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전통시장들이 여름철 비수기를 앞두고 매출 및 수익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상인들은 주차장 및 편의시설 확충과 안내간판 설치, 아케이드 정비, 상인교육 등 갖가지 방안을 내놓고 있다.

실제 중구 문창시장의 경우 시장 곳곳의 환경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문창시장은 장마를 대비해 아케이드 시설을 정비하는가 하면 지난 24일에는 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기존보다 15면이 증가한 총 56면의 주차공간과 최신 시스템을 완비한 화장실을 신축했다.

내달 중에는 이용객 편의제공을 위해 전광판도 설치할 예정이다.

시장 내 8곳에 설치될 전광판에는 점포별 상품가격·할인 정보를 제공하고, 8월에는 소비자와 함께할 수 있는 각종 상인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전통시장을 홍보한다는 복안도 마련됐다.

동구 중동에 위치한 중앙시장도 종합적인 상인교육 프로그램 등의 서비스 강화 교육으로 비수기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시장 상인회 조사 결과, 상인대학 교육으로 자발적인 친절운동이 전개되는가 하면 고객사은 행사 개최와 점포 구조 변경 등이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전통시장에 있어 7~8월은 연중 ‘최악의 비수기’로, 무더위와 장마는 소비자들로부터 전통시장을 외면하게 만들고 있는 게 현실이다. 또 전통시장은 대형 유통매장들에 비해 영업시간이 짧고 냉방시설 등이 취약해 여름철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게 상인들의 입장이다.

김태원 중앙시장활성화구역 회장은 “여름철 비수기에 시장 상인이 겪는 전 방위적 어려움은 고객 감소”라며 “시장 시설개선과 함께 중요한 것이 상인의 서비스 마인드 개선”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상인교육을 통해 비수기를 극복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 같은 상인의 변화 노력에 발맞춰 정부와 자치단체도 전통시장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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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송이 KTX 경제권 핵심 거점지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허브역 기능의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토해양부와 지자체, 교통연구원 등의 공동 주최로 29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KTX 경제권 개발 충청권 정책토론회’에서 박병호 충북대 교수는 “충북선 연결선과 오송 허브역 기능의 확충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2면

이날 박 교수는 ‘KTX 역세권 특성화 개발에 대한 충북의 입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복합환승역 개념을 도입해 오송 허브역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며 “환승역이 구축되면 충북선에서의 KTX 운행으로 지역개발 효과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연결선의 경우 3000억 원의 파급효과가 예상되며, 노선을 다소 변경하더라도 2000억 원으로 잠정 추정할 수 있다”며 “경제적 파급효과를 감안해 보면 경제적 타당성도 매우 높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복합환승역 개념을 도입하면 오송은 △호남고속철도와 경부고속철도의 중간 경유역 △고속철도 간 환승역 △일반철도와 고속철도 간 환승역 △타 교통수단과의 환승역 등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박 교수는 오송 역세권을 허브역으로서의 발전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오송이 허브역으로 건설되면 과거 100년 동안 대전의 성장과 40년 동안 프랑스 릴르시의 급성장과 같은 발전 잠재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는 오송이 역세권 개발을 통해 관광산업 개발 및 첨단산업 유치 등과 연계돼 지역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전국을 1시간 내외의 이용권으로 하는 오송 역세권 개발이 가능하고, 상업시설·문화·주거시설 유치·세계를 상대로 하는 공간마케팅 등을 통한 첨단생명과학 ‘오송신도시’ 건설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박 교수는 5+2 광역경제권과 첨단의료복합단지 등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강조했다.

그는 “오송은 충청광역경제권 선도산업과 연계해 발전 가능성이 높다”며 “광역경제권의 교통거점으로 부지확보가 용이하고, 전국적 접근성이 가장 높아 첨단의료복합단지 최적지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를 위해 오송 역세권 개발의 기본방향으로 충북선과 연계한 X자형 고속철도망 구축이 선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송역은 국토 X축 형성을 위해 경부선역(2홈 6선), 호남선역(2홈 4선) 등 4홈 10선의 연결선으로 건설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박 교수는 고속철도 소외지역인 충북 일대와 강원, 남해안 권역 등에 대한 개발로 국가 및 지역경제의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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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 유치를 위한 운영체계, 우수인력 확보방안 등에 대한 부각 노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선정을 위한 후보지 평가자료에서 최고수준의 운영법인 조기설립을 위한 첨단의료복합단지 인프라 조직·운영체계 구축 방안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와 첨단의료산업기술진흥재단 설립 계획을 내놓았다.

첨단의료산업기술진흥재단은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로 구성 운영되며, 범부처 산하 및 다수의 의료연구개발지원기관 간 공공조직운영의 비효율성을 극복하기 위한 제3섹터 방식의 민법상 운영법인 설립으로 조직운영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 법인에는 충북도가 449억 원을 출원하는 것을 비롯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1186억 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760억 원), 충북대(1320억 원), 고려대, 삼성의료원, 아산병원, CJ, LG 등 10개 기업, 독일의 프라운호퍼연구소, 해외지방정부인 매릴랜드주, 몽고메리카운티 등 국내외 22개 기관이 참여하게 된다.

충북도는 물론 정부기관, 교육기관, 병원, 기업체로 구성된 법인은 첨단의료복합단지의 다양한 의료연구개발 지원기관, 민간·기업연구소를 지원, 육성하게 된다.

또 첨단임상센터내 임상시험 코디네이팅 센터(Coordinating Center)를 설립 운영하게 된다. 이 임상시험 코디네이팅 센터는 초고속 국가연구망을 활용한 국내 14개 임상시험센터 간의 특화 분야와 협업관계 구축 및 해외 임상연구병원과의 온라인 협력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이밖에 지원금 확대와 정주·교통여건 개선을 통한 우수인력 확보방안도 마련됐다.

도는 △연구활동비 지원 △우수인력자녀 지원 △장학금 등 교육지원 △우수 R&D성과 인센티브 제도 △교육훈련프로그램 지원 △기관장 관사 지원 등 지원금의 확대 △정주시 지방세 감면 △주거용지 분양원가 이하 공급 △특수목적고 설립(이전)지원 등 삶의 질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특목고 설립(이전)의 경우 첨단의료복합단지 예비인재육성 차원에서 오는 2011년 9학급 162명 규모의 과학고와 24학급 600명 규모의 외국어고를 설립할 계획이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운영에 중요한 의료연구개발지원기관의 우수인력 확보를 위한 지원책도 내놓았다.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해외 재직 우수인력의 급여를 현지 급여수준의 최대 3배까지 지급하고, 국내 연구소 및 출연연 근무 우수인력의 파견 활성화를 위한 지원금 제도도 마련했다.

특히 국내연구소와 기업, 출연연 정년퇴직자를 활용하기 위해 연차성과평가에 의한 정년보장제도를 제시했다. 이는 평균 55세에 퇴직하게 되는 국내연구소 등의 우수인력들을 확보하기 위해 65세 정년을 보장하는 것이다. 여기에 우수인력의 거주용 부동산 취득시 취득세, 등록세, 재산세의 감면과 주거용지 분양원가 공급 또는 5년간 무상임대 후 분양원가 공급방안도 마련됐다.

도 관계자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선정 평가 중에서 우수인력 확보방안에 대한 지자체의 의지가 매우 중요한 만큼 우수한 정주여건과 단지의 운영방안 등에 대해 평가단이 인식할 수 있도록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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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위기 극복과 기업·근로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한 충북 노사평화 선언대회가 29일 전국 최초로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려 정우택 도지사, 정종수 노동부 차관을 비롯한 개별기업 노·사 대표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충북도내 300개 기업들이 전국 최초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평화를 선언했다.

충북노사정포럼은 29일 오후 4시 30분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정종수 노동부 차관, 정우택 충북지사 등 내외빈 및 도내 300개 기업 노사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노사평화 선언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노사평화선언대회는 한국노총 충북본부와 충북경영자총협회가 주최하고 충북노사정포럼이 주관해 ‘기업하기 좋고 근로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노-사는 이날 협약에서 근로자는 노사 공동의 이익과 고용안정·고용유지를 위한 작업장 혁신 및 품질과 생산성 향상으로 기업경쟁력 강화에 적극 협력하고, 사용자는 투명경영을 실천하고 인위적인 구조조정 및 비정규직 양산 자제로 안정적 고용유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충북노사정포럼은 이번 협약을 통해 비정규직·일용직 근로자, 장애우 등 사회적 약자와 빈곤 소외계층 자녀들을 위한 교육사업으로 10억 원 규모의 ‘노사평화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노·사·민·정 유대관계 강화와 지역의 노사현안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노사평화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한성 한국노총 충북지역본부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업환경이 위축되고 경기불안이 지속되면서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같이 사는 일”이라며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노사가 공존, 공생할 수 있도록 각자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한 충북경총 회장도 “노사대표가 한 마음으로 신노사문화 구축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지금의 위기적 상황을 기회로 삼아 모두가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노력한다면 지역노사문화 구축의 새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전국 최초로 개별 사업장별 노사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충북지역 근로자 30인 이상의 노사협의회 및 노동조합이 조직된 사업장을 중심으로 협약을 체결, 실질적인 노사화합을 이끌어낸 데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특히 이날 외국계 자동차부품업체인 한국보그워너티에스㈜는 임금 삭감과 공정별 순환근무제 실시, 연장근로 배분, 조업단축 시 집단휴가 사용 등 노사 간 고통분담과 고용유지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해 근로자 191명 전원의 고용을 유지하는 일자리 나누기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조수종 충북노사정포럼 대표는 앞서 대회사에서 “노사는 결코 대립이나 이해관계만은 아니라 신뢰를 갖고 서로 상생 공존하는 관계”라며 “오늘을 계기로 노사가 서로 협력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소외계층의 삶의 질 향상 및 지역의 보편적 가치를 승화시키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부터 노사평화 선언대회가 열리는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는 민주노총 충북본부 주관으로 ‘노사평화선언 규탄 및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는 충북 노동자 결의대회가 열렸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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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강나방 유충이 청주시 흥덕구 죽림동 192번지 일대에서 발견된 가운데 멸강나방 유충이 벼를 갉아먹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처음보는 새까만 벌레가 길이 까맣게 보일 정도로 무더기로 내려와 밤잠도 이루지 못했어요”

멸강나방 유충이 청주에 창궐 농작물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시급한 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 죽림동 192번지에 거주하는 이한광(72) 씨는 지난 26일 집 뒷산에서 내려오는 검은벌레떼의 습격에 소스라치게 놀랐다.

검은 몸통에 갈색 입을 가진 이 벌레는 수 만 마리씩 떼지어 기어다니며 닥치는데로 풀을 갉아먹었다.

이 씨는 동주민센터에 도움을 요청했고, 주말 내내 이어진 동주민센터의 긴급방제로 거주지 인근의 벌레떼는 퇴치했지만 29일 이 벌레떼는 이 씨가 경작하고 있는 논의 벼를 갉아먹기 시작했다.

29일 김길하 교수(충북대 식물의학과)와 이 씨 집 주변을 확인한 결과 문제의 벌레는 멸강나방 유충으로 밝혀졌다. 멸강나방 유충은 길이 2~3㎝로 검은색을 띠고 무리지어 생활하며 주로 벼와 옥수수 등을 먹는다.

식욕이 왕성해 농작물에 발생하면 큰 피해를 준다. 또한 주택가에 발생하면 주민들에게 심한 혐오감을 일으키기도 한다.

실제 지난 1994년 대전 한복판인 둔산지역에서 크게 발생해 인근 아파트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기도 했다. 멸강나방은 중국에서 저기압을 타고 우리나라로 넘어와 대량 번식하면서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이 씨 집 주변의 멸강나방 유충은 국지적이긴 하지만 대발생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개체수가 많은 편”이라며 “1년에 2~3세대 주기를 가지는 만큼 시급한 방제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1~2개월 뒤 성충이 된 나방들이 다시 번식을 하게돼 피해범위가 널리 확산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유충들이 최초 발생지 주변의 풀을 모두 먹어치워 서식환경이 나빠지자 이 씨의 집과 논 방향으로 대이동을 시작한 것 같다”며 “유충들이 최초로 발생한 지역까지 충분히 방제해야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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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손형 개인의료보험의 보장한도 축소 결정 이후 소비자들이 우왕좌왕하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오는 10월부터 실손형 개인의료보험의 입원·치료비 보장한도를 기존 100%에서 90%로 축소하기로 함에 따라 가입 시기와 보장률 적용이 상이해지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기존 실손의료보험 가입자와 내달 중순 예정된 보험업감독규정 개정 전까지 신규 가입자에 대해서는 차후 계약 갱신 이후에도 100% 보장하고, 규정 개정 후부터 오는 9월 말까지 신규 가입자는 3년간 100% 보장 후 계약 갱신 때부터 보장범위를 90%로 축소할 방침이다.

10월 이후 가입자는 모두 보장한도가 실비의 90%로 축소된다.

대신 축소된 보장만큼 보험료 인하 등의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가입시기와 보장 내용에 대해 혼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일부 보험설계사들이 갱신에 의한 보장 적용 변경과 보험료 조정, 중복 보장 내용 등을 소비자에게 정확히 알리지 않는 불완전 판매와 무리한 판촉전 등이 어우러져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특히 상당수 독립 보험대리점의 경우 개정에 따른 전후 사정 설명없이 보장 축소만을 강조한 막판 마케팅으로 무리하게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금융감독원도 지난주부터 실손 의료보험시장 과열경쟁과 불완전 판매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는 등 감시활동을 벌이는 상황이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보장범위에 따라 보험료 할인이나 보장 확대 등의 보완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소비자들도 자신에게 알맞은 조건을 찾으면 혼란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보협회측은 일방적인 보장범위 축소에 대한 대응책 모색과 함께 현재 생명보험에서만 팔 수 있도록 허용된 종신보험과 연금보험 등에 대한 개방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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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성과 경제성을 겸비한 ‘하이브리드카(Hybrid Car)’가 내달부터 본격 시판돼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9일 대전지역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내달 8일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를 출시, 국내 친환경차 시장의 포문을 연다.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청정연료인 LPG를 주연료로 사용하는 국내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카로 기존 아반떼와 차별화된 디자인과 편의사양을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고, 1600㏄ 감마 LPI HEV 엔진과 무단 변속기를 장착해 17.8㎞/ℓ의 연비를 나타낸다.

이는 가솔린 연료 기준으로 환산하면 22.2㎞/ℓ, 가솔린 유가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36.2㎞/ℓ(휘발유 1557.77원/ℓ, LPG 765.03원/ℓ 기준)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기존에 주로 사용되는 알칼리계 니켈수소(Ni-MH) 타입에 비해 가벼울 뿐만 아니라 안전성도 높은 리튬이온폴리머(Li-ion Polymer)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최 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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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는 20일 한나라당 소집 요구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를 비롯 11개 상임위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민주당의 불참 등에 따른 여야 대립으로 파행되거나 한나라당 단독 상임위 회의에 그쳤다.

이에 따라 6월 임시회는 이날 참석을 선언한 자유선진당과 한나라당에 맞서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간의 대립이 첨예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특히 이날 한나라당이 비정규직 법안이 결렬될 경우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구한 것과 관련, 의원총회를 열고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소집한 상임위에는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5인 연석회의의 비정규직 보호법 합의처리 노력을 무시하고 한나라당이 본회의 날치기를 시도한다면 민주당은 모든 당력을 집중해 강력히 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처럼 6월 임시회 첫날 열린 상임위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곳곳에서 마찰을 빚었다.

이번 국회 최대 쟁점인 미디어법과 관련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소관 상임위인 문방위에서 당장 충돌이 발생했다.

한나라당은 미디어법이 아닌 비쟁점법안 심의를 위한 상임위 개최라는 주장을 펼쳤으나, 민주당은 ‘미디어법 철회’를 주장하며 한나라당 의원들의 상임위 입장을 강력히 저지했다.

문방위를 제외한 다른 상임위 역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불참으로 개회되더라도 파행으로 진행되는 등 난항을 겪었다.

한편 선진당은 이날 6월국회 참여를 전격 선언했다.

류근찬 원내대표는 “한 달 가까이 표류하고 있는 국회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것이 선진당의 입장”이라며 “선진당은 극한적인 여야 대치 해소를 위해 중재를 시도했지만 당리당략에 갇혀 있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중재하는 데 실패했다. 국회 정상화를 위해 포기하지 말고 치열한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이어 민주당에 대해 “민생을 외면한 채 5~6개의 등원조건을 내걸고 버티는 것은 국민을 볼모로 삼는 저급한 정략”이라며 “민주당은 정치영역에서 해야 할 큰 틀의 국가적 책무가 있음을 인식하고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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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유소에 기름이 없어요(?).”

지난 주말 차량의 휘발유를 주유하기 위해 청주지역의 한 주유소를 찾은 A 씨는 주유소에 기름이 없다는 황당한 말을 들었다.

A 씨는 주유소에 기름이 없다는 말을 들은 것은 처음이라 당혹스러웠으나 어쩔 수 없이 차를 돌려 인근 주유소를 찾아 주유했다.

A 씨는 최근 기름값이 오른다는 말도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일부러 판매하지 않을리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주유소 관계자를 찾아 물어봤으나 정유사로부터 유류를 공급받지 못해 없다는 말만 들었다.

주유소에서 판매거부가 아닌 심각한 자금난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유사로부터 제때 기름을 공급받지 못해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주유소들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지역의 유가가 상승하고 대형화된 직영주유소들이 늘어나면서 자영주유소들이 자금난으로 기름 공급도 못하는 곳이 생겨나고 있는 것.

세차와 마트, 경정비 시설까지 갖추며 판매가격을 낮추고 있는 메이저급 직영주유소와 경쟁하고 있는 자영주유소는 협소한 공간에 유류가격까지 대형 주유소와 경쟁할 수 없어 점점 경영난이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정유사의 유류 공급을 받을 때는 현금으로 결제를 하다보니 자금회전이 되지 않아 유류를 공급받지 못해 ‘주유소에 기름이 없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이처럼 주유소의 심각한 경영난은 휴업 및 폐업으로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주유소협회충북지회에 따르면 올해 5월 현재 충북지역의 영업주유소는 758곳으로 이 가운데 39곳(누적수치)이 휴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금난을 이기지 못해 폐업한 곳도 2곳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돼 주유소의 심각한 경영난을 반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월 기준 휴·폐업 주유소가 27곳인 것을 비교할 때 14곳이 늘어난 수치로 지난 2007년 14곳에 비하면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게다가 지난해 충북지역 전체 영업주유소는 768곳이었으나 올해 들어 758곳으로 1년 새 10곳이 폐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청주시 상당구 우암동의 B주유소는 최근 정유사로부터 결제를 제때 하지 못하면서 주유소의 문을 임시로 닫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으며, 이 같은 현상은 흥덕구의 한 주유소에도 나타나고 있는 등 고사 직전에 놓여 있다.

한국주유소협회 충북지회 관계자는 “자영주유소 여러 곳을 운영하는 경우 비싼 임대료와 영업부진 등으로 자금 회전이 이뤄지지 않아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대형화 시스템을 갖추고 판매가격을 내리면서 서비스 질을 높이고 있는 직영주유소와 자영주유소는 경쟁이 되질 않아 경영난을 겪어 매각하거나 전업하는 주유소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최영덕 기자 ydcho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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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 찌꺼기인 슬러지 처리시설 설치가 대전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대전시가 유성구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 내에 하수슬러지 연료화 처리시설을 설치키로 하면서 해당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선 데다, 시의회도 처리 시설 위치에 대한 적정성 여부에 의문을 던지며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시의회 교육사회위원회는 28일 시 환경녹지국에 대한 주요업무보고에서 시의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설치 계획과 관련한 문제성을 집중 지적해 향후 논란을 예고했다.

   
▲ 29일 대전시 하수처리장에 인접한 유성구 원촌동과 전민동 주민들이 슬러지 중간처리시설 설치를 반대하는 현수막을 도로변에 길게 붙여 시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시는 오는 2012년 하수슬러지 해양투기 금지를 앞두고 대안으로 2011년까지 사업비 495억 원을 들여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 내 3200㎡의 면적에 연료화 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그러나 시의회는 시의 이 같은 계획에 대해 “힘의 논리에 따른 밀어붙이기식 행정”이라며 정면 비판했다.

이상태 의원(유성2)은 이날 시 환경녹지국 주요업무보고 자리에서 “2006년과 2007년까지만 하더라도 시는 하수슬러지를 매립하겠다고 답변했다”며 “왜 갑자기 태도를 바꿔 하수종말처리장에 처리시설을 설치하려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따져 물었다.

대전의 경우 금고동 제1매립장에 LFG(매립지가스) 발전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매립 여유공간이 있다는 이유로 지난 2007년 환경부로부터 2011년 이후에도 하수슬러지의 매립이 가능하도록 승인을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서둘러 처리시설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환경부의 법적승인으로 급할 것 없는 상황에서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묵살하면서 검증되지 않은 처리시설을 도입하겠다는 것은 밀어붙이기식 행정과 밀실행정의 표본”이라고 비난했다.

손성도 환경녹지국장은 이에 대해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의 일부분”이라고 해명했지만 “500억 원짜리 시설을 지으면서 현재 시설의 일부분이라는 주장은 말도 안된다”는 의원들의 날선 핀잔만 초래했다.

하수슬러지 처리의 효율성 문제도 시의회의 도마 위에 올랐다.

대전시가 오는 2020년까지 생활쓰레기 100% 에너지화를 목표로 금고동 제2매립장에 환경에너지타운 조성한다는 계획과 상반된다는 지적이다. 김태훈 의원(중구3)은 “환경에너지타운에는 MBT(폐기물전처리시설), 음식물처리시설, 음폐수처리시설,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열병합시설 등이 집적화돼야 에너지 활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환경에너지타운이 아닌 하수종말처리장에 슬러지 처리시설을 설치하면 중장기적으로 이중 삼중의 예산이 소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의 보고서 허위작성 의혹도 제기됐다. 시가 지난 2월 작성한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설치 관련 현황’에 따르면 금고동 매립장에 하수슬러지를 매립하기 위해 필요한 수분 저감시설 설치 비용으로 60억 원이 소요되며 간접 손실 비용을 54억 원이 든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이상태 의원은 “매립기준인 슬러지 함수율(75%)만 맞추면 매립이 가능한 만큼 비싼 저감시설 설치는 필요없으며, 5억~6억 원 정도의 원심탈수기만 있어도 충분하다”며 “시가 엉터리 보고서로 시민들과 의회를 현혹시키려 한다”고 꼬집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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