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눈 덮힌 슬로프를 가르며 활강하는 스키어의 모습은 스키어뿐만 아니라 보는 이의 마음까지도 시원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또 현란한 턴과 함께 아찔한 스피드를 자랑하는 스노보드도 겨울 스키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순백의 전령’과 함께 전국 각지의 스키장들이 저마다 슬로프를 개방하고 스키어들을 맞이한 가운데 올시즌 기대되는 스키장 세 곳을 소개해 본다.
<무주리조트>
지난 1990년 12월 1일 국내 스키장으로서는 유일하게 국립공원(덕유산) 내에 문을 연 무주리조트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오스트리아풍 건축약식이 조화를 이룬 국내 최고의 스키장이다.
총 34면의 슬로프와 곤도라 8인승 1기, 자동식리프트 6인승 2기, 4인승 5기, 고정식 리프트 4인승 3기, 2인승 3기 등을 갖춘 무주리조트는 국내 최장길이 6.1㎞ 실크로드 슬로프와 국내 최고 표고차 810m, 국내 최고 경사도 레이더스 슬로프(평균경사도 70%)를 보유하고 있는 국제 수준의 스키장인 무주리조트는 이번 시즌을 맞아 다양한 즐거움으로 새 단장을 했다.
우선 시즌 조기오픈에 따라 최상의 설질을 유지하기 위해 10억 원을 투입, 최고급 제설장비 60대를 추가로 배치해 기상이변으로 인한 자연현상에 단시간에 대비할 수 있게 했다.
이밖에도 부족했던 락커룸은 신규 락커 350대를 추가해 여유를 확보했고 신규 일일 스키와 스키캠프 등으로 인해 다소 복잡했던 설천하우스는 텐트 돔을 설치해 창구 이용을 용이하게 했다.
다양한 이벤트도 눈에 띤다.
지난해 '베틀 6.1, 무주제왕전'에 이어 마련된 ‘왕중왕전’은 총 상금 1억 원의 왕중왕전으로 스키마니아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스키와 보드 부문에서 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하는 우승자들에게 매일 2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는 무주스키카니발은 아마추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또 새하얀 설원의 루키힐 슬로프를 질주하며 내려오는 오렌지 빛 횃불 스키쇼와, 밤하늘을 형형색색 수놓는 환상적인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프로선수와 함께하는 스노우보드 클리닉과 장비시승회 및 프로데몬 초청클리닉 등이 마련돼 마니아들의 진정한 축제의 장을 구현한다.
이와 함께 지난 19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당시 대회용을 사용됐다가 지난해부터 일반 스키어들에게 개방된 모차르트, 카덴자, 알레그로, 왈츠 등 4면의 고급 슬로프도 인기가 예상된다.
해발 1520m 설천봉에서 출발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경기를 치렀던 슬로프의 감동을 느껴볼 수 있다.
한편, 신한카드와 국민카드, 삼성카드 등 제휴카드 10%~40% 할인과 한 번 가입으로 시즌 내내 리프트권 20%와 스키&보드 렌탈 30%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모바일할인도 참고해볼만 하다.
<용평리조트>
1975년 국내 최초로 현대식 시설을 갖추면서 탄생한 용평리조트는 해발 1458m 발왕산 기슭에 위치, 연 평균 250㎝의 적설량에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4월 초까지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올해는 특히 일찍 찾아온 추위와 폭설로 지난 3일 일찌감치 슬로프를 열고 본격적인 스키어 맞이에 나섰다.
용평리조트는 국제공인 골드슬로프 야간 운영과 국내 유명 프로라이더가 설계 디자인한 터레인파크 드래곤파크의 대변신, 세계적인 슬로프 레인보우의 조기 오픈 등으로 마니아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발 1536m의 골드 파라다이스 슬로프에 설치한 조명타워는 계곡 능선을 따라 은백색 자작나무에 비치는 불빛과 달빛을 보며 라이딩을 즐기는 환상의 코스를 제공한다.
또한 국내최초의 터레인파크인 드래곤파크는 국내 최고의 프로라이더가 직접적인 설계, 웨이브 1기와 키커 6기, 레일 12종, 박스 4종도 마니아들을 유혹한다.
리조트의 세계적인 추세가 슬로프 스타일에서 흥미를 유발시키는 멀티파크 스타일로 변하고 있는 가운데 용평은 재빠르게 트랜드를 읽어내고 스트레이트 레일&박스슬라이더 시설물, S자형, C자형 레일&박스슬라이드 시설물, 킨크 레일&박스슬라이더, 웨이브 스트레이트 레일&박스슬라이더 등의 다양한 시설물을 갖추고 있다.
용평리조트는 또 올해 개장 35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첫번째로 내달부터 내년 2월까지 매달 350명을 추첨, 스키&보드용품, 시즌권, 숙박권, 아이팟, 닌텐도, 고글, 모자 등 푸짐한 경품을 마련했고 리프트권 구입시 응모권을 통해 리프트권 할인행사(3만 5000원)를 진행한다.
또 용평리조트와 동갑내기인 1975년생들에게는 모바일 인증예약을 통한 주간 리프트권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승용차와 1000만 원의 상금이 걸린 아마츄어 스키대회 ‘YP Bettle’도 함게 열린다.
이밖에도 용평리조트는 워터파크, 드래곤프라자와 휘트니스센터등의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레저와 스포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워터파크는 겨울스키로 쌓이 심신의 피로를 온천수에 몸을 담그며 풀수있어 가족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보광휘닉스파크>
태백산맥 태기산 기슭 천혜의 지형을 살려 설계한 보광휘닉스파크 리조트는 지난 1995년 12월 오픈이후 스키마니아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대한민국 최고 스키리조트로 자리잡았다.
총 21개의 슬로프와 9개의 곤도라 및 리프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네티즌 선정 '가장 가고싶은 보드장'으로 선정되는 보드마니아들의 천국이다.
휘닉스파크가 기존 스키장들을 제치고 스키장 ‘넘버원’이 된 이유는 국내 최초로 스키장 정상에서 초급자가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파노라마코스의 영향이 컸다.
파노라마코스는 최고폭 100m에 길이 2400m의 슬로프를 시원하게 활주할 수 있어 초·중급 스노보더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정상에서 내려오는 또 하나의 코스인 벨리코스는 중상급 코스로 상급의 다이나믹함과 중급의 균형감이 어우러진 코스로 중급 이상의 보더들이 즐겨찾는 코스이다.
또 한가지 휘닉스파크가 자랑하는 것은 하프파이프와 테이블탑, 라운드쿼터, 레일 등 젊은층이 선호하는 '익스트림파크'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테크니션들이 모이는 휘닉스파크 익스트림파크는 국내 최초 슬로프스타일 파크로 국내 최고 권위의 버튼클래식과 EXR 아시안 투어, 살로몬 스노우보드대회 등 유명 대회를 도맡아서 치르고 있으며 국내 최정상 프로라이더 박현상이 파크레인저를 맡아 설계와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특히 휘닉스파크 익스트림파크는 땅을 깊게 파서 반이 잘린 파이프의 모양을 다져놓고 그 위에 제설을 한 하프파이프가 일품으로 곡면을 따라 왕복하면서 다양한 에어기술을 선보일 수 있다.
익스트림 코스 길이는 120m로 국제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규격이지만 일반 이용자들의 원활한 이용을 위해 난이를 중급 정도로 유지하고 박스, 레일, 키커(점프대) 등을 적적히 배치해 동호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밖에 휘닉스파크는 지난해 새로운 트랜드인 '워터파크'에 눈을 돌려 지중해 풍 워터파크 '휘닉스파크 블루캐니언'을 오픈, 청정지역 강원도의 순도 만점 광천수를 이용한 스파를 가능케 하고 있다.
한편, 휘닉스파크 곤돌라와 리프트 통합요금 주간권기준 6만4000 원이지만 비씨, 롯데, 삼성, 신한카드 최대 35%, 휘닉스 우리V카드 최대 40%까지 할인되며 모바일회원권 동반 4인까지 30~4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