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 시민극장 늙은부부 이야기

충북지역 극단이 연극전용 소극장 시대를 열고 있다.

극단 늘품이 지난달 26일 소공연장 아트나눔터를 개관한 가운데 지역 극단들이 자체 소공연장을 꾸준히 갖추고 있어, 바야흐로 공연문화예술 르네상스의 포문을 열고 있다.

현재 충북에는 극단 청년극장이 문화공간 너름새, 극단 새벽이 문화공간 새벽, 극단 청사가 연극공간 문, 극단 시민극장이 씨어터제이 등 자체 공연장을 소유하고 있다.

소극장은 연극 특유의 '객석과 무대간 교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연극인들의 창작 산실이자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공연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극단 관계자들은 “그동안 공연장이 부족해 대관에 많은 부담을 가졌지만 이제 이런 문제가 다소 해소될 것”이라며 “극단 자체 공연장이 속속 마련되 공연 콘텐츠보급에 숨통이 트이고 극단별로 레퍼토리 정착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렇듯 극단들의 자체 소공연장 개관 소식에 대해 지역 공연계에서는 공연장 해갈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지역 공연계 전반의 업그레이드에 기대를 걸고 있다.
 

   
▲ 극단 늘품 통닭

문화공간 너름새(269-1188)는 극단 청년극장이 지난 1991년 문을 열었으며, 청주체육관(흥덕구 사직동)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객석 100석 규모이며 창단공연작 ‘정복되지 않은 여자’를 시작으로 혈맥, 아비, 두남자 스토리 등 130여회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문화공간 새벽(286-7979)은 1991년 개관했다. 청주시 상당구 남주동에서 2007년 상당구 수곡2동 두진백로상가 지하인 현재의 자리로 옮겨 108석 규모로 꾸몄다. 주변 아파트, 상가 등과 더불어 여성과 주부들의 관객을 흡수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극단 정기공연을 비롯해 주부·직장인·청소년 연극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연극공간 문(255-7774)은 청주대학교 정문 옆에 있다. 극단 청사가 지난 2004년 조성했다. 객석 80석 규모로 대학가 젊은 관객층을 형성할 수 있는 곳이다. 공연작은 ‘그것은 목탁구멍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돼지와 오토바이’ 등 30여 작품이다.

씨어터 제이(256-3888)는 극단 시민극장이 지난 2005년 만들었다.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 우신빌딩 4층에 들어서 있다. 180석 규모로 연극을 비롯해 음악과 춤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개관 이후 3인3색 명품공연 일환으로 모노드라마를 비롯해 한·일연극교류공연, ING페스티벌 등을 무대에 올렸다. 복합장르를 다양하게 수용해 중극장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예술나눔터(266-9903)는 극단 늘품이 개관했다. 상당구 북문로2가 흥국생명 맞은편 청하빌딩 3층에 자리잡았다. 객석은 106석 크기로 인근에 청소년문화광장이 접해 있어 청소년과 대학생층 관객의 유입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개관기념으로 ‘다시 통닭을 먹다’(11일~13일까지)를 공연한다.

충북연극협회 A 씨는 “소공연장이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보다 차별화된 공연을 기획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숙 기자 leehs@cctoday.co.kr

 

   
▲ 극단 새벽 쥐를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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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 미온적인 정책추진으로 지역의 마이스(MICE)산업이 흔들리고 있다.

시는 마이스산업을 지역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전략 육성키로 하고, 유성구 도룡동 일대에 대전컨벤션센터(DCC)를 중심으로 대전 무역전시관을 매입하는 한편 스마트시티 부지에 특2급 호텔을 건립한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2008년 지하 1층, 지상 4층의 연면적 2만 9000여㎡ 규모의 중부권 최대 컨벤션 시설인 DCC를 건립, 현재 운영 중에 있으며, KOTRA와 협의를 통해 무역전시관을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스마트시티와 함께 호텔사업자를 지역으로 유치, 컨벤션시설과 함께 대형 숙박시설을 건립해 마이스산업 육성을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를 구축키로 했다.

그러나 이들 사업들이 추진된 지 10년 가까이 되고 있지만 DCC 건립을 제외하고는 아직도 답보상태에 머무르는 등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여기에 기존에 건립·운영되고 있는 DCC도 전시장 부족으로 대규모 국제회의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등 기본적인 시설 확충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우선 대전무역전시관의 경우 지난 2009년 3월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계획에 따라 지식경제부 산하 24개 공공기관의 공동 자산매각이 결정났고, 같은 해 11월 KOTRA는 자산매각 1차 공고를 시작으로 매각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도 지난해 4월 1차 입찰부터 9월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단독입찰로 참여의사를 밝혔지만 모두 경쟁입찰 조건 미비로 유찰됐으며, 수의계약 형태로 매입하기 위해 2일 KOTRA와 소유권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문제는 시와 KOTRA가 제시하는 가격의 차이가 크다는 점이다.

KOTRA 측은 감정평가 금액인 365억 원에 가까운 매각 대금을 원하는 반면, 시는 공시가인 270억 원 정도의 매입가를 요구해 향후 가격절충이 중요 변수로 남아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시티 내 특급호텔 건립사업도 지난 2002년부터 추진 중에 있지만 적당한 사업자를 찾지 못한 채 지역 컨벤션산업 육성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지역 컨벤션산업의 컨트롤 역할을 담당하게 될 대전도시마케팅공사가 설립도 하기 전에 자체 수익모델을 찾지 못하고 있어 시의 정책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시는 이미 도시마케팅공사 설립을 위한 용역조사를 진행한 결과 1차 보고에서 B/C 0.71로 사업성이 부족해 엑스포재창조사업을 통한 일부 수익사업 등이 보완된다 하더라도 오는 2018년에야 누적손익 부분이 해소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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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실리론을 놓고 충북 정가가 충돌 양상을 보이면서 내년 총선 핫이슈화 가능성으로 발전할지 주목된다. 한나라당충북도당과 민주당충북도당은 최근 과학벨트 충청권 유치에 따른 충북지역 실리론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민주당 충북도당·대전시당·충남도당 사무처장들은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충북도당은 충북 실리론을 이용한 충청권 분열 책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정우택 전 충북지사와 한나라당충북도당이 충북 실리론을 주장하며 과학벨트 사수 투쟁의 전선을 흐리려 하고 있다”며 “이 같은 주장은 정부에 핵심시설의 분산배치 명분을 주는 것이며, 충청권을 분열시켜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음모가 숨겨져 있다”고 비난했다.

또 이들은 “오송·오창이 거점지구로 지정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충청권 사수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자는 것”이라며 “충북실리론은 충청권을 분열시켜 분산배치 명분을 주는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한나라당충북도당은 과학벨트 입지 논란이 가열되는 속에 최근 불거지고 있는 충북 실익 챙기기를 내세웠다. 한나라당 지역국회의원과 도당 당직자들은 충북 실익 도모를 위한 치밀한 대응 필요성을 제기하며 야당 도지사, 국회의원, 시민사회단체가 과학벨트 문제를 정략적인 문제로 키워 충청권 유치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특히, 한나라당 정우택 전 충북도지사가 충북실리론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면서 논란이 가열됐다. 정 전 지사는 “오송·오창을 과학벨트 거점지구로 해야 한다”며 충청권 공조 명분에 얽매이지 말 것을 강조했다. 한나라당충북도당도 정 전 지사의 충북실리론에 대한 반박성명을 낸 민주당충북도당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충북실리론을 놓고 지역정가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정 전 지사가 구체적으로 과학벨트 거점지구로 오송·오창을 거론한 것은 충북도정 민선 4기 동안 이 지역을 거점지구로 하는 과학벨트 유치를 추진해온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충북도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과학벨트 거점지구와 오창의 차세대가속기센터 유치에 공을 들였다. 세종시 수정안에 따라 세종시가 거점지구로 지정되고 가속기 기종도 중이온가속기로 결정된 이후에도 대체방안으로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적극 나섰다.따라서 과학벨트 충북실리론은 내년 총선의 선거이슈 가능성이 높아 여야가 유치과정이나 결과에 따라서 책임론에 휘말릴 수 있다. 과학벨트 입지 결과에 따라서 여야는 실익챙기기와 충청권 공조 논쟁에 휘말려 지역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민감할 수밖에 없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내년 총선까지 1년 이상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과학벨트는 총선 이슈 가능성이 높다”며 “정치권이 과학벨트 문제를 정략적으로 접근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에서 여야의 충북 실익에 대한 대립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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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은 28일 “청와대가 나서서 개헌을 발의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이명박 대통령이 이미 개헌의 필요성을 언급했으니 이를 반영하느냐, 안 하느냐는 국회의 몫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개헌을 국회에서 해야 한다는 이유는 다양한 의견이 수렴돼야 하기 때문에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며 “청와대 주도로 하면 물가와 같은 문제가 많은데 자칫 그런 것에 신경 쓰지 못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최근 유류세 인하 요구와 관련 “이 대통령이 예전에 ‘기름값이 묘하다’라고 한 것은 가격 형성의 메커니즘이 묘하다는 것”이라며 “기름값이 오를 때는 빨리 오르고, 내릴 때는 천천히 내리는 데 이게 세금 때문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를 유류세로 보는 것은 적합하지 않고 근본적으로 가격 형성의 메커니즘으로 봐야지 국가세금으로 봐선 안된다”며 “자꾸 그러면 유류값을 담당하는 쪽에서는 (기름값 안정을) 정부에만 토스하려고 한다. 현재 정부는 정부대로 국제 유가를 예의주시해서 상황별로 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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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치지 못한 편지. 지난달 27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된 A(21)씨가 남긴 마지막 편지. 조재근 기자  
 

“귀 때문에 가슴이 너무 답답해. 외부 병원에서 치료 받고 싶은데 안보내주니 약이라도 보낼 수 있는 방법 좀 알아봐 줘요.”

지난달 27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스무 살 갓 넘은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훈련병 A(21) 씨는 “중이염으로 고통스럽다”는 마지막 편지를 남긴 채 가족 곁을 떠났다.

결국 ‘부치지 못한’ 지상에서 마지막 편지엔 전문 병원 치료를 받고 싶다는 내용과 함께 아픈 몸 때문에 극심한 고통을 받아온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8일 유족 측이 공개한 이 편지는 지난달 27일 아들의 사망 소식을 듣고 훈련소에 도착한 부모에게 유품과 함께 전달됐다.

편지와 함께 이날 부검을 위해 대전국군병원에 안치된 A 씨의 옷 속에선 “식물인간이 되면 안락사 시켜주고, 화장을 해달라”는 메모가 발견되기도 했다.

A 씨는 편지에서 “설 연휴기간 급성 중이염에 걸렸다”며 “엄마한테 걱정 끼치지않으려고 말 안하려 했는데 너무 답답하고 속상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오른쪽 귀가 먹먹하다”며 “체력도 좋고 힘도 좋아서 훈련도 정말 잘 받을 수 있는 데 중이염 때문에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고 심정을 밝혔다.

또 A 씨의 편지에는 중이염 때문에 받았던 극심한 스트레스가 곳곳에 드러나 있다.

A 씨는 “사회에선 별거 아닌데 여기서는 병원, 간단히 바르는 약, 면봉 같은 것까지 다 아쉬워진다”라며 “이러다가 귀가 잘못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나중에 아예 안들리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도 들고 컨디션도 귀 때문에 더 나쁜 것 같아 미치겠다”고 답답한 속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훈련 잘 받을 수 있는데 귀 때문에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죽을 것 같다”며 “여기서 혹시나 부당한 취급이나 일이 있으면 미친 짓을 해서라도 뚫고 나가겠다. 내가 조금 울게 되더라도 진짜 군대 온 게 후회되서라도 끝을 봐야겠다”는 말로 편지를 마무리했다.

이 편지를 전해 받은 A 씨 유족은 “아이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극단적인 생각을 했겠느냐”며 울분을 터트리고, 군 당국의 안일한 대응에 분노를 쏟아냈다.

A 씨 삼촌은 충청투데이 기자와 만나 “(조카가)수차례 고통을 호소했고, 외부병원 진료를 요청했지만 결국 이를 묵살당하면서 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평소 건강한 아이였는데 그저 단순 자살로 마무리 지으려는 군 당국의 안일한 태도는 물론, 적잖은 고통을 ‘꾀병’으로 바라보는 군의 대응 방식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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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선진당 류근찬 의원(보령·서천)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입지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류 의원은 김황식 국무총리를 상대로 사전에 배포한 질의서에서 “총리는 국가 백년대계인 세종시 추진과정을 지켜보면서 많을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면서 “그런데 국회에서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된 지 얼마나 지났다고, 또다시 대통령과 정부가 세종시 백지화 시리즈 2탄격인 과학벨트 공약 백지화 공작을 꾸미느냐”고 질타했다.

류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은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공약’을 ‘공약집에 있었던 것도 아니다’는 뻔한 거짓말로 호도하면서, ‘정해진 법적인 절차에 따라 상반기 중에 마무리 짓겠다’는 후안무치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면서 “총리는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공약’이 한나라당 대선 공약집에 실려 있고, 또 교과부에서는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충청권이 과학벨트의 최적지라고 발표까지 한 사실이 있는데 알고 있느냐”고 질의했다.

류 의원은 이어 “과학벨트를 백지상태에서 재검토 한다는 것은 충청을 배제하기 위한 계획된 음모”라면서 “500만 충청인은 지역간 소모적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정부의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배제 공작에 끝까지 맞서 싸우고 강력하게 심판할 것임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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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마지막 주말과 휴일을 맞아 충남지역에 40~80mm의 비가 내린 가운데 충남도와 일선 시·군은 구제역 매몰지를 대상으로 사후 점검을 벌이는 등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천안시는 구제역 매립지에서 2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간힘을 쓰고 있다. ▶관련기사 19면

28일 시에 따르면 배수로 정비 55개소, 비닐 덮개 보강 29개소, 복토 43개소 등 총 86개 매립지에 대한 추가 정비를 마무리했다.

시는 또 매립지 전담 공무원 67명 외에 이동 점검 6개 반 37명을 별도 편성하고, 1일 1회 이상 순찰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굴삭기 3대를 매립지 인근에 대기시키고, 폭우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시는 매립지 전담 공무원과 이동 점검반을 통해 스크린하고, 추가 정비는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홍성군은 매몰지에 대해 폭우 등에 대비해 침출수 유출 등을 막기 위해 비닐을 덮는 한편 50마리 이상 매몰한 16농가 26곳의 매몰지에 대해서는 담당공무원을 지정해 철저한 사후관리를 펼치고 있다.

군은 또 지하수 오염 등에 대비해 매몰후 최초 1년간은 매 분기별로 지하수 수질오염검사를 실시하고 1년 이후에는 년간 2차례씩 매몰후 3년후까지 관리해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홍성지역은 백신접종후 구제역이 발생해 매몰지의 가축수가 1000마리를 넘는 곳은 3곳에 불과하고 매몰가축의 65.7%인 2만 8000여마리가 무게가 3~25㎏이하인 자돈이어서 침출수 유출 및 지하수 오염의 위험성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이번 구제역으로 가축을 매몰한 곳에서 500미터 이내에 위치한 38개 마을에 대해 300억 원을 투입해 마을상수도 및 광역상수도 공급을 추진키로 하고 도와 정부를 상대로 예산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태안군도 구제역 가축 매몰지에 대한 2차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특별관리에 들어갔다.

군은 환경오염 없는 구제역 매몰지 관리를 위해 특별 관리대책을 세우고 사후관리단을 구성·운영하며 매몰지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특히 군은 지난 24일 고남면 누동리의 가축 매몰지 경사면에 배수로와 경계석을 설치하고 잔디를 심는 등 매몰지에 대한 정비사업을 완료했으며 발생지 주변 300m이내 농업·음수용 지하수 수질조사를 실시했다.

또 매몰지 상부에 비닐을 덮어 빗물 유입을 원천적으로 봉쇄해 침출수 유출, 매몰지 함몰 및 유실을 방지하고, 지역 주민들이 매몰지에 갖고 있는 혐오감을 없앤다는 방침이다.

군은 앞으로도 가스 배출관에 사체 분해와 악취제거에 탁월한 바실러스균을 투입하고 매몰지 주변 5m이내에 관측정을 설치,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

태안=박기명 기자kmpark3100@cctoday.co.kr

천안=유창림 기자yoo772001@cctoday.co.kr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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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매몰지의 철저한 관리를 위해 충남도와 해당 시·군 간의 매몰지 통합정리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지난 주말과 휴일에 내린 비로 인해 도내 구제역 매몰지의 유실 및 붕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충남도와 각 시·군이 매몰지에 대한 긴급점검을 펼쳤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매몰지 현황에 대한 통계도 충남도와 각 시·군 서로 달라 매몰지 관리에 허점이 노출됐다.

이에 도와 시·군 간 이원화된 매몰지 관리 체제를 통합하고 정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충남도는 지난달 27~28일 도내 전역에 비가 올 것이란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도내 매몰지 353개소를 대상으로 방수천막 설치 및 주변 배수로 정비, 이동제한지역 내 가축분뇨 관리 강화 등 매몰지 피해를 사전에 차단키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도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선 시·군이 집계한 매몰지 통계와 도가 파악한 매몰지 통계가 차이를 보이면서 관리에 허점을 보였다.

도가 제시한 매몰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현재 천안은 매몰지가 71개로 집계됐으며, 당진 107개소, 홍성 78개소 등이었다.

반면 일선 시·군의 집계에 따르면 같은 날 현재 천안의 경우 80개소, 당진 104개소, 홍성은 85개소로 각각 집계되는 등 도와 차이를 보였다.

이와 관련 천안시 관계자는 “천안의 경우 신사리와 신계리 지역 등 젖소 한 마리가 매몰된 지역까지 통계에 잡은 것”이라며 “현황 파악에 대한 결과는 항상 일보에 올린다”고 말했다.

천안의 경우 매몰지가 71개소로 확인된 시기가 지난 9일인 점을 감안한다면 충남도와 천안시간의 매몰지 통합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또한 당진의 경우 한 농장내에 2개 이상인 매몰지를 한 곳으로 취급한 매몰지 현황을 지난달 25일 충남도에 보고했지만 통계에 반영되지 않았다. 홍성군의 경우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구제역으로 인해 지난달 25~27일 사이 매몰지가 6개소 증가했으나 강우에 따른 긴급점검이 이뤄진 27일에도 도의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등 도와 시·군간 크고 작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는 관리카드를 기반으로 지번에 따라 매몰지 현황을 파악하는 반면 일선 시·군은 매몰지 수에 따라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이번 주 내로 도와 시·군이 집중관리 할 수 있도록 통합정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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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4월 27일 치러지는 재보선을 통해 충남에선 모두 3곳의 기초의원을 다시 뽑는다.

충남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8일 “법원으로부터 선거법 위반 행위 등으로 당선 무효형이 확정되는 등 재선거 사유가 발생된 보령시 가선거구, 연기군 다선거구, 서천군 가선거구에 대해 4월 27일 재선거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충남선관위는 이에 따라 2일 시·군 선관위 사무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선거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선거 관리 대책을 마련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재선거가 지난 6·2 지방선거 당선자 등의 선거법위반행위에 따른 당선무효로 실시된다는 점을 감안해 위법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겠다”며 “특별기동조사팀을 가동하는 한편, 금품·음식물 제공, 비방·흑색선전 행위, 위장 전입 및 허위부재자신고 행위 등 중대 선거범죄에 대해서도 엄정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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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식이 없으면 민족과 국가는 아무런 의미도 없어요. 역사에 대한 객관적이고 올바른 인식은 민족과 국가의 전제조건이라 생각합니다.”

애국지사 정완진(84) 옹의 강단(剛斷)이다. 일본제국주의의 폭압에 항거한 학생독립운동단체 ‘태극단’의 정단원으로 활약했던 정 옹은 28일 대전 유성구 노은동 자택에서 충청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투철한 역사의식을 강조했다.

정 옹이 활동했던 ‘태극단’은 일제의 서슬퍼런 감시와 탄압에도 불구하고 분연히 일어선 전국적 비밀결사 단체이다.

당시 소년티를 벗지 않은 16세 내외의 청년들이 주축으로 구성됐다. 정 옹을 축으로 구성된 태극단 단원들은 민족의 역사성와 자존감을 함양하는 학술연구토론회, 각종 체육활동을 실시하고 심신을 단련하는 등 민족자강운동을 통해 조국독립을 도모했다.

또 전국적 조직화의 장대한 목표를 가지고 일본제국주의를 척결하는 물리력 행사도 준비했을 정도로 과감했다.

하지만 정 옹은 조국을 등진 배반자의 밀고로 인해 학교수업 도중에 일본경찰에 연행됐고, 태극단은 독립운동의 날개를 채 펼치지 못하고 와해됐다. 당시 일본제국주의는 태극단에 가입만 해도 ‘치안유지법’의 칼날을 들이대며 철저한 탄압활동을 벌였다.

때문에 정 옹은 정당한 재판과정도 보장받지 못한 채, 6개월 동안 생지옥이나 다름없는 경찰서 철장 안에서 울분을 감내해야했다. 상습적 구타에 시달렸고 배고픔으로 인해 죽음의 문턱을 수 없이 넘나들었다. 형언할 수 조차 없는 고통의 연속이었다.

실제 정 옹을 포함해 당시 경찰에 연행된 태극단원은 총 9명.

조심스레 꺼낸 정 옹의 빛바랜 사진첩에는 당시 옥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앳된 얼굴의 소년 3명이 그대로 박제돼 있다. 흑백사진 속의 그들은 강건했다. 순국한 지 반세기가 넘었지만 올곧은 강직함과 용감함이 향기처럼 묻어났다.

이후 정 옹은 1943년 10월 대구형무소로 이송됐다가 천신만고 끝에 기소유예로 풀려났다.

해방이후 정 옹은 고등학교에서 20년, 경일대학교 영어영문학과로 옮겨 23년을 교편을 잡았다. 교육자로서 정 옹은 줄곧 역사의식 정립과 친일파 청산의 중요성을 강변했다.

정 옹은 “3·1절의 의미는 ‘자주정신’이다”라고 전제한 뒤 “요즘 교육은 출세위주, 경쟁 속에 함몰돼 역사의식의 중요성이 훼손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친일파들은 염치도 없고 대화도 불능한 괴물이 됐다”면서 “시기는 늦었지만 무슨 일이 있더라도 (친일파는) 꼭 정리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북 분단이 평화적 방향으로 해결됐으면 하는 게 마지막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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