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가 총선을 불과 20일 앞두고 대전·충남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와 세종자치시장·교육감 선거 등 17개 선거구 후보자 지지율 여론조사를 보도한 이후 각 정당, 후보진영은 심하게 요동쳤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것으로 녹음된 ARS이 방식이 아닌 임의전화번호걸기(RDD)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신뢰성이 담보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선거구별로 500명이라는 대규모 샘플을 활용한 덕에 정밀성 또한 보장됐다. 지난 22일~23일 대전지역 6개 선거구와 충남·세종 11곳의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자 일부 후보 측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대책 마련에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반면 선두를 달린 후보진영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막바지 굳히기 전략 짜기에 ‘올인’하는 등 후보들의 명암이 크게 갈렸다.

후보들은 주말 동안 충청투데이 지면을 펼쳐 놓고 향후 선거 방향에 대해 대책을 논의하며 지역 유권자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결과를 신속히 전하는 분주한 모습도 보였다.

신문 구독자와 인터넷 독자들은 ‘민심의 흐름’을 읽은 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을 통해 기사를 공유했다. 지역 언론매체 역시 충청투데이 여론조사 결과에 촉각을 세우며 정가 분위기를 전하는 등 여론조사 후폭풍이 지역정가를 강타했다.

무엇보다 독주체제를 이어가는 지역보단 오차범위 내에서 ‘초박빙 승부’를 펼치는 선거구가 많았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각 정당과 후보진영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됐다.

당선 가능성과 지지도에서 선두를 달린 새누리당 후보 측은 선거운동에 탄력을 받으며 운동원과 지지자들의 결집을 기대했다.

박성효 후보(대전 대덕) 측은 “지역민이 누굴 원하는지 여실히 나타낸 결과에 흡족하다”면서 “후보자 난립으로 표 분산이 예상됐지만, 이번 여론조사가 우려했던 점을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초박빙 선거구로 조사된 보령서천 선거구의 새누리당 김태흠 후보와 자유선진당 류근찬 후보 측은 “여론조사가 초박빙 구도로 분석된 만큼 누가 앞선다고 볼 수 없다”며 “부동층 표심에 승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하위권에 그친 후보 진영은 예상 밖 결과에 애써 담담한 반응을 보였지만 허탈감은 숨기지 못했다.

세종시 교육감에 출사표를 던진 한 후보는 “여론 조사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 지역 부동층의 표심은 또 다르므로 앞으로 지역민과 잦은 만남을 통해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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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에 출마하는 충북지역 8개 선거구 26명의 후보자들의 면면을 살펴본 결과 보유재산은 물론 학력, 범죄경력 등에서 그야말로 ‘극과극’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충북에서는 새누리당 8명, 민주통합당 7명, 자유선진당 4명, 통합진보당 1명, 진보신당 1명, 무소속 5명이 각 선거구 관할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쳤다.

◆새누리 박덕흠 재산 최고

충북지역 후보자 가운데 새누리당 보은·옥천·영동 선거구 박덕흠 후보가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박 후보의 재산신고액은 541억 원이다. 반면 무소속 조위필(보은·옥천·영동) 후보는 -2억 4000만 원을 신고했다. 농가부채가 자산보다 많아서다. 새누리당 정우택(청주상당) 후보가 55억 8000만 원을 신고해 뒤를 이었고, 민주당 이재한(보은·옥천·영동) 후보 34억4200만 원, 새누리당 김준환(청주흥덕을) 후보 32억 7000만 원, 새누리당 이승훈(청원) 후보 27억 3000만 원, 민주당 변재일(청원) 후보 26억 2600만 원, 새누리당 윤진식(충주) 후보 24억 7100만 원, 민주당 오제세(청주흥덕갑) 후보 24억 3300만 원 등 순이다. 김준환 후보의 재산은 대부분 부인 명의다.

하위 그룹에는 선진당 김종천(청주상당) 후보 2150만 원, 진보신당 이응호(청주흥덕갑) 후보 8100만 원, 선진당 박현하(청원) 후보 1억 500만 원, 무소속 김우택(청주흥덕을) 후보 2억 8200만 원, 민주당 정범구(증평·진천·괴산·음성) 후보 3억 2000만 원 등이 포함됐다. 수도권에 아파트·연립주택 등 부동산을 본인 명의로 매입한 후보는 정우택·홍재형·오제세·윤진식·송광호·이승훈·서재관·정연철·변재일·이재한·심규철 등 10여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납부액 48억 vs 5만원

새누리당 박덕흠 후보는 최근 5년간 48억 2515만 원의 세금을 냈고, 총 재산액 12억 3628만 원을 신고한 새누리당 경대수(증평·진천·괴산·음성) 후보는 8억 1286만 원을 납부했다. 선진당 김종천 후보의 세금납부액은 12만 2000원(체납액 29만 5000원)이며, 무소속 김우택 후보는 111만 원(체납액 14만원), 조위필 후보는 6만 5000원이다. 진보신당 이응호 후보의 세금납부액은 후보 중 가장 적은 5만 원으로 나타났다. 변호사인 김준환 후보는 세금납부액을 6190만 원, 체납액을 3562만 원으로 신고했다.

◆박사 6명, 고졸 1명

학력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정우택·최현호·윤진식·정연철·이재한·정범구 등 6명의 후보가 박사학위를 소지했고, 홍재형·이승훈·변재일·박현하 등 4명이 석사학위를 신고했다. 대학원졸은 2명(박덕흠·경대수), 대졸은 12명으로 집계됐다. 1명은 대학재학(진보신당 이응호), 1명은 고졸(조위필)이다.

◆병역미필 7명…전과자 4명

윤진식·이재한·조위필·이응호 후보와 무소속 김우택, 노영민·정범구 후보는 병역을 마치지 않았다. 노영민 후보는 복역(민주화운동), 정범구 후보는 고도근시, 나머지 후보들은 대부분 질병 등이 면제사유였다. 홍재형 후보의 장남은 3대 독자라서 육군 일병으로, 정우택 후보의 장남과 통합진보당 김종현(충주) 후보는 산업기능요원(이등병)으로 병역을 마쳤다.

전과(前科)를 신고한 후보자는 4명이다. 김종천 후보가 4건(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으로 가장 많았고 조위필 후보는 식품위생처리, 공무집행방해, 보조금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등 3건으로 뒤를 이었다. 김종현 후보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미선효순양 추모집회 관련) 1건이 있고, 노영민 후보는 민주화운동을 하던 1978년에 대통령긴급조치 9호 위반 혐의로 복역한 기록이 있다.

특별취재팀 cctoday@cctoday.co.kr

[총선 후보 재산신고액]

이    름 재산신고액
 정우택(새)   55억8400만원
 홍재형(민)   16억3820만원
 김종천(선)   2150만원
 윤경식(새)   15억3876만원
 오제세(민)   24억3336만원
 최현호(선)   4억9776만원
 이응호(신)   8100만원
 김준환(새)   32억7089만원
 노영민(민)   16억3818만원
 김우택(무)   2억8253만원
 윤진식(새)   24억7135만원
 김종현(진)   5억9320만원
 송광호(새)   14억2601만원
 서재관(민)   9억3385만원
 정연철(선)   4억5599만원
 이창수(무)   2억4422만원
 이승훈(새)   27억3683만원
 변재일(민)   26억2688만원
 박현하(선)   1억550만원
 박덕흠(새)   541억7441만원
 이재한(민)   34억4229만원
 심규철(무)   9억6050만원
 조위필(무)   -2억4820만원
 박근령(무)   0원
 경대수(새)   12억3628만원
 정범구(민)   3억236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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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도 본청 및 직속기관, 사업소에 근무하고 있는 기간제 근로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추진한다.

이는 지난 1월 4일 도가 발표한 ‘충남도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개선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시책이다.

도는 25일 2년 이상 상시·지속업무를 수행 중인 기간제 근로자를 대상으로 그동안의 근무실적과 직무수행 능력, 업무태도 등 별도의 평가기준을 마련해 오는 6월까지 개인별 평가를 거쳐 정규직인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도가 최근 소속기관 전 부서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파악한 정규직 전환 검토대상자는 올해 15명, 내년 63명 등 모두 78명이다.

도는 정규직 전환을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이에 따른 부서별 정밀조사와 함께 세부 평가기준을 마련 중이다.

구삼회 도 자치행정국장은 “기간제근로자의 무기계약직 전환과 임금현실화 등 처우개선에 따라 재정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다”며 “그러나 그동안 소외돼 온 비정규직에 대해 소득 양극화를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공생발전을 위해 도가 솔선해 민간을 선도한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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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지난 2009년 1월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불법 대출중개수수료 피해신고’ 코너에 접수된 명단을 바탕으로 명단 공개 업체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대부업체 중 단순 신고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산와대부와 웰컴크레디라인대부, 에이앤파이낸셜대부 등으로 나타났고, 가중치를 적용하면 굿모닝캐피탈대부와 유노스프레스티지대부, 티포스코퍼레이션대부 등의 신고건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중치 적용지수는 대부업체 대출잔액과 거래건수를 고려한 영업규모에 따라 산출됐다.

대부중개업자는 단순신고건수 기준으로 오제이대부중개와 에이치앤콤파니대부중개, 아인스대부중개 순으로 신고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고 가중치를 적용하면 아인스대부중개와 베스트신한대부중개, 유니온에프씨대부 순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금감원은 서민들의 추가 피해예방을 위해 신고빈발업체 명단을 금감원과 대부업협회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향후 6개월마다 신고 빈발업체 명단공개를 추진하고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조사한 명단을 오는 3분기에 발표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고빈발 대부업자 및 대부중개업자 명단공개를 통해 불법 대출중개수수료 수취업체와 거래중단 등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킬 것”이라며 “대부시장 규율확립을 통한 불법 중개수수료 피해근절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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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현역 입영자를 대상으로 뽑았던 전경 제도가 전면 폐지되면서 이들을 대신할 의경의 역할이 중요시 되고 있다. 그동안 각 경찰서에 배치돼 112타격대 등 역할을 담당하던 전경들이 전역과 동시에 그 수가 차츰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이들의 빈자리와 임무 수행은 의경들의 몫이 됐다.

25일 대전과 충남경찰 등에 따르면 전경은 군이 매년 3700여 명 씩 선발해 경찰에 배정해 왔으며, 입영자원 부족 등의 이유로 제도가 폐지돼 지난해 12월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인원 충원이 되지 않고 있다.

현재 대전경찰에 소속된 전경은 모두 30여 명이며 충남은 290여 명이 남아있어 이들이 모두 전역하면 앞으로 전경은 역사속의 한켠으로 사라지게 된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전경의 역할을 대신할 의경의 차출을 일부 늘리는 동시에 선발 기준을 강화해 좋은 자원을 확보, 치안유지 활동 등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경 뿐 아니라 공익 등 전환복무 자체가 사실상 마감되면서 남은 자원에 대해서는 통합 관리하고 이들의 임무를 자체 선발한 의경에게 맡겨 보안유지 활동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때문에 치안 활동의 최말단에서 경찰의 중요 역할을 수행하는 의경의 어깨가 무거워질 전망이다.

사건 발생 시 초동조치 출동은 물론 범죄·폭력사태 진압, 인명구조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군 복무를 대신해 의경 생활을 희망하고자 하는 현역 입영대상자들은 늘어나고 있는 반면 합격 기준은 엄격해져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의경의 전반적인 복무환경이 개선돼 지원자가 몰리고 있지만 경찰이 인성평가 등 선발기준을 오히려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충남의 경우 지난해 초 한 달에 30여 명이 의경을 지원했던 것에 비해 올해는 100여 명 이상 지원자가 몰리는 등 이미 오는 11월까지 입대 예정자에 대한 선발을 마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전경 인원을 의경으로 대체하다 보니 선발 인원을 일부 늘려야 하지만 머릿수 채우기에 급급하기 보다는 치안 유지활동에 적격한 우수 자원을 선발할 계획”이라며 “출입자 통제 근무 등 기존 공익요원들의 업무도 의경이 맡게 되면서 보안유지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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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일선학교가 교육과학기술부의 소위 ‘일진학교’ 명단 발표에 초비상이 걸렸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내달 일진회가 있는 학교 실태를 공개한다고 밝히면서 일선학교에서는 혹시 모를 학교내 일진소속 학생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자체파악에 나서는 등 충격파를 감소시키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교과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올해 초 전국 1만 1672개 초·중·고교생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 폭력 전수(全數)조사 결과를 담은 실태 보고서를 학교별로 만들어 내달 발간할 예정이다.

이 보고서에는 어느 학교에 일진회 등의 조직이 존재하는지, 몇명의 학생이 어떤 식으로 그들에게 피해를 당했는지가 담길 것으로 보여 일진회 소속 학교가 세상에 공개된다.

그러나 이번에 실시된 학교폭력 전수조사는 설문조사의 경우 학교를 거치지 않고 학생들이 직접 한국교육개발원이 접수, 일선 학교에서는 해당 학교 일진회 소속 학생 존재 여부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현재 알려진 것은 일진·폭력서클이 있다는 답변이 나온 학교는 총 1만 1672개 초·중·고 가운데 82%인 9579개교, 100명 이상의 학생이 이같이 응답한 학교는 전체 학교의 5.5%인 643개교에 달한다는 학교 폭력 전수조사 중간조사 결과 뿐이다.

이번 중간조사 결과에는 지역별 일진·폭력서클 분포 내용도 빠져 있어 일선학교에서는 발표에 따른 학생 및 학부모들의 충격파를 줄이기 위해 자체조사에 나서는 등 발빠른 대처를 하고 있다.

실제 대전 A중학교는 생활담당 교사를 중심으로 학생들과 면담을 통해 학교 일진회 파악에 들어갔다.

B 고등학교는 일진회 소속학생에 대한 실태파악을 끝마치고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일진학교 명단발표 이후 대처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펼치고 있다.

특히 대전·충남 지역 고등학교들은 일진학교 명단에 포함될 경우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불신으로 직격될 수 있어 더욱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B고등학교 학생부장 교사는 “일진 소속 학생이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폭력 학교라는 오명을 받게 될 수 있어 이를 대비하기 위한 조치는 불가피 하다”며 “현재는 일진 소속 학생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상황이지만 이번에는 일진학교 명단을 학부모들에게 공개되기 때문에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과부는 한국교육개발원에서 학교에 모든 항목을 포함한 학교별 분석 보고서를 제공한 후 학교별 분석 보고서의 내용을 항목별 공개방식에 따라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공개하며 지역사회에도 공개해 적극적인 문제해결을 추진한다.

이후 학교 자체적으로 학부모, 교사, 경찰, 지자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학교폭력사안해결협의회를 개최해 결과 보고 및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지역차원의 대응을 위해 학교장은 학교폭력대책지역협의회에 학교별 분석결과 및 향후 대책을 보고하게 된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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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부터 지역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는 4·11 총선 주자들의 공식선거 레이스가 본격화된다. 충북의 대다수 지역이 2강 구도를 형성하면서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5면

충북의 제19대 총선 후보로 8개 선거구에 26명이 등록해 평균 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보은·옥천·영동 선거구는 가장 많은 출마자가 몰려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주흥덕갑과 제천·단양은 각각 4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현역 국회의원이 없는 남부3군이 다자구도를 형성한 것 외에는 7개 선거구에서 2강 대결구도가 잡히면서 막판까지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총선을 예고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북부지역에서 현역 국회의원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도전을, 민주통합당은 청주·청원, 중부4군에서 새누리당의 도전을 받고 있다. 이들 지역은 다자구도가 아닌 2강 구도라는 점에서 현역 국회의원이라도 안심할 수 없는 선거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청주권은 과거의 다자구도에서 여야 2강 구도가 형성된 데다 선거판을 흔들만한 핫이슈가 없다는 점에서 선거일이 가까워질 수록 네거티브 전이 기승을 부리는 등 혼탁선거가 우려되고 있다.

청주권에서도 청주상당의 선거분위기가 청원 등 인접지역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각 정당과 후보진영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거물급 정치인 간의 박빙승부처인 청주상당은 한 차례 성 추문 네거티브가 선거판을 휩쓸었다. 야당이 여당 후보의 성 추문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강화하면서 기선제압을 노리고 있어 선거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론흐름이 주목된다.

청주권을 중심으로 도내 전 선거구에서의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물갈이 바닥민심도 살아있다는 분석이 있다. 각 후보들은 아직까지 냉담한 지역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공식선거운동의 전략 마련에 들어갔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총선은 구도상 결과를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막판에 판세를 뒤흔들만한 이슈가 등장할 지 여부는 알 수 없으나 곳곳에서 혼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특별취재팀 cctoda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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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세종 등 17곳의 4·11 총선 선거구 유권자(8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각 3곳에서 우세한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1곳에선 새누리당과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투데이와 대전MBC, 대전KBS, TJB대전방송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공동 의뢰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대전 6곳, 충남 10곳, 세종시 등 17개 선거구별 만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 씩 모두 8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처럼 나왔다.

이번 조사는 임의전화번호걸기(RDD)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은 성·연령별 인구 구성비를 반영한 비례할당 추출법으로 진행됐다.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그동안 일부 격전지에 대한 임의적 여론조사는 실시된 바 있지만, 대전·충남 전체 선거구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대전·충남의 전반적인 총선 판세를 읽을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곳곳이 접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시점을 기준으로 새누리당은 대전 대덕구 선거구의 박성효 후보와 충남 부여·청양 선거구의 김근태 후보, 홍성·예산 선거구의 홍문표 후보가 상대 정당의 후보보다 오차범위 이상 앞서 가고 있었다.

박성효 후보의 경우 40.3%의 지지도를 보이며 상대 후보 보다 최소 23.1% 우위에 있었고, 김근태 후보(28.5%)는 최소 11.8%, 홍문표 후보(42.2%)는 최소 26.2%의 격차로 상대 후보를 눌렀다.

민주당은 대전 서구갑 선거구의 박병석 후보와 유성구 선거구의 이상민 후보, 충남 천안갑 선거구의 양승조 후보가 높은 지지도로 선거판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병석 후보는 49.1%, 이상민 후보는 34.5%, 양승조 후보는 43.6%의 지지도로 최소 10%포인트에서 최대 19%포인트가량의 격차로 상대 후보를 따돌리며 앞서 가고 있다.

나머지 11곳은 그야말로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특히 대전 동구 선거구에선 선진당 임영호 후보(20.5%)와 민주당 강래구 후보(20.1%), 새누리당 이장우 후보(19.2%)가 1.3%포인트 내에서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서구을 선거구 선진당 이재선 후보(27.6%)와 민주당 박범계 후보(25.3%)도 2.3%포인트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에선 보령·서천 선거구의 새누리당 김태흠 후보(27.0%)와 선진당 류근찬 후보(26.7%)가 0.3%포인트, 천안을 선거구의 새누리당 김호연 후보(28.0%)와 민주당 박완주 후보(27.3%)가 0.7%포인트 전쟁을 치르고 있었다.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주목받고 있는 세종시의 경우 민주당 이해찬 후보(33.5%)가 선진당 심대평 후보(30.2%)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당 뒷심 발휘할까

이번 대전·충남지역 4·11 총선의 관전포인트 가운데 하나가 선진당이 의석을 얼마나 차지할 것인가에 있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대전·충남 13석을 차지하면서 충청정당의 기반을 닦았지만, 최근 당세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4·11 총선을 거치면서 대전·충남 정치 구조도 재편될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충남 선거구 중 5곳에서 선진당 후보가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이며 앞선 것으로 나타났고, 3곳에서 1위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결국 앞으로 보름 안팎으로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선진당이 얼마나 뒷심을 발휘할 것인가에 따라 향후 지역 정치권의 지도도 새롭게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야권연대 힘, 아직은 미지수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는 ‘야권연대의 힘’이 아직은 대전·충남 여론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이번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이 후보공천을 포기하고 통합진보당에 내준 선거구에선 그 특징이 더욱 두드러졌다.

대전 대덕 선거구의 경우 야권연대 후보로 통합진보당 김창근 후보가 나섰지만 17.2%의 지지도를 얻는데 그쳐 2위에 머물렀다.

충남 홍성·예산 선거구에서도 통합진보다 김영호 후보는 13.6%의 지지도로 3위에 머물렀다.

이들 지역에선 민주당 지지자들의 지지도가 이 야권연대 후보인 통합진보당 후보로 응집되는 것보다는 분산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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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봐도 더 잘했다. 그러나 졌다. 그래서 할말이 없다.”

대전은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맞아 1-2로 아쉽게 졌다.

그러나 승리에 대한 절심함에서 뿜어져나오는 선수들간의 단합은 인천을 압도하기 충분했다.

특히 중앙 압박에 능숙한 팀웍을 보여줬고, 날카롭게 찔러주는 패스, 시의적절한 슈팅에 영리한 커팅까지. 대전의 숨은 저력은 대단했다.

다만 전반 12분 주 공격수 케빈 오리스가 상대 선수와 부딪힌 뒤 허리 통증을 호소, 교체되는 악재를 만난게 못내 아쉬웠다.

3연패, 무득점, 리그 꼴찌

선수들은 대전 팬들에게 ‘아직 포기하지 말아달라’는 ‘외침’을 이날 경기에서 플레이로 표현했다.

전반은 압박의 연속이었다.

초반부터 양팀 모두 과감한 공격을 이어갔지만 상대 압박에 번번히 막혔다.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은 매번 단조로운 패스, 자신감 없는 슈팅으로 이어졌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양팀은 후반 들어 다급해졌다. 단 1승을 거두지 못한 상황에서 꼭 승부를 져야 했기 때문이다.

첫 골은 인천이 내세운 월드컵 영웅의 발에서 나왔다.

후반 8분 김남일의 로빙 스루 패스를 설기현이 받아 골키퍼와 1대1 기회에서 왼발 걍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기세를 올린 인천은 후반 16분 김재웅이 페널티박스에서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설기현이 이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때 부터 대전은 진짜 저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다소 시간이 부족한 듯 했지만 상관없었다.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긴 했어도 차분히 전열을 가다듬었다.

비록 케빈은 없었지만 ‘1.5군’ 이라 불리며, 자존심이 상해있던 ‘젊은 토종’ 선수들은 과감한 플레이로 만회골을 노렸다.

결국 ‘아기 호랑이’ 허범산의 포효가 인천을 움츠려들게 만들었다.

후반 21분 허범산은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한 골을 만회했다. 올 시즌 대전의 첫 득점이자 자신의 프로데뷔 첫 골 이었다.

특히 결코 질 수 없다는 대전의 의지를 보여준 대표 골이었다.

한 점 차의 치열한 승부가 이어지며 경기는 다소 과열된 양상을 띄기도 했다.

대전은 추가골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지만 아쉽게 더 이상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 터진 정경호의 슈팅이 몸을 던진 손대호에 막힌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결국 대전은 한 점차로 인천에게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희망의 빛’을 보며 경기내용 만큼에서는 인천을 압도했다.

인천=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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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시장 진출을 선언한 롯데가 충북 충주에 생산공장 건립을 위해 초스피드 행보를 보이며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하지만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선 걸림돌도 만만치 않아 업계 판도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1월 충주시와 충주신산업단지에 맥주공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2개월 만인 이달 8일 국세청으로부터 맥주 제조 면허를 취득했다. 당초 오는 2017년 공장을 완공하고 생산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바와 달리 롯데는 충주기업도시에서 실험 성격의 소규모 맥주 생산을 먼저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롯데는 오는 7월부터 내년 4월까지 1만㎡ 규모의 공장을 지어 연간 50만㎘의 맥주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같은 롯데의 발빠른 행보는 업계에서도 놀라워하는 분위기다. 롯데가 아사히맥주와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소규모 설비를 갖춘다면 맥주 생산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통상적으로 맥주생산을 위해선 공장 건립 후 최소 2~3년 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워낙 빠른 속도이기 때문이다.

반면 안정적인 시장 안착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우선 충주 맥주공장 설립비용이 약 7000억 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데다 시장 점유율 1%를 끌어올리는데 필요한 약 200억~300억 원의 마케팅 비용, 기타 투자비용 등을 모두 고려하면 수천억 원의 투자금이 예상된다. 따라서 만족할 만한 점유율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그룹 전체에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주류의 특성상 소비자들이 인지하고 이를 소비하는데까지의 시간을 얼마나 단축시킬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소량 생산이라도 롯데의 맥주시장 진출이 가시화되자 업계에서는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현재 소주 '처음처럼'과 위스키 '스카치블루', 맥주 '아시히맥주', 와인 등을 판매하고 있는 롯데가 맥주까지 직접 제조하게 되면 명실상부한 종합주류회사로 도약하게 된다. 사실상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가 양분하던 국내 맥주시장에 막강한 경쟁자가 나타난 셈이다.

더욱이 롯데의 강력한 유통 장악력은 기존 업체들에게 상당한 위협요소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대해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점유율 제로에서 시작하는 만큼 녹록치 않은 시장 진입이 예상되는데다 충주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하더라도 대량생산까지는 수 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당장 위협이 되진 않을 것"이라 평하면서도 "다만 강력한 유통 장악력을 가진 대기업인 롯데라는 점에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 맥주시장은 3조 5000억 원 규모로 지난해 3분기 기준 오비맥주 51.2%, 하이트진로 48.8%의 양강 구도 속 수입맥주가 5%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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