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 천연기념물 423호로 지정된 제주도 섬 마라도는 깎아지른 절벽 해안동굴과 드넓은 푸른 잔디의 모습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주도 여행의 끝은 역시 마라도를 돌아보는 것이다. 이 여름에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에서 일상 탈출을 실행으로 옮겨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주 금토일은 마라도다. 마라도의 매력을 소개한다.

◆국토 최남단 마라도

마라도는 우리나라의 최남단이다. 제주도 대정읍 송악산에서 손에 닿을 듯 가까이 보이지만 정기여객선을 타고 30여 분을 가면 가파도 너머 마라도에 도착할 수 있다.

제주도에서 가는 섬여행은 두 가지가 있다. 우도가 주는 풍경이 이국적이라면 마라도여행은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섬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마라도는 걸어서 한 시간이면 한바퀴 다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섬이다.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다. 교회와 절, 성당 등 우리나라 3대종교 시설이 모두 있다. 학교도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서있는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 모습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라도에 가기 위해서는 모슬포(대정) 송악산 기슭에 위치한 가파·마라여객선 선착장에서 매일 5~6차례 운행하는 여객선을 타야한다.

북위 33도 6분 33초. 동경 126도 11분 3초. 국토의 최남단 섬 '마라도'의 지리적 위치다. 독도와 함께 국토의 남·서·동쪽 세 끝이란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 제주도 대정읍 송악산에서 정기여객선을 타고 30여분을 가면 마라도에 도착한다. 마라도는 걸어서 한 시간이면 한바퀴 다 돌아볼 수 있는 여행코스다.

◆국토 끝 아니면 시작하는 땅

마라도.

선착장 옆 깎아지른 절벽 해안동굴에서 휘감아도는 제주 명물 바람이 낯선 이를 반긴다.

조그만 섬에는 더위 피할 나무 한그루 보기 어렵다. 예전에는 울창했다지만 120여년 전 사람이 살기 시작하면서 농사를 위해 불을 놓아 지금의 까까머리 민둥섬이 됐다고 한다. 7월의 태양볕이 내리쬐는 길을 걷다보면 뜨겁다 못해 어질어질해질 정도다.

골프장에서 보던 전동카트가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그래도 관광객들은 꾹 참고 걷는다. 골프 카트는 주민들이 공동 운영한다.

섬을 일주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한 시간. 그것도 쉬엄 쉬엄 구경하고 사진찍고 하는데 걸린 시간을 포함해서다.

걷는 내내 온통 일부러 가꿔놓은 듯한 푸른 잔디와 함께 군데군데 선인장이 피어있다. 20여분 정도 걸으면 정남향 지점에는 바다를 향해 우리국토 최남단을 알리는 비석이 있다. 너도 나도 기념사진을 찍는 그 비석아랜 파도를 막고 늠름하게 선 장군바위가 듬직하기만하다.

 

   
 

◆아~ 마라도

마라도에는 80여 명의 어민들이 고기잡이와 민박 등 관광 관련업에 종사하며 살아간다.

모슬포항에서 출발한 정기 여객선을 타고 도착, 수십여 개의 계단을 올라서자마자 눈에 먼저 들어오는 것은 짜장면집. ‘짜장면 시키신 분’이란 광고로 유명해진 짜장면 집이 마라도와 어울리지 않게 세곳이나 있다. 주인장들은 서로 맛있다며 관광객들을 호객한다.

마라도에서 즐기는 해물 자장면 맛은 그야말로 맛깔나다. 조금 태운 듯한 춘장에 새우 등 해물을 썰어올렸다.

독도처럼 섬을 빙빙 두른 절벽은 볼수록 멋지다. 섬위에서 내려다 볼 때보다 배에서 바라볼 때가 멋지다. 굵은 소금처럼 부서지는 파도가 해안동굴에 부딪히면서 폭포처럼 현무암 기암괴석을 타고 흘러내린다. 하도 더운 날이라 그늘만 찾아다녔지만 마라도에 와서 부딪히는 파도를 가만히 앉아 바라보면 이제 떠날 이들을 태우러 돌아오는 여객선의 기적 소리가 그리 반갑지 않다.

짜장면집 만큼이나 종교 시설도 많다. 3대 종파가 모두 있다. 교회, 성당, 절이 각각 한곳씩이다. 기원정사 입구엔 '국토 최남단 해수관음성지'란 간판이 붙어 있었다. 마라도 교회와 성당도 국토 최남단이긴 마찬가지다. 절과 성당은 신도들이 많이 찾지만 타 교회를 찾는 순례 풍습이 없는 교회는 상대적으로 한산하다.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는 전교생 2명의 초미니 학교다. 전교생과 교직원이 모여도 승부차기밖에 할 수 없는 축구장에선 이따금 관광객들이 공을 찬다.

 

   
 

◆마라도 ‘소박하다’

마라도를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걷기다. 한바퀴 도는 데 1시간 걸린다. 길이 평탄한 데다 보도블록이 잘 깔려 있어 걷기 편하다. 그러나 뭍엔 있으나 마라도엔 없는 것이 있었다. 바로 그늘이다. 처음 개간할 때 숲이 울창해 불을 질렀단다. 지금은 한 뼘도 안되는 풀만 자란다. 섬 동쪽에 91년 심은 해송 군락이 있지만 변변한 그늘은 못 된다. 마라도엔 마을 공용차 2대 외엔 자동차가 없다.

환경 보존을 위해 매연을 뿜는 차량을 모두 섬 밖으로 내보냈다. 마라도는 2000년 천연기념물 423호로 지정됐다. 육상은 파괴되어 초지로 변했지만 해상은 아름다운 파식 동굴과 풍부한 동·식물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의 막내 마라도로 이 여름 의미있는 휴가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런지?

글·사진=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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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검은 4·11총선 당시 충북 보은·옥천·영동 지역구에 출마한 특정 후보와 그의 가족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고 허위 신고한 혐의(무고)로 마을 이장 A(58) 씨를 19일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월 29일 청주지검에 자진 출석해 "지역구 국회의원이 '총선에 출마한 아들을 도와달라'며 나에게 10만 원을 제공했고 그의 아들과 부인도 각각 10만 원, 50만 원을 줬다"고 허위 진술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검찰조사에서 "내가 지난해 8월 고소한 전 마을이장이 이 국회의원의 도움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 같다는 의심이 들어 범행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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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시종 충북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 이종윤 청원군수 등은 19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청주청원통합 공동협의회를 열어 출범을 준비할 행정조직을 구성했다. 충북도청 제공  
 

'4수(修)' 끝에 한 몸이 되는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 준비작업이 본격화됐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 이종윤 청원군수 등은 19일 통합관련 공동협의회를 열어 출범을 준비할 행정조직을 구성했다. 출범준비기구의 큰 틀은 최상위 기구인 '통합추진공동위원회' 밑에 '통합추진지원단'을 놓고, 지원단 아래에 '청주시실무지원단'과 '청원군실무지원단'을 두는 것으로 결정됐다.

도는 이같은 통합추진기구설치안을 행정안전부에 제출해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도와 시·군은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운용한 뒤 행안부가 통합추진기구설치안을 승인하면 곧바로 '통합특별법'을 제정, 통합시 명칭공모 작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앞서 행안부는 도, 시, 군과 통합시 출범 준비를 위해 △통합추진 공동위원회 △통합추진지원단 △시군실무지원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다음 달 중 기구 설치에 필요한 조례를 만든 뒤 9월 초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이날 공동협의회 결정에 따르면 통합추진공동위원회는 통합에 관한 주요사항을 심의·의결할 최고의사결정기구다. 도지사와 도교육감, 청주시장, 청원군수, 충북도의장, 청주시의장, 청원군의장, 청주시민협의회장, 청원군민협의회장 등 9명이 1명씩 추천하는 인사 9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위원장은 공동협의회가 지명하고 부위원장 2명은 호선하기로 했다.

통합추진지원단은 충북도 소속으로 두면서 '1단3본부'로 편제하는 안을 잠정결정했다. 단장 밑에 기획총괄본부, 대외협력본부, 행정지원본부를 두고 각 본부 아래 행정지원팀, 예산법제팀, 대외지원팀, 상생발전팀, 관재·개발팀, 공부정리팀 등 본부별 2개팀씩 모두 8팀을 두기로 했다.

단장은 도청 소속 3급 부이사관을 두고 본부장 3명(4급 서기관)은 행안부·청주시·청원군이 1명씩 파견하기로 했다. 팀장은 5급 사무관으로 하고 총 정원 29명은 한시·별도정원으로 하기로 했다. 행안부가 파견할 서기관의 인건비는 도가 지급하게 된다.

통합실무지원단은 총 정원 31명씩으로 구성, 청주시와 청원군에 하나씩 둔다. 단장 밑에 행정지원팀·예산법제팀·관재개발팀·상생발전팀 등 4개 팀을 두게 된다. 지원단은 통합추진공동위원회와 통합추진지원단의 활동을 지원하고 통합시 출범을 위한 실무를 총괄하게 된다. 단장은 4급으로 하고 팀장은 5급으로 할 예정이다. 총 정원 62명(청주시 31명, 청원군 31명)은 통합추진지원단과 마찬가지로 한시정원으로 둘 참이다.

지역 정치권의 통합 지원 움직임도 빨라졌다. 민주통합당 충북도당은 '청원청주 통합시 지원 특별위원회'를 이미 출범시켰다. 홍재형 도당위원장과 오제세(청주흥덕갑)·노영민(청주흥덕을)·변재일(청원) 국회의원이 특위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특위는 통합시 출범 관련 법률안이 이른 시일 안에 국회를 통과하도록 지원하고, 75개 청원 청주 상생발전방안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새누리당 충북도당도 정우택 국회의원(청주상당)을 위원장으로 하는 '청원청주 통합시 발전지원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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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존하는 국내 유일의 고구려비인 충주 고구려비(국보 제205호)를 보존할 전시관 개관식이 19일 관계자 및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충주시 제공  
 

현존하는 국내 유일의 고구려비인 '충주 고구려비'를 보존할 전시관이 19일 개관됐다. 충주시 가금면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에서 열린 개관식 행사에는 이종배 충주시장을 비롯해 기관·단체장, 역사학자,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개관행사에는 (재)동북아역사재단 정재정 이사장, 국사편찬위원회 이태진 위원장, (사)고구려발해학회 한규철 회장, (사)한국성곽학회 차용걸 회장 등 저명한 국내외 역사학자들도 다수 참석해 충주고구려비 전시관의 역사적인 개관을 축하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국내에서 유일한 1920년대 광개토대왕릉비 탑영 원본을 충주고구려비 전시관에 흔쾌히 기증한 단국대학교 석주선 기념 박물관 정영호 관장과 1979년도 충주고구려비 발견 당시 예성동호회장을 역임했던 유창종 변호사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 지난 2010년 8월 착공한 이 전시관은 1708㎡ 규모로 복원 작업을 거친 고구려비를 보존, 전시한다. 충주시 제공

국보 제205호인 충주 고구려비는 장수왕이 5세기 전반 남한강 유역을 개척한 뒤 이를 기념키 위해 세운 것으로 추정되는 높이 144㎝, 너비 55㎝의 비석이다. 그동안 고구려비가 도로에 인접해 있고, 비가림 시설도 없어 보존에 문제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었다.

이에 시는 비가 서있던 충주시 가금면 용전리 280-11 일원에 78억 원(국비 46억 원, 도비 13억 원, 시비 19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시관(609㎡)과 역사공원(2만 2790㎡) 등을 조성하는 충주 고구려비 정비사업을 시작했다.

전시관 건립으로 그동안 30m 떨어진 임시 보존 처리실에서 보관된 고구려비는 원래 자리인 전시관 내부로 옮겨졌으며, 이 외에도 전시관에는 고구려 시대의 생활 풍습과 장군총의 모형물, 충주 고구려비 탁본 등이 함께 전시돼 있다. 또 고구려의 태동 과정과 고구려비가 발견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동영상도 볼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충주지역에는 '충주 고구려비’ 외에 많은 고구려 유물과 유적이 분포하는 등 명실상부 고구려 역사를 대표하는 지역"이라며 "시는 고구려 문화유산 정비는 물론 연구기관과의 업무협약 체결, 고구려 역사문화 스터디그룹 운영을 통해 고구려 역사문화 종주도시로 기틀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김지훈 기자 stark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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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이 다가오는 여름방학 기간 사교육의 팽창을 이끄는 핵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에서 직접 개발한 영어평가 시험인 NEAT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일반 영어학원이 NEAT 과정을 신설하거나 NEAT 전문학원들까지 생기면서 원어민 강사가 교육을 시킨다는 이유로 높은 학원비를 부과하는 등의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는 NEAT에 대한 관심은 날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올해부터 공주대, 창원대 등 7개 대학이 NEAT 성적을 2013학년도 대학입시 수시 모집에서 반영키로 한데 이어 교육과학기술부가 NEAT에 대한 성적을 대입에 반영시키도록 독려하는 등 여파로 학원가에서는 그 수요에 대비한 NEAT 강좌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실제 지난 18일 대전대 30주년 기념관에서 충청권 37개 대학 입학처장 및 본부장 등 입학업무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학입학정책 설명회'에서 교과부 김관복 인재정책실장은 앞으로 대입전형에서 NEAT 반영을 확대해 달라는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NEAT는 대학 진학을 위해 현재 초중학생들에게는 선택이 아닌 필수시험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문제는 현재 독해, 듣기 중심의 영어교육에서 말하기, 쓰기 능력으로 무게중심이 쏠리면서 당초 정부가 개발한 NEAT가 사교육을 부채질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교육열이 높은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수도권의 ‘NEAT 광풍’을 체감하며 지역에서도 발빠른 NEAT 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지역 NEAT 과정이 있거나 NEAT 전문학원들을 파악한 결과 여름방학을 앞두고 문의·상담전화가 빗발칠 정도로 큰 관심이 투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열기는 결국 높은 교육비로 연결돼 학부모들의 가계를 부담스럽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NEAT 학원들마다 원어민 교사를 채용하며 일반 영어학원보다 높은 수강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가계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대해 교과부는 방학이 대부분 시작되는 내주부터 NEAT관련 실태 조사 및 단속에 착수키로 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NEAT에 대한 사교육시장이 커지고 있는 문제가 발생해 NEAT관련 고액학원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서 불법이 있을 경우 강력한 행정조치로 영어 사교육시장의 부작용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NEAT=실용영어 중심으로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기존 수능 영어에서 말하기, 쓰기를 추가해 정부에서 직접 개발한 영어 평가시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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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19일 오전 국회 본회장에서 열린 외교·안보·통일 분야 대정부질문 도중 뭔가를 논의하고 있다. 앞줄은 김황식 국무총리. 연합뉴스  
 

국회는 19일 본회의장에서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을 갖고 정부를 상대로 외교 현안 등을 추궁했다.

선진통일당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은 이날 질의에서 북한 이탈주민 문제, 국군포로 문제, 영토관리 문제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 의원은 국군포로 문제와 관련, “북쪽에 아직도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350여 명의 국군포로와, 한국에 생존하고 있는 57명의 탈북 국군포로들에게 영광의 집, 명예의 집을 지어 이분들의 마지막 삶을 조국의 이름으로 따뜻하게 안아주어야 한다”면서 “국군포로 유자녀로서 탈북한 국내 거주 500여 명의 삶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일에도 적극 앞장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이어 ‘한일 과거사’문제에 대해 △고령의 생존자들에 대한 충분한 경제적 지원 △일본 정부에 대한 배상 촉구 및 추후 구상권행사 통보 등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일제강점기위원회의 활동기간을 상설화 하고 전문가를 확충하라”면서 “배상범위를 현재 생존자, 국내동원자, 해외 동남아지역 동원자까지로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한일 정보보호협정 밀실처리를 질타해 눈길을 끌었다.

새누리당 심윤조 의원은 “정보보호협정의 처리 과정을 보면 현 정부의 대외정책과 그 수행과정에 대해 신뢰보다는 걱정과 불안이 앞선다”고 질타했고 민주통합당 이종걸 의원은 “이번 협정은 일본을 통한 미국의 북한·중국 견제전략에 부역하는 것이고 일본의 자위대를 정식군대로 인정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김황식 총리 해임 건의안 등을 의식한 듯 총리를 상대로 보호협정 문제를 집중 질의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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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별들의 축제인 ‘2012 팔도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대전 한밭야구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올스타전의 행사계획을 확정, 발표하는 등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대한 열기가 서서히 고조되고 있다.

프로야구 8개 구단의 스타 선수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올스타전은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풍성한 행사로 채워졌다.

먼저 야구장 밖에서는 낮 12시부터 곳곳에 이동식 안내데스크를 설치,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한 '인포미'와 올스타전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주는 '포토미'가 운영된다.

또 프로야구 스폰서ZONE과 Play Hope 헌혈캠페인, 올스타 선수를 모티브로 하는 인간 동상 퍼포먼스 등도 경기 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오후 3시 30분부터는 그라운드 팬사인회와 '남자라면 번트왕', G마켓 홈런레이스 예선 등이 식전 행사로 치러진다. 그라운드 팬사인회는 올스타 최다득표 선수인 롯데 강민호를 비롯, 웨스턴리그 최다득표 선수인 한화 류현진 등 8개 구단에서 총16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올스타 선수 중 가장 정교한 번트 실력을 겨루는 '남자라면 번트왕'은 타자 뿐만 아니라 한화 박찬호, 롯데 쉐인 유먼 등 투수도 도전장을 내밀어 평소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진풍경을 연출할 전망이다.

또한 오후 4시 50분부터 진행되는 올스타전의 백미 'G마켓 홈런레이스' 예선에서는 한화 김태균, 최진행 등 8명의 출전 선수들이 7아웃제로 승부를 겨뤄 결승에 진출할 최종 1, 2위 선수를 가린다.

올스타전 본 경기 전 공식행사에서는 올스타 투표에서 최다득표로 선정된 롯데 강민호에 대한 인기상 시상, ㈜야쿠르트와 선수들이 함께 적립한 기부금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하는 행사가 마련됐다.

야쿠르트 기부금은 2012 프로야구 공식 협찬사인 ㈜야쿠르트에서 '윌X10어워드'를 제정, 올 시즌 10승, 10홈런, 10도루를 가장 먼저 달성한 선수에게 2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야쿠르트와 해당선수 공동 명의로 300만 원의 기부금을 적립해 왔다.

기부금은 취약계층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지원되며 누적된 적립금 900만 원을 선수대표가 대한적십자사 유중근 총재에게 전달한다.

이어 MBC '나는 가수다 2'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카리스마를 선보이고 있는 가수 소향이 애국가를 부를 예정이다.

올스타전 본 경기는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하며 경기 중 이닝 교대시 각종 이벤트와 추첨을 통해 관객들에게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올스타전의 하이라이트 'G마켓 홈런레이스' 결승은 5회말 종료 후 예선을 통해 올라온 1, 2위 선수가 10아웃제로 최고의 거포를 가린다.

경기 종료 후에는 우승팀 및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미스터 올스타' 등에 대한 시상식이 거행되며 화려한 불꽃놀이가 대전 한밭야구장의 밤하늘을 수놓으며 2012 팔도 프로야구 올스타전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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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안신도시에서 중앙버스전용차로 시행 이후 버스 속도가 빨라지고 이용객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계룡로와 대덕대로, 동서로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9일 시는 지난해 7월 1일 서구 도안신도시에 중앙버스전용차로(8.1㎞) 시행 이후 1년간 모니터링 분석 결과, 버스가 승용차보다 1.3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전지역 버스 평균 통행속도와 비교해 1.9배가 빨랐다.

특히 신설된 급행 3번 노선은 경유 구간인 진잠 4가~정부청사 4가까지 출퇴근시간대에는 33.2분이 소요돼 중앙버스전용차로 도입 전인 60분보다 26.8분이 단축됐다.

또 이 노선 이용객들도 지난해 7월 하루 평균 2026명에서 올해 6월에는 3576명으로 76%가 증가했다.

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운영으로 버스 속도가 빨라지고 이용객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 기존 도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내부적인 검토와 현장 실사 등을 통해 계룡로와 대덕대로, 동서로를 우선 추진 대상으로 선정,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를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완료되는 대중교통 기본계획에 반영해 국비 확보 근거와 필요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전문가 자문과 시민 공감대 형성을 통해 중앙버스전용차로 확대 실행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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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지역발전과 지역여론의 올바른 반영을 목표로 창립된 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 출범식에서 여야 정치인들의 ‘지역 살리기’ 제안이 봇물을 이루면서 대선을 앞두고 공약화 여부가 주목된다.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KLJC 창립총회에 참석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지역 언론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면서 “지방지 읽기 운동을 벌여서라도 우리 정치인들부터 지방지를 많이 읽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언론의 선진화라는 것은 지역신문이 균형있게 지역마다 제대로 커야 한다는 것도 의미한다”면서 “정치권이 지역신문에 대한 애정을 앞장서서 가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서울에 눈이 와야 뉴스가 되고, 서울에서 사고가 나야 뉴스가 된다. 서울에서 모든 것이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중앙집권적 폐해를 지적하면서 “(지방 국회의원들의 경우) 지방에서 발행되는 지방지 부수가 중앙지보다 많기 때문에 지역구를 지방에 두고 있는 의원들에게 지방지의 영향력이 크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광고시장도 서울 중심이다. 언론도 기업이기 때문에 옳게 가야 발전이 가능하다”고 서울중심의 편향적 광고시장을 비판하면서 “우리 모두 서울 중심이 아닌 지역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호소했다.

민주당 문재인 대선 경선 후보도 “대한민국은 한마디로 수도권 공화국이다. 서울은 메어 터지는 반면 지역은 갈수록 피폐해지고 있다”면서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현재 8대 2에서 6대 4로 증가시키겠다”고 실질적인 제안을 했다.

문 후보는 이어 “지역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현재 지역이 죽어가고 있다면 지역언론은 사망 직전”이라고 진단한 뒤 “지역언론이 없으면 지역은 없다. 지역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고 지역 언론과 여론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창립대회에는 충청권에서 박병석 부의장,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 오제세 보건복지위원장, 송광호·홍문표·이상민·이명수·변재일 의원 등이 참석해 한 목소리로 충청권 언론 등 지역 언론의 중요성을 말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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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침체된 국내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하반기에 8조 7000억 원 규모의 물량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LH는 건설경기 여건을 감안해 3분기에 물량을 집중 발주할 계획이며, 발주에서부터 착공까지의 기간 단축을 위해 입찰공고, 심사 및 계약 등 관련 절차에 따른 소요기간도 최대한 단축할 방침이다.

올 들어 건설경기는 4대강 공사물량 마무리 등 SOC예산 축소(2011년 24조 4000만 원→2012년 23조 1000억 원) 등으로 토목부문이 위축되는 가운데 부동산경기 침체에 기인한 주택공급 축소로 토목·건축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 주요 발주계획물량을 살펴보면 건축공사는 대전 노은3지구 아파트건설공사(592억 원), 수원세류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아파트 및 정비기반시설공사(3450억 원), LH 본사 신사옥 건설공사(3563억 원), 인천청라국제도시 시티타워 건설공사(2500억 원), 목포대성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아파트 및 정비기반시설공사(1613억 원) 등이다.

토목공사는 행정중심복합도시 2-4생활권(잔여) 조성공사(902억 원)·2-1생활권 조성공사(836억 원)·2-2생활권 조성공사(687억 원)·4-1생활권(잔여) 조성공사(767억 원), 국지도 23호선 도로건설공사(1898억 원), 화성동탄2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1369억 원) 등이다.

또 시흥은계 보금자리주택지구 조성공사(765억원), 수원호매실지구 사업지~구운사거리간 도로개설공사(640억원) 등이 있다.

환경시설공사는 화성동탄2 크린센터 건설공사(781억 원), 위례신도시 크린센터 건설공사(411억 원) 등이다.

LH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로 일자리 감소의 가장 직접적 피해계층은 일용직 일자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서민층”이라면서 “올 하반기에도 발주를 차질없이 진행해 국내 최대 건설공기업으로서 일자리 창출 및 건설경기 활성화 등 공적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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