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보은의 속리산 법주사(주지 현조스님)를 국가브랜드위원회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은군과 법주사측에 따르면 최근 국가브랜드위원회가 문화재청에서 회의를 갖고 오는 2015년까지 속리산 법주사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연구·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이에앞서 지난 3월 한국의 서원과 사찰에 대한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법주사를 찾아 실사를 가져 등재 가능성이 높아졌다.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법주사(553년, 신라 진흥왕 14년에 의신조사가 창건)는 국가 문화재인 국보로 쌍사자 석등(제 5호), 팔상전(제55호)과 석연지(제 64호) 등 3점을 비롯해 보물 10점, 충북 유형문화재 6점 등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보물창고다.

뿐만 아니라 법주사를 상징하는 금동미륵대불은 원래 신라 혜공왕(776년)때 진표율사가 금동미륵대불을 조성했던 것으로 대원군이 경복궁 재건 당시 불상을 몰수해 가 1964년 시멘트로 복원되었다가 붕괴직전인 1990년 청동대불로 다시 태어났고 2002년 원래의 모습을 되찾아준다는 의미로 80㎏의 순금을 개금하여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됐다.

무엇보다 법주사는 개인의 수행에 앞서 국가의 안위를 보다 우선시했던 한국불교의 전통을 대표하는 전각으로 도량(사적 503호) 뿐만 아니라 일원이 명승 61호로 지정돼 사찰의 규모나 소장문화재에 있어 대가람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전통 호국 대찰이다.

한편 국가브랜드위원회는 22일 통도사에서 '사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학술회의'를 통해 한국사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종합토론를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보은=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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