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지역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는 4·11 총선 주자들의 공식선거 레이스가 본격화된다. 충북의 대다수 지역이 2강 구도를 형성하면서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5면

충북의 제19대 총선 후보로 8개 선거구에 26명이 등록해 평균 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보은·옥천·영동 선거구는 가장 많은 출마자가 몰려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주흥덕갑과 제천·단양은 각각 4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현역 국회의원이 없는 남부3군이 다자구도를 형성한 것 외에는 7개 선거구에서 2강 대결구도가 잡히면서 막판까지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총선을 예고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북부지역에서 현역 국회의원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도전을, 민주통합당은 청주·청원, 중부4군에서 새누리당의 도전을 받고 있다. 이들 지역은 다자구도가 아닌 2강 구도라는 점에서 현역 국회의원이라도 안심할 수 없는 선거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청주권은 과거의 다자구도에서 여야 2강 구도가 형성된 데다 선거판을 흔들만한 핫이슈가 없다는 점에서 선거일이 가까워질 수록 네거티브 전이 기승을 부리는 등 혼탁선거가 우려되고 있다.

청주권에서도 청주상당의 선거분위기가 청원 등 인접지역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각 정당과 후보진영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거물급 정치인 간의 박빙승부처인 청주상당은 한 차례 성 추문 네거티브가 선거판을 휩쓸었다. 야당이 여당 후보의 성 추문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강화하면서 기선제압을 노리고 있어 선거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론흐름이 주목된다.

청주권을 중심으로 도내 전 선거구에서의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물갈이 바닥민심도 살아있다는 분석이 있다. 각 후보들은 아직까지 냉담한 지역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공식선거운동의 전략 마련에 들어갔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총선은 구도상 결과를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막판에 판세를 뒤흔들만한 이슈가 등장할 지 여부는 알 수 없으나 곳곳에서 혼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특별취재팀 cctoda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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