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지역 휘발유값이 76일째 연속 하락하면서 1년 5개월만에 평균가 1898.81원으로 1800원대에 진입했다. 작년 7월경 2074원까지 올라 판매됐던 휘발유가 4일 중구 산성동의 한 주유소(사진 아래)에서 1887원에 판매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대전지역 기름값이 두 달 넘게 하락하면서 주유소를 찾는 운전자들이 한숨을 돌리고 있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www.opinet.co.kr)에 따르면 이날 기준 대전지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3.96원 내린 1897.01원을 기록했다.

ℓ당 2066.91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4월 22일 이후 72일간 169.9원이 내렸다.

특히 대전지역 휘발유 값이 180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3월 3일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경유 가격도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기준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722.37원으로 전날보다 3.02원 내리는 등 75일째 연속 하락했다.

대전지역 유가가 연일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곳곳에 눈에 띄던 2000원대 주유소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현재 대전에서 ℓ당 휘발유 판매 가격이 2000원이 넘는 주유소는 서구 2곳, 대덕구와 중구 각각 1곳 등 모두 4곳뿐이다.

이곳을 제외한 대부분 주유소는 18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대전지역 최저가 주유소는 유성구 학하셀프주유소로 ℓ당 휘발유 값이 1797원이며 가장 비싼 주유소는 서구 롯데로주유소(ℓ당 2089원)로 나타났다.

국내 기름값이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감소 추세였던 유류 소비량도 다시 늘었다.

국내 휘발유 소비량은 기름 값이 폭등하기 시작한 지난 1월 582만 3000배럴에서 2월 567만 5000배럴, 3월(568만 6000배럴)과 4월(440만 900배럴)까지 꾸준히 감소하다 5월 607만 9000배럴로 전달 대비 10.6% 증가했다.

대전지역 소비량도 지난 1월 67만 500배럴에서 2월 64만 5000배럴, 3월(61만 6000배럴)과 4월(54만 7000배럴)까지 매달 감소하다 5월 58만 6000배럴로 7.12%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이날부터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며 “이란 문제가 국내 유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등의 분석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무조건 오른다고 예단하긴 이르다”고 전망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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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지역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자연휴양림의 예약접수가 사실상 ‘하늘의 별 따기’다.

매월 날짜와 시간을 정해 인터넷 예약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예약 시작과 동시에 홈페이지 서버가 먹통이 되는 일이 비일비재해지면서 이용자들의 불만도 거세지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문제가 수년째 반복되고 있는데도 아직까지 별다른 개선책은 나오지 않고 있고, 일부에서는 방 빼돌리기 의혹도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충남 예산군이 운영하는 봉수산 자연휴양림은 지난 1일 오전 9시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8월 한달간 숲속의 집과 휴양관 등 객실에 대한 인터넷 예약접수를 시작했다.

대전에 사는 A 씨도 가족들과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이 휴양림의 예약시간을 기다렸고, 이용자가 밀릴 것을 예상해 컴퓨터 2대를 켜놓고 예약을 시작했다.

하지만 잠시 후 A 씨의 휴가에 대한 기대감은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사라져버렸다.

9시 정각 예약 시작과 동시에 홈페이지가 먹통이 돼버렸고 30분 후 홈페이지가 정상으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사실상 모든 객실의 예약이 끝나버렸기 때문이다.

A 씨는 “휴가철이다 보니 이용자가 밀릴 것이라는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면서 “지자체나 휴양림 관계자 등 내부사람이 방을 미리 지정해놓는 것인지 매년 반복되는 문제에 지자체가 뭔가 대책을 내놔야 하는 거 아니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휴양림 홈페이지가 먹통이 되는 사례는 비단 A 씨가 예약을 시도한 봉수산 휴양림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전·충남에서 지자체와 산림청이 운영하는 휴양림은 10여 곳.

지역의 대부분 휴양림이 날짜와 시간을 정하는 공개 예약접수를 하고 있지만, 특히 휴가철에는 예약 시작과 동시에 사실상 홈페이지가 마비돼 버리거나 접속이 원활해진 이후에도 모든 객실이 완료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에서는 사전에 미리 방을 지정해 놓는 등 방 빼돌리기 의혹까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충남의 한 휴양림 관계자는 “휴가철 비교적 저렴한 휴양림에서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한 번에 홈페이지에 접속하다 보면 과부하가 걸리기도 한다”며 “사전에 방을 빼놓거나 하는 경우는 절대 없다”고 일축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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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여름 ‘단체휴가’를 떠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들이 늘고 있다.

4일 과학계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는 산하 출연연에 기관별로 구성원 전체가 같은 기간에 휴가를 가는 집단 휴가제 시행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해 일부 출연연에서 집단 휴가제를 시범 실시한 결과 냉방비 절감 등 에너지 절약 효과가 있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지난해의 경우 집단 휴가제 시행 권고가 휴가철이 임박한 시점에서 내려와 업무와 휴가 일정의 혼선으로 적지 않은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다.

이를 감안한 각 부처는 올해 집단 휴가와 관련된 내용을 지난 5월 일찌감치 내려보낸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한국화학연구원,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상당수 출연연들이 이달 마지막 주를 집단 휴가 기간으로 정한 상태다.

집단 휴가제 기간 동안 해당 기관은 냉방기 가동을 중단하고, 조명은 필요 시설에만 한정적으로 사용하며, 구내 식당도 축소 운영된다.

근무 인원은 부서당 1~2명씩 업무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 인원만 비상대기 식으로 남게 된다.

집단 휴가제를 바라보는 출연연 구성원들의 시각은 긍정과 부정이 공존하는데,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긍정적인 점은 기관 전체가 다 휴가를 가기 때문에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것.

모 출연연 관계자는 “예년에는 동료와 휴가 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조정해야 하고 윗사람 눈치도 봐야 했지만, 올해는 마음 편하게 갈 수 있게 됐다”고 집단 휴가제를 반겼다.

그러나 연구 특성 상 자리를 함부로 비울 수 없거나 여름행사 업무와 휴가 기간이 겹치는 부서는 집단 휴가제가 달갑지 않은 모습이다.

다른 기관 관계자는 “자리를 지켜야 하는 연구원들은 집단 휴가 기간 동안 찜통에서 근무할 것으로 생각돼 벌써부터 걱정”이라며 “게다가 휴가 기간이 내달 초 열리는 대한민국 과학축전 준비 기간과 가까워 제대로 다녀오기도 어려울 것 같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한편 오는 10월 나로호 3차 발사를 앞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일부 출연연은 올 여름 집단 휴가제를 운영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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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초 단행될 충북도 인사에서 부이사관 승진자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인사는 혁신도시관리본부장 등에 대한 정부 승인이 늦어지면서 제외돼 소폭 인사가 예상된다.

충북도에 따르면 공석 중인 균형발전국장과 산하·직속기관장인 보건환경연구원장과 지식산업진흥원장 등을 위한 인사가 다음 주 초 단행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 2명 서기관이 부이사관으로 승진한다. 승진 대상자는 김진형 공보관, 박승영 영동부군수, 김정선 진천부군수, 박재익 옥천부군수 등이다. 이 가운데 김 공보관의 승진이 유력시되며,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승진대상자들이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이사관 승진자 중에서 균형발전국장과 부이사관으로 직급이 상향 조정된 청원부군수 등에 임명될 가능성에 따라 부이사관급 이상 간부공무원의 소폭 자리이동이 예상된다.

이시종 지사는 신임 균형발전국장 적임자를 놓고 고심 중에 있어 인사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선 5기 후반기 동안 이 지사의 역점사업인 지역균형발전과 충청내륙고속화도로 등 주요 현안사업을 수행해야 하는 자리인 만큼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모절차를 거쳐야 하는 보건환경연구원장과 지식산업진흥원장은 이번 인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두 산하기관장은 외부영입 없이 3급과 4급에서 발탁하기로 했다.

이들 산하기관장과 앞으로 출범할 혁신도시관리본부와 청주·청원통합실무추진단의 부이사관급까지 포함한 후속 인사가 불가피하게 됐다. 혁신도시관리본부와 청주·청원통합실무추진단 출범시기로 볼 때 8월 말~9월 초 경 후속인사가 예상된다.

부이사관급의 이동이 최소화되면서 부단체장 인사도 소폭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근무기간 1년이 넘은 부단체장은 청원, 보은, 옥천, 영동, 음성 부군수 등이다. 이들 부단체장 중에서 1명 만 부이사관 승진이 예상되면서 나머지는 승진 또는 이동 가능성이 없다. 부단체장 인사 대상 서기관은 김호기 충북도의회 총무담당관 등이며, 보은부군수 등 3개 부단체장이 교체될 수 있다. 이번 인사에 포함되지 않은 부단체장들은 후속인사 대상에 들어가게 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인사 규모는 승인인사 수준으로 부이사관, 부단체장의 소폭 이동 가능성이 높다”며 “신설되는 기구 등을 고려할 때 9월 경 부이사급, 부단체장 등에 대한 후속 인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충북의 하반기 인사는 9월과 연말까지 2~3개월 간격으로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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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내 배달음식점 10곳 중 2곳이 위생상태가 불량하거나 무표시 제품을 원료로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전화배달 중심의 영업구조상로 인해 위생 사각지대에 놓인 배달전문음식점 100여 곳을 대상으로 위생상태 등을 점검한 결과, 위반업소 18곳을 적발했다.

유형별 단속 결과를 보면 △무 표시제품 원료사용 위반(1곳) △조리장과 원료보관실 위생상태 불량(12곳) △뚜껑이 없는 폐기물 용기사용(2곳) △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3곳) 등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위생단속을 확대 실시하는 한편 배달전문음식점에 대한 위생문제가 개선될 때까지 지속적인 단속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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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홍문표 충남도당위원장은 4일 예산·홍성 통합과 관련해 “도청이 홍성과 예산의 중간인 내포신도시에 이전하는 만큼 홍성·예산 통합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이날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은 언젠간 이뤄질 것으로 본다. 그러나 시간이 걸리지 않겠느냐”며 “통합의 당사자인 예산과 홍성 지역민을 이해시키는 게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홍 위원장은 그러면서 “홍성은 70%가 통합을 찬성하고 있고, 예산은 40% 선에 머물고 있다”며 “양측을 한 자리에 모아 놓고 통합에 대한 공청회나 토론회를 추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홍 위원장은 특히 “서로 간 소통을 통해 공동으로 장·단점을 도출해 낸다면 예산 지역민의 찬성 비율도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전문가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공감대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통합을 가정해 향후 홍성·예산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홍성과 예산이 통합하면 당장 천안, 아산에 있는 대부분 공단이 도청이 있는 내포신도시 주변으로 몰려들 것”이라며 “엄청난 교통망의 변화와 경제적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충청내륙고속도로가 삽교를 거쳐 부여로 가는 만큼 실생활부터 뒤바뀔 것”이라며 “장점을 계속해서 찾아내 부각한다면 지역민도 통합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권에서 국회분원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국회를 세종시에 통째로 이전해야 한다”며 “국회는 정치, 행정, 경제 등 논스톱으로 연결되는 곳인 만큼 국회 전체를 옮기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맞불을 놨다.

아울러 “세종시는 미완의 도시로 시작됐다”며 “집권당인 새누리당 12명의 의원이 완전한 세종시로 만들자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세종시 탄생과 충남도청 이전 양축이 대한민국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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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중장기 용수원 개발과 수질개선을 위해 7개 사업 9477억 원의 국비 지원을 농림수산식품부에 공식 요청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요청은 지난달 28일 열린 안희정 지사와 이명박 대통령의 화상회의에 따른 후속조치다.

화상회의에서 안 지사는 이 대통령에게 △관정 개발 및 저수지·소류지 준설 △담수호 수질 관리 △금강물~보령·예당댐 관로 연결 지원 등을 건의했으며, 이 대통령은 “좋은 건의”라며 적극적인 검토를 지시했다. 구체적으로 도는 A·B지구 담수호를 활용해 상습 가뭄지역의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간월호로부터 서산·태안·홍성 용수공급’ 사업에 대해 총 4500억 원의 국비를 요청했다.

세부 추진 사업은 용수로 330㎞와 양수장 10개소, 간월·부남 연결 수로 6㎞ 설치 등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하루 8만 2000㎥씩, 모두 5000㏊의 농경지에 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서천·부여·보령 일원 1962㏊에 물을 공급하는 ‘판교지구 다목적 용수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1520억 원도 요구했다. 세부 추진 사업으로는 송수관로 1.8㎞, 용수로 95.3㎞ 연결, 양수장 3개소 설치 등이다. 이와 함께 ‘공주 금강호로부터 예당저수지 용수공급’ 사업을 위한 지원금 1000억 원도 건의했다.

이 사업은 공주보와 예당저수지 사이 24㎞를 송수관로를 연결하고 양수장 1개소와 가압장 3개소를 설치하는 것으로, 하루 10만㎥씩 6917㏊의 농경지 등에 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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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학들이 수시모집을 앞두고 충청권 전역은 물론 전국을 순회하며 대규모 입시설명회를 갖는 등 벌써부터 치열한 신입생 모집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 지역 대학가 등에 따르면 내달부터 시작되는 201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선 전국 195개 4년제 대학이 전체 모집정원(37만 7958명)의 64.4%인 24만 3223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에 따라 지역 대학들은 충청권은 물론 전국 주요 고등학교들을 직접 방문, 대규모 입시설명회 및 면접특강 등을 통해 다양한 장학혜택과 해외연수, 해외복수학위, 첨단 강의시스템, 특성화된 산학협력사업과 취업률 등 학생 유인을 위한 자신들만의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우선 충남대는 충청권 최고·최대 국립대라는 점을 키워드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등록금과 공과대학을 중심으로 한 특성화된 산학연 협력 시스템을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우며 수도권 일원과 전라권, 경상권 등 40여 개의 고교에서 입시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뒤를 이어 가장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대학은 목원대와 배재대로, 그동안 쌓아왔던 높은 대학 인지도를 바탕으로 순항 중이다.

2013학년도에 2153명의 신입생을 모집하는 목원대는 수시모집에서 일반전형과 특별전형, 입학사정관전형, 정원외 모집 등을 포함해 모두 995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이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입학관리과를 중심으로 충청권과 경기, 전라·경상 등 전국 주요 지역의 300여 개 고교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문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배재대의 경우 오는 6일까지 수도권 일원과 전라·경상권 중 2012학년도 입시에서 10명 이상의 학생이 지원한 고등학교를 선별, 3학년 부장 교사들에게 대학의 수시모집 특징과 전형 일정, 홍보 등에 주력하고 있다.

우송대는 입학관리과를 중심으로 지역과 수도권 일원의 고등학교를 방문, 3년 연속 '교육역량강화 지원 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LINC사업에 선정되는 등 높은 취업률과 함께 각종 국가 지원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부분들을 강조하면서 신입생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남대도 대전·충남지역을 위주로 입학관리팀이 각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입시설명회와 교사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의 한 대학 관계자는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쉽게 출제될 것으로 보이면서 정시 변별력 약화와 함께 우수 학생을 선점하기 위해 수시모집 비중을 높일 전망”이며 “여기에 입학자원은 감소하는 반면 입학정원은 현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신입생 모집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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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내에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롯데 복합테마파크의 윤곽이 드러났다.

4일 대전시와 롯데에 따르면 롯데 측이 최근 시에 엑스포과학공원에 제2의 롯데월드인 복합테마파크 조성과 관련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롯데 측은 사업계획서를 통해 복합테마파크를 크게 워터파크와 테마파크, 엔터테인먼트동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관심이 높고 민감한 사안인 쇼핑시설 입지는 엔터테인먼트동에 복합쇼핑센터 형태로 들어선다는 계획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통법시행령에 따른 대규모 점포 분류 기준에서 복합쇼핑몰은 매장 면적의 합계가 3000㎡ 이상인 점포의 집단으로 쇼핑과 오락 및 업무기능 등이 한 곳에 집적되고 문화·관광시설로서의 역할을 하며 1개의 업체가 개발하고 관리·운영하는 점포의 집단을 일컫는다.

롯데 측은 복합쇼핑센터 조성과 관련, 지난해 12월 문을 연 '롯데몰 김포공항'을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몰 김포공항에는 백화점과 마트, 쇼핑몰, 호텔, 시네마 기능이 한 곳에 집적된 복합쇼핑센터다. 이와 관련, 시는 롯데의 복합테마파크에는 대형 쇼핑몰 입점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시는 롯데 측이 6000억 원의 막대한 사업비를 투입하는 대형사업으로 테마파크와 워터파크의 경우 수익성 창출이 쉽지 않고, 관광객의 편의 등을 고려해 적정 규모의 판매점 입지에 대해서는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따라서 향후 시와 롯데 측이 복합쇼핑센터의 기능과 성격, 규모 등과 관련해서는 협의과정을 거쳐야 구체적인 밑그림이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지난 1월 16일 롯데월드·롯데쇼핑과 엑스포과학공원 58만㎡ 부지 중 33만여㎡에 복합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롯데 측이 지난 5월 31일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검토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는 롯데 측이 제출한 복합테마파크 사업계획에 대해 검토가 끝나면 외부에 공개하고 전문가의 자문을 받고 시민의 여론 수렴 절차도 밟을 예정이다. 이후 롯데 측과 세부적인 협의를 거쳐 올해 말까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 사업에 착수해 오는 2015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오는 10일 롯데 측의 사업계획서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하지만 구체적인 사업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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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에서 도민의 도정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자 운영 중인 도정평가단은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공약 현장평가 토론회’를 열고 민선 5기 주요정책과 공약 추진 현황 등에 대한 열린 토론을 벌였다.

도정평가단은 특히 지난 5~6월 6개 분과위원회별로 실시한 현장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김정연 일반행정분과 위원장은 “내포신도시 도청 신청사와 주변환경을 둘러보고 왔는데 올 12월까지 조성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며 내포 신도시의 조속한 건설과 함께 난개발 및 투기방지 대책을 당부했다.

최백운 농림수산분과 위원장은 “도에서 친환경 축산농가 지원을 늘린다면 수익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전제하고 “또 도 농축수산 정책이 농가에만 국한돼 있는데 가공회사에 대한 지원대책을 수립한다면 청결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백순기 복지보건분과 위원장은 “도내 노인복지관 수준은 훌륭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위해 농촌형 노인용 이동수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장평가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위원도 있었다.

정선희 환경녹지분과 위원장은 “현장평가 대상지 대부분은 운영이 잘 된 곳으로 선정된 것 같다”며 “하반기에는 평균 이하의 지역을 골라 방문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일부 평가위원은 발언시간이 부족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내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안희정 충남지사는 “도정평가위원들의 의견 덕분에 도정이 다시 한 번 점검을 받는 좋은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이용복 도정평가단장은 “이번 토론회가 그간 충남도정의 중간점검이었다면 10월 초로 예정된 후반기 회의에는 결과물을 놓고 평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현장평가 등 꼼꼼한 도정평가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도는 이날 민선 5기 도지사 공약 59건 중 완료 6건, 정상추진 51건 등 총 57건(96.6%)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안 지사와 이 단장을 비롯해 해당 실·국·원장, 도정평가위원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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