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예비 청약자들이 여름 비수기가 끝나는 9월부터 관심을 기울여야 할 분양 아파트로는 어디가 있을까? 지난 3월 계룡건설이 학하지구에 분양한 ‘리슈빌 학의 뜰’을 시작으로 지역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며 수요자들의 관심은 하반기 분양단지로 옮겨가고 있다. 하반기에는 도안지구와 재건축 단지,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등에서 분양 아파트가 나올 예정이다. 택지개발지구에 분양이 몰렸던 상반기와 달리 전역에서 비교적 고르게 분양이 이뤄져 수요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도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택지지구에선 도안지구 8블록, 12블록, 13블록

도안지구에서는 신안종합건설과 대한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 ㈜금성백조주택이 8블록과 12블록, 13블록에 신규물량을 선보인다.

대전지역 중견건설업체인 ㈜금성백조주택은 도안지구 13블록에 자체브랜드인 ‘예미지’로 69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도안지구 18개 블록 가운데 유일하게 지역업체가 분양하는 블록으로, 외지업체가 분양한 다른 신규물량의 청약경쟁률보다 우위를 점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급규모는 115㎡형(35평형) 단일규모로 총 694가구가 공급된다.

도안지구 13블록은 총면적 4만 835㎡로, 둔산도심과 연결되는 동서대로와 인접해 도안지구의 교통요지로 손꼽히고 있으며, 도안지구 내에서도 중앙에 위치해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을 구비하고 있다.

모델하우스는 서구 둔산동 계룡네거리에 있는 금성백조 주택전시관 부지에서 오픈할 예정이다.

대한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는 9월 도안지구 12블록에 휴먼시아아파트 101~114㎡형 105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주공은 현재 유성네거리 충청권 국민임대주택 종합홍보관 옆에 모델하우스(옛 도안지구 6블록 모델하우스)를 신축 중이다.

분양가는 지난해 9월 분양한 도안지구 6블록 휴먼시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3.3㎡당 평균 729만 원)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주공 아파트는 민간건설사가 짓는 아파트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며 건설사 부도 등에 안전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게다가 도안지구 중심지에 지어지는 만큼 상업시설, 학교, 도로 등 주민 편익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녹지공간이 풍부해 생활여건이 비교적 좋은 편이다.

신안종합건설도 9월 도안지구 8블록에 ‘신안인스빌 리베라’ 브랜드로 540가구를 분양한다.

‘신안인스빌 리베라’는 129㎡형 220가구, 164㎡형 314가구, 266㎡형 6가구로 구성되며, 6개동 지하 1층~지상 30층의 고층 아파트로 지어진다. 분양가는 3.3㎡당 800만 원 중후반대로 결정될 전망이다. 모델하우스는 둔산동 사학연금회관 옆에 위치해 있다.

◆재건축 아파트-덕암주공재건축

신일건업은 올 상반기 분양하려다 여의치 않아 연기한 대덕구 덕암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신일유토빌’ 90~153㎡형 589가구 가운데 조합분을 뺀 314가구를 9월 일반분양한다.

공급면적별로 보면 90.74㎡형(27평형) 64가구, 103.03㎡형(31평형) 96가구, 109.57㎡형(33평형) 249가구, 129.37㎡형(39평형) 150가구, 153.04㎡형(46평형) 30가구 등이다. 이 아파트는 대덕구 평촌동 신탄진IC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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