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장애인복지시설의 환경(주거·안전) 개선을 목적으로 진행 중인 '2012 소규모장애인복지시설 주거환경개선사업 사랑 36.5' 사업이 추진 과정에서 미숙한 업무처리 및 소통부재 등으로 일부 시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3일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따르면 이 사업은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사회복지법인 '따뜻한 동행'의 지원을 받아 총사업비 2억 5000만 원을 투입, 연말까지 지역 내 소규모 장애인복지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시설·환경 개선이 추진된다.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를 위해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대전지부를 사업 주체로 선정했으며, 사회복지전문가와 건축건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모두 13개(일반개선 12개소, 모델화 1개소)의 소규모 장애인복지시설을 선정했다. 이달 현재 이 사업은 80%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연내 마무리 공사를 완료한 뒤 자체 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도부터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당초 취지와 달리 일부 시설에서는 시공업체의 잦은 변경과 부실 공사, 공기 연장 등을 이유로 마찰을 빚고 있다.

특히 시공업체가 장애인시설이라는 특수성을 외면한 채 공사를 강행하면서 시설 운영자는 물론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장애인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시설 운영자는 "이번 시설개선 사업에 대해 처음에는 기대를 많이 했지만 지금은 신청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면서 "여기저기 살짝 살짝 건드려만 놓고, 시공업체가 끝까지 책임을 지지 않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엉터리 공사 때문에 장애인들이 이용하다 다치기라도 하면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현재로서는 대책이 없다"며 "내년 공모사업에 영향을 미칠까봐 사업 주최 측에 불만이나 건의사항도 얘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시설에서도 "이번 공사를 하면서 시공업체가 계속 변경됐고, 업체들은 설계도면이나 시방서 등과 같은 기본적인 자료도 보여주지 않는 등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한 뒤 "공사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시설 내 있던 장애인들이 지금은 모두 뿔뿔이 흩어져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와 함께 일부 시공업체들은 옵션이라는 명목으로 이들 시설들에게 추가 비용을 요구하고 있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지역자활센터 관계자는 "올해 첫 사업으로 진행하다 보니 한정된 예산 등으로 수혜자들을 100% 만족시키지 못해 아쉽다"며 "이들 시설의 요구사항을 수용해 내년부터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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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유아를 둔 학부모들이 단단히 화났다.

'대전 국·공립유치원 학부모 모임' 소속 학부모 100여 명은 3일 대전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가 삭감한 공립유치원 관련 예산을 조속히 원상회복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시의회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제대로 논의조차 하지 않고 관련 예산을 삭감한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확보된 교육 예산조차 쓰지 못해 교육과학기술부에 반납하려는 것은 대전에서만 발생한 초유의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보다 못한 학부모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거리로 나선 것"이라며 "현실과 전혀 맞지 않는 이번 결정을 철회하고 예산을 원래대로 돌려놔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예산의 최종 삭감 여부를 결정할 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가 열리는 오는 5일까지 시의회 북문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시의회 교육위원회는 내년 공립유치원 학급 증설 예산을 6억 8000만 원에서 4억 8000만 원으로 일부 삭감하고, 유치원 통학버스 예산 4억 3700만 원은 전액 삭감한 예산안을 상임위에서 의결했다.

시의회는 추가 증설된 10개 학급의 담임이 기간제 교사이기 때문에 법령에 어긋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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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린도 칼리만탄 조림지  
 

‘신들의 고향’이라는 발리를 비롯해 1만 80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 세계 4위의 인구, 한반도의 9배에 달하는 면적과 아시아 최대의 열대산림자원을 보유한 국가. 3만여 명의 우리 교민이 활발한 경제활동을 벌이고 있는 기회의 땅. 바로 인도네시아를 지칭하는 말이다. 멀고도 가까운 나라이지만, 산림분야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관계는 아주 각별하다.

◆한·인 산림협력센터의 역할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산림협력센터(KIFC) 개소식이 열렸다. 전 세계 국가 중 산림 분야 협력센터를 설치한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센터의 역할은 뭐니뭐니해도 인도네시아 산림자원 확보와 기업 지원을 위한 전초기지이자 컨트롤 타워 구실이다.

하지만 센터가 설립되기까지 과정은 쉽지만은 않았다.

1970년대 이후 지속헤 온 한·인 산림분야 협력을 계속해서 유지하기 위한 양국 간 공감대는 일찌감치 형성됐지만, 실질적으로 누가,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선 대책이 미흡했던 게 사실이다. 우리나라 녹색성장과 대외 녹색협력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은 계속해서 증폭됐고, 지난 2009년 양국의 정상회담을 통해 산림분야 협조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후 센터 설립은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인도네시아 산림부는 우리나라의 센터장을 요청했고, 비로소 지난해 자카르타 도심에 센터가 설치됐다. 센터는 향후 한국과 인도네시아 산림 협력 사업을 촉진하기 위한 지원, 감독, 평가를 한다. 또 우리나라 산림청과 인도네시아 산림부 간 원활한 의사 전달을 할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진출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 개발을 위한 정보도 제공한다.

양국 간 산림협력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선 센터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인력은 부족한 형편이다. 양국 간 유대를 강화하고 기업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선 센터의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외연 확대도 필요한 시점이다.

   
▲ 바이오디젤의 원료인 오일 팜 .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의 관계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 해외조림(22만 8000㏊)의 67%(15만 3000㏊)를 차지하는 산림 분야 최대 우방국이다. 조림 면적이 18만 4400㏊에 달한다. 때문에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는 2007년부터 해마다 한 차례씩 양국을 오가며 산림공무원과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산림포럼을 통해 산림 분야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이런 움직임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쌍수를 들고 대환영이다. 산림을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조림 역시 도움을 주면서 궁극적 친환경적인 개발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이들의 투자활동을 돕기 위해 산림청과 인도네시아 산림부는 1987년 임업협력약정을 체결하고 20여 차례에 걸친 임업협력회의를 통해 탄탄한 협력관계를 다져오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한·인 산림포럼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2

007년 역시 기후변화 완화 협력을 맺었다. 이처럼 해를 거듭할수록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가 업무협약을 맺을 수 있는 이유는 센터를 설립하기 전부터 인도네시아와 녹색성장 파트너로 유대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비로소 센터가 설립되면서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 간 유대는 더욱 견고하고 탄력을 받고 있다. 조준규 산림센터 사무관은 “양국의 산림협력관계는 향후 우리나라가 또 다른 국가와 추진해야 할 협력관계의 바람직한 모델”이라며 “인도네시아는 21세기 우리나라가 지향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전략적 파트너이자 소중한 친구의 나라”라고 설명했다.

   
▲ 조림지를 확정하기에 앞서 주민 공청회를 통해 조림의 타당성을 설득하고 있다.
우리나라 조림 기업들의 본보기 ‘코린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비행기로 꼬박 2시간 날아 울퉁불퉁한 사막길을 달리다 보면 사방이 밀림인 중부 칼리만탄에 도착한다. 이곳은 한국 기업 코린도의 조림지이다. 코린도는 인도네시아에 30여 개 계열사와 2만 5000여 명의 직원을 거느린 대기업이다. 코린도가 칼리만탄에서 조림하는 규모만 해도 서울 면적의 약 2배 정도라 말하면 어느 정도 규모인지 이해하기 쉽다. 약 7만㏊가 넘다 보니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정답이다. 현지인들은 코린도의 조림지를 숲에 둘러싸인 왕국이라고 표현한다. 이처럼 코린도가 인도네시아에서 유명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발상의 전환 덕택이다.

코린도는 1968년 벌목업체로 처음 인도네시아에 발을 디뎠다. 그러나 하루가 다르게 사라지는 나무를 보며 ‘이건 아니다’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더는 벌채만으로 기업을 운영할 수 없다는 것을 다른 기업보다 빠르게 습득한 것이다. 결국 코린도는 조림과 벌채를 병행하는 길을 택했다. 1985년 세계 각국은 천연림의 고갈 때문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다.

인도네시아의 천연림 지역은 ‘아시아의 허파’로 통할 만큼 중요성이 인식됐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지속 가능한 산림개발을 위해선 인공조림이 유일한 돌파구였다. 코린도는 천연림 고갈에 대비해 인도네시아 동부와 중부에 약 12만㏊의 조림지를 확보했다. 코린도는 클론 조림을 2005년부터 본격화했다. 덕분에 50~60년 걸리던 벌목주기가 10~15년으로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코린도가 심는 주요 수종은 건축재, 가구재로 쓰이는 유키리투스 뻴리타(Eucaepytus pellita)와 펄프용인 아카시아 망이움(Acacia mangium)이다. 이들 나무는 하루에 1~2cm씩 자란다.

   
▲ 롬복 한국국제협력단의 조림지
코린도는 이곳에서 생산하는 목재를 원료로 4곳의 공장에서 연간 70만~80만㎥의 합판을 생산한다. 하루 수출실적은 3억 달러를 넘는다는 게 코린도 김훈 상무의 설명이다. 인도네시아 전체 합판 생산량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코린도의 또 다른 성공비결은 사회적 사업(CSR)이다. 자연을 훼손해 기업의 이익만을 챙기는 대부분의 기업과는 달리 코린도는 지역에 CSR 사업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조림지 주변 주민에게 학교를 지어주거나 도로를 만들어 부유한 삶의 낙원을 만들어 주는 사업이다. 실제 2500㎞의 조림지 내 도로 외에도 300㎞의 도로를 개설해 현지인들이 같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조림지 내에 소목장을 운영하면서 지역민의 크고 작은 행사에 소들을 협찬해 왔다.

이밖에 코린도의 총 직원의 99%를 차지하는 4000여 명의 현지인들의 가족들을 위해 학교, 어린이집, 마을 회관 등을 지어주는 등 사원복지에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것이 바로 50년이 넘도록 벌목사업을 벌이면서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이다.

외국기업이 아닌 사회투자에 성실한 자국기업으로 현지인에게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현재 코린도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김훈 상무는 “해외에 진출하려는 것이 바로 한국 발전의 원동력”이라며 “맨손으로 성공하려는 집념은 버려야 한다. 무모한 도전 보단 뚜렷한 명분과 자료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 산림조합중앙회의 서부 자바 조림지.
◆산림조합중앙회의 진출

산림조합 중앙회도 인도네시아의 조림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인도네시아 정부가 제공한 조림지를 대상으로 기초조사를 벌인 중앙회는 중부 칼리만탄지역에 약 7만㏊의 조림지를 확보했다. 본격적인 조림 사업에 앞서 중앙회는 2008년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고 원활한 현지 업무 추진을 위한 해외직원 파견과 사무소를 설치했다. 조림사업 추진을 위한 100% 단독 투자 법인을 설립한 것이다. 타당성 조사를 마친 조합은 인도네시아 영림공사와 조림계약을 체결한다. 조림면적은 1만㏊로, 서부자바 뿌르아까르타군, 보고로군, 수메당군이 대상이다.

또 2010년 산림부 직원조합(KPWN)과의 합동 조림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다. 규모는 10ha에 티크 8000본을 심어 5년 후에 벌채하는 것으로, 이번 합작조림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가구재 생산 등 사업 확대와 다양화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티크는 25∼30m까지 자라는 낙엽교목이며 나왕과 더불어 동남아시아의 중요한 용재자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팽창과 수축이 적고 뒤틀리거나 갈라지지가 않아 고급목재로 주목받고 있다. 성인경 인도네시아 산림조합 법인장은 “2010년 4월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지역에 1만㏊ 조림사업을 추진하는 등 앞으로 기후변화협약에 적극 대비하고 안정적인 목재공급원 확보를 위해 해외산림개발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카르타·롬복(인도네시아)=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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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대선 선거운동이 중반전에 돌입하면서 보수·진보 세력 간 세대결 구도가 뚜렷해 지고 있다. 아울러 지역별 표 구도를 감안해 볼때 충청권의 표심 여부가 막판 캐스팅보트 위력을 크게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경우 보수대연합을 고리로 이회창·이인제 전 선진당 대표와 연대를 형성한 상황이다. 이회창, 이인제 전 대표가 충청권 출신이라는 점에서 박 후보는 ‘보수+충청’의 세력 형성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한광옥 전 민주당 최고위원을 비롯해 호남지역일부 세력을 끌어들임으로써 ‘국민대통합’의 명분까지도 내세우는 상황이다.

반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중도와 진보를 고리로 세력 형성에 나서는 분위기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3일 브리핑을 통해 “여권의 보수세력 총결집과 근거 없는 네거티브 공세로 문 후보의 지지율이 일시적으로 1-2%p 빠졌다”며 “이번 주는 야권 주요 인사들의 연대와 협력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내에선 문재인 후보를 중심으로 안철수 전 후보, 심상정 전 진보정의당 후보의 연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심 전 후보의 경우 지난 2일 문 후보와 함께 ‘정권교체·새 정치 공동선언’을 발표하는 등 공조체제를 확실하게 했다. 안 전 후보의 경우 “정권교체를 위해서 백의종군하겠다. 이제 단일 후보인 문재인 후보를 성원해 달라고 말씀드렸다”고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아울러 문 후보 측은 노동계를 비롯한 진보진영의 지지세 확산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충청권 표심도 이번 대선에서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충청투데이 대전·충남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55.8%를 차지했고, 문 후보는 33.0%인 것으로 나타나 박 후보가 일단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충청권의 경우 쏠림 현상이 없는 투표 성향 때문에 막판까지 그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선거전이 초박빙으로 벌어질 경우 충청권 표의 향방이 사실상 대선 결과를 좌우할 전망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역대 대선에서 충청권에서 승리한 사람이 최종 승자가 됐다”면서 “이번 선거도 초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충청권이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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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택 전 국회의원<사진>의 민주통합당 입당이 3일 완료됐다.

민주당과 권 전 의원 측에 따르면 이날 중앙당에서 열린 권 전 의원의 복당 심사가 통과돼 입당 절차가 마무리됐다.

선진통일당 대전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던 권 전 의원은 새누리당과 선진당의 합당에 합류하지 않고, 민주당 입당을 선언한 상태였다.

권 전 의원은 이후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 국민통합추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임명되는 등 사실상 민주당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왔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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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후보들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TV토론회를 하루 앞둔 3일 최소한의 일정을 소화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최측근 보좌관의 죽음을 추모하며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았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들을 위한 정책을 제시했다.

◆朴, 추모 분위기 속 일정 최소화… 토론 준비 매진

박근혜 후보는 지난 2일 강원 유세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고(故) 이춘상 보좌관의 빈소를 방문한 것 이외에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은 채 하루 앞으로 다가온 TV토론 준비에 전념했다. 박 후보는 이날 낮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에 마련된 이 보좌관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박선규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박 후보의) 상심이 굉장히 크다. 주변에서 걱정할 정도”라고 전했다. 다만 박 대변인은 “박 후보가 워낙 의지가 강하고 여러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해왔기 때문에 잘 추슬러서 해야 할 일들을 해낼 것으로 믿는다”며 “내일로 예정된 토론회 준비는 오늘 차분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대위의 한 관계자는 “가족과 다름없는 보좌관이었는데 엄청난 충격일 것”이라며 “박 후보가 힘들어하고 있어 TV토론 준비는 3일 오후부터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4일로 예정된 TV토론을 앞두고 박 후보는 애초부터 유세 일정을 잡지 않을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최측근 보좌관의 예기치 못한 사고로 추모 분위기를 이어가자는 뜻에서 조용한 분위기 속에 토론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캠프 일각에서는 TV토론의 연기를 요청하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이미 시간이 임박한 상황에서 일정 변경은 어렵다는 판단 하에 캠프 전체가 준비에 들어간 상황이다.

한편 이날 박 후보는 여의도 당사로 출근하지는 않았다. 당 관계자는 “박 후보가 자료를 많이 살펴보지 않겠느냐”며 토론에 대한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文, 중기 정책 주관하는 ‘중소상공부’ 신설 약속

문재인 후보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의 도전과 희망 포럼’에서 중소기업 정책을 주관하는 ‘중소상공부’를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낙후된 공단지역에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경제, 문화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공단 재생 및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 후보는 △대형유통업체 입점 허가제로 전환 △중소기업·소상공인 적합업종 특별법 제정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적용범위 확대 △중소기업 협동조합 권한 확대 △하도급거래와 관련 정보 공정거래위원회 보고 의무화 등을 중소기업 관련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문 후보는 또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잘하는 대기업일수록 공공입찰과 국책사업에 가점을 부여하는 등 상생협력의 기업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일자리 만드는 경제구조로 바꾸겠다. 자영업의 활기로 넘치는 경제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2010년 10대 기업의 신설 법인이 160개인데 이 중 80%가 자영업자 그리고 중소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분야였다”고 설명한 뒤 “이명박 정부는 재벌이 골목상권까지 침범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이 생존의 벼랑 끝에 내몰렸는데도 모른 척 한 ‘재벌 공화국’”이었다고 비판했다.

또 “박 후보 역시 이명박 정부의 공동책임자”라며 현 정부의 박 후보의 책임론을 들어 공세를 퍼부었다. 한편 중소기업계는 이날 행사에서 문 후보에게 ‘중소기업 정책 제안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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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충북지역은 강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역에 따라 비나 눈이 올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기상대는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도내 최저 기온은 영하 8도로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3일 밝혔다. 낮 최고 기온도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5일과 7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눈 또는 비가 오고, 9일에는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아침 기온이 영하 7도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 봤다.

4일 충북지역은 비가 그친 뒤 찬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기온이 떨어져 춥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청주 영하 5도, 충주 영하 6도, 제천 영하 8도 등이고 낮 최고기온은 청주 2도, 충주 1도, 추풍령 1도 등 0도에서 2도 안팎에 머물겠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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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가 ㈜건웅건설의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편익·수산상가 낙찰과 관련해 결국 ‘무효’를 결정했다. 청주시는 이 같은 사실을 4일 건웅건설에 공식 통보할 예정이다.

청주시는 건웅건설과 관련해 ‘부적절한 낙찰’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우선 청주시는 건웅건설이 청주시 흥덕구 산남동에 주소를 두고 있지만 사무실에 간판과 상주직원이 없고, 영업실적도 없는 점 등을 들어 ‘페이퍼컴퍼니’라고 판단했다. 이같은 이유로 주된 영업장이 청주시여야 한다는 낙찰자격에도 미흡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청주시는 회사 임직원이 아닌 대리인이 입찰을 시도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건웅건설이 직접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편익·수산상가를 직접 운영해야 하지만 운영할 능력이 없으며, 대전에서 지방세를 체납하는 등의 문제가 있는 점도 낙찰무효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적격심사 결과 건웅건설이 페이퍼컴퍼니라고 판단했고, 여러가지 의혹도 제기됐다”며 “건웅건설이 소송을 제기해 오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건웅건설은 지난 달 29일 “청주시가 객관적인 근거없이 입찰 결과를 뒤집으려 한다면 법리와 상식에 비춰볼 때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입찰을 무효 내지 취소하면 법적 쟁송을 통해 권리를 되찾겠다”고 청주시를 압박하기도 했다.

건웅건설은 “영업실적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회사 설립 이후 지방세, 법인세 등 제세공과금을 성실하게 납부해 왔다”며 “앞으로 시장운영에 필요한 경험있는 인력도 영입할 계획이었다”며 세간의 의문에 대해 반박했다.

건웅건설은 최근 이뤄진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편익·수산상가 사용·수익허가 대상자 선정 일괄입찰에서 예정가(1년 사용료 2억 7118만 7380원)의 3배에 가까운 7억 3100만 원을 제시해 4억 5000만원을 써 낸 상인조합을 제치고 낙찰받았다. 하지만 기존 상인조합과 청주시의회, 지역시민단체는 건웅건설의 낙찰자격과 청주시의 입찰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반발했다.

한편 청주시가 건웅건설에 낙찰 무효를 통보해 소송에 들어갈 경우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편익·수산상가는 판결이 날때까지 기존 상인들이 운영을 하게 된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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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이 D-15일로 접어든 이번 주가 승부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3·4·21면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도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보다 2~6%p 정도 우위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3일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캠프 해단식을 하면서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데다, 4일에는 대선 후보들이 참여하는 첫 TV 토론회가 열리는 등 민심이 요동칠 굵직한 일정이 줄줄이 예고되고 있다.

이 때문에 박 후보와 새누리당 측은 이번 주를 버티며 문 후보와의 지지도 격차를 유지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반면 문 후보 측은 이번 주 안에 최소한 박 후보와의 격차를 1~2%p로 줄여야만 역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판단을 세우고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는 “이번 주가 지나면 대선은 D-10일 대로 접어든다. 역대 대선을 비춰볼 때 유권자들은 선거일을 열흘 정도 앞둔 시점부터 지지 후보에 대한 결심을 굳힌다”며 “이번 주를 박 후보가 현재의 지지도를 유지하느냐, 문 후보가 추월의 발판을 만드느냐에 남은 대선 구도가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하고 있다. 박 후보 측과 문 후보 측도 이런 점을 주목하고, 각각 총결집령을 내려놓은 상태이다.

새누리당 대전선대위는 3일에만 전직 대전 기초의원단의 박 후보 지지선언에 이어 전 민주당 당직자 지지선언, 전 대전 여성단체장 지지선언 등의 행사를 벌였다.

그동안 집중했던 보수층 결집이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는 자체 평가를 내리고 앞으로 남은 일정 동안 부동층 흡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선대위는 이와 함께 소속 국회의원과 각 지역 선대위 등에 ‘입조심’ 경계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의도하지 말실수나 구설수 등이 대선 막판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문 후보 캠프도 역전의 목표로 야권에 호의적인 시민사회단체·종교단체 등의 지지 선언을 유도하는 등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문 후보 캠프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지난주는 여권의 총공세와 보수세력의 총결집으로 일시적으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우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 공보단장은 “저희는 이번주 총결집을 통해 (다가올) 주말을 거치면서 역전을 목표로 노력한다고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열흘간을 총공세를 통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간으로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또 안 전 후보의 지지 선언으로 부동층으로 이동했던 안 전 후보 지지층이 다시 문 후보에게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면서 여론의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지 선언으로 4~8% 가량의 지지도 상승 효과가 있을 것으로 자체 전망한다. 또 TV토론회가 진행되면 문 후보에 대한 진가가 알려지면서 지지도 상승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이번 주를 지나면 박 후보를 충분히 앞지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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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2 충북중소기업대전에 참석한 이시종 지사가 업체 부스를 돌아보고 있다. 충북도 제공  
 

‘2012 충북중소기업대전'이 3일 서울 코엑스에서 도내 중소기업 100여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충북도와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충북중기지원센터, 충북지방중소기업청,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도내 업체와 대기업 및 대형유통업체, 공공기관 구매담당자의 1:1 비즈니스상담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업대전에서는 중소기업 우수제품 전시·홍보 및 농·특산물홍보관 운영, 산업디자인 전시, 경영자문상담회,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우수사례 발표대회, 구매방침설명회, 대기업·공공기관·유통업체 MD(구매담당자)들과 대규모 구매상담회가 진행됐다. 또 충북의 우수제품을 롯데홈쇼핑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현지 생방송 라이프판매도 이어졌다.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사인 홈&쇼핑에서는 충북 소재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다음달 11일 오후 4시 40분부터 2시간동안 스튜디오 라이브 판매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구매상담회에는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GS홈쇼핑, 홈&쇼핑 등 대형유통업체와 삼성전자, 삼성전기, SK텔레콤, 두산건설, LG전자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한국남동발전을 비롯한 5개 공공기관 등 모두 32개 업체 52명의 구매담당자와 충북 도내 중소기업 101개 업체가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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