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시·군에서 실시되는 각종 축제 중 괴산고추축제가 축제 발전성과 완성도, 운영 적절성 분야에서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반면 증평인삼골축제와 제천한방건강축제, 옥천이원묘목축제, 푸른청원생명축제, 생거진천농다리축제 등 5개 축제는 관객 호응도와 체험 프로그램 미흡 등 축제 프로그램의 완성도가 뒤떨어져 개선이 요구된다.
충북도는 도내 시·군에서 신청한 11개 축제를 대상으로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축제평가단 현장평가와 도지역축제육성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 지정축제 6개를 선정했다.
평가 결과 최우수 축제로 뽑힌 괴산고추축제는 전국에서 축제 선점 우위와 인지도를 확보·확산했으며 고추 브랜드를 높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 축제로 선정된 보은대추축제는 접근성이 좋고 대추의 홍보와 브랜드화를 확대했으며 농특산물 상품교환권 제도를 통한 유통·운영의 활성화를 꾀했다는 평이다.
영동포도축제도 포도농가의 연계로 마을의 축제 참여를 확대했으며 포도를 테마로 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집중 구성돼 여행상품의 성공적 판매가 이뤄져 우수 축제에 꼽혔다.
유망축제로 선정된 단양소백산철쭉제는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강점을 확보하고 문화단체·시민단체가 축제 행사에 다양하게 참여하는 장점이 부각됐다.
음성품바축제는 거리퍼레이드 프로그램 도입을 통한 지역민 참여를 유도했고 축제 발전을 위한 선진 축제 벤치마킹이 이뤄졌으며 충주호사랑 호수축제는 각종 수상스포츠 경연대회와 프로그램이 운영돼 올해 유망 축제로 떠올랐다.
도는 최우수 축제에 도비 4000만 원, 우수 축제 도비 3000만 원, 유망 축제 도비 2000만 원을 각각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영동난계국악축제가 문화관광부 우수 축제로 지정돼 국·도비 3억 원을 지원 받고 충주세계무술축제는 유망 축제로 선정돼 국·도비 1억 4000만 원을 지원 받는다.
증평인삼골축제와 제천한방건강축제, 옥천이원묘목축제, 푸른청원생명축제, 생거진천농다리축제 등은 지역주민 축제 참여도와 호응도가 떨어지고 주제 부합성 미흡, 축제 홍보·마케팅 전략의 비효율성, 관람객 안전관리 체계 미흡, 관광객 재방문 가능성 희박 등 평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도 관계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충북도만 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축제를 평가하고 있다"며 "평가를 통해 축제 난립을 예방하고 충북의 대표축제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재원 기자 ppjjww7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