지타운) 조성에 들어간다.

13일 시에 따르면 유성구 금고동 제2 폐기물처리시설(매립장) 예정부지 내 13만 2000㎡ 부지에 사업비 1494억 원을 투입, 폐기물고형화연료(RDF;Refused-Derived Fuel) 제조 및 발전시설과 음식물·음폐수·폐목재 처리시설 등을 묶어 에너지타운을 조성한다.

에너지타운은 대전시 민선 4기 공약인 폐기물자원집적화 단지에 전처리시설과 음식물에너지화 시설 등을 더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설치장소를 놓고 고심하다 최근 1매립장으로 가닥이 잡혔다.

시는 에너지타운 내 입지를 타진했던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은 효율을 고려해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에 건조연료화 공법으로 설치할 예정이며, 도안 신도시 소각로 계획은 취소했다.

에너지타운은 1단계로 688억 원을 투입해 2012년까지 RDF 제조시설(200톤 규모)과 음식물 및 음폐수 처리시설을 설치, 현재 18%에 머무는 폐기물 에너지화 비율을 63%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시는 2단계로 806억 원을 들여 추가로 200톤 규모의 RDF 제조시설과 발전시설, 폐목재 처리시설을 들인다. RDF 발전시설은 제조시설에서 발생하는 연간 200톤 규모의 RDF를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전체 예상 사업비 1494억 원 중 국비지원은 약 40%가량으로, 300억 원이 투입되는 1단계 RDF 제조시설 사업비는 국비 지원이 결정돼 올해 12억 원이 내려왔다.

시는 2020년경이면 매립장에 들어오는 전체 폐기물의 30%를 차지하는 생활폐기물 중 에너지화할 수 있는 폐기물은 전량 이곳에서 에너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럴 경우 시는 연간 65억 원어치의 신재생에너지와 31억 원가량의 폐기물 감축비용 및 부산물 판매수익 효과 외에도 앞으로 CDM 사업 인정 시 탄소배출권, RDF 발전수익(전력, 폐열) 등도 예상하고 있다.

시는 이번 에너지타운 건립과 함께 제2매립장 조성시기가 확정된 만큼 조만간 이곳에 대한 기본계획 용역을 내고, 내년에는 금고동 이주자택지 공급 및 특별위로금 지급관련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전국 6개 권역에 에너지타운을 조성할 계획으로, 지난 12일 대전에서 대전·충청권 환경에너지종합타운 조성 타당성 조사용역 착수보고회를 했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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