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의 서원학원 이사진에 대한 최종 통보(승인 취소 여부)가 상당한 기일동안 늦춰질 전망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16일 “서원학원 이사진에 대해 어떤 처분을 할지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다”며 “언제 통보가 이뤄질 것인지에 대해서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늦어도 이번주 중에는 최종 통보를 할 것”이라고 누누이 밝혀온 이 관계자는 이날 ‘모르쇠’로 일관했다.

교과부의 최종 통보가 당초 예정보다 늦어지는 이유는 변수(?)가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서원학원범대책위원회측은 지난 15일에 이어 16일에도 교과부를 방문해 ‘박인목 전 이사장 체제를 인정(현 이사진 승인 결정) 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는 소문’에 대해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담당부서(사립대학지원과) 관계자뿐만 아니라 부서를 관할하는 학술연구정책실장을 면담하고 사태 전말에 대한 구성원들의 입장과 뜻을 전달했다. 범대위는 또 16일자 신문광고를 통해 교과부 관계자의 각성을 촉구하며 대통령과 장관에게 호소하는 글을 실었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최종 통보를 미루고 전반적으로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6일 교과부를 방문한 범대위 측 한 관계자는 “이날 처음으로 학술정책실장을 1시간여 면담하고 사태의 본질에 대해 설명했다”며 “박 전 이사장을 비롯한 전체 이사의 승인 취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체 이사진 승인 취소가 이뤄지지 않으면 학사마비, 학교폐쇄 등이 불가피하다는 것도 알렸다”면서 “교과부 담당자는 아직 (이사진 승인 취소 여부가)결정된게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서원대 정 모 경리팀장이 월급 지출일(17일)을 앞두고 사직 의사를 밝히자 교직원 등 학내 구성원들이 술렁이고 있다.

범대위 측은 “김정기 총장이 출근도 하지 않은채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결재를 받는 상황에서 월급이 안나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됐다”며 “교직원 전체의 피해에 대해서는 학교 당국, 김 총장, 경리팀장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학교 고위 관계자는 “경리팀장이 학생들에게 매우 시달렸다”며 “월급이 안나오는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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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모 중학교에 재학중인 A(15) 군은 최근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A 군의 부모에 따르면 A 군은 지난 4일 학교에 근무 중인 경찰 출신 배움터지킴이로부터 청소용 집게로 20여 분 간 손과 등에 폭행을 당한 데 이어 치료과정에서 협박까지 받았다.

머리가 길고 행동이 불량하다는 게 이유였다.

A군이 손가락에 입은 칼에 베인 것 같은 상처는 사건 발생 열 흘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아물지 않고 있다.

A 군의 부모는 “월남전에서 사람도 여러 명 죽여 봤다면서 부모한테 말하지 말라고 협박을 했다고 한다”며 “여러 학생들이 비슷하게 심한 폭행을 당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폭력예방을 하러 온 사람이 교내에서 이런 폭력을 행사할 수 있냐”고 격앙된 목소리를 쏟아냈다.

배움터지킴이가 교내에서 학생지도를 이유로 학생에게 폭행 등을 가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폭력 예방 차원에서 배정된 배움터지킴이가 오히려 학생들에게 폭행을 가했다는 것에 학부모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내는 상황이다.

뚜렷한 검증절차가 없는 배움터지킴이의 선발 과정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대전시교육청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대전·충남 일선 초·중·고교에는 총 456명의 배움터지킴이가 활동하고 있다.

배움터지킴이는 학교폭력의 예방과 근절을 위해 자신의 전문성으로 학교현장에서 봉사하고 있는 이들로 주로 전직 경찰관, 교사, 군인 등이 선발된다.

이들은 월 65만 원 정도의 근로비를 받고 교내 순찰, 등·하교 안전지도, 흡연 및 음주단속, 학교폭력 선도활동 등을 수행하게 된다.

선발과정은 학교장 자율로 정하도록 규정돼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많은 학교에서 배움터지킴이가 학교폭력 감소에 일정 정도 기여를 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다”며 “일부 문제가 있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론 학교현장에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배움터지킴이 사업에 대한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학생선도 역할을 담당할 전문가를 뽑는 사업인데 보다 체계적인 검증절차와 관리체제가 마련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허술한 제도는 언제든 A 군의 경우와 같은 사건을 재발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A 군의 경우 사건이 일어난 후에도 교육청 등 관계기관은 “학교장의 재량”이라며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배움터지킴이는 현재 학교의 지시로 출근하지 않고 있지만 학교 관계자는 “각서를 받았고 반성도 하고 있어 추가적인 문제가 없으면 2학기 때도 채용할 수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에 대해 한 교육관계자는 “무조건 학교장 재량으로만 맡길 것이 아니라 교육청 차원에서 제도에 대한 검증절차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작은 부주의가 언제든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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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 재난대응시스템이 거북이 걸음을 걷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기습적인 국지성 집중호우로 하천제방과 도로사면, 농로가 유실되고 대전천 등 천변 차량 침수만 35대에 이르는 등 지역 내 피해가 속출했지만 시의 재난대응은 피해에 비해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주의보 발령 단계 시 관련 부서별로 1명씩 10명이 비상근무토록 하고 있으나 지난 13일 오후부터 기습폭우가 내리고 오후 8시를 기해 주의보가 내려졌는 데도 대부분 직원들이 이날 인사이동에 따른 환영·환송 회식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효 대전시장이 직접 피해상황을 점검하며 재난방재 담당 간부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를 받지 않는 등 방재조직 전체의 일사분란한 유기적 재난 대응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또 지난 14일 시 방재당국은 오후 5시까지 △홍명상가 인근 포장마차 30동 중 24동 유실 △관내 하상주차차량 27대 침수 △전민동 엑스포 아파트 인근 비닐하우스 20동 침수 만을 집계했을 뿐 대전천변에서 벌어진 실종사고 등에 대해서는 파악조차 하지 못했다.

피해집계의 경우 각 자치구로부터 취합되는 피해상황을 시 방재당국이 취합하고 있으나 시시각각 전해지는 피해상황을 제대로 접수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피해집계는 소방방재청에서 관리하는 ‘시군구 재난관리시스템’을 통해 재난발생 시 시군구 단위 재난담당부서에서 수시 입력하는 피해상황과 복구계획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지자체 지원이 필요하고 가능한 사안에 대해서만 입력하고 있어 세부적인 내용이나 입력되지 않은 사례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시 관계자는 “재난발생 당일 각 자치구 담당부서도 재난 발생상황을 도로나 하천 등 각 해당부서로부터 접수받고 있어 현장 관계자로부터 즉각적인 보고가 이뤄지지 않는 이상 집계도 미뤄질 수 밖에 없다”며 “16일 시에서 집계·보고한 ‘호우 피해 상황’도 추후 추가와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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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대전엑스포과학공원에서 열린 ‘한여름밤의 삼바축제 리허설 행사에서 브라질에서 온 무용수들이 정열의 삼바춤을 추고 있다. 한여름밤의 삼바축제는 대전엑스포과학 공원 일대에서 17일부터 오는 8월 30일까지 열린다. 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대전에 ‘삼바’ 광풍이 분다.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삼바대축제가 17일부터 8월 30일까지 대전엑스포과학공원 내 한빛광장에서 열린다. 브라질의 정열적인 삼바 리듬과 미녀들의 화끈한 춤사위가 만나 ‘시원한 여름나기’ 쇼를 선보일 계획이다.

2009엑스포삼바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E&E컴퍼니와 포유엔터테인먼트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11시까지 7080콘서트, 퓨전그룹 이리스, 삼바 및 보이봄바, 음악분수 등이 두 차례씩 펼쳐진다.

이번에 선보이는 삼바(samba)는 남미 브라질의 민속무용이며, 순수한 라틴 아메리칸 댄스다. 심장이 터질 듯한 강렬한 비트의 음악, 화려한 무희의 댄스, 댄서와 관객이 하나되는 열광의 무대이기도 하다. 2박자의 강렬한 삼바 리듬에 맞춰 노래하고, 깃털과 구슬 장식으로 살짝 가린 채 늘씬한 몸매를 한껏 뽐내는 무희의 춤은 관능적이면서도 아찔하다.

삼바 카니발은 엄선된 미녀들만의 축제가 아니다. 어린아이부터 춤사위에 흥이 절로 나는 중년, 노인들까지 남녀노소가 한데 어우러지는 축제다. 목청껏 삼바를 따라 부르고 흥에 겨워 엉덩이를 흔들면서 관중의 흥분도 고조된다. 가슴이 덜컹 내려앉을 것 같은 타악기의 울림과 관중의 환호성 속에 손과 깃발을 흔드는 하나의 퍼포먼스다. 브라질은 매년 삼바대축제를 국경일로 정하고 4일간 온나라가 뜨거운 삼바 카니발에 빠지는데 1년 브라질 여행객의 3분의 1이 이 기간에 몰려있을 정도다. 삼바 카니발은 단 한번 보는 것만으로 평생 잊지 못한 강렬한 기억을 남기게 된다.

이번 행사는 브라질 Raizes De Um Povo팀의 삼바 공연, 추억과 향수에 빠져들 7080 히트음악 콘서트, 국악과 서양악기가 하나되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할 어쿠스틱 연주공연을 비롯해, 화려한 화염효과 레이저 특수효과가 가미된 음악분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주말에는 인기 연예인 초청공연, 불꽃 음악분수쇼, 관람객 노래자랑 등 특별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또한 조항조 김수희 송해 써니 등 인기연예인이 특별공연하며 관객들이 참여하는 노래자랑도 열린다.

엑스포과학공원 야간개장과 맞물려 열리는 이 행사는 인근에 둔산대공원, 한밭수목원, 엑스포다리, 갑천변 등 대전 명품 녹지공간들이 즐비해 시원한 여름을 나는데 ‘일석이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입장권은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요금은 성인 9000원, 청소년은 6000원이다.

삼바대축제 기획자 최준호 포유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 행사는 브라질 삼바축제의 전형을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와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 한여름 밤의 문화이벤트"라며 "온가족이 함께 보고 즐기고 참여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재필 기자 najepi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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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근로 참가자에게 임금의 일부로 지급되는 희망근로상품권이 지급 보름 만에 50%가 넘게 회수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정부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농협 청주시출장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첫 지급된 희망근로상품권은 6억 8072만 9000원. 이중 21개 농협 지점 및 출장소를 거쳐 청주시출장소에 회수된 상품권은 15일 현재 3억 5450만 원으로 52%이다. 특히 회수된 상품권 중 상당액이 재래시장 인근의 지점에서 회수돼 지급된 희망근로상품권 중 상당수가 재래시장에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청주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육거리시장 인근의 농협 석교동지점을 통해 회수된 상품권은 1억 1394만 7000원으로 전체 상품권 회수액의 약 ⅓을 차지했다. 심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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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도 삼켜버린 장맛비
14∼15일 대전.충남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하천이 범람해 하상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던 차량 2대가 급류에 쓸려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5일 대전시 중구 선화동 대전천변에선 폭우로 쓸려내려온 차량 견인 작업이 펼쳐졌다.

물속에서 건져올린 차량은 폭탄이라도 맞은듯 심하게 부서진 모습이었다.

이외에도 14일 오후 10시 40분경 대전시 중구 은행동 인근 포장마차촌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던 24살 지모씨가 물에 휩쓸려 실종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의 수색작업이 벌어지기도 했다.

허만진 영상기자 hmj19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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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5월 17일 증평공고 제18회 총동문체육대회가 열려 1000여 동문들이 참여해 우정을 나누며 하루를 즐겼다.  
 
증평군 증평읍 증천동에 자리하고 있는 증평공업고등학교는 지난 1951년 8월 31일 개교했다. 올해 2월 56회 졸업생까지 총 1만 5000여명을 배출, 국가적 기능인재를 키워낸 충북 교육의 요람이다.

증평공고는 ‘건강한 몸과 아름다운 마음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기본이 바로 선 기술인 육성’을 학생 교육의 지침으로 하고 있다. 특히 국가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기능인 양성에 여느 실업고에 못지않은 교육 열정을 보이며 명문고로 우뚝 섰다.

이 뿐만 아니라 증평공고는 2008년 열린 충북기능경기는 물론 전국기능대회에서도 각종 상을 휩쓰는 등 체육부문의 경우 전국체전과 명성 있는 전국대회에 참가해 금·은·동메달을 휘쓸며 증평공고의 명성을 떨쳤다.

이런 명성에 걸맞게 증평공고 학생들은 지난해 건설재료시험, 측량, 건축도장 등 각종 자격증 시험에 771명이 지원, 이 가운데 608명이 합격함으로써 79%의 높은 취득률을 보였다. 또 삼성전기, LG 등 대기업은 물론 지역 중소기업에 많은 졸업생들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취업뿐만 아니라 대학진학률도 높아 4년제 대학에 50명, 2년제 대학에 175명이 진학, 향학열이 높은 학교라는 것을 실력으로 보여줬다.

이렇게 실업 명문공업고로 발전하기까지는 증평공고를 졸업한 많은 선배들의 보이지 않는 후배사랑과 남모르는 피와 땀으로 점철된 결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들 선배들이 공무원, 교육, 사업, 정치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증평공고 출신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자신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는데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것을 선배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제1회 졸업생으로 교육계에 몸담았던 김선회 씨는 교원대 부설중학교 교장을 지냈으며, 현재 고령에도 충북도 노인지도자대학 학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증평공고의 산증인이다.

이와 함께 공직계에는 11대 전 총동문회장을 맡았던 연규혁(26회) 괴산부군수를 비롯해 현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는 윤기복(17회) 충북도청 도로과장, 윤기관(17회) 충북도청 감사관, 윤기환(23회) 청주지방법원 사법 보좌관(법원서기관), 윤왕로(24회) 국토해양부 간선철도과장이 현직에서 근무중이다.

지방정치의 꽃인 의회의 경우 최재옥(20회) 동문이 충북도의회 부의장을 맡고 있으며, 김선탁(22회) 증평군의회 의장, 홍성열(20회)·박인석(30회) 증평군의회 의원 등이 증평공고 출신으로 활기찬 의정활동을 펼친다.

또한 교육계에는 정관영(16회) 동문이 충북학생교육문화원 학생관리부장으로 있으며, 충북대 토목공학부 최석근(25회) 교수가 후배들의 존경을 받으며 후진 교육에 열정을 바치고 있다.

경제인으로 기업 경영일선에는 김승희(19회) 삼보기술단 총괄부사장과 현재 총동문 사무국장을 맡아 누구보다 앞장서 동문활성화와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이상백(24회) 동문, 백인석(30회) 동문이 동신건설산업 부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연영만(25회) 동문이 인성건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증평공고 졸업생인 인기 탤런트 송기윤(17회) 동문이 한국방송공사 실연자협회 이사장인 것도 자랑거리다. 또 장현석(18회) 동문은 오랜 공직생활을 끝내고 현재 현석건축사 사무소 운영하며 청주시 문화원장으로 재임중이다.

특히 증평공고는 77년 24회 졸업부터 공예과 여학생 출신들이 산업역군으로 일하는 등 현재 전국 건설현장에는 증평공고 출신 10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충북에만도 60여명이 건설현장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편 증평공고 총동문들은 윤기복 회장을 중심으로 후배들을 위한 장학기금 후원회를 구성, 10억 원을 목표로 1인 1계좌(1만 원) 갖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모교가 인재교육의 요람으로 성장 발전하도록 모든 동문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이관우 교장은 “선배들의 훌륭한 모습에 후배들이 자랑스러워하고 있다”며 “학부모, 교직원, 동문들 모두 한마음으로 정보화시대를 주도할 리더십 기능인재 육성에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 것은 물론 인성교육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고 교육 의지를 밝혔다.

증평=김상득 기자 kims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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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중부권 산업단지의 공업용수 공급을 위해 중부내륙광역권 공업용수 공급사업의 조속한 추진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특히 음성 태생산업단지의 국가산단 지정으로 한국수자원공사의 사업 추진을 빠른 시일 안에 이끌어 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증평·진천·음성·괴산 등 중부지역에 위치한 산업단지와 개별공장에 전용 공업용수 시설이 없어 비싼 생활용수와 지하수를 공업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이들 지역은 충주댐 주변에 위치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공업용수 공급시설이 없어 물을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충주댐 주변 개발을 억제하면서 기업 및 산업단지 수요가 늘었어도 입주기업에 필요한 공업용수 설치에 적극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로 인해 중부지역 산업단지 등에 입주한 기업들은 공급단가가 1㎥당 290원인 공업용수보다 100원이 더 비싼 1㎥당 390원의 생활용수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생활용수나 지하수를 공업용수로 쓰기 위해 물에 함유된 염분을 제거하는 탈염시설까지 설치하는 이중고마저 겪고 있다. 추가시설 투자로 생산원가가 증가해 기업의 경쟁력 약화를 불러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중부권 지역은 진천과 음성에 ‘중부신도시’라는 명칭으로 혁신도시가 들어서고, 음성 태생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는 등 20여 개의 산업단지 및 지구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공업용수 공급이 더욱 절실한 입장이다.

이에 도는 지난해 4월부터 수차례 중부내륙광역권 전용 공업용수 공급 추진을 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건의해 왔다.

하지만 국토해양부 등 정부는 더 많은 공업용수 수요가 있을 때 이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더구나 적극 협조하겠다는 태도를 보인 한국수자원공사는 태생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사업 타당성이 있을 때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수도정비기본계획’에는 반영시키겠다는 입장이나 사업 추진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음성 태생산업단지의 국가산단 지정만이 중부권 공업용수 공급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태생산업단지의 국가산단 지정에 대해 정부는 지난해 5개 국가산단이 지정됐고, 미분양 사태 등을 우려해 지정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도는 지난 2005년 12월 30일 국토해양부가 태생국가산업단지 조성을 고시한 만큼 조속한 국가산단 지정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태생산업단지의 국가산단 지정을 통해 한국수자원공사의 사업 추진으로 중부권 산업단지에 공업용수를 공급하게 해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음성 태생산업단지의 국가산단 지정만이 중부권 공업용수 공급 문제 해결에 열쇠가 되고 있다”며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국가산단 지정에 나서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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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 예비 청약자들이 여름 비수기가 끝나는 9월부터 관심을 기울여야 할 분양 아파트로는 어디가 있을까? 지난 3월 계룡건설이 학하지구에 분양한 ‘리슈빌 학의 뜰’을 시작으로 지역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며 수요자들의 관심은 하반기 분양단지로 옮겨가고 있다. 하반기에는 도안지구와 재건축 단지,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등에서 분양 아파트가 나올 예정이다. 택지개발지구에 분양이 몰렸던 상반기와 달리 전역에서 비교적 고르게 분양이 이뤄져 수요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도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택지지구에선 도안지구 8블록, 12블록, 13블록

도안지구에서는 신안종합건설과 대한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 ㈜금성백조주택이 8블록과 12블록, 13블록에 신규물량을 선보인다.

대전지역 중견건설업체인 ㈜금성백조주택은 도안지구 13블록에 자체브랜드인 ‘예미지’로 69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도안지구 18개 블록 가운데 유일하게 지역업체가 분양하는 블록으로, 외지업체가 분양한 다른 신규물량의 청약경쟁률보다 우위를 점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급규모는 115㎡형(35평형) 단일규모로 총 694가구가 공급된다.

도안지구 13블록은 총면적 4만 835㎡로, 둔산도심과 연결되는 동서대로와 인접해 도안지구의 교통요지로 손꼽히고 있으며, 도안지구 내에서도 중앙에 위치해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을 구비하고 있다.

모델하우스는 서구 둔산동 계룡네거리에 있는 금성백조 주택전시관 부지에서 오픈할 예정이다.

대한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는 9월 도안지구 12블록에 휴먼시아아파트 101~114㎡형 105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주공은 현재 유성네거리 충청권 국민임대주택 종합홍보관 옆에 모델하우스(옛 도안지구 6블록 모델하우스)를 신축 중이다.

분양가는 지난해 9월 분양한 도안지구 6블록 휴먼시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3.3㎡당 평균 729만 원)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주공 아파트는 민간건설사가 짓는 아파트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며 건설사 부도 등에 안전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게다가 도안지구 중심지에 지어지는 만큼 상업시설, 학교, 도로 등 주민 편익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녹지공간이 풍부해 생활여건이 비교적 좋은 편이다.

신안종합건설도 9월 도안지구 8블록에 ‘신안인스빌 리베라’ 브랜드로 540가구를 분양한다.

‘신안인스빌 리베라’는 129㎡형 220가구, 164㎡형 314가구, 266㎡형 6가구로 구성되며, 6개동 지하 1층~지상 30층의 고층 아파트로 지어진다. 분양가는 3.3㎡당 800만 원 중후반대로 결정될 전망이다. 모델하우스는 둔산동 사학연금회관 옆에 위치해 있다.

◆재건축 아파트-덕암주공재건축

신일건업은 올 상반기 분양하려다 여의치 않아 연기한 대덕구 덕암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신일유토빌’ 90~153㎡형 589가구 가운데 조합분을 뺀 314가구를 9월 일반분양한다.

공급면적별로 보면 90.74㎡형(27평형) 64가구, 103.03㎡형(31평형) 96가구, 109.57㎡형(33평형) 249가구, 129.37㎡형(39평형) 150가구, 153.04㎡형(46평형) 30가구 등이다. 이 아파트는 대덕구 평촌동 신탄진IC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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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경영대학원장 선임에서 촉발된 충남대 경상대 내홍을 바라보는 지역사회의 시선이 여간 곱지 않다. <본보 9·10·13·14일자 6면 보도>건전한 비판은 오간 데 없고 독설과 감정·계파 대립, 교수들 간 밥그릇 싸움으로 비쳐지는 탓이다.

꼬인 현안을 풀어가는 자세도 기대 이하다. 의견 대립이야 어느 곳이든 있을 수 있지만 타협점을 찾기 위한 양보의 미덕은 전혀 찾기 힘들다.

서로 마지막 배수의 진을 친 채 사사건건 대립하다보니 감정의 골만 깊어지고, 양쪽 주장 모두 공감대를 얻기에도 부실하다.

최근엔 교수들 사이에서 “체면 좀 지키자”는 내부 자조론마저 흘러나오고 있지만 총장과 경상대 일부 교수들 간 대립은 제동력을 상실하며 적전 분열 양상을 띠고 있다.

모든 대화와 타협, 양보가 사라지는 ‘치킨게임(Chicken Game)’ 상황으로까지 치닫고 있는 것.

특히 공멸을 우려하는 지역사회의 잇단 조언에도 귀를 닫자 송용호 총장과 경상대 교수회에 대한 공동책임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충남대 경상대 교수회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송용호 총장에 대해 또 다시 날 선 비판을 가했다.

경상대 비대위가 송 총장에 대해 연일 압박에 나선데 이어 경상대 교수회가 경영전문대학원 추진이란 충남대 현안을 놓고 ‘총장 사퇴’ 카드까지 공식화시키고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학내 일각에서는 수개월째 내부 갈등을 봉합하지 못하는 송 총장의 리더십을 문제 삼으면서도 경상대 비대위와 교수회 역시 명분을 떠나 도를 넘어선 지나친 행동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강하다.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감성적 비방 대신 이성적 토론이 필요하나 ‘절대군주’, ‘독선’, ‘오만’, ‘실패한 총장’ 등을 쏟아내고, 대학본부의 역점 정책을 싸잡아 비난하는 경상대 비대위의 독설 행보는 결국 상대방과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대학의 리더인 총장도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경상대학장과 경영대학원장 분리 선임이 과연 타당한 것인가란 학내외 의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내부 구성원의 갈등은 결국 총장의 부도덕의 소치로 귀결될 수 밖에 없고, 문제 해결을 위한 포용과 결자해지의 리더십과 균형감은 어느 때보다 총장에게 요구되는 시점이다.

충남대의 한 교직원은 “대학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서 학내 갈등이 장기화돼 안타까움이 크다”며 “양측 의견을 조율할 만한 중재 장치가 아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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