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과 관련, 도내 각계 대표들의 의견수렴에 나선다. 도는 16일 오후 2시 도청 대회의실에서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도민대토론회'를 연다.

이날 충북발전연구원 정삼철 산업경제연구부장은 '지역조건과 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은행 설립의 실질적 효과성 검토'라는 주제발표를 하고, 충북대 이연호(경제학과) 교수와 한국경제연구원 이태규 기획조정실장, 충북경실련 이두영 사무처장, 청주상공회의소 박영기 사무처장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에 대해 도는 실현가능성이 낮고 실익도 적을 것으로 판단해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고, 지역경제계도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경제단체들은 독자적인 지역은행 설립추진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열린 '23차 충청권행정협의회'에서 이시종 충북지사, 염홍철 대전시장, 유한식 세종시장, 안희정 충남지사가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이견이 많아 대선공약 요구안에서 제외시켰다. 지역에는 충청은행(대전 충남)이 1968년 설립돼 1998년 하나은행에 흡수 합병됐고, 충북은행(충북)도 1971년 설립돼 같은 시기에 조흥은행(이후 신한은행으로 합병)에 흡수 통합됐다. 이후 지방은행의 부활 및 재설립 논의가 계속됐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하성진 기자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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