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충북지역 전문건설업체인 조양개발㈜(대표 황창환)의 회생 여부 결정 권한을 쥔 채권단의 첫 집회기일이 12일 열린다. <본보 12월 10이자 3면 보도>
11일 청주지법에 따르면 조양개발 채권단 등 이해관계자 239명은 12일 오후 3시 청주지법 청사에서 1회 채권단 집회기일을 연다. 이날 조양개발 관리인들은 법정관리 개시 이후의 경영상황 등을 보고하고 한빛회계법인에서는 이 회사의 기업가치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한다.
회계법인은 조양개발이 청산하는 것보다 계속 운영하는 것이 더 가치가 높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집회기일은 채권단이 보고 내용 등에 대해 질문을 하고 요구사항이 있으면 전달한 뒤 법원에서 조양개발 측에 회생계획안을 작성할 것을 명령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조양개발은 이날 경과보고 내용과 회사의 자구노력 의지 등이 채권단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채권단에게 회생역량을 갖춘 회사라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역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첫 집회기일은 경과보고를 위주로 진행되므로 회생계획안에 대한 가부를 결정하는 채권단 집회는 나중에 다시 소집된다.
조양개발은 자금난을 이기지 못해 지난해 11월 30일 법원에 법인회생절차 개시신청을 냈고, 법원은 같은해 12월 24일 개시결정을 내리고 관리인을 선임했다.
조양개발의 법인회생개시절차는 이 회사가 지역 최대 전문건설회사이었던데다 황창환 대표가 신임 도회장에 취임한 이후 1개월 만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지역건설업계의 관심이 높다.
하성진·박한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