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0일 한나라당 소집 요구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를 비롯 11개 상임위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민주당의 불참 등에 따른 여야 대립으로 파행되거나 한나라당 단독 상임위 회의에 그쳤다.
이에 따라 6월 임시회는 이날 참석을 선언한 자유선진당과 한나라당에 맞서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간의 대립이 첨예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특히 이날 한나라당이 비정규직 법안이 결렬될 경우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구한 것과 관련, 의원총회를 열고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소집한 상임위에는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5인 연석회의의 비정규직 보호법 합의처리 노력을 무시하고 한나라당이 본회의 날치기를 시도한다면 민주당은 모든 당력을 집중해 강력히 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처럼 6월 임시회 첫날 열린 상임위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곳곳에서 마찰을 빚었다.
이번 국회 최대 쟁점인 미디어법과 관련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소관 상임위인 문방위에서 당장 충돌이 발생했다.
한나라당은 미디어법이 아닌 비쟁점법안 심의를 위한 상임위 개최라는 주장을 펼쳤으나, 민주당은 ‘미디어법 철회’를 주장하며 한나라당 의원들의 상임위 입장을 강력히 저지했다.
문방위를 제외한 다른 상임위 역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불참으로 개회되더라도 파행으로 진행되는 등 난항을 겪었다.
한편 선진당은 이날 6월국회 참여를 전격 선언했다.
류근찬 원내대표는 “한 달 가까이 표류하고 있는 국회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것이 선진당의 입장”이라며 “선진당은 극한적인 여야 대치 해소를 위해 중재를 시도했지만 당리당략에 갇혀 있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중재하는 데 실패했다. 국회 정상화를 위해 포기하지 말고 치열한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이어 민주당에 대해 “민생을 외면한 채 5~6개의 등원조건을 내걸고 버티는 것은 국민을 볼모로 삼는 저급한 정략”이라며 “민주당은 정치영역에서 해야 할 큰 틀의 국가적 책무가 있음을 인식하고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이에 따라 6월 임시회는 이날 참석을 선언한 자유선진당과 한나라당에 맞서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간의 대립이 첨예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특히 이날 한나라당이 비정규직 법안이 결렬될 경우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구한 것과 관련, 의원총회를 열고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소집한 상임위에는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5인 연석회의의 비정규직 보호법 합의처리 노력을 무시하고 한나라당이 본회의 날치기를 시도한다면 민주당은 모든 당력을 집중해 강력히 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처럼 6월 임시회 첫날 열린 상임위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곳곳에서 마찰을 빚었다.
이번 국회 최대 쟁점인 미디어법과 관련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소관 상임위인 문방위에서 당장 충돌이 발생했다.
한나라당은 미디어법이 아닌 비쟁점법안 심의를 위한 상임위 개최라는 주장을 펼쳤으나, 민주당은 ‘미디어법 철회’를 주장하며 한나라당 의원들의 상임위 입장을 강력히 저지했다.
문방위를 제외한 다른 상임위 역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불참으로 개회되더라도 파행으로 진행되는 등 난항을 겪었다.
한편 선진당은 이날 6월국회 참여를 전격 선언했다.
류근찬 원내대표는 “한 달 가까이 표류하고 있는 국회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것이 선진당의 입장”이라며 “선진당은 극한적인 여야 대치 해소를 위해 중재를 시도했지만 당리당략에 갇혀 있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중재하는 데 실패했다. 국회 정상화를 위해 포기하지 말고 치열한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이어 민주당에 대해 “민생을 외면한 채 5~6개의 등원조건을 내걸고 버티는 것은 국민을 볼모로 삼는 저급한 정략”이라며 “민주당은 정치영역에서 해야 할 큰 틀의 국가적 책무가 있음을 인식하고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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