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리고 뽑힌 가로수가 도로변에 수북이 쌓여 있다.  
 

예당관광지 진입도로 보도설치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예산군이 공사구간의 가로수를 제거해 환경 파괴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군에 따르면 오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총 120억 원을 투입, 예당관광지 진입도로 예산읍 주교리~대흥면 노동리 4.15㎞ 구간에 인도와 자전거도로를 갖춘 폭 4m 규모의 보도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지난해 9월 1차 구간(0.78㎞) 공사를 완공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 2차 구간 0.5㎞에 대한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난 9일 시공업체가 개화를 앞둔 10년 이상 자란 도로변 벚나무 70여 그루를 잘라냈다는 것.

특히 지난 7일 산림의 소중함과 가치를 알리고 숲을 더욱 푸르고 아름답게 가꾼다는 명목으로 1.6㏊ 임야에 강송 2400여 그루를 심는 제65회 식목일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한 군이 채 이틀도 지나지 않아 벚나무를 베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주민 A(예산읍) 씨는 “한쪽에서는 돈을 들여 나무를 심고 한쪽에서는 돈을 들여 나무를 베어내는 한심한 일이 벌어졌다”며 “더 많은 나무를 심어도 부족할 판에 어렵게 10년 이상을 관리한 가로수를 어떻게 하루아침에 잘라낼 수가 있느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해당 구간은 도로와 하천지역이 맞닿아 있어 철제 구조물 등을 이용해 보도를 설치해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로수를 제거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민원내용을 보고받고 곧바로 담당자들과 함께 현장을 방문한 최운현 예산군수 권한대행은 “저탄소녹색성장을 위해선 있는 그대로의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각종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앞으로 예당관광지 진입도로 보도설치사업은 다소 예산이 많이 들더라도 자연을 보호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예산=김동근 기자 dk1he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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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금값될라

2010. 4. 12. 00:02 from 알짜뉴스
     대표적인 여름 과일인 수박값이 폭등 조짐을 보이는 등 올 여름 수박 사먹기가 부담스러워질 전망이다.

궂은 날씨로 인해 작황상태가 나쁘고, 밭떼기로 거래하는 포전매치도 예년보다 큰 폭으로 줄어 물량조달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산지 유통인과 재배농민 등에 따르면 계속되는 궂은 날씨로 일조량이 줄면서 수박작물의 작황상태가 상품으로 출하하기 힘들 정도로 나쁜 상태다.

일조량 부족으로 당도저하가 예상되고 있고, 크기가 야구공 크기밖에 안 되는 등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아예 잃어버린 경우도 많다.

이에 상당수 재배농민들은 기존에 파종한 수박을 아예 걷어내고 새로 파종하는 경우까지 속출하고 있다. 이처럼 수박작물의 작황상태가 좋지 못하면서 산지 유통인을 중심으로 한 포전매치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도매시장 등에 공급되는 수박 물량 대부분은 밭떼기로 거래하는 포전매치에 의해 공급되는데 작황정도를 파악하기 힘들어 계약 성사가 원활하기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산지의 한 유통인은 "이때쯤이면 벌써 계약을 마쳤어야 하는데 작황상태에 대한 예측이 불분명해 다들 망설이고 있다"면서 "수박값 오름세가 예상되자 매매를 관망하는 재배농민도 부쩍 늘어 구매에 어려움이 많다. 작황이 좋지 못할 경우, 손해를 봐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와 관련, 농산물 유통관계자들은 올 여름 수박값 폭등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농협대전공판장의 한 관계자는 "작황상태가 역대 최악의 상태를 보이면서 상당수 농민들이 파종을 새로 한 상태로 생산비 인상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에 올 여름 수박값 인상은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물량조달까지 힘들어질 경우 수박 사먹기는 더욱 부담스러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새로 파종한 경우, 앞으로의 날씨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다"면서 "수박을 대체할 수 있는 과일이 마땅치 않은 만큼, 가격 폭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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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정치인 지역구별 지난해 특별교부금을 가장 많이 배정 받은 곳은 보은·옥천·영동의 이용희 의원(자유선진당) 지역구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적은 교부금을 배정 받은 곳은 청원 변재일 의원(민주당) 지역구로 집계됐고 충주 이시종 의원 지역구가 뒤를 이었다.

특별교부금은 국가와 자치단체 간 시급한 협력 사업이 발생하거나 재해 예방, 인센티브 등 예상치 못했던 재정수요가 발생됐을 때 정부로부터 받은 지원금이다.

자치단체 마다 사업 계획을 수립했지만 재원조달 부분에서 지방비 여력이 없을 경우 국가에 요청하는 성격으로 수혜 정도에 따라 지역구 국회의원이나 자치단체장의 정치적 노력을 엿볼 수 있다.

행정안전부가 최근 발표한 특별교부금 배정 내역에 따르면 충북은 지난해 482억 원의 특별교부금을 배정 받았다. 지난 2008년 617억 원에 비해 135억 원 가량이 줄었다.

충북 정치인 지역구 중 이용희 의원의 보은·옥천·영동군이 보청천교 가설, 옥천군립도서관 건립, 영동 테마연수원 조성 등으로 모두 81억 1400만 원을 배정 받아 도내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한나라당 송광호 의원의 제천·단양이 두구메마을 세천 정비와 각골교량 재 가설 등으로 54억 6900만 원을 지원받아 두 번째로 많았다.

다음으로 민주당 홍재형·오제세·노영민 의원 지역구인 청주시가 개신동 현대아파트 주변도로 개설, 명암로 도로 확포장 등으로 세 번째로 많은 52억 1200만 원을 받았다.

보궐선거에도 불구하고 정범구 의원 지역구인 증평·진천·괴산·음성이 모두 50억 7200만 원을 배정받아 뒤를 이었으며 이시종 의원 지역구인 충주시는 35억 800만 원으로 다섯 번째로 기록됐다.

청주·청원통합이 무산된 변재일 의원 지역구인 청원군은 31억 2800만 원을 받아 도내 6개 지역구 중 가장 적은 특별교부금을 배정 받았다.

지역구별 인구 대비 배정액은 보은·옥천·영동이 1인당 5만 8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제천·단양 3만 2000원, 증평·진천·괴산·음성 2만 2000원, 청원 2만 원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지역구별 인구가 세 번째로 많은 충주는 1만 6000원으로 청원에 뒤를 이었고 청주의 경우 세 명의 국회의원이 활동 중임에도 1인 당 특별교부금 배정액은 8000원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취재팀

충북 정치인 지역구별 특별교부금 배정액
지  역  구 의     원 배정액(지역구별 1인당)
보은·옥천·영동 이용희(자유선진당) 81억 1400만 원(5만 8000원)
제천·단양 송광호(한나라당) 54억 6900만 원(3만 2000원)
청주 홍재형·오제세·노영민(민주당) 52억 1200만 원(8000원)
증평·진천·괴산·음성 정범구(민주당) 50억 7200만 원(2만 2000원)
충주 이시종(민주당) 35억 800만 원(1만 6000원)
청원 변재일(민주당) 31억 2800만 원(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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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각 정당이 6·2 지방선거에 돌입하며 앞 다퉈 ‘공천개혁’을 표방했지만, 선거 현장에선 ‘구태정치’가 여전하다. ▶관련기사 3면

후보자 공천 과정에서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기득권 챙기기와 ‘묻지마식’ 영입, 돈 공천설 등으로 선거 현장에선 정치 구태가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

◆내 지역구는 내 맘대로

각 정당은 광역단체장의 공천은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의 공천은 시·도당 공심위에서 맡도록 규정해 놓고 있다. 그러나 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기득권을 챙기기 위해 공천 심사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하면서 곳곳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11일 충남 부여지역 자유선진당 소속 출마 후보자들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부터 부당한 공천심사를 받고 있다”며 중앙당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 10일 저녁 선진당 부여 당협위원회는 이 지역 공천신청자 전원을 소집한 후 충남도당 공천심사위원회의 평가 결과를 모두 무시하고 부여 당협 자체적으로 공천 심사를 다시 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들은 또 “부여 당협은 공천 신청자들에게 모든 공천심사 권한을 부여 당협에 위임하고 결과에 승복한다는 서명 날인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초 중앙당의 결정대로 충남도당 공심위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공천심사를 해야 한다”며 중앙당에 요청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출마자는 “지역 국회의원이 중앙당이 정한 모든 절차를 무시하고 자기 입맛에 맞는 후보자를 공천하겠다는 것”이라며 “제왕적으로 공천권을 휘두르는 구태 정치의 표본”이라고 말했다.

◆과거를 묻지 마

‘공천권’만을 바라보고 거리낌 없이 입·탈당을 하는 정치인들도 여전히 많아 여야의 ‘투명 공천’ 주창을 무색케 하고 있다.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를 통행 민주당(당시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대전 중구의회 의원이 된 A 씨는 얼마 전 한나라당에 입당한 후 6·2 지방선거 중구 의원 후보에 공천을 신청했다. 각 정당들이 선거구 별로 여성 후보자를 의무 공천키로 한 점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소속의 대전시의원 B 씨는 최근 탈당과 함께 선진당에 입당한 후 비공개로 유성지역 광역 의원 공천을 신청했다. B 씨는 서구를 지역구로 한 시의원이다.

◆끊이지 않는 돈 공천 소문

구태 정치의 표본으로 꼽히는 공천 헌금을 둘러싼 소문도 지역 정가에선 고개를 들고 있다.

각 정당의 비례대표 공천을 놓고 ‘특별당비’나 ‘공천헌금’ 등의 명목으로 돈을 내야 한다는 소문이 심심치 않게 돌고 있는 상황이다. 또 공천에 힘을 써 주는 조건으로 일종의 ‘수수료’를 요구하거나 공천 약속을 미끼로 은밀하게 뒷돈을 바라는 일부 당협위원장들이 활동하고 있다는 이의제기나 투서 형태의 제보도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공천이 과거에 비해 투명하게 진행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돈 공천 등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 “선거가 끝난 후 몇 군데에선 돈 문제로 시끄럽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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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8월 말 교장 결원이 발생하는 대전과 충남, 충북의 학교 절반 이상이 공모를 통해 교장을 선발한다.

대전은 19개(초9, 중4, 고6) 대상교 중 10개교에서, 충남은 50개교(초33, 중10, 고7) 중 25개교, 충북은 22개교(초15, 중5, 고2) 중 12개교 등 총 91개교 중 47개교에서 교장 공모제가 실시될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대전·충남·충북 등 올해 8월 말 정년퇴임 등으로 교장 결원이 발생하는 전국 768개 초·중·고 가운데 56%에 달하는 430곳에서 교장공모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같은 교장 공모제 확대는 그동안 교육비리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교육감에게 인사·재정권이 집중돼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로, 전체 국·공립학교 50%이상을 초빙형 공모제 교장으로 채우고 전국 180개 지역교육장도 공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개경쟁을 통해 이번에 임용되는 공모 교장의 임기는 오는 9월 1일부터 2014년 8월까지 4년간이며 임용 예정일 기준 교장자격증 소지 및 4년간 교장으로 재임할 수 있어야 한다. 다만 교장에 처음 임용되는 경우 정년 잔여기간이 2년 이상 4년 미만이면 예외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선발 및 심사는 학교 단위 심사위원회에 학교운영위원과 학부모회 임원, 외부 전문가 등을 포함시키도록 했고 학교경영 계획 설명회 등을 거쳐 1차로 3배수를 선발하게 된다.

이어 학부모와 지역주민, 외부 전문가 등이 50% 이상 위촉된 교육청 교장공모심사위원회 심사과정을 거쳐 후보자가 2배수로 압축되면 교육감이 최종 1명을 선발하게 된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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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강화군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면서 대전·충남 방역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정부가 구제역 종식을 선언한지 불과 16일 만에 또다시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소·돼지 등 축산농가의 타격도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는 이에 따라 구제역 발생과 관련해 위기경보를 '주의(Yellow)' 단계에서 ‘경계(Orange)’ 단계로 격상한 상태이다.

이처럼 구제역과 관련해 경계 경보가 발령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위기경보는 '관심(Blue)→주의→경계→심각(Red)'의 4단계 체계여서, 차상위 수준으로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충남·북 방역당국도 ‘구제역 비상 방역체제’를 가동하는 등 도내 유입을 막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충남도는 우선 도내 각 시·군에서 운영 중인 구제역 방역대책상황실을 비상 가동하고, 농협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 효율적인 방역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도내 유입을 철저히 차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충북도 역시 도내 18개 구제역 방역상황실을 24시간 연락체제로 전환해 예찰요원들의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현지조사반과 초동방역반을 상시 대기토록 하는 등 구제역의 도내 유입을 막기 위해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 중 가축 사육두수가 가장 많은 충남 홍성군은 비상용 소독약품 1300㎏을 농가에 긴급 배부해 농가 스스로 차단방역을 실시토록 조치하는 한편, 앞으로 추이를 지켜보며 구제역 방역에 효과가 있는 생석회 등을 추가로 구입해 농가에 지급키로 하는 등 비상대처에 나선 상황이다.

홍성 광천 우시장 등 최근 재개장했던 가축시장도 잠정 폐쇄됐다. 정부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 가축시장을 잠정 폐쇄토록 조치한 상태이다.

하지만 정부가 구제역 종식을 선언한 지 불과 16일 만에 또 다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정부의 방역대책이 지나치게 허술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구제역은 지난 2000년과 2002년 국내에서 발생한 이래 올 1월 경기도 포천의 젖소농가에서 8년 만에 발생했으며, 3월 23일 구제역 종식을 선언한 후 이번에 16일만에 재발생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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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천 출신의 세계적인 탐험가 최종열(51) 씨가 오는 9월 고향에서 열리는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성공 기원 등을 위해 지난 10일 90일 간의 한반도 해양 대탐험에 나섰다. 제천시 제공  
 

충북 제천 출신의 세계적인 탐험가 최종열(51) 씨가 오는 9월 고향에서 열리는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성공 기원 등을 위해 장장 90일 간의 ‘한반도 해양 대탐험’에 나섰다.

11일 제천시에 따르면 최 씨를 대장으로 한 해양대탐험대는 지난 10일 인천을 출발해 비안도~중도~목포~입하~보길도~제주도~초도항~거제도~부산~울진~동해~울릉도를 거쳐 오는 7월 10일 독도에 도착하는 9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탐험에는 이종선(38·전남 광양)·이재우(33·충북 제천)·전선우(28·여·서울)·이후창(26·서울)·표정우(22·서울) 대원도 참여한다.

최 대장을 포함해 6명으로 구성된 탐험대는 길이 7.4m, 폭 1.8m의 2인승 무동력 보트 3대로 이 기간 1500㎞에 달하는 여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보트는 재활용이 가능한 자재로 만들었으며 태양열 발전기(100w)와 위성 GPS, 무선통신기, 위성휴대전화, 구명정, 구명대, 해수정수기, 위성방송 중계기 등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

최 대장은 “이번 탐험은 절대 고독과 싸우며 태풍과 파도를 넘어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것”이라며 “보트가 정박하는 곳마다 현지 청소년들을 초대해 꽃과 동물, 인간과 자연의 교감 등 환경에 대해 교육하고 9월 제천에서 열릴 국제한방바이오 엑스포도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대장은 에베레스트 등정(1987년), 북극점 탐험(1991년), 사하라 사막 도보 횡단(1995년), 실크로드 자전거 탐사(2000년) 등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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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투데이가 주최한 제9회 서구민걷기대회가 11일 대전시 서구 도솔산 일대에서 열려 참가한 2000여명의 시민들 개나리, 진달래 등 봄꽃이 만개한 산길을 따라 걷고 있다. 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각종 봄꽃이 만개하는 4월 두 번째 주말인 11일 대전 서구민들은 아주 특별한 휴일을 보냈다.

충청투데이가 주최하고 대전 서구 생활체육협의회 주관, 대전 서구청이 후원한 '제9회 구민건강 10리길 걷기대회'가 이날 오전 9시30분 월평공원(도솔산) 일원에서 열렸다.

이날 걷기대회는 화창한 봄날을 만끽하기 위해 갓 돌 지난 아이를 등에 업은 가족부터 90세를 바라보는 백발의 노인까지 3500여 명이 참여했다. 대회 출발 30분 전인 오전 9시부터 진행된 정림상록클럽의 신나는 건강에어로빅 시범으로 참가자들은 어깨를 들썩이며 흥을 돋우기도 했다.

또 국제태권도선교회 마하나임청소년시범단의 절도있는 태권도 시범과 격파에 열화와 같은 환호가 이어졌다.

이어 김현숙 강사의 시범으로 진행된 준비체조로 몸을 푼 참가자들은 개막식과 함께 집결지인 서대전여고 운동장을 출발해 도솔산 정상에서 월평약수터를 지나 집결지로 돌아오는 4㎞ 구간을 가족과 친구, 동료와 함께 걸었다.

특히 대회 구간은 진달래, 개나리 등 각종 봄꽃이 만개, 꽃과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가족과 친구들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또 도솔산 정상에 오르자 단체 참가자들은 봄 향기에 취한 듯 환호성을 질러대기도 했다.

걷기대회 도착지인 서대전여고 운동장에서는 조선시대 장군 복장을 갖춘 전통무예문화연구회 회원들이 화려한 검무와 함께 대나무, 볏단 자르기 등을 선보였다.

서구보건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지역본부도 도착지에서 △금연·절주 정보관 △영양·구강 정보관 △암·건강 정보관 △운동체험관을 운영,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골밀도와 체지방 검사, 혈압·혈당검사 등을 진행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식후행사로 진행된 경품추첨에서는 가기산 서구청장, 고경근 서구의회 부의장 등이 추첨을 통해 자전거, 도자기 세트 등 푸짐한 경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걷기코스는 서대전여고 운동장→내원사→도솔산 정상(267m)→월평약수터 입구→서대전여고 운동장으로, 약 1시간 20분 소요됐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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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작은연못’ 시사회에 참석한 관객들이 캠페인 봉투에 1만 원을 넣고 자신의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작은연못 배급위원회 제공  
 

영화 '작은 연못(제공/제작 (유)노근리 프러덕션, 배급 영화 작은연못 배급위원회, 감독 이상우, 출연 문성근, 강신일, 이대연, 故 박광정, 김뢰하, 전혜진, 신명철 외)이 지난 3월 22일 울산을 시작으로 전국 8개 지역에서의 시민사회단체 시사회와 온라인상에서 동시에 진행한 필름 구매 캠페인에 총 3734명이 참여하며 17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시사회에 참석한 8581명의 관객 중 약 33%인 2858명이 캠페인 봉투에 1만 원을 넣고 자신의 이름을 올렸으며, 영화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876명이 자신의 이름을 올리며 입금에 참여했다.

제작사는 필름 1벌 당 100명의 이름을 새긴 상영용 필름 제작에 돌입했으며, 참여자들은 개봉일인 4월 15일 정오부터 영화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영화가 전국 어느 극장에서 상영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제작부터 개봉까지 8년의 시간이 걸린 영화 '작은 연못'은 이로써, 142명의 배우와 229명 스태프들의 자발적 참여, 그리고 필름 구매에 동참한 3734명의 관객 참여까지 실로 전무후무한 새로운 제작 배급방식을 보여줌으로써, 한국 영화계에 특별한 의미와 감동을 전해준 영화로 기록될 것이다.

한편 이 영화 제작사인 (유)노근리프로덕션(대표 이우정)은 4월 15일 전국 동시 개봉을 앞두고, 지난 9일 사건무대였던 충북 영동을 찾아 정은용(87) 유족회장과 유가족,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동문화원서 시사회를 가졌다.

영동=배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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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회가 6·2 지방선거 대전시장 후보로 영입키로 했던 육동일 충남대 교수가 11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대전시장 후보는 당초 단독으로 공천 신청을 한 박성효 대전시장으로 굳혀질 전망이다.

육 교수의 대리인인 김규진 씨는 이날 오후 한나라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쉽지만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육 교수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 씨는 이어 “육 교수는 모친의 병세가 악화돼 불출마를 결심하고 있었으며, 불행히도 오늘(1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며 “육 교수는 현재 장례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육 교수는 김 씨를 통해 배포한 유인물에서 “그동안 공식적인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현실 지방 정치와 행정에 참여해 평소 연구하고 구상한 꿈과 뜻을 펼칠 계획이었다”라고 밝힌 후 “그러나 중앙 정치의 갈등 속에서 소신을 지키기 어렵고 모친의 병환 등으로 볼 때 이번 선거에 제가 나설 적절한 시점이 아닌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 박성효 시장과 인간관계가 훼손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대전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해 온 박 시장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박 시장이 요청하면 기꺼이 돕겠다”고 말했다.

육 교수의 불출마 선언으로 한나라당 대전시장 후보는 박성효 대전시장의 단수공천이 유력해졌다.

지난 8일 중앙당 인재영입위에서 육 교수를 대전시장 후보로 영입키로 발표하면서 박 시장과의 경선이 예상되는 등 복잡한 구도가 형성되는 듯 했다. 하지만 육 교수의 불출마 선언으로 후보는 박 시장으로 자연스럽게 정리되는 분위기다.

한나라당 대전시당 관계자는 “육 교수의 불출마 선언 내용을 중앙당 공천심사위에 제출할 예정이며, 12일 열리는 공심위에서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되면 박 시장의 단수공천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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