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침체된 국내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하반기에 8조 7000억 원 규모의 물량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LH는 건설경기 여건을 감안해 3분기에 물량을 집중 발주할 계획이며, 발주에서부터 착공까지의 기간 단축을 위해 입찰공고, 심사 및 계약 등 관련 절차에 따른 소요기간도 최대한 단축할 방침이다.

올 들어 건설경기는 4대강 공사물량 마무리 등 SOC예산 축소(2011년 24조 4000만 원→2012년 23조 1000억 원) 등으로 토목부문이 위축되는 가운데 부동산경기 침체에 기인한 주택공급 축소로 토목·건축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 주요 발주계획물량을 살펴보면 건축공사는 대전 노은3지구 아파트건설공사(592억 원), 수원세류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아파트 및 정비기반시설공사(3450억 원), LH 본사 신사옥 건설공사(3563억 원), 인천청라국제도시 시티타워 건설공사(2500억 원), 목포대성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아파트 및 정비기반시설공사(1613억 원) 등이다.

토목공사는 행정중심복합도시 2-4생활권(잔여) 조성공사(902억 원)·2-1생활권 조성공사(836억 원)·2-2생활권 조성공사(687억 원)·4-1생활권(잔여) 조성공사(767억 원), 국지도 23호선 도로건설공사(1898억 원), 화성동탄2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1369억 원) 등이다.

또 시흥은계 보금자리주택지구 조성공사(765억원), 수원호매실지구 사업지~구운사거리간 도로개설공사(640억원) 등이 있다.

환경시설공사는 화성동탄2 크린센터 건설공사(781억 원), 위례신도시 크린센터 건설공사(411억 원) 등이다.

LH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로 일자리 감소의 가장 직접적 피해계층은 일용직 일자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서민층”이라면서 “올 하반기에도 발주를 차질없이 진행해 국내 최대 건설공기업으로서 일자리 창출 및 건설경기 활성화 등 공적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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