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안신도시에서 중앙버스전용차로 시행 이후 버스 속도가 빨라지고 이용객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계룡로와 대덕대로, 동서로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9일 시는 지난해 7월 1일 서구 도안신도시에 중앙버스전용차로(8.1㎞) 시행 이후 1년간 모니터링 분석 결과, 버스가 승용차보다 1.3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전지역 버스 평균 통행속도와 비교해 1.9배가 빨랐다.

특히 신설된 급행 3번 노선은 경유 구간인 진잠 4가~정부청사 4가까지 출퇴근시간대에는 33.2분이 소요돼 중앙버스전용차로 도입 전인 60분보다 26.8분이 단축됐다.

또 이 노선 이용객들도 지난해 7월 하루 평균 2026명에서 올해 6월에는 3576명으로 76%가 증가했다.

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운영으로 버스 속도가 빨라지고 이용객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 기존 도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내부적인 검토와 현장 실사 등을 통해 계룡로와 대덕대로, 동서로를 우선 추진 대상으로 선정,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를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완료되는 대중교통 기본계획에 반영해 국비 확보 근거와 필요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전문가 자문과 시민 공감대 형성을 통해 중앙버스전용차로 확대 실행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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