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에서 집단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환자들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는 등 원인규명에 나섰다.
지난 11일 오후 6시 30분경 충남 아산시 온천동 한 호텔에서 열린 모 로터리 클럽 창립행사 만찬에 참석, 음식을 먹은 회원 50여 명이 설사와 복통, 구토 등의 식중독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하자 아산시보건소는 입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남은 음식물과 가검물을 채취하고 호텔 측을 상대로 보건 감사를 벌였다.
음식물을 조리한 종사자들에 대해서도 사고 당일 위생상태에 대해 조사 중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병원에서는 급성 장염으로 보고 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며 환자들의 가검물과 이들이 먹다 남은 음식물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하는 등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며 “구체적인 원인은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는 1주일 뒤쯤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사고 당일 음식물을 조리한 종사자들이 호텔 직원이 아닌 외부용역이었고 일부 음식의 경우 외부에서 반입돼 위생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환자 대부분이 특정음식을 먹은 것이 아닌 뷔페음식을 골고루 먹은 것으로 알려져 조리과정에서 위생상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닌가 추측되기 때문.
이에 대해 호텔 측 관계자는 “조리실의 경우 인건비 등 경영상의 이유로 외부 용역을 주고 있다”며 “이날 뷔페음식 중 김밥만이 외부에서 반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전시도 체육대회에 참가한 태권도학원생 등이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뒤 집단으로 설사증세를 보여 식중독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대전 서구 변동의 모 태권도학원생과 학부모 등 20여 명은 지난 10일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체육대회에 참석하고 인근 식당에서 가지고 온 김밥과 버섯무침 등으로 점심을 먹은 뒤 설사와 열, 복통, 두통 등을 호소해 이 가운데 18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대전시는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환자들의 가검물을 채취하고 조리종사자를 검사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성우·아산=이 봉 기자
lb1120@cctoday.co.kr
지난 11일 오후 6시 30분경 충남 아산시 온천동 한 호텔에서 열린 모 로터리 클럽 창립행사 만찬에 참석, 음식을 먹은 회원 50여 명이 설사와 복통, 구토 등의 식중독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하자 아산시보건소는 입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남은 음식물과 가검물을 채취하고 호텔 측을 상대로 보건 감사를 벌였다.
음식물을 조리한 종사자들에 대해서도 사고 당일 위생상태에 대해 조사 중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병원에서는 급성 장염으로 보고 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며 환자들의 가검물과 이들이 먹다 남은 음식물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하는 등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며 “구체적인 원인은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는 1주일 뒤쯤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사고 당일 음식물을 조리한 종사자들이 호텔 직원이 아닌 외부용역이었고 일부 음식의 경우 외부에서 반입돼 위생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환자 대부분이 특정음식을 먹은 것이 아닌 뷔페음식을 골고루 먹은 것으로 알려져 조리과정에서 위생상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닌가 추측되기 때문.
이에 대해 호텔 측 관계자는 “조리실의 경우 인건비 등 경영상의 이유로 외부 용역을 주고 있다”며 “이날 뷔페음식 중 김밥만이 외부에서 반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전시도 체육대회에 참가한 태권도학원생 등이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뒤 집단으로 설사증세를 보여 식중독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대전 서구 변동의 모 태권도학원생과 학부모 등 20여 명은 지난 10일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체육대회에 참석하고 인근 식당에서 가지고 온 김밥과 버섯무침 등으로 점심을 먹은 뒤 설사와 열, 복통, 두통 등을 호소해 이 가운데 18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대전시는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환자들의 가검물을 채취하고 조리종사자를 검사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성우·아산=이 봉 기자
lb112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