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천안갑 선거구에 출마한 19대 총선 후보자들의 지지율은 민주통합당 양승조 후보가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의 고배를 마신 뒤 이번 총선에서 세 번째 ‘리턴 매치’를 예고한 새누리당 전용학 후보는 뒤를 쫓는 양상이다. 자유선진당 강동복 후보는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충청투데이가 4·11 총선을 앞두고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양승조 후보는 43.6%, 전용학 후보 21.6%, 강동복 후보는 9.7%로 조사됐다. 다만, 이번 여론조사 응답자 가운데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무응답층도 25%에 달해 부동층 표심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양승조 후보는 중령층인 30대(45.4%)와 40대(54.2%), 화이트칼라(50.1%)에서 강세를 보였다.

전용학 후보는 50대 이상의 고연령층(50대 27.9%, 60대 이상 30.9%)과 자영업(24.3%)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특징을 보였다. 양 후보와 전 후보 간의 지지층은 뚜렷하게 갈라져 있지만, 두 후보 모두 젊은층에게 인기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돼 젊은층 표심이 총선을 좌우할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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