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이 다가오는 여름방학 기간 사교육의 팽창을 이끄는 핵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에서 직접 개발한 영어평가 시험인 NEAT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일반 영어학원이 NEAT 과정을 신설하거나 NEAT 전문학원들까지 생기면서 원어민 강사가 교육을 시킨다는 이유로 높은 학원비를 부과하는 등의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는 NEAT에 대한 관심은 날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올해부터 공주대, 창원대 등 7개 대학이 NEAT 성적을 2013학년도 대학입시 수시 모집에서 반영키로 한데 이어 교육과학기술부가 NEAT에 대한 성적을 대입에 반영시키도록 독려하는 등 여파로 학원가에서는 그 수요에 대비한 NEAT 강좌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실제 지난 18일 대전대 30주년 기념관에서 충청권 37개 대학 입학처장 및 본부장 등 입학업무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학입학정책 설명회'에서 교과부 김관복 인재정책실장은 앞으로 대입전형에서 NEAT 반영을 확대해 달라는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NEAT는 대학 진학을 위해 현재 초중학생들에게는 선택이 아닌 필수시험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문제는 현재 독해, 듣기 중심의 영어교육에서 말하기, 쓰기 능력으로 무게중심이 쏠리면서 당초 정부가 개발한 NEAT가 사교육을 부채질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교육열이 높은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수도권의 ‘NEAT 광풍’을 체감하며 지역에서도 발빠른 NEAT 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지역 NEAT 과정이 있거나 NEAT 전문학원들을 파악한 결과 여름방학을 앞두고 문의·상담전화가 빗발칠 정도로 큰 관심이 투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열기는 결국 높은 교육비로 연결돼 학부모들의 가계를 부담스럽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NEAT 학원들마다 원어민 교사를 채용하며 일반 영어학원보다 높은 수강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가계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대해 교과부는 방학이 대부분 시작되는 내주부터 NEAT관련 실태 조사 및 단속에 착수키로 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NEAT에 대한 사교육시장이 커지고 있는 문제가 발생해 NEAT관련 고액학원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서 불법이 있을 경우 강력한 행정조치로 영어 사교육시장의 부작용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NEAT=실용영어 중심으로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기존 수능 영어에서 말하기, 쓰기를 추가해 정부에서 직접 개발한 영어 평가시험이다.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