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SK와이번스 경기. 한화가 1-0으로 리드하던 6회말 무사 상황 한화 김태균이 SK선발 윤희상을 상대로 좌측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치고 3루코치 최만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장수영 기자 furnhanul@cctoday.co.kr  
 


한화가 2게임 우천취소로 힘을 충전했을까. 8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8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펼쳐진 SK와의 11차전에서 한화가 류현진의 8이닝 무실점 호투와 김태균과 최진행의 홈런포를 앞세워 5-0의 시원한 승리를 맛봤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이 7게임(56일) 만에 본인의 시즌 3승을 챙기며 남은 경기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류현진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그러나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으로 실점위기를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5회초 박정권의 내야안타에 이은 정상호, 김재현의 연속 번트로 2사 3루 실점위기를 맞은 류현진은 직구 149㎞를 앞세워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데 이어 6회초에도 1사 1, 2루 실점위기를 조인성을 삼진, 대타로 나선 이호준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류현진은 8이닝 동안 2안타 3볼넷의 무실점 완벽피칭을 선보인 뒤 마운드를 안승민에게 넘겼다.

한화 타선에서는 이틀 연속 김태균과 최진행의 독무대였다.

2회말 선취 1득점을 뽑아낸 뒤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나간 한화는 우선 김태균이 홈런포를 가동했다.

6회말 김태균은 윤희상의 127㎞ 포크볼을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김태균은 이날 홈런으로 3게임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이름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이어 최근 타격슬럼프에 빠진 뒤 지난 7일 경기부터 회복 조짐을 최진행은 바뀐투수 엄정욱에게 투런 홈런을 뽑아내며 승리의 쐐기포를 쏘아 올렸다.

전 타석에서 솔로포를 터트린 김태균은 또다시 바뀐투수 제춘모의 3구째를 통타, 연타석 홈런포를 터트리며 개인 통산 200홈런(18번째), 2000루타(35번째)를 동시에 달성하는 위력을 선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장성호의 1번 타자 시험무대로 펼쳐진 가운데 특유의 선구안으로 볼넷 1개를 얻어냈지만 3타수 무안타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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