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것에 편승해 한화 이글스 코치를 사칭하며 차비 등을 빌려 간 뒤 그대로 달아나는 소액사기 사건이 성행하고 있다.

이 사기 행각은 야구선수와 코치 등의 이름을 잘 모르는 여성을 타킷으로 삼아 실제 한화이글스의 유니폼 등을 보여준 뒤 코치임을 믿게 하고 돈을 빌려 달아나는 수법으로 지난해에도 유사한 피해사례가 잇따른 바 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최근 대전 용전동과 월평동, 신탄진 등에서 30대 후반에서 40대로 보이는 남성이 한화 이글스 모 코치를 사칭하며 차비 등을 빌려 가는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

개개인이 당하는 피해금액이 적게는 2만 원에서 많게는 5만 원 등 대부분 소액인 점으로 볼 때 유사한 피해를 봤거나 당할 뻔한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자들이 당한 사기 수법은 동일하다.

길을 지나가는 젊은 여성 등을 대상으로 “내가 한화 이글스 ○○○ 코치다”며 접근한 뒤 “인근에 선수단과 사우나 등을 온 뒤 잠이 들어 구단 버스를 놓쳤는데 차비를 빌려주면 계좌로 바로 보내주겠다”는 식이다.

하지만 한화 이글스 구단에 실제 이 남성이 사칭한 코치는 없다.

이 사기꾼은 자신이 실제 한화 이글스 코치임을 믿도록 실제 선수들이 메고 다니는 스포츠가방에서 유니폼 등을 꺼내 보여준 뒤 전화번호를 적어주기까지 했다는 게 피해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2군 타격코치 ○○○”, “육성군 코치 ○○○” 등 자신의 보직을 구체적으로 밝히며 피해자들을 믿도록 했다.

피해를 제보한 한 여성은 “자신 있게 유니폼을 보여주고 자신의 보직까지 밝히면서 당당하게 돈을 빌려달라는 데 믿을 수밖에 없었다”며 “금액이 그리 크지 않아 경찰에 신고하기도 애매해 그냥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아무래도 피해금액이 적다 보니 신고가 잘 안 되는 것 같다”며 “피해를 봤다면 적극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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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기간 교통사고 및 휴양지에서의 예상치 못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여행보험 가입은 필수(?).

여행보험 가입으로 교통사고나 조난사고, 여행 중 소지품 분실·도난사고까지 다양한 사고에 대한 보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손해보험협회 충청지역본부(본부장 김덕룡)가 8일 ‘여름 휴가철(장마철)에 유용한 보험상식’을 소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손보협에 따르면 보험가입은 여행을 떠나기 직전에 각 손보사 인터넷 홈페이지나 콜센터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으며, 상해사고나 조난, 질병은 물론 휴대품 도난과 파손도 가입 금액 한도 내에서 보상받을 수 있다.

국내 여행보험의 경우 최고 보상한도가 1억 원일 경우 보험료(4일간)가 개인당 3000원 내외로 저렴하다.

특히 단기운전자확대특약(임시운전자특약) 가입으로 약정한 기간 중 운전자 범위를 확대해 보상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종합보험인 ‘무보험자 상해담보’에 가입하면 사고가 발생해도 본인이 가입한 종합보험의 대인·대물 배상, 자기신체사고 보상 등을 받을 수 있다고 손보협은 조언했다.

게다가 장마철 차량운행이 어려울 경우 가장 손쉬운 해결방법인 ‘보험사 긴급출동서비스’를 알아두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긴급출동 서비스(회사별 차이 발생)는 견인과 비상급유, 배터리 충전, 타이어 펑크 교체, 잠금 장치 해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집중호우나 태풍으로 인해 차량 침수피해 등을 입었을 경우 자기차량손해담보(일명 자차보험)에 가입돼 있다면 이 또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자차보험은 5만~50만 원까지 세분화 돼 있으며, 인화물질 폭발로 인한 화재 발생 시와 가해차량을 모르는 차량 손상 등도 보상이 가능하다.

한편 교통전문가들은 “장마철과 휴가시즌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이 절실하며 특히 여름 장마철에는 빗길 운전 시 시야가 좁아지고, 길도 미끄러운 만큼 감속운전과 안전거리 확보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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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사회적경제’를 육성하기 위한 조례가 충남도에서 제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 6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충남도 사회적경제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가 통과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제정된 조례는 ‘사회적경제’와 ‘사회적경제 조직’ 등의 개념을 명확히 했다.

또 ‘사회적기업 육성위원회’를 ‘사회적경제 육성위원회’로 변경하고, 육성위원회의 기능과 육성계획에 포함될 사항을 규정했다.

이와 함께 사회적경제 조직의 설립 또는 운영 활성화를 위한 교육훈련 지원, 사회적경제 조직·민간네트워크 구축 및 활동에 필요한 재정지원,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설치와 운영에 필요한 경비지원 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 특히, 올해 12월 시행되는 ‘협동조합기본법’의 내용도 반영, 다양한 협동조합이 지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했다.

도는 이번 조례 제정에 따라 중앙부처별로 추진되고 있는 사회적경제 관련 정책들을 도 차원에서 사회적경제 조직으로 통합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역·사회 문제 해결의 새로운 대안으로 사회적경제 정책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번 조례 제정에 따라 사회적경제가 이론적 개념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뿌리내림으로써 서민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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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경기침체 여파로 소비 감소가 두드러지면서 하반기 프랜차이즈 산업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신작게임 출시 영향으로 PC방업계는 호황을 누리는 반면 피자 등 배달업은 불황을 맞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에 따르면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319곳을 대상으로 ‘2012년 하반기 프랜차이즈 산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경기전망지수가 73으로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았다. 프랜차이즈 산업 경기전망지수는 가맹본부의 현장 체감경기를 0~200까지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하반기 경기가 직전 반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 PC방의 경우 ‘디아블로3’, ‘블레이드앤소울’ 등 국내외 신작 게임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최고치인 156을 기록, 큰 호황이 예상됐다.

100을 나타낸 화장품 업종도 중저가 화장품 인기에도 수입화장품의 저가 공세에 고전할 것으로 예상돼 보합세를 보였다.

PC방과 화장품을 제외한 커피(95), 편의점(90), 치킨(79), 이·미용(74), 제빵·제과(71), 건강식품(67), 외식(67), 문구·사무용품(65), 교육(62), 주류(60), 자동차 관련 서비스(53) 등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업종이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피자는 최하인 51로 나타나 불황에 따른 소비감소로 가장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전반적인 프랜차이즈 산업의 당기순이익(69), 매출액(87)이 기준치에 못 미쳐 수익구조가 악화될 것으로 조사된 반면 가맹점포 수(128), 직영점포 수(116)는 기준치를 웃돌며 점포 수 증가에 따른 외연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유망할 것으로 예상하는 트렌드는 웰빙이 43.5%로 가장 높았고 레저·오락(18.8%), 친환경(17.6%), 건강(5.9%), 저가제품·서비스(3.5%), 교육(2.4%), 카페형 점포(1.2%) 등의 순이었다.

대한상의 김경종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불확실한 대외경제의 영향으로 소비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내수산업인 프랜차이즈 산업의 경기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면서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대외악재를 견딜 수 있도록 경영효율화와 시장개척 등 대책수립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PC방 156
  화장품 100
  커피 95
  편의점 90
  치킨 79
  이·미용 74
  제빵·제과 71
  건강식품 67
  외식 67
  문구·사무용품 65
  교육 62
  주류 60
  자동차 관련 서비스 53
  피자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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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개발계획안의 대수술이 예상되면서 장기 표류 가능성 마저 나오고 있다. 충북경제자유구역의 기본개념부터 바꾸라는 지식경제부의 주문에 따라 개발계획을 처음부터 다시 짜야한다.

그만큼 준비 기간, 지정 신청, 평가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따라서 차기 정권에서나 추가 지정이 가능하거나 아니면 장기표류 과제로 남을 수도 있다.8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내륙공항중심의 충북경제자유구역 콘셉트를 수정 보완할 것을 요구했다.
 
'항공정비 복합지구'와 '충주지구'를 중심으로 한 애초 계획에 대한 보완을 주문한 것이다. 청주국제공항 중심의 항공정비 복합지구는 현재의 항공산업 여건 상 항공정비 관련 외국 자본·기업 유치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충주지구는 수상관광·휴양지 개발, 육상물류관련 기업 유치 등의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수정 보완을 요구했다. 다만 '오송바이오밸리'는 큰 보완 요구가 없었다.

지경부의 보완요구에 따라 충북경제자유구역은 기본개념에 대한 수정과 3개 지구 중 2개 지구에 대한 사업 타당성 검토까지 다시 해야 한다. 사실상 개발계획을 새로 짜게 되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지식경제부 요구에 따라 개발계획안을 두 차례나 수정 보완했는데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며 “기본 콘셉트를 바꾸라는 것은 지정 의지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고 부정적 시각을 보였다.

정부가 지난 해 기존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한 상태에서 신규 지정을 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어 처음부터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쉽지 않았다. 여러 차례 민간평가단 평가를 거쳤으나 충북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은 기준점수(60점)을 충족하고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지역정치권 등에서는 올 연말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추가 지정에 대한 정치적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치적 부담 때문이라면 수정 개발계획안이 조기에 작성돼 제출되더라도 대선 이후에나 심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권 교체시기가 맞물려 차기 정권으로 넘어가면 장기 표류 가능성마저 우려되고 있다.

이번에 지경부는 지난 6월 보완 요구와 같이 기본 콘셉트 변경을 재요구했다. 지경부의 요구대로라면 충북경제자유구역은 내륙공항중심의 콘셉트를 바꿔야 한다. 충북도가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여왔던 항공정비단지(MRO) 유치가 그만큼 어렵게 된다는 의미다. 충주지구 개발계획의 사업성이 문제가 되면서 수정 보완 내지는 배제 여부까지 고려될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여러 환경을 볼 때 충북경제자유구역의 조기 지정은 힘들 것으로 보여 충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연계사업에 차질이 예상된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 무산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다만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다”며 “차기 정권으로 넘어갈 것까지 염두에 두고 완벽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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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혁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이 지난 6일 본원 내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사망 원인은 추락에 따른 충격으로 인한 중증 뇌손상이다.

이에 대해 경찰은 자살로 추정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유서가 없는 데다 자살까지 할만한 이유가 없다며 다른 원인을 찾고 있다.

▲자살인가? 사고사인가?=이날 정 원장은 오후 4시 42분 경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 내 국가생명공학연구센터 1층 현관으로 들어가 계단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CCTV에 담겨있다.

국가생명공학연구센터는 정 원장이 지난해 제10대 생명연 원장에 취임하기 직전 센터장으로 근무하던 곳이며, 정 원장은 원장 취임 후에도 수시로 이곳에 들러 연구를 돌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정 원장은 오후 6시 42분 경 이 건물 옆 보도블럭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이 직원에 의해 발견돼 을지대병원으로 후송됐다.

그러나 병원에서 밝힌 사망 추정 시간은 이날 오후 6시 40분 이전으로, 발견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사건을 조사 중인 대전 둔산경찰서는 정 원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잠정 결론냈다.

국가생명공학연구센터 건물은 보안시설로 평소 외부인 출입이 제한되고, 정 원장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건물 3층 옥상은 난간 높이가 1m에 달해 실족으로 추락하거나 제3자가 밀어 떨어뜨리기 어렵다는 것. 경찰은 부검과 미세증거물 감정 등을 통해 조사를 보강 한 뒤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반면 생명연 측은 정 원장의 이번 죽음에 있어 자살로 추정할 만한 이유나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점도 자살보다는 실족에 의한 추락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이다.

특히 정 원장은 최근 낙상 사고 후유증으로 심한 어지러움증을 겪고 있어 실족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고 생명연 측은 밝혔다.

▲정 원장이 받은 업무 압박=정 원장은 인생을 바쳐 연구한 우량 인공 씨감자 개발에 성공했다.

씨감자를 대량 보급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의 식량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도 남달랐다.

이에 따라 생명연은 지난해 씨감자를 상용화 할 연구소기업 ㈜보광리소스를 설립하고 이어 코스닥 등록에도 성공하며 승승장구하는 듯 했다. 그러나 보광리소스 전임 대표가 사기성 투자계약과 횡령 등에 연루되면서 이에 대한 관리책임 문제가 불거졌고, 정 원장이 받는 스트레스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원장 취임 이후 정 원장의 인사조치에 대한 생명연 내부 반발도 이어지면서 내·외부 압박을 받았고, 극심한 스트레스로 식사를 제대로 못해 입원까지 한적이 있다는 것이 생명연 관계자의 전언이다.

정 원장의 사인을 떠나 그의 죽음 자체에 대해 과학계는 큰 충격을 받고 있다.

출연연 관계자는 “고인은 인류의 식량난 해결이라는 꿈을 갖고 평생을 인공 씨감자 개발에 몰두해 결실을 거둔 진정한 과학자였다”며 “과학자로서의 명성을 쌓았고 출연연 수장에까지 오른 그가 갑자기 죽음을 맞이 한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애도했다.

한편 고 정 원장의 빈소는 을지대병원 장례식장 특2호에 마련됐고, 영결식은 10일 오전 9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으로 엄수된다.

고 정 원장은 서울대 농대를 거쳐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원예학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해 KIST 유전공학센터에서 연구원 생활을 시작, 식물세포연구실장과 생물자원그룹장 등을 거쳐 지난해 5월 제10대 생명연 원장에 취임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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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SK와이번스 경기. 한화가 1-0으로 리드하던 6회말 무사 상황 한화 김태균이 SK선발 윤희상을 상대로 좌측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치고 3루코치 최만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장수영 기자 furnhanul@cctoday.co.kr  
 


한화가 2게임 우천취소로 힘을 충전했을까. 8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8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펼쳐진 SK와의 11차전에서 한화가 류현진의 8이닝 무실점 호투와 김태균과 최진행의 홈런포를 앞세워 5-0의 시원한 승리를 맛봤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이 7게임(56일) 만에 본인의 시즌 3승을 챙기며 남은 경기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류현진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그러나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으로 실점위기를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5회초 박정권의 내야안타에 이은 정상호, 김재현의 연속 번트로 2사 3루 실점위기를 맞은 류현진은 직구 149㎞를 앞세워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데 이어 6회초에도 1사 1, 2루 실점위기를 조인성을 삼진, 대타로 나선 이호준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류현진은 8이닝 동안 2안타 3볼넷의 무실점 완벽피칭을 선보인 뒤 마운드를 안승민에게 넘겼다.

한화 타선에서는 이틀 연속 김태균과 최진행의 독무대였다.

2회말 선취 1득점을 뽑아낸 뒤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나간 한화는 우선 김태균이 홈런포를 가동했다.

6회말 김태균은 윤희상의 127㎞ 포크볼을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김태균은 이날 홈런으로 3게임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이름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이어 최근 타격슬럼프에 빠진 뒤 지난 7일 경기부터 회복 조짐을 최진행은 바뀐투수 엄정욱에게 투런 홈런을 뽑아내며 승리의 쐐기포를 쏘아 올렸다.

전 타석에서 솔로포를 터트린 김태균은 또다시 바뀐투수 제춘모의 3구째를 통타, 연타석 홈런포를 터트리며 개인 통산 200홈런(18번째), 2000루타(35번째)를 동시에 달성하는 위력을 선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장성호의 1번 타자 시험무대로 펼쳐진 가운데 특유의 선구안으로 볼넷 1개를 얻어냈지만 3타수 무안타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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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식 세종특별자치시장은 초대 정무부시장에 변평섭(邊平燮·사진)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을 내정했다고 5일 밝혔다.

변 내정자는 충북 영동출신으로 대전사범학교와 충남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대전일보사에 입사하여 대전일보 편집국장, 중도일보 주필, 중도일보사장, 충청투데이 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언론의 중심에 서 있었다.

2008년부터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에 취임하여 3대, 4대를 연임하며 충청지역의 역사와 문화 연구·발전을 위해 왕성하게 활동해 왔다

또한,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경실련, 행정수도이전범국민연대 공동대표를 지내면서 활발한 시민활동을 하였으며, 충청지역 발전 특히,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세종시에 많은 애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서로는 '실록 충남반세기','보통 사람을 두려워하시오','신발을 벗으시오','각하 탱고를 추실까요'등이 있다. 주요 수상경력으로는 충청남도문화상(1972년), 제5회 언론대상(1989년), 미국 United Cultural Convention으로부터 국제평화상(2005년), 대통령 문화포장(2011년)을 수상했다.

세종=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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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pop(K-팝)으로 통용되는 한국 아이돌 그룹의 대중가요가 지난해부터 아시아를 넘어 북미, 남미, 유럽 할 것 없이 세계 곳곳의 젊은이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한류 열풍은 이제 드라마와 K팝을 넘어 미용업계까지 번졌다.

한류 팬들은 한국식 화장법과 화장품에 열광한다. 특히 외국인들은 한국 여성들의 장점으로 깨끗한 피부와 동안 외모를 꼽았고, 하얀 피부와 포인트 화장법이 과하지 않은 꾸밈에 매력을 느낀다고 한다.

그래서 유튜브에는 한국 가수들의 화장법을 따라 하는 각종 동영상이 수시로 올라오고, 명동의 화장품 가게는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또한 해외시장에서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던 국내 토종 화장품이 세계시장에서 명품반열에 오르며 '코리안 뷰티로드'를 개척하고 있다.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한국만의 독자적인 기술과 콘셉트로 동남아 시장을 넘어 세계화장품의 격전지라는 미국, 일본 시장에까지 속속 진출하고 있다.

할리우드 배우 시에나 밀러가 자주 찾는 명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아모레퍼시픽(AP)은 세계 뷰티트렌드의 심장이라는 미국 뉴욕까지 공략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의 우수한 품질과 한류의 영향이 시너지를 내 향후 몇 년간 아시아 국가를 비롯한 유럽 등 세계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송 화장품·뷰티박람회가 내년 5월 3일부터 26일까지 청원군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일원 27만㎡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국내에서 화장품·뷰티 산업 관련 종합박람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최근 들어 한국이 세계 화장품 산업의 주요 소비처는 물론 유명 브랜드 생산국의 반열에 오르는 상황이어서 박람회에 거는 기대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다면 국내 화장품·뷰티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 및 한류를 바탕으로 뷰티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강화하고 한국 브랜드 및 충북 오송의 지역 브랜드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D-302. 관계자들은 박람회가 지역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견인차가 될 것으로 보고 완벽한 행사 준비를 위해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함민희<청주시 금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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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3일 저녁 프랑스 주재 스위스 대사관의 야외 특설 무대. 한복의 전통을 현대화시킨 세계적인 한복 패션디자이너 이영희 씨(76)가 파리에서 두 번째로 개최한 오뜨꾸뛰르(Haute Couture·고급맞춤복) 패션쇼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파리의 한국 대사관 맞은편에 위치한 스위스 대사관은 이 씨의 패션쇼를 위해 야외정원은 물론 각종 편의시설까지 흔쾌히 제공했다. 패션의 본고장 유럽에서도 이영희라는 이름은 큰 존재감을 갖고 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조차 이 씨가 모시로 만든 옷들을 보며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느냐"며 감탄과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패션쇼의 콘셉트는 '천상으로 비상하는 바람의 옷, 땅으로 내려오는 흙의 옷.' 이 씨가 직접 연푸른 모시위에 동양화의 수목담채화기법을 이용해, 산수갑산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은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 천연섬유, 모시, 대나무 등 동양 소재에 서양적 디자인의 모던함을 결합해 한복의 아름다움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유럽인들은 촉감이 뛰어난 우리고장 서천의 한산모시로 만든 한복은, 세계적인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능가할 정도라고 감탄했다.

디자이너 이영희 씨는 1993년부터 12년간 파리에서 24번의 프레타포르테(기성복) 패션쇼를 했고, 2003년 뉴욕에서 이영희 한국박물관을 개관, 전통 한복의 멋과 아름다움을 세계에 전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그런데 한국 고유의 옷감인 한산모시로, 한복을 세계적인 현대식 옷으로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는 이런 행사에 정작 한산모시를 생산하는 서천군과 충청남도가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이번 파리 패션쇼는 한산 모시를 선전하는 차원에서, 서천군에서 지원을 해주기로 했으나 이런 행사에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는 충남지사의 눈치를 보기 때문인지 몰라도 약속은 불발로 그쳤다고 한다.

행사를 개최한 측에서는 점점 한복의 관심이 줄어들고 질이 떨어진 중국 모시가 시장을 점유하고 있어, 한산모시로 만든 한복의 국내 소비와 판로 개척에 어려움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파리행사를 개최한 사단법인 미래문화 측에서는 한산모시를 재료로 하는 한복의 세계화를 위해서라도 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에서 각종행사와 패션쇼에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우리고장 충남 서천에서 생산되는 한산모시는, 한국의 전통적인 천연 옷감으로 그 품질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게 이 씨의 설명이다. 금산의 인삼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정부의 후원으로 금산군에서는 매년 대대적인 인삼 축제를 개최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서천군에서도 소규모적인 한산모시 행사를 하고 있으나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무슨 곡절이 있는지 몰라도 충남도와 서천군이 한산모시를 세계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뻔히 보고도 놓치는 게 아닌가 싶다. 이런 사실을 안다면 서천군민과 충남도민들이 자치단체장을 어떻게 평가하겠나.

세계 패션의 고장 파리 스위스 대사관 야외무대에서, 한국 고유의 천연 옷감 한산모시로 오뜨꾸뛰르 의상을 선보인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다. 특히 이번 패션쇼를 지켜본 프랑스의 패션전문 기자들은 "뭐라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멋진 기품을 지닌 옷들"이라며 "모시라는 소재의 무한한 가능성이 놀랍다"고 평가했다.

지금은 질이 낮은 저가의 중국 모시가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점점 높여가고 있다. 이런 때에 한산모시의 생산과 소비를 증대시키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서천군은 그 누구의 눈치도 살피지 말고 가능하면 최대로 지원을 해야 한다. 한산모시를 짜는 기술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4호로 지정돼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런 자랑스러운 우리 고장의 천연 옷감 한산모시를 이용한 옷과 패션쇼가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고 국제무대에 더 크게 진출할 수만 있다면 무엇을 망설일 것인가. 리더의 첫째 조건은 오늘이 아닌 미래를 내다보며 가능성과 잠재력을 분별해내는 것이다. <본사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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