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 기업들의 내달 업황전망이 크게 떨어졌다.

특히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업황전망은 지난 2010년 9월 이후 최저치를 보이고 있어 그만큼 지역경제가 악화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30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충남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2012년 7월 동향과 8월 전망)’에 따르면 내달 지역 기업 업황전망BSI는 제조업(7월 84→8월 79)과 비제조업(70→66)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BSI는 소비자심리지수(CSI)와 마찬가지로 100을 넘으면 기업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개선됐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BSI가 기준치인 100에 한참 못 미치는 것은 기업심리가 크게 악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조사된 이달 업황BSI도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업황BSI도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지난 2010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제조업은 지난 6월(85)보다 9포인트 하락한 76으로, 비제조업은 전달(70)보다 7포인트 떨어진 63으로 조사됐다.

한편 제조업체들은 경영시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4.7%, +4.2%포인트)’, ‘불확실한 경제상황(14.5%, +2.2%포인트)’, ‘원자재가격상승(11.2%, -3.7%포인트)과 인력난·인건비상승(8.4%, +1.6%포인트)’ 등을 꼽았고, 비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20.7%, +2.4%포인트)’, ‘불확실한 경제상황(18.4%, +4.6%포인트)’, ‘경쟁심화(13.1%, -2.6%포인트)’, ‘인력난·인건비상승(7.4%, -0.5%포인트)’ 등을 지적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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