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종 충북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 이종윤 청원군수 등은 19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청주청원통합 공동협의회를 열어 출범을 준비할 행정조직을 구성했다. 충북도청 제공  
 

'4수(修)' 끝에 한 몸이 되는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 준비작업이 본격화됐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 이종윤 청원군수 등은 19일 통합관련 공동협의회를 열어 출범을 준비할 행정조직을 구성했다. 출범준비기구의 큰 틀은 최상위 기구인 '통합추진공동위원회' 밑에 '통합추진지원단'을 놓고, 지원단 아래에 '청주시실무지원단'과 '청원군실무지원단'을 두는 것으로 결정됐다.

도는 이같은 통합추진기구설치안을 행정안전부에 제출해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도와 시·군은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운용한 뒤 행안부가 통합추진기구설치안을 승인하면 곧바로 '통합특별법'을 제정, 통합시 명칭공모 작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앞서 행안부는 도, 시, 군과 통합시 출범 준비를 위해 △통합추진 공동위원회 △통합추진지원단 △시군실무지원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다음 달 중 기구 설치에 필요한 조례를 만든 뒤 9월 초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이날 공동협의회 결정에 따르면 통합추진공동위원회는 통합에 관한 주요사항을 심의·의결할 최고의사결정기구다. 도지사와 도교육감, 청주시장, 청원군수, 충북도의장, 청주시의장, 청원군의장, 청주시민협의회장, 청원군민협의회장 등 9명이 1명씩 추천하는 인사 9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위원장은 공동협의회가 지명하고 부위원장 2명은 호선하기로 했다.

통합추진지원단은 충북도 소속으로 두면서 '1단3본부'로 편제하는 안을 잠정결정했다. 단장 밑에 기획총괄본부, 대외협력본부, 행정지원본부를 두고 각 본부 아래 행정지원팀, 예산법제팀, 대외지원팀, 상생발전팀, 관재·개발팀, 공부정리팀 등 본부별 2개팀씩 모두 8팀을 두기로 했다.

단장은 도청 소속 3급 부이사관을 두고 본부장 3명(4급 서기관)은 행안부·청주시·청원군이 1명씩 파견하기로 했다. 팀장은 5급 사무관으로 하고 총 정원 29명은 한시·별도정원으로 하기로 했다. 행안부가 파견할 서기관의 인건비는 도가 지급하게 된다.

통합실무지원단은 총 정원 31명씩으로 구성, 청주시와 청원군에 하나씩 둔다. 단장 밑에 행정지원팀·예산법제팀·관재개발팀·상생발전팀 등 4개 팀을 두게 된다. 지원단은 통합추진공동위원회와 통합추진지원단의 활동을 지원하고 통합시 출범을 위한 실무를 총괄하게 된다. 단장은 4급으로 하고 팀장은 5급으로 할 예정이다. 총 정원 62명(청주시 31명, 청원군 31명)은 통합추진지원단과 마찬가지로 한시정원으로 둘 참이다.

지역 정치권의 통합 지원 움직임도 빨라졌다. 민주통합당 충북도당은 '청원청주 통합시 지원 특별위원회'를 이미 출범시켰다. 홍재형 도당위원장과 오제세(청주흥덕갑)·노영민(청주흥덕을)·변재일(청원) 국회의원이 특위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특위는 통합시 출범 관련 법률안이 이른 시일 안에 국회를 통과하도록 지원하고, 75개 청원 청주 상생발전방안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새누리당 충북도당도 정우택 국회의원(청주상당)을 위원장으로 하는 '청원청주 통합시 발전지원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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