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5개 구청장들의 세종시에 대한 ‘강건너 불구경’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충청권 3개 지자체 시·도지사와 충남 16개 시장·군수는 물론 대전시 기초의회 의원들까지 나서 세종시 원안사수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유독 대전지역 구청장들은 한결같이 함구하고 있다.

정부의 세종시 변질·축소 작업 본격화로 충청권 일대 민심이 들끓고 있어 지역 정가는 물론 지자체와 시민단체들도 정부의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며 일제히 행정도시 수정 작업 봉쇄를 위한 힘모으기에 나섰지만 대전시 5개 구청장들은 최근 일련의 사태에도 불구, 강건너 불구경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행정도시건설특별법을 수정, 세종시를 대학이나 기업, 연구시설 등으로 채워진 과학비즈니스나 녹색도시 등으로 개념을 잡아 도시 성격을 뒤집을 경우 직간접적인 여파를 고스란히 받을 것이 분명함에도 이들 지자체는 뚜렷한 입장발표는 고사하고, 공식적인 언급조차 삼가고 있다.

하반기 자치구는 지역 내 크고 작은 축제와 행사로 인해 여념이 없었지만 ‘세종시’라는 사안에 대해 ‘충청권 연대’라는 작금의 구호가 무색할 정도로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는 이유다.

구의 한 관계자는 “자치구는 각종 행사와 내년도 사업 준비로 제집 단속과 챙기기에 정신이 없을 때”라며 “사실 5개구 단체장의 당적도 걸리는 부분이고, 공천이나 내년 선거 등 중차대한 일이 놓여있는 상황에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부분을 건드려 섣불리 긁어 부스럼 만들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 앞설 것”이라고 말했다.

기초단체장으로서는 향후 행정도시의 향방을 최대한 유리한 방향으로 활용해야 함에 따라 신중론과 현실론을 견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굳히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지역의 백년대계가 걸려있는 사안에 대해 민선 지자체장들이 일찌감치 ‘적당한 타협(?)’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시민단체들도 답답한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박정현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이완구 충남도지사는 당연히 지사직을 걸어야 하고 몸으로 실천해 본인의 의지를 보여야 하는 급박한 시점”이라고 현 상황을 전제한 뒤 “영산강 착공식에는 민주당 당적의 단체장들도 참석해 활발하게 로비를 펼쳐 지자체 이익을 챙기는데 몸을 사리지 않았는데 이들(대전시 5개 구청장)은 한나라당에 당적을 두고 있어 세종시에 대해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며 행태를 꼬집었다.

결국 이들을 상대로 지역 정치력 부재에 대한 해법이나 지역민심결집 등을 기대하거나 제 역할을 주문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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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힌 슬로프를 가르며 활강하는 스키어의 모습은 스키어뿐만 아니라 보는 이의 마음까지도 시원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또 현란한 턴과 함께 아찔한 스피드를 자랑하는 스노보드도 겨울 스키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순백의 전령’과 함께 전국 각지의 스키장들이 저마다 슬로프를 개방하고 스키어들을 맞이한 가운데 올시즌 기대되는 스키장 세 곳을 소개해 본다.

<무주리조트>

지난 1990년 12월 1일 국내 스키장으로서는 유일하게 국립공원(덕유산) 내에 문을 연 무주리조트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오스트리아풍 건축약식이 조화를 이룬 국내 최고의 스키장이다.

총 34면의 슬로프와 곤도라 8인승 1기, 자동식리프트 6인승 2기, 4인승 5기, 고정식 리프트 4인승 3기, 2인승 3기 등을 갖춘 무주리조트는 국내 최장길이 6.1㎞ 실크로드 슬로프와 국내 최고 표고차 810m, 국내 최고 경사도 레이더스 슬로프(평균경사도 70%)를 보유하고 있는 국제 수준의 스키장인 무주리조트는 이번 시즌을 맞아 다양한 즐거움으로 새 단장을 했다.

우선 시즌 조기오픈에 따라 최상의 설질을 유지하기 위해 10억 원을 투입, 최고급 제설장비 60대를 추가로 배치해 기상이변으로 인한 자연현상에 단시간에 대비할 수 있게 했다.

이밖에도 부족했던 락커룸은 신규 락커 350대를 추가해 여유를 확보했고 신규 일일 스키와 스키캠프 등으로 인해 다소 복잡했던 설천하우스는 텐트 돔을 설치해 창구 이용을 용이하게 했다.

다양한 이벤트도 눈에 띤다.

지난해 '베틀 6.1, 무주제왕전'에 이어 마련된 ‘왕중왕전’은 총 상금 1억 원의 왕중왕전으로 스키마니아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스키와 보드 부문에서 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하는 우승자들에게 매일 2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는 무주스키카니발은 아마추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또 새하얀 설원의 루키힐 슬로프를 질주하며 내려오는 오렌지 빛 횃불 스키쇼와, 밤하늘을 형형색색 수놓는 환상적인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프로선수와 함께하는 스노우보드 클리닉과 장비시승회 및 프로데몬 초청클리닉 등이 마련돼 마니아들의 진정한 축제의 장을 구현한다.

이와 함께 지난 19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당시 대회용을 사용됐다가 지난해부터 일반 스키어들에게 개방된 모차르트, 카덴자, 알레그로, 왈츠 등 4면의 고급 슬로프도 인기가 예상된다.

해발 1520m 설천봉에서 출발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경기를 치렀던 슬로프의 감동을 느껴볼 수 있다.

한편, 신한카드와 국민카드, 삼성카드 등 제휴카드 10%~40% 할인과 한 번 가입으로 시즌 내내 리프트권 20%와 스키&보드 렌탈 30%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모바일할인도 참고해볼만 하다.

<용평리조트>

1975년 국내 최초로 현대식 시설을 갖추면서 탄생한 용평리조트는 해발 1458m 발왕산 기슭에 위치, 연 평균 250㎝의 적설량에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4월 초까지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올해는 특히 일찍 찾아온 추위와 폭설로 지난 3일 일찌감치 슬로프를 열고 본격적인 스키어 맞이에 나섰다.

용평리조트는 국제공인 골드슬로프 야간 운영과 국내 유명 프로라이더가 설계 디자인한 터레인파크 드래곤파크의 대변신, 세계적인 슬로프 레인보우의 조기 오픈 등으로 마니아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발 1536m의 골드 파라다이스 슬로프에 설치한 조명타워는 계곡 능선을 따라 은백색 자작나무에 비치는 불빛과 달빛을 보며 라이딩을 즐기는 환상의 코스를 제공한다.

또한 국내최초의 터레인파크인 드래곤파크는 국내 최고의 프로라이더가 직접적인 설계, 웨이브 1기와 키커 6기, 레일 12종, 박스 4종도 마니아들을 유혹한다.

리조트의 세계적인 추세가 슬로프 스타일에서 흥미를 유발시키는 멀티파크 스타일로 변하고 있는 가운데 용평은 재빠르게 트랜드를 읽어내고 스트레이트 레일&박스슬라이더 시설물, S자형, C자형 레일&박스슬라이드 시설물, 킨크 레일&박스슬라이더, 웨이브 스트레이트 레일&박스슬라이더 등의 다양한 시설물을 갖추고 있다.

용평리조트는 또 올해 개장 35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첫번째로 내달부터 내년 2월까지 매달 350명을 추첨, 스키&보드용품, 시즌권, 숙박권, 아이팟, 닌텐도, 고글, 모자 등 푸짐한 경품을 마련했고 리프트권 구입시 응모권을 통해 리프트권 할인행사(3만 5000원)를 진행한다.

또 용평리조트와 동갑내기인 1975년생들에게는 모바일 인증예약을 통한 주간 리프트권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승용차와 1000만 원의 상금이 걸린 아마츄어 스키대회 ‘YP Bettle’도 함게 열린다.

이밖에도 용평리조트는 워터파크, 드래곤프라자와 휘트니스센터등의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레저와 스포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워터파크는 겨울스키로 쌓이 심신의 피로를 온천수에 몸을 담그며 풀수있어 가족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보광휘닉스파크>

태백산맥 태기산 기슭 천혜의 지형을 살려 설계한 보광휘닉스파크 리조트는 지난 1995년 12월 오픈이후 스키마니아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대한민국 최고 스키리조트로 자리잡았다.

총 21개의 슬로프와 9개의 곤도라 및 리프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네티즌 선정 '가장 가고싶은 보드장'으로 선정되는 보드마니아들의 천국이다.

휘닉스파크가 기존 스키장들을 제치고 스키장 ‘넘버원’이 된 이유는 국내 최초로 스키장 정상에서 초급자가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파노라마코스의 영향이 컸다.

파노라마코스는 최고폭 100m에 길이 2400m의 슬로프를 시원하게 활주할 수 있어 초·중급 스노보더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정상에서 내려오는 또 하나의 코스인 벨리코스는 중상급 코스로 상급의 다이나믹함과 중급의 균형감이 어우러진 코스로 중급 이상의 보더들이 즐겨찾는 코스이다.

또 한가지 휘닉스파크가 자랑하는 것은 하프파이프와 테이블탑, 라운드쿼터, 레일 등 젊은층이 선호하는 '익스트림파크'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테크니션들이 모이는 휘닉스파크 익스트림파크는 국내 최초 슬로프스타일 파크로 국내 최고 권위의 버튼클래식과 EXR 아시안 투어, 살로몬 스노우보드대회 등 유명 대회를 도맡아서 치르고 있으며 국내 최정상 프로라이더 박현상이 파크레인저를 맡아 설계와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특히 휘닉스파크 익스트림파크는 땅을 깊게 파서 반이 잘린 파이프의 모양을 다져놓고 그 위에 제설을 한 하프파이프가 일품으로 곡면을 따라 왕복하면서 다양한 에어기술을 선보일 수 있다.

익스트림 코스 길이는 120m로 국제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규격이지만 일반 이용자들의 원활한 이용을 위해 난이를 중급 정도로 유지하고 박스, 레일, 키커(점프대) 등을 적적히 배치해 동호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밖에 휘닉스파크는 지난해 새로운 트랜드인 '워터파크'에 눈을 돌려 지중해 풍 워터파크 '휘닉스파크 블루캐니언'을 오픈, 청정지역 강원도의 순도 만점 광천수를 이용한 스파를 가능케 하고 있다.

한편, 휘닉스파크 곤돌라와 리프트 통합요금 주간권기준 6만4000 원이지만 비씨, 롯데, 삼성, 신한카드 최대 35%, 휘닉스 우리V카드 최대 40%까지 할인되며 모바일회원권 동반 4인까지 30~4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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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형 슈퍼마켓(SSM) 논란'이 대전에서도 본격화되고 있다.

대전 유성구 신성동 중소상인 19명은 "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신성점 입점 시 폐업 또는 전업이 불가피하다"며 지난 7월 중소기업중앙회에 사업조정을 신청했고 3차에 걸친 간담회 및 협의가 있었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결국 25일 대전시청에서 SSM사업조정협의회가 열렸다.

'사업조정제도'란 대기업 등의 사업진출로 당해 업종의 상당수 중소기업이 수요의 감소 등으로 경영안정에 현저하게 나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사업인수·개시·확장을 연기하거나 사업축소를 권고하는 제도로 대전에서 SSM사업조정협의회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D협동조합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관평점에 대한 사업조정을 신청해 SSM에 대한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분석된다.

신성동 중소상인들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신성점 입점을 결사반대하고 있는 이유는 신성동 일대 상권이 지닌 특수성 때문이다.

신성동 일대는 지난 1993년 연구기관 및 기업종사자 등의 조합주택으로 아파트가 건설되면서 형성된 주거지역으로 하나, 대림, 한올 등 3개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돼 있다.

거주민 외에는 유동인구가 적은 곳으로 이곳에는 총 14개의 슈퍼마켓이 영업을 하고 있는데 이중 7개가 주거형 슈퍼마켓이고 한 곳을 제외한 나머지는 80.3㎡ 미만의 영세한 가게들이다.

따라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입점 시 막대한 매출감소가 불가피 하다는 것이 상인들의 주장.

유통분야 대기업인 삼성테스코의 기업형 수퍼마켓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입장에서 보면 SSM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입점계획을 자꾸 철회할 경우 사업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쉽게 양보할 수 없는 입장이다.

이날 비공개로 열린 사업조정협의회에서도 양측은 이 같은 입장을 심의위원들에게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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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오후 2시 청주시 비하동 선택웨딩타운에서 열린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충북지부 주최 '새생활 합동결혼식'에서 형을 마치고 교정시설에서 출소한 뒤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갱생보호대상자 4쌍이 결혼식을 올렸다. 고형석 기자  
 
“이제라도 면사포를 씌어줄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 지 몰라요.”

26일 오후 2시 청주시 비하동 선택웨딩타운에서 열린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충북지부 주최 ‘새생활 합동결혼식’에서 늦깍이 장가를 가게된 김홍진(62·가명) 씨는 감격스러운 듯 이같이 말했다.

김 씨처럼 한 때의 잘못으로 형을 마치고 교정시설에서 출소한 뒤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갱생보호대상자 4쌍은 이날 이렇게 특별한 웨딩마치를 올렸다. 특수절도 등 전과 7범으로 밥먹듯이 자주 교도소를 들락거렸던 김 씨.

김 씨의 가정은 교도소를 들락거리면서 자연스럽게 깨졌고 첫 번째 부인마저 암으로 사별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김 씨는 우연한 기회에 지금의 신부인 이영희(49·여·가명) 씨를 만났고 지금은 행복한 가정과 새로운 인생의 지도를 그리고 있다.

“예쁜 드레스에 면사포까지…, 오늘 만큼은 우리 남편이 최고네요.” 신부 이 씨는 눈시울을 붉혔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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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가 오송제2생명과학단지 조성 계획을 변경하자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충북도는 26일 청원군 강외면 일원 오송제2생명과학단지를 단계별로 추진키로 하고 1단계로 340만㎡에 대해 계발계획을 변경 확정해 오는 2015년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인 696만㎡에서 KTX 오송역과 충북선 남쪽 등 역세권 지역과 연제저수지 상류지역을 제외한 면적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강외면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도가 단지 조성 과정에서 상수원 보호구역 문제를 연기군과 면밀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고, 연제저수지 농업용수문제를 농어촌공사와 원만하게 해결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오는 30일 청주시 상당공원에서 면민 3000여 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열 방침이다.

주민들은 이날 집회를 통해 “강외면 전체 개발행위허가제한구역을 해제하고 이를 수용치 않을 경우 지난해 7월 공고안대로 210만 평 전체에 대해 올해말까지 일괄 개발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충북도 관계자는 “오송생명단지 생산시설 용지가 모두 분양 돼 서둘러 2단지 공장용지를 조성하기 위해 계획을 변경했다”며 “1단계 지역이 지구 지정 되면 그 외 지역에 대한 개발행위 제한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단계 역세권 개발은 정부가 내년에 수립할 전국 KTX역세권 개발계획에 따라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원=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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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 논란이 이명박 대통령 입장표명 이후인 다음주 중 최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이에따라 충청권 단체장들이 세종시와 관련한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유보한 채 향후 사태 추이를 관망하면서 대응책 마련 등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방송에 출연해 수정론을 강조하고, 30일에는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에서 수정론 윤곽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과 시민단체, 지방의회는 정부가 사실상 행정도시 백지화를 선언한 것으로 보고 원안 추진을 촉구하면서 공방이 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행정도시 원안인 9부 2처 2청 이전 등 행정부처의 세종시 이전은 백지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여권이 정치적 협상카드로 몇개 부처 이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도 나와 이 대통령의 방송 출연이 수정안의 1차적인 관문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 대통령 방송 출연후 다음주 민관합동위 회의 등을 통해 수정안 윤곽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이 세종시 수정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충북은 대통령 입장 표명을 지켜본 후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 지사는 24일 세종시 정부청사 1단계 1구역 건설현장에서 공동성명을 통해 세종시 원안 건설을 촉구하고,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기능과 위상 축소 우려감을 표출했다.

정 지사는 정부가 세종시 수정을 그대로 추진할 경우 충청권 시·도지사와 협의후 대응 수위를 조절할 것을 밝혀 이 대통령의 입장표명 내용에 따라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충북은 세종시 수정안으로 오송첨복단지, 경제자유구역, 경제특별도 건설을 위한 기업체 유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도시 유치 등 지역 타격을 우려해 세종시 원안 추진을 촉구해 왔다.

정 지사는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전국 10개 자치단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여 2곳이 선정됐는데, 정부가 최근 미국계 투자회사인 CCI와 세종시에 의료과학단지 조성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당초 목적대로 갈 수 있도록 의료단지 유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충북도는 한나라당 세종시 특위가 다음달 1일 충북을 방문해 세종시 여론을 수렴하는 자리에서 지역의 입장을 충분히 어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세종시 수정안이 기존 행정부처 이전 계획이 전면 백지화되고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로 조성될 경우 충북이 직격탄을 맞게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부에 지역의 입장을 강하게 적극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정부의 진행사항을 살펴볼 때 대통령 입장표명이 있어도 충북은 세종시 수정에 따른 타격 우려감이 해소되기 어렵다”며 비관론을 펼쳤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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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두순 사건’을 계기로 아동 상대 성폭력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아동 상대 성폭력 범죄에 대한 징역형의 상한선을 대폭 연장하고, 음주감경 요건 등을 강화하는 법안이 마련됐다.

법무부는 아동성폭행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형법 개정안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아동 성폭행 등 흉악 범죄에 대한 유기징역 상한선이 현행 15년에서 20년으로 늘어나며, 가중처벌 시 최대 30년까지 선고할 수 있다.

또 사형이나 무기징역을 감경할 때 상한이 현재의 15년에서 30년으로, 하한이 사형은 15년에서 20년, 무기징역이 7년에서 15년으로 늘어난다.

‘조두순 사건’에서 지적됐던 심신미약에 따른 감경 규정도 강화된다.

심신 미약이 인정되면 반드시 감경하는 현재의 필요적 감경 규정을 독일이나 프랑스처럼 법관의 판단에 따라 감경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임의적 감경으로 바꾼다.

술을 마시거나 마약류를 사용한 상태에서 성폭력범죄를 저지른 피고인에게 형법상 심신미약 감경을 적용하려면 전문가의 감정을 필수적으로 거치도록 요건을 강화했다.

13세 미만 아동을 상대로 한 성범죄는 피해자가 만 20세가 될 때까지 공소시효를 정지하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또 DNA 등 확실한 증거가 확보된 경우 공소시효를 10년간 연장할 수 있게 된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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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생동안 모든 사람이 한번 이상은 겪을 정도로 매우 흔한 증상인 관절통은 아주 가볍게 일시적인 증상으로 그치기도 하지만 만성적 통증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후자의 경우엔 관절의 변형과 파괴까지 가져오는 심각한 질환으로 옮겨가기까지 한다.

관절에 통증을 느끼면 흔히들 "벌써 나이가 들어서 온 것은 아닐까?", 혹은 "관절에 무슨 나쁜 병이라도 생긴 것은 아닐까?"하고 걱정을 하거나, 아니면 "그냥 놔두면 저절로 좋아지겠지."하고 간과하기도 한다. 그러나 관절통의 원인은 하늘의 별만큼 다양해서 반드시 정확한 원인규명이 필요하다.

가장 먼저 관절의 질환에서 오는 통증인지 아니면 관절이 아닌 다른 질환으로 인한 통증인가 구분이 필요하다. 전신적인 근육통이나 관절주변 근육의 경직으로 인한 통증을 관절통으로 여기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관절 질환으로 인한 관절통으로 감별되었다 해도, 다시 통증만 있는 비염증성 관절염인지, 아니면 부종이나 열감 혹은 강직이 수반되는 염증성 관절염인지를 구분해야 한다. 염증성 관절염의 원인 질환만 해도 수백 가지가 넘는다. 또 6주 이상 관절통이 지속되면 만성 관절염으로, 그 이내면 급성 관절염으로 구분되며, 침범한 관절 개수에 따라서도 단발성(1개), 소수성(2~4개), 다발성(5개 이상)으로 세분하는 것이 관절염의 감별진단에 매우 중요하다. 임상에서는 이러한 접근방식으로부터 출발하여 여러 다양한 관절염의 진단을 시행해 나가게 된다.

요즘엔 관절염증이라고 하면 흔히 환자들은 '류마티스'가 아니냐고 반문한다. 물론 만성적이고, 염증성 양상을 가지며, 여러 관절을 침범하는 관절염의 대표적인 것이 '류마티스 관절염'이다. 지금이야 사람들의 인식도 높아지고, 진단능력이나 전문 인력도 많이 좋아졌지만, 과거에는 관절염 하면 그냥 이름이 '류마티스'라고 칭하였으니, 실로 한 번 잘못된 이해가 교정되는데는 시간이 이리도 많이 걸린다.

◆염증성 관절염의 대표-류마티스 관절염

'류마'란 말은 고대희랍어로 '흐르는 물'이란 뜻으로, 몸속에 나쁜 체액이 흘러서 관절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에도 나쁜 질병을 일으킨다는 뜻으로 쓰였다. 결국 류마티스 관절염은 우리 몸의 면역기능에 이상이 생겨 면역이 거꾸로 자기 자신을 공격하는 병, 즉 자가면역 질환의 대표적인 병이다. 특히 관절에 증상이 심하기 때문에 류마티스 관절염이라고 하지만 소수에서는 근육, 말초신경, 안구, 심장, 폐 등 전신적으로 우리 몸 거의 대부분에 침범 가능하다.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활발히 연구 중이고, 최근 흡연과의 연관성도 일부 제시되고 있으나 아직도 모르는 분야가 많은 질환이다.

현실적으로 전 국민의 1%가 류마티스 관절염을 가지고 있으니 그리 드문 질환도 아니다. 특히 남자보다 여자에게 좀 더 많다. 최근에는 병의 발병 1~2년대에 골 미란과 같은 관절의 손상이 시작된다고 밝혀져 조기진단과 조기치료의 중요성이 많이 대두되고 있다.

◆관절이 부었다면 무조건 병원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관절이 단순히 통증만 있는 상태가 아니고, 붓기 시작하면 무조건 병원을 찾아야 한다. 관절이 붓는다는 것은 일단 류마티스 관절염을 포함한 여러 가지 염증성 관절염을 시사하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염증성 관절염은 적어도 그 강약은 있으나 관절을 파괴하는 힘을 지닌 어떤 병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관절이 붓는 증상(부종)은 관절낭과 관절 주변조직의 염증에 의해 발생하는데 관절주변이 통통해지며 혹은 무릎 같은 큰 관절은 물이 고이기도 한다. 눌러보면 압통이 유발되기도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부종과 압통이 손가락에 잘 나타난다. 또 아침에 일어나면 손이 잘 쥐어지지 않고 뻑뻑해서 한참을 주무르고 움직여야 겨우 조금 풀리는 조조강직도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야 하는 증상이다. 심한 사람은 오전 내내 손이 뻣뻣해서 풀리지가 않는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물론 이런 염증성 관절염에는 강직성 척추염, 반응성 관절염, 전신성 홍반성 낭창, 베체트병 등도 있어 반드시 감별해야 한다. 또 '퇴행성 관절염'으로 불리던 '골관절염'과 구분이 애매한 경우도 많다.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단되면 평생 따라다닌다. 증상이 좋아져도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므로 애초에 류마티스란 진단은 참으로 신중히 내려야 한다. 진단의 기준은 과거 미국 류마티스 학회에서 7개 기준 중 4개를 만족시키면 류마티스 관절염이다라고 규정하였으나, 증상이 심한 환자를 위주로 정한 것이어서 초기의 가벼운 증상으로 오는 환자들을 놓치는 수가 많다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결국 류마티스 관절염은 절대적인 검사법이 있는 것이 아니고, 전문가의 판단이 가장 중요하며, 조금이라도 악화의 기미가 보이면 최대한 빨리 본격적인 투약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애매한 경우에는 기간을 두고 경과를 보아가면서 진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는 현대 면역학의 발달과 함께 비약적인 발전을 해왔다. 과거에는 소염진통제와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위주로 치료했지만, 최근에는 류마티스 치료가 크게 진일보했다. 이제 조기에 류마티스 경과조절 약품을 사용하고, 그 반응이 미흡할 경우엔 빠른 생물학제제의 시작하면 병의 치료와 예후가 매우 좋다. <제공=나성수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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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천고 총동창회 체육대회에 참석한 동문들이 줄다리기 경기를 하고 있다. 대천고 총동창회 제공  
 

대천고등학교가 서해안 명문고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최등규 총동창회장(대보그룹 회장)과 1500여 동문들의 힘이 크다

최등규 총동창회장은 21억 원을 출연, 모교에 기숙사형 학습관인 '대보영재관'을 건립하여 기증하고 지난 10일 준공식을 가졌다.

연면적 1220㎡, 지상 3층 규모인 영재관 짓기에 들어간 자금은 21억 원으로 학생들이 공부하고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첨단디지털독서실과 강의실, 생활실 등 최신시설로 꾸며져 있다.

최 회장은 기증식 때 "고향은 그리움이다. 내 마음 속에 늘 고향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됐고 특히 꿈을 키운 모교 대천고를 후원해 왔다. 후배들이 '대보영재관'에서 열심히 공부해 국가발전의 인재를 키우는 요람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주변에서 '이젠 그만하라'고 말리지만 최 회장은 생산 현장을 가장 잘 이해하는 경영자, 몸소 실천하는 경영자, 직원의 소리를 더 가까이서 듣는 경영자가 되고 싶어 한다.

최 회장의 모교 사랑은 어려웠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서다.

꿈과 용기, 희망이 있지만 돈이 없어 공부를 더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무작정 상경한 그는 공부를 하고픈 열망과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 있는 두 주먹뿐이었다.

어렵사리 서울 광화문 뒷골목에 셋방을 구하고 껌 팔이, 신문 배달 등 닥치는 대로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영어학원 입구에서 기도를 보면서 대학진학의 꿈도 이뤘다.

   
▲ 대보영재관 준공후 최등규 회장이 후배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학을 다니면서 서울 강남개발붐을 타고 상가에 투자해 크게 재미를 본 그는 지난 1980년대 건설 붐을 타고 사업을 벌였다가 큰 실패를 맛봤다.

그 때 결심한 것이 ‘더욱 갈고 닦고 실수는 철저히 파헤쳐 쇠를 갈아 절굿공이를 만들 듯 강해져서 언젠가는 꼭 성공한다’는 것.

이후로 그의 사업은 되살아났다. 전국 10대 명문 골프장에 연 3회 연속 선정된 서원밸리, 대보건설 등 계열사에서 한해 매출 5000억 원 이상 되면서도 빚이 없는 알짜배기 회사의 경영자가 된 것이다.

최 회장은 "고향과 꿈을 키운 모교 대천고를 후원하고 사회와 지역에 나누는 경영자가 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회장은 모교 총동창회와 힘 합쳐 서해 명문고 구상에 들어 갔다.

"요즘 대천고가 좋아졌어요. 최첨단 기숙사까지 지어졌으니 이젠 날개까지 달았죠." 지난 10일 충남 보령시 중심가에서 택시를 타고 2㎞쯤 떨어진 죽정동 대천고(교장 이대구)까지 가는 동안 택시운전사는 흐뭇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정문에는 서울대 등 명문대 1차 합격 소식을 알리는 현수막이 여러 개 걸려 있었다. '별 볼일 없던' 대천고가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1944년 기술전수학교로 출발한 대천고는 주변에 탄광이 많았던 탓에 지난 1974년 종합고로 전환하기 전까지는 공업고였다.

그러나 폐광이 잇따르고 인구도 급감하면서 같은 울타리 안에 있던 대천중에서도 '공부 좀 한다'는 학생들은 인근 홍성과 예산, 천안 등지로 빠져나갔다.

하지만 이날 찾은 학교는 '과거의 대천고'가 아니었다. 학생들의 눈빛은 반짝거렸다. 57명의 교직원은 열의에 가득 차 있었다.

이 학교가 도약을 시작한 것은 지난 1990년 초. 보령이 시(市)로 승격되면서 인구가 증가한 데다 인문계로 전환되면서 동문과 교사들은 '서해명문 대천고'를 구상했다.

더욱이 1999년 교정을 명천동에서 성주산을 마주보는 봉황산 기슭인 현 위치로 옮기면서 '명문 창조' 구상은 힘을 얻기 시작했다.

성공한 졸업생들은 우수 학생 멘토로 나섰고 교사들은 학생과 일주일에 한 두 차례 개별 상담을 펼쳤다.

점차 진학률이 나아지기 시작해 한 해에 10여 명의 명문대 합격생을 배출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07년에는 한 방송사 퀴즈 프로그램에서 현재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성한(18) 군이 '골든 벨'을 울리면서 명성을 전국에 드높였다.

특히, 대전·충남지역 출신고교 중 신임판사 임용에서도 선두로 나서고 있을뿐 아니라 올해도 서울대(지역균형선발)를 비롯, 육·해·공군사관학교, 경찰대에 10여 명의 1차 시험 합격자를 배출한 상태다.

'골든 벨' 주인공 김 군도 경찰대 1차 시험에 합격했다.

이같은 성과는 대천고를 서해안의 명문고로 이끄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총동문회의 똘똘 뭉친 힘이 배경이 되고 있다.

보령=김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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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단의료산업 중부권 광역클러스터 구축 세미나 및 전문가워크숍이 25일 청주리호관광호텔에서 열려 참가한 패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서는 차별화된 발전전략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오송첨단의료 산업기술 진흥재단 준비단 주최로 25일 청주리호관광호텔에서 열린 ‘첨단의료산업 중부권 광역클러스터 구축 세미나 및 전문가워크숍’에서 양성일 보건복지가족부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단장은 “첨복단지 성공적 조성을 위해서는 충북 오송과 대구 신서의 각각 타 단지와 차별화된 전략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양 단장은 “단기적으로 단지조성 이후 상호 발전적 경쟁을 위해서는 중복투자를 최소화 하고 상호 시너지를 발휘할수 있는 특성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특성화를 통해 두 단지간의 상호협력·연계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양 단장은 단기추진방안으로 △첨단단지 코어시설·연구지원시설 서비스의 차별화·고급화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우수한 연구인력 유치 △브랜드 홍보전략 수립 및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 필요 △기업유치를 위한 파격적 인센티브 필요성을 제기했다.

양 단장은 “중장기적으로는 대덕, 원주 등 기존단지를 비롯해 수도권의 관련기관, 해외 글로벌단지 등과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이 돼야 한다”며 “특히 중앙정부, 지자체, 민간기업, 연구자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이 필요한 만큼 역할 분담과 협력, 국가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경기 충북개발원연구원 연구위원도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따른 중부권 발전전략’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오송첨복단지 성공적 조성을 위한 차별화·특성화 전략 강구를 역설했다.

이 연구위원은 “첨복단지 후보지에서 탈락한 지방자치단체는 독자적으로 의료복합단지 추진을 강행하고 있다”며 “이는 의료산업이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되면서 오송첨복단지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타 지역과 차별화·특성화 전략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오송첨복단지 발전전략으로 △내륙첨단산업벨트내 바이오산업 핵심거점 육성 △세종시와 의료·복지기능 연계방안 모색 △KTX오송경제권의 시범지역 육성 △오송생명과학단지의 국가단지로 확장 △국제현상공모를 통한 글로벌 도시 구축 △국제컨벤션센터 오송 건립방안 모색 △첨복단지 연계 교통망 확충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이 연구위원은 “오송을 세계적 기업과 우수인력이 활동하는 활력있는 경제중심지로 부각시키기 위해서는 국제현상 공모를 통해 독특하고 개성있는 세계적 명품 건축물을 조성해야 한다”며 “당면하게 될 세계화 과제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국제수준의 컨벤션 센터가 필요하며, 광역국토발전축 관점에서 컨벤션 센터 후보지는 오송권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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