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전 유성구 도룡동 컨벤션복합센터 내 특급호텔 건립공사가 본격 착공된다.

<본보 5월 10일자 1면·14일자 2면 보도>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가칭) 롯데시티호텔 건립공사를 위해 사업 시행자인 ㈜클라우스 앤 컴퍼니 측에서 조건부 승인 조건인 KB국민은행의 대출확약서를 유성구에 제출했다. 유성구는 지난 4월 롯데시티호텔의 관광숙박업 사업계획을 승인하면서 전체 사업비의 70%를 KB국민은행에서 자금 조달을 약속하는 내용의 대출확약서를 5월 15일까지 제출할 것을 조건으로 달았었다.

이후 ㈜클라우스앤컴퍼니 측에서 KB국민은행이 대출확약서와 관련된 심사절차에 시일이 소요된다는 점을 들어 제출 시한을 한 달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고, 유성구가 받아들였다. 이 같은 우여곡절 끝에 ㈜클라우스 앤 컴퍼니 측에서 조건부 승인 조건인 대출확약서를 제출함에 따라 지난 4월 12일 기공식 개최 이후 첫 삽을 뜨지 못했던 롯데시티호텔 건립공사가 조만간 착공을 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시행사와 건설사, 금융사 간 조율과정 등 절차적인 문제로 공사 착공이 다소 늦어졌다"며 "빠르면 다음 주부터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시티호텔은 오는 2014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유성구 도룡동 4-30번지에 연면적 2만 3943㎡에 지상 18층, 지하 2층 규모로 건립된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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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의무휴업으로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 발길이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주요 생필품 가격이 마트보다 최고 41% 저렴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시장경영진흥원(원장 정석연)이 지난 4~5일 전국주부교실중앙회를 통해 36개 생활필수품목의 가격을 비교·조사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조사결과, 주요 생필품의 전통시장 평균 가격은 22만 3792원으로 대형마트(25만 7212원)과 비교해 13.0%(3만 3420원), 기업형슈퍼마켓(SSM) 보다 15.1%(3만 9893원) 저렴했다. 이는 지난 4월 조사와 비교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사이 36개 생필품 평균 가격차가 1%p 증가한 것이며, 가격으로 환산하면 3412원이 더 싸진 셈이다.

품목별로도 대부분이 대형마트와 SSM 보다 가격적인 면에서 우위를 보였다. 대형마트와 비교해 건어물이 30.7%로 가장 저렴했고, 채소류 15.2%, 가공식품(14.9%), 곡물(12.8%), 생육(11.0%), 선어류(9.7%), 과일(7.2%), 공산품(6.8%) 등의 순이었다.

SSM과도 건어물이 24.7% 저렴했으며, 채소류가 18.2%, 곡물(16.4%), 공산품(16.2%), 가공식품(13.3%), 생육(12.8%), 선어류(12.0%), 과일(6.9%) 등 대부분 품목의 가격이 낮았다.

36개 개별 품목 중 동태, 콩나물, 우유, 밀가루, 라면, 설탕 등 6개 품목을 제외한 30개가 전통시장이 더 저렴해 전체 생필품의 83%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형마트 보다 가격 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오징어젓갈 41.5%, 상추(37.4%), 김(31.1%), 멸치(30.3%), 감자(22.8%), 생닭(21.2%) 등이었고, SSM과 비교하면 상추(45.5%), 멸치(35.9%), 오징어젓갈(31.5%), 콩(27.2%), 세제(26.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통시장에서 휴가철 단골 메뉴인 삼겹살과 상추 등을 구입하면 대형마트보다 24% 가량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는 게 시장경영진흥원 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지난 4월 조사와 비교해 전통시장은 36개 생필품 중 17개 품목이 가격이 상승한 반면 대형마트와 SSM은 20개 품목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경영진흥원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비교해 점차 가격차가 벌어지고 가격이 오른 품목 수는 물론 상승폭 역시 적다는 것은 전통시장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36개 전통시장과 시장 인근 대형마트 36곳, SSM 34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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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불량자(금융채무불이행자·이하 신불자)가 지역에서 영업 중인 모 저축은행의 주주로 활동하고 있어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지난달 완료된 ‘저축은행 3차 영업정지’가 지역 금융권에 큰 충격을 준 가운데 현재 이 저축은행에는 이와 관련, 금융당국의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지역 저축은행 업계 등에 따르면 대전·충남지역에서 영업 중인 모 저축은행의 주주 2명이 신불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사실은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신불자였다는 게 뒤늦게 드러나 금융당국의 허술한 감독행태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면서 전체 저축은행 대주주와 임원 중 신불자가 있는지에 대한 점검 중에 드러났다.

그러나 이 저축은행 신불자 주주들은 경영 전반사항에 참여하지 않았고, 또 신불자가 된 시점이 적격심사제도 도입 이후인지 확실치 않아 금융당국의 특별한 조치가 내려지지 않았다.

실제 금융기관의 대주주와 임원이 되기 위해선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그러나 주주에 대해서는 따로 명시하지 않고 있으며 적격성심사제도가 도입된 2010년 9월 이전에 신용불량이었거나 금융법령을 위반해 처벌을 받았다 하더라도 ‘현행 저축은행법상’ 주주로서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신불자 주주가 해당 저축은행의 대주주가 된다면 ‘제2의 미래저축은행 사태’의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며 “하반기 대주주 적격성 심사과정에 관련 규정을 꼼꼼히 따져, 주주들의 적격여부를 심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010년 9월 저축은행 대주주에 대한 적격성 심사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6월 말 결산을 기준으로 자산 2조 원 이상 대형저축은행과 자산 3000억 원 이상 저축은행 50여 곳에 대해 적격성 심사를 완료했고 이 중 자산 3000억 원 미만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올 6월 말 결산을 기준으로 심사를 벌일 예정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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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원군의회 의원들이 12일 청원군청 기자실에서 청원·청주 통합 상생발전안이 지켜지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축제 속 통합이 이뤄지도록 주민투표에 반드시 동참해 줄것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청원군민의 대의기관인 청원군의회가 통합 찬성 대열에 가세했다. 특히 군의원은 공무원과 달리 통합 찬성 활동이 가능해 통합 찬성 운동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의회는 12일 청원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찬성을 선언했다.

군의회는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충북도지사, 청주시장, 청원군수는 지역 역사성, 주민생활권, 행정효율성,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통합을 추진해 왔다”며 “3차례의 통합시도 무산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관 주도의 일방적 통합추진에서 탈피해 주민이 주도하고 관이 지원하는 통합추진을 위해 군민협의회와 시민협의회를 만들고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군 협의회가 상생발전방안 39개항 75개 세부사업에 대해 협의를 완료했고 여론조사에서도 통합에 대한 군민 여러분의 열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민투표가 발의돼 통합에 대한 갈등과 반목의 소모적 논쟁은 당연히 예상한 일이지만 통합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겪어야하는 과정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충청권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는 인근 천안시와 7월 1일 출범하는 세종특별자치시가 대전광역시의 주 위성도시로 급격하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청주·청원은 천안시와 세종시를 뛰어넘어 100만 명 이상의 광역도시로 발전해야 한다”며 “이번이 자율통합의 마지막 기회로 청원군민들은 축제속에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오는 27일 실시되는 주민투표에 반드시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청원=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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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홍일표 원내대변인이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고가매입 의혹에 대해 특검 수용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이 문제가 19대 국회에서 첫 특검 대상이 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원내대변인은 12일 내곡동 사저와 관련한 국회 브리핑 등에서 “검찰수사가 미흡할 경우 원칙적으로 특검이 적절한 방책이라는 것이 다른 사례에서도 대부분 적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 경우에도 그렇게 돼야하는 것 아니냐”고 밝혀 사실상 특검 수용 의사를 시사했다.

홍 대변인은 ‘특검은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내곡동 사저 의혹은 청와대가 연관된 사안이라 공정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에 “(특검을 하게 되면 대통령의) 영향을 받지 않을 사람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추천해야 한다”고 특검의 독자성을 강조했다.

홍 대변인은 이에 앞서 원내대책회의 브리핑을 통해 “내곡동 사저에 대한 검찰 수사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데 부족하다고 보고 의혹 해소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내곡동 사저 매입 의혹에 대해 민주통합당도 ‘선(先) 국정조사, 후(後) 특검’을 주장하는 상황이어서 여야 간 특검이 전격 합의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이 사안에 대해 특검이 이뤄질 경우 19대 정기국회 국정감사와 맞물려 정국이 상당히 날카로워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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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대형마트를 찾은 주부 송 모(52) 씨는 한참을 망설이다 제철과일 대신 바나나를 손에 들었다.

요즘 한창인 참외나 수박, 토마토 등 제철과일은 물론 국산과일 값이 적잖게 올라 구입할 엄두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송 씨는 “물가도 올라 힘든 상황에 비싼 제철과일까지 사려니 부담이 됐다”면서 “과일을 안 먹을 수 없어 그나마 국산 보다 가격이 싼 수입산을 골랐다”고 말했다.

최근 제철을 맞은 국산과일 값이 크게 오르면서 수입과일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2일 지역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참외 등 일부 제철과일이 올 초 이상저온 등의 현상으로 출하시기가 늦어져 전년과 비교해 30% 이상 가격이 올랐다. 비싸진 국산과일 값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가격이 내린 수입산 과일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최근 롯데마트의 경우 과거 수박, 참외 등의 매출이 전체 과일 매출의 40%를 차지했으나 토마토, 수입포도에 밀려 참외는 지난해 5월과 비교해 매출 신장률이 마이너스 10.9%를 기록했다. 또 포도, 바나나 등 수입과일 역시 전년 대비 매출이 65% 신장하기도 했다.

수입과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 들어 5월까지 오렌지, 포도 등 과일 수입량도 작년보다 2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관측정보를 보면 1~5월 수입과일 물량은 작년과 비교해 오렌지가 23%, 포도 21%, 바나나 12%, 파인애플 9% 증가했다.

오렌지는 관세 인하로 도매가격이 내려 4월은 전년보다 11.6%, 5월 2.1% 떨어졌다. 수입량이 21% 늘어난 칠레산 포도는 4월과 5월 도매가가 각각 14.6%, 11.5% 올랐는데, 이는 제철 국산과일 값의 강세로 수입산 포도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바나나와 파인애플의 1~5월 평균 도매가 역시 작년보다 각각 3%, 25.9% 올랐다.

농협대전공판장 한 경매사는 “올 초 이상저온 등의 영향으로 출하가 늦어진 국산 제철과일들이 이번 주부터 출하량이 크게 늘면서 가격이 점차 안정화를 찾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비싼 국산과일 값에 수입과일 수요가 늘었지만 가격이 안정화되면 국산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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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김양희 충북도의원이 12일 열린 제311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도정질문 횟수제한 훈령이 입에 재갈을 물리는 ‘재갈훈령’과 같다며 철회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의원별 도정질문 횟수 연간 3회 제한 등을 골자로 한 ‘충북도의회 훈령 60호’의 철회여부를 둘러싼 내홍이 점입가경이다. ‘재갈훈령’이란 원색적 표현을 쓰며 나흘째 1인시위를 벌이고 있는 새누리당 소속 김양희(비례) 도의원의 철회요구를 놓고 도의회가 중재를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치면서 의원간 갈등과 반목이 커지고 있다.

충북도의회는 12일 오후 2시 제311회 도의회 임시회에 앞서 오전 11시 비공개로 운영위원회를 열어 충북도의회 훈령 60호(충북도의회 도정질문에 관한 세부운영규정) 철회여부를 놓고 논의를 벌였다. 후반기 도의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박문희 운영위원장 주재로 열린 이날 운영위 간담회에서 박 위원장은 김양희 의원의 훈령철회 요구에 따라 중재안을 마련키로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장단에서는 이미 훈령을 철회키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철회방식은 의장단의 임의적인 결정이 아닌 운영위 간담회을 통한 건의문 채택을 거쳐 의장단·상임위원장단의 최종 결정 등 일련의 절차를 밟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운영위에서 상당수 의원들은 철회찬성 의견을 보였으나, 민주통합당 소속 A 의원이 강력히 반대하면서 중재 및 타협이 이뤄지지 않았다.

A 의원은 간담회에서 “왜 도의회가 김양희 의원에게 끌려가야 하는지 모르겠다. 철회를 한다는 것은 도의회가 (김 의원에게) 무릎을 꿇는다는 의미”라면서 “의장이 무릎을 꿇던가, (김 의원의) 무릎을 꿇리게 하던가 알아서 해야 할 문제를 왜 운영위가 해결해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훈령철회가 무산되자 김 의원은 도의회 압박수위를 높이는 등 ‘투쟁’에 가까운 반발을 예고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임시회 내내 빨간색 바탕에 하얀색의 ‘재갈훈령 60호 철회하라’는 문구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시위를 이어갔다. 김 의원은 임시회에서 5분발언을 통해 “도의회의 집행부 견제기능을 스스로 포기하는 ‘재갈훈령 60호’는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의원의 도정질문 횟수 연간 3회 제한과 실질적 사전검열제는 전국 유일의 반의회주의적, 반민주주의적 훈령이며 시대에 역행하는 잘못된 오기의 소산”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의회의 집행부 견제 기능은 오히려 더욱 권장돼야 할 사항이지 의회가 자진해서 반납해서도, 그럴 이유도, 그렇게 강제할 권리도 없다는 아주 기초적 사실을 지금이라도 깨닫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적 망신을 당하고 있는 전국 유일의 ‘재갈훈령’을 방관할 정도로 (제가) 강심장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나쁜 규정이 철회될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맞설 것임을 천명한다”며 “도민을 두려워할 줄 아는 도의회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의회는 대변인실 명의의 보도자료를 내 “김 의원의 손피켓 시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이는 도의회 회의규칙 제81조(회의의 질서유지)의 회의와 관련없는 물품의 휴대반입과 회의장의 질서 문란 행위에 해당된다”면서 “퇴장까지 감수할 만한 중대한 사항이지만, 의장단은 인내심을 갖고 경고만 했을뿐 정회를 하거나 퇴장 또는 발언금지를 선택하지 않고 예고된 5분발언을 허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도의원으로서의 신분을 망각한 행위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도정질문·답변의 충실한 진행을 위해 제정한 질문요지의 구체적 제출규정은 집행부와 연관된 사항이지, 의회가 내용을 검토하기 위한 게 아니므로 ‘사전검열’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훈령 60호’는 도정질문 횟수를 의원별로 연3회 범위 안에서 실시하고, 질문요지서를 구체적으로 작성토록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질문요지서가 이같은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될 경우 의장은 의회운영위원장과 협의한 뒤 해당 의원에게 보완을 요구하고,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도정질문신청서를 반려할 수 있다는 조항도 포함돼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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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사상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대전지역 건설업계가 진퇴양난에 빠져있다. 턱없이 부족한 공사발주량에 일이 없는 경우가 많고, 설사 공사수주에 성공하더라도 공사비용이 적어 공사를 해도 손해를 보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12일 대한건설협회 대전시지회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입찰 기준 대전지역 발주 건수는 73건, 발주금액은 545억 4340만 9428원으로, 전년동기 66건, 1041억 7238만 7963원과 비교할 때 건수는 10.6% 증가했지만 발주금액은 47.6% 급감했다.

지역 건설업계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반토막난 공사발주액에 매출저하를 겪고 있는데다 공사수주에 성공하더라도 실적공사비, 최저가입찰 등 문제로 인해 이윤을 남기지 못해 운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지역 A건설사 대표는 “발주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하더라도 지역 건설업체 수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고 발주금액이 크게 줄어들어 사실상 공사를 해도 남는 것이 없다”며 “특히 실적공사비며 최저가입찰 등을 명목으로 공사비 산정금액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지역 업계에서는 영업정지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있고, 심지어 면허반납까지 고려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대전지역 건설사 중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건설사는 8개사이며, 청문진행 중으로 영업정지 가능성이 있는 업체는 18개로 집계됐다.

이들 업체는 자본금이나 기술자 보유가 법정수치에 미달한 사례가 대부분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 중이다.

또 지난달 말 기준 면허 자진반납업체는 4건으로, 전년동기 6건과 비교할 때는 다소 적은 수치지만 업계는 올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쯤에는 이 숫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지역 건설업계는 내년 말까지 대전지역 건설사의 수가 자연적으로 줄어들게 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건설업계의 급격한 구조조정을 경계하고 있다.

B건설사 대표는 “급격한 건설업계의 구조조정이 닥치게 되면 경기악화에 휩쓸려 건실한 중견 건설사들도 함께 무너질 수 있다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같은 건설업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정공사비용 산정이 최우선시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C건설사 대표는 “최저가입찰제 완화시행의 경우 2년이 유예되면서 약간의 여유가 생겼지만 여전히 적정공사비용을 받지 못한 채 일을 하는 건설사들이 많다”며 “발주처가 투명하고 명확한 공사비용산정을 통해 건설사에 적정비용을 제시하는 건설문화가 확립돼야 건설업계의 질서가 바로잡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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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댐 소재지의 기초자치단체장들이 모여 결성한 ‘전국 댐소재지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가 12일 충주에서 첫 공식회의를 가졌다. 충주시청 제공  
 

전국 댐 소재지의 기초자치단체장들이 모여 결성한 '전국 댐소재지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가 12일 충주에서 첫 공식회의를 가졌다.

경북 안동시의 제안으로 지난해 11월 10일 결성된 협의회는 안동시장을 초대 회장으로 전국 19개 댐 소재의 18개 자치단체장이 참여하고 있으며, 댐 구역 내 행위제한에 대한 대책 논의, 댐 관련 지원 사업 등 정부와 관계기관이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공동 대응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회의를 위해 지난 4월 27일 댐 소재지 시·군·구의 담당과장 등 50여 명의 실무자들이 참석하는 실무자 회의가 충주시청에서 열려 건의안건을 발굴·수렴하고 회원도시 간 의견을 조율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앞서 열린 실무회의에서 조율된 '기존 댐 주변지역 정비 사업비 추가 지원' 등 3개 안건에 대한 추가 논의를 거쳐 공식 의제로 채택됐으며, 협의회는 관련 법률 개정 추진 등 의제들이 실효성을 얻을 수 있도록 상호협력을 통해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이종배 충주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그동안 댐 주변지역은 홍수방지와 가뭄예방, 전력공급 등 국가적인 댐 건설 명분 아래 각종 규제와 피해를 감내해 왔지만 댐 주변지역에 대한 지원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함께 고민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어 한 목소리로 건의해 나가자"고 말했다. 협의회는 앞으로도 회원도시들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는 한편 적극적이고 유기적인 협력관계 구축 등 댐 주변지역의 피해 최소화 및 권익 보호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충주=김지훈 기자 stark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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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례대표 경선부정과 관련 통합진보당에서 제명처분을 받은 김재연 의원이 18박 19일 동안 의정활동을 겸한 현장탐방에 나선 가운데 12일 충남대 시설노조원 파업 현장을 방문해 노조원들과 점심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은 12일 본인에 대한 당의 제명처분에 대해 “저 한 사람 사퇴한다고 (최근 사태 등이) 말끔히 해소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의원직 유지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충남대 시설노조원 파업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저는 민노당 시절부터 통진당을 10년 동안 만든 사람이며, 당의 정체성이나 나아갈 방향을 만드는데 참여한 사람으로서 당이 진실한 목소리를 근거로 혁신했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자신의 제명 처분 근거가 된 통진당의 경선 부정에 대한 진상보고서에 대해 강한 불신을 피력하며 ‘정치적 결정’이라고 반감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진상보고서에 대해 “굉장히 부실하다”고 말했고, 당이 정치적으로 결론낸 것이냐는 질문에 “물론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당은 이미 결론을 내린 것 아니냐는 물음에 “진실은 진실이다. 진실은 결론을 누가 정치적으로 내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은 당원의 목소리가 모이는 곳이다. 당원의 목소리가 진실에 근거해 모일 것이라 보고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색깔론에 대해선 “나와 관련된 일이 아니라고 본다. 개인이력에 그런 것은 없지 않나”라고 반문한 뒤 “대선에 색깔론이 이용되지 않기 바란다”며 보수진영 등의 색깔론 공세를 일축했다.

한편, 김 의원의 이날 충남대 방문을 시작으로 전국 대학가와 농촌, 노동 현장에서 의견을 청취하는 18박 19일 일정의 ‘청춘투어’에 들어갔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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