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이 모(33·청주시 개신동)씨는 최근 자동차 타이어를 교체하기 위해 집 근처 카센터를 찾았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가계지출을 줄이기 위해 중고타이어로 교체하기 위해 카센터를 찾은 이 씨는 중고타이어가 없으니 일주일만 기다려 보라는 카센터 직원의 말만 듣고 집으로 발을 돌렸다.
하지만 일주일 후 카센터 직원으로부터 온 연락은 최근에 중고타이어 수요가 없어 새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 뿐이었다.
하는 수 없이 이 씨는 20여만 원을 주고 새 타이어로 교체했다.
지속적인 경기불황에 따라 소비지출을 줄이기 위한 서민들의 허리띠 졸라매기가 한창이다.
가벼워진 가계생활로 인해 한 푼이라도 줄이기 위해 중고제품만 구입해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중고시장의 제품 수요도 줄어들고 있다는 것. 청주지역의 한 자동차 정비업체는 최근 타이어 교체를 위해 중고타이어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반면 시장에 중고타이어가 나오고 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자동차 정비업체 관계자는 “예년처럼 시기별로 타이어를 교체하는 사람들이 크게 줄면서 쓸 만한 중고타이어가 한 달에 한 짝도 나오지 않는 등 수요가 전혀 없는 상태”라며 “경기가 어렵다고 하니까 자동차 부품도 예년처럼 교체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헌 옷을 고쳐 입거나 리폼하는 사람들도 늘면서 수선집 등이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청주시 성안길의 한 옷 수선집은 지난해부터 헌 옷을 리폼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매출도 30% 정도 올랐다고 전했다.
옷 수선집 관계자는 “경제가 어렵다 어렵다 하니까 의류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옷을 고쳐 입는 사람들이 지난해보다 늘고 있는 추세”라며 “최근에는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교복 수선을 맡기는 것이 부쩍 늘었다. 교복 값이 너무 비싸다보니 자녀들의 의류비 지출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두수선점도 비슷한 상황이다. 주 고객를 이루고 있는 중년 남성들 대신 젊은 여성들이 구두 수선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구두수선점 관계자의 설명이다.
청주시 봉명동에서 구두수선점을 운영하는 A 씨는 “예년에는 절약을 위해 구두수선을 하는 중년 남성들이 주 고객이었으나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의 신발 굽 교체가 많아졌다”며 “학생들까지 운동화 수선을 위해 찾는 경우 늘고 있는 상황으로 지출을 줄이기 위해 수선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최영덕 기자 ydchoi@cctoday.co.kr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가계지출을 줄이기 위해 중고타이어로 교체하기 위해 카센터를 찾은 이 씨는 중고타이어가 없으니 일주일만 기다려 보라는 카센터 직원의 말만 듣고 집으로 발을 돌렸다.
하지만 일주일 후 카센터 직원으로부터 온 연락은 최근에 중고타이어 수요가 없어 새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 뿐이었다.
하는 수 없이 이 씨는 20여만 원을 주고 새 타이어로 교체했다.
지속적인 경기불황에 따라 소비지출을 줄이기 위한 서민들의 허리띠 졸라매기가 한창이다.
가벼워진 가계생활로 인해 한 푼이라도 줄이기 위해 중고제품만 구입해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중고시장의 제품 수요도 줄어들고 있다는 것. 청주지역의 한 자동차 정비업체는 최근 타이어 교체를 위해 중고타이어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반면 시장에 중고타이어가 나오고 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자동차 정비업체 관계자는 “예년처럼 시기별로 타이어를 교체하는 사람들이 크게 줄면서 쓸 만한 중고타이어가 한 달에 한 짝도 나오지 않는 등 수요가 전혀 없는 상태”라며 “경기가 어렵다고 하니까 자동차 부품도 예년처럼 교체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헌 옷을 고쳐 입거나 리폼하는 사람들도 늘면서 수선집 등이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청주시 성안길의 한 옷 수선집은 지난해부터 헌 옷을 리폼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매출도 30% 정도 올랐다고 전했다.
옷 수선집 관계자는 “경제가 어렵다 어렵다 하니까 의류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옷을 고쳐 입는 사람들이 지난해보다 늘고 있는 추세”라며 “최근에는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교복 수선을 맡기는 것이 부쩍 늘었다. 교복 값이 너무 비싸다보니 자녀들의 의류비 지출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두수선점도 비슷한 상황이다. 주 고객를 이루고 있는 중년 남성들 대신 젊은 여성들이 구두 수선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구두수선점 관계자의 설명이다.
청주시 봉명동에서 구두수선점을 운영하는 A 씨는 “예년에는 절약을 위해 구두수선을 하는 중년 남성들이 주 고객이었으나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의 신발 굽 교체가 많아졌다”며 “학생들까지 운동화 수선을 위해 찾는 경우 늘고 있는 상황으로 지출을 줄이기 위해 수선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최영덕 기자 ydchoi@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