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홍문표 충남도당위원장은 4일 예산·홍성 통합과 관련해 “도청이 홍성과 예산의 중간인 내포신도시에 이전하는 만큼 홍성·예산 통합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이날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은 언젠간 이뤄질 것으로 본다. 그러나 시간이 걸리지 않겠느냐”며 “통합의 당사자인 예산과 홍성 지역민을 이해시키는 게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홍 위원장은 그러면서 “홍성은 70%가 통합을 찬성하고 있고, 예산은 40% 선에 머물고 있다”며 “양측을 한 자리에 모아 놓고 통합에 대한 공청회나 토론회를 추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홍 위원장은 특히 “서로 간 소통을 통해 공동으로 장·단점을 도출해 낸다면 예산 지역민의 찬성 비율도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전문가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공감대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통합을 가정해 향후 홍성·예산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홍성과 예산이 통합하면 당장 천안, 아산에 있는 대부분 공단이 도청이 있는 내포신도시 주변으로 몰려들 것”이라며 “엄청난 교통망의 변화와 경제적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충청내륙고속도로가 삽교를 거쳐 부여로 가는 만큼 실생활부터 뒤바뀔 것”이라며 “장점을 계속해서 찾아내 부각한다면 지역민도 통합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권에서 국회분원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국회를 세종시에 통째로 이전해야 한다”며 “국회는 정치, 행정, 경제 등 논스톱으로 연결되는 곳인 만큼 국회 전체를 옮기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맞불을 놨다.

아울러 “세종시는 미완의 도시로 시작됐다”며 “집권당인 새누리당 12명의 의원이 완전한 세종시로 만들자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세종시 탄생과 충남도청 이전 양축이 대한민국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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