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과 관련, 도내 각계 대표들의 의견수렴에 나선다. 도는 16일 오후 2시 도청 대회의실에서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도민대토론회'를 연다.

이날 충북발전연구원 정삼철 산업경제연구부장은 '지역조건과 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은행 설립의 실질적 효과성 검토'라는 주제발표를 하고, 충북대 이연호(경제학과) 교수와 한국경제연구원 이태규 기획조정실장, 충북경실련 이두영 사무처장, 청주상공회의소 박영기 사무처장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에 대해 도는 실현가능성이 낮고 실익도 적을 것으로 판단해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고, 지역경제계도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경제단체들은 독자적인 지역은행 설립추진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열린 '23차 충청권행정협의회'에서 이시종 충북지사, 염홍철 대전시장, 유한식 세종시장, 안희정 충남지사가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이견이 많아 대선공약 요구안에서 제외시켰다. 지역에는 충청은행(대전 충남)이 1968년 설립돼 1998년 하나은행에 흡수 합병됐고, 충북은행(충북)도 1971년 설립돼 같은 시기에 조흥은행(이후 신한은행으로 합병)에 흡수 통합됐다. 이후 지방은행의 부활 및 재설립 논의가 계속됐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하성진 기자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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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가 주민편익을 위해 지난 2003년 민간투자방식으로 건립한 유원지 내 도시계획시설인 ‘명암타워’ 건물 전경. 이 건물은 최근 사업주가 마권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청주시 명암유원지 내 도시계획시설인 ‘명암타워’에 화상경마장 유치가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마사회의 마권 장외발매소인 화상경마장은 지방세수 증대라는 긍정적 측면에도 불구하고 사행성 조장이라는 부작용 때문에 일반 상업지역에도 유치가 논란이 되고 있는 시설이어서 공익을 목적으로 한 도시계획시설에의 유치는 더욱 큰 반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5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현재 서울, 경기,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창원, 대전, 천안 등 32개 지역에서 화상경마장을 운영중인 한국마사회가 충북지역 거점 확보를 위해 청주시에 진출키로 하고 명암유원지 내 명암타워를 유력후보지로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마사회는 청주가 행정수도인 세종특별자치시, 대전광역시 등과 인접해 있고 오는 2014년 청주·청원통합시 출범을 앞두고 있는 등 주변여건을 감안할 때 최적의 입지로 분석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화상경마장을 설치하면 지방세수증대, 일자리 창출, 주변상권 활성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럼에도 사행성을 부추기고 도박중독자를 양산할 수 있다는 부작용 때문에 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곱지 못한게 사실이다.

실제 과거 청주에서도 흥덕구 가경동 드림플러스와 사창동 현대코아 등 두 차례에 걸쳐 화상경마장 유치가 추진됐으나 지역시민사회의 반대로 모두 무산됐다. 지난 2004년 당시 드림플러스의 경우는 한국마사회로부터 화상경마장 설치지역으로 선정돼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들어갔으나 주민반대 여론과 청주시의 건물 용도 변경신청 반려 등으로 결국 유치를 포기했다.

현대코아 역시 격렬한 반대여론을 의식한 청주시가 반경 200m 이내에 교육시설이 있다는 이유를 들어 화상경마장 유치를 끝내 허용치 않았다. 이처럼 상업지역에서도 유치가 불발된 가운데 이번 유치 추진 장소는 공익을 목적으로한 도시계획시설이라는 점에서 특혜시비와 함께 큰 반발이 예상된다.

지난 2003년 기부채납 형태로 지어진 명암타워는 관망탑과 컨벤션홀, 휴게음식점 등을 갖추고 있는 도시계획시설이다. 도시계획시설은 기반시설 중 도시관리계획으로 결정된 시설로 공공복리 증진에 목적을 두고 있다.

따라서 명암타워에 화상경마장이 들어설 경우 공익이라는 목적이 퇴색됨은 물론 타 지역 화상경마장들의 전례를 봤을 때 청주시민들의 사실상 유일한 도심속 휴식공간을 잃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중론이다. 이에 현재 관광휴게시설로 용도가 설정돼 있는 명암타워 내 일부를 문화집회시설로 용도 변경을 해야 화상경마장 설치가 가능한 만큼 지역정서를 고려한 청주시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뒤를 잇고 있다.

한 지역인사는 "상업시설에도 설치를 반대하는 화상경마장을 가족과 연인들이 찾는 휴식공간에 설치한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되는 발상"이라며 "더욱이 도박중독, 개인파산 등 가정의 파탄을 몰고올 화상경마장은 교육과 문화의 도시인 청주에도 정면배치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청주시 관계자는 "명암타워 사업자로부터 화상경마장 설치를 위한 용도변경 신청이 아직까지 들어온 것은 없다"며 "다만 신청이 들어온다면 지역여론을 수렴하는 한편 과거 사례도 참고해 신중한 결정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16일까지 복합레저형 및 공원형 장외발매소를 공개모집하고, 장외발매소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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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 기름유출사고의 교훈과 자원봉사자의 노력을 기리기 위한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념관’ 건립이 정부의 무관심 속에 장기 표류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념관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지난 2010년부터 충남도가 제시해 온 기념관 설립 계획이 필요하다고 결론이 났지만, 예산지원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보이고 있는 탓이다.

15일 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유류피해 극복 기념관(가칭) 설립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기념관 건립이 타당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를 보면 유류피해 극복 기념관은 △유류재난피해기념 공간 △해양테마 전시체험 공간 △환경교육과 해양체험 공간 등 3종류의 시설로 조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전시 자료가 부족한 만큼 방문객 유인을 위해 시청각 자료와 중소형 수족관 시설 등을 추가로 조성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지난 2010년부터 도가 추진해 온 유류피해 극복 기념관 설립 계획이 탄력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정부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단순 극복관 건립에 대한 타당성 여부만 확인했을 뿐, 구체적인 예산과 규모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도는 지난 2010년 충남발전연구원을 통해 마련한 2015년까지 국비 217억 원을 들여 2만㎡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면적 4588㎡ 규모로 극복기념관 건립하자는 계획안을 정부에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정부는 도의 계획에 대해 기념관 면적을 축소하고 건립비도 국비 50%, 지방비 50%로 각각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게다가 극복 기념관 건립 후 운영비 지원도 불가하다는 입장으로, 태안군이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고집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는 당혹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기념관 건립에 대한 기재부의 예산 심의가 오는 21일에 열릴 예정으로 며칠 남지 않은 기간에 기념관 면적을 축소한 건립계획을 도출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전체 사업비의 절반과 운영비를 도와 태안군이 부담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정부가 면적을 줄이라는 데, 그러기 위해는 다시 연구검토를 해야 할 상황으로 사실상 이번 예산심의 일정에 맞출 수 없다”며 “자원봉사자의 정신과 유류피해의 교훈을 기리는 것인 만큼,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예산 지원에 대해 관계 부처가 신경을 쓰는 부분이 있다”며 “보다 면밀한 검토를 거쳐 구체적인 지원 사항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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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시민들의 건강수준을 측정하기 위한 지역건강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10월말까지 이뤄지며 지역주민의 건강문제, 건강수준과 건강행태를 파악해 지역에 적합한 보건사업을 기획하고 평가하는 근거자료로 활용된다.

조사내용은 음주·흡연·운동·비만 등 건강행태와 고혈압·당뇨 등 주요 만성질환관리, 건강검진 및 예방접종, 사고 중독, 안전의식, 보건기관 이용 등 253개 문항이다.

조사방법은 질병관리본부에서 표본가구로 선정된 2295가구, 4585명을 대상으로 조사원이 직접방문해 1대 1 면접형태로 실시된다. 조사대상 가구에는 사전에 조사 선정 통지문이 우편 발송되며, 조사에 참여한 가구원에게는 소정의 답례품이 전달된다.

한양규 시 보건정책과장은 “건강통계 자료는 시민의 건강수준과 생활습관을 파악해 보건사업계획 수립과 실행, 평가 등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데 소중하게 사용된다”며 “다소 불편하더라도 조사가구로 선정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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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가 201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2151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번 수시모집은 총 13개의 전형으로, 이 가운데 일반전형Ⅱ는 일괄사정방식이며, 수시 수능반영영역 중 상위 2개 영역의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경우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성적 100%로 선발할 예정이다.

2012학년도 정시모집이었던 해군학전공(30명)과 전문계고졸재직자(30명)는 올해부터 수시모집으로 전환되며, 검정고시출신자 전형은 폐지됐고, 공공안전학전공(정원 23명)이 신설됐다.

특히 충남대는 충청권 종합대학 중 유일한 입학사정관제 선도대학으로 PRISM인재(483명), 사회적배려대상자(31명), 농어촌학생(100명) 전형 등 3개의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시행한다.

PRISM인재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서류평가로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심층면접으로 합격 여부를 가린다.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은 아동복지시설에서 3년 이상 생활했거나 백혈병·소아암 병력자, 다문화가정 자녀 등이 지원할 수 있다.

농어촌학생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100%)로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학생부(80%)·서류평가(10%)·면접(10%)으로 최종 선발한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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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조를 상징하는 고구마꽃이 광복절인 15일 아침 아산시 용화동 김모씨 텃밭에 만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아산=이 봉 기자  
 

광복절인 15일 아침 아산시 용화동 김 모씨의 텃밭에 중남미 아열대 지역에서만 핀다는 고구마 꽃이 만개해 화제가 되고있다.

무궁화나 나팔꽃 모양의 연보라색을 띤 고구마 꽃은 춘원 이광수가 “100년 만에 피는 꽃”이라고 칭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귀한 꽃으로 길조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고구마 꽃이 핀 것으로 알려진 것은 1945년 일제의 강압으로부터 해방되던 해와 1953년 한국전쟁 휴전 직전에 피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행운과 길조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김 모씨는 “아침에 상추 밭에 나가보니 두 이랑 심어놓은 고구마가 꽃을 활짝 피웠다”며“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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