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는 30일 충남 일대를 돌며 민심 공략에 집중했다. 이는 당내 예비경선(컷오프)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본경선에 대비하기 위한 발빠른 행보로 풀이된다.

문 후보가 이날 가장 먼저 방문한 지역은 태안유류피해 현장이었다. 문 후보는 서산에서 태안유류피해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나 참여정부 때 발생한 태안 기름유출 사고 후 보상처리 등에서 국가의 책임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미진했던 점을 지적했다.

서천으로 옮긴 문 후보는 국립생태원 건립현장을 둘러봤다.

나소열 서천군수로부터 생태원 추진 상황 등을 보고 받은 문 후보는 이어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서천군 현안사업에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언급했다.

문 후보는 생태원 운영과 관련 “이 같은 중요한 사업들은 국가적인 뒷받침이 돼야 하고 관련 기관과 연구소, 기업들이 하나의 벨트로 형성돼야 성장동력이 된다”며 “정권교체의 책임이 나에게 주어진다면 서천의 생태원을 세계적인 명소로 발돋움할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금강하구 해수유통과 관련해선 “지난 총선 공약이 낙동강 환경복원이었는데 지금 서천군도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며 “생태를 살리는 성장이 중요한데 이명박 정부는 이에 대한 노력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또 “전북과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문제도 있지만 해수유통시 예상되는 용수공급 등의 대책을 마련하는 범위내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대선후보로 선택될 경우 대선공약으로 해수유통 문제를 거론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문 후보는 오후 늦게 천안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대전·충남지역 기초·광역의원들과 만나 담소를 나눴다.

서천=노왕철 기자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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