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 시정의 최우선 과제를 ‘경제살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대전시가 올해는 ‘대전경제의 파이’를 키워 부자(富者)도시를 건설하는 원년으로 삼고 기업유치, 해외자본 유치, 수출기업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지난해 국내 최대규모의 교외형 복합엔터테인먼트인 신세계 ‘유니온 스퀘어’ 대전 유치를 이끌어낸 시는 올해도 이 같은 여세를 몰아 국내 기업 및 연구소, 콜센터는 물론 외국인기업 생산공장 등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적극 유치한다는 야심찬 계획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민선5기 출범과 동시에 주요 기업 및 공공기관들의 신규 투자유치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시는 이를 위해 기존 투자마케팅과를 국제통상투자과로 명칭을 변경하는 등 투자유치 성과 극대화를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민선5기 들어 신규투자 확정금액만 모두 1조 2120억 원에 달한다.

민선5기 ‘염홍철’호 출범 이후, 주요 기업들의 투자유치 규모를 보면 △신세계 '대전 유니온 스퀘어' 4500억 원 △웅진에너지㈜ 제3공장 건립 5000억 원 △㈜한화 국방미래기술연구소 1000억 원 △한국발전교육원 종합연수타운 1000억 원 △㈜중원정밀 기업이전 및 생산시설 조성 500억 원 △㈜비전과학, ㈜사이버메드, 디아메스코㈜ 등 첨단의료기기 제조업체 3곳 120억 원 등이다.

시는 이에 따라 향후 적극적인 기업·투자유치를 이끌어내 대기업을 비롯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제조업체를 지역으로 유인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디딤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규모 중심의 포괄적 유치에서 신성장 분야에 대한 타깃팅에 집중하는 한편, 지역 수출 4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기업유치와 연계한 통상지원 시책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창구 시 국제통상투자과장은 “민선 5기 출범 후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시정 제1목표로 삼고,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가속화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덕특구의 우수한 R&D역량을 연계한 생산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지속적인 기업·투자유치를 위해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지역 저축은행들이 최근 눈길을 돌리고 있는 투자자를 붙잡기 위해 금리를 적극적으로 올리고 있다.

연초 만기도래 예금을 재유치하려는 노력과 맞물려 인상 폭이 크게는 한 달 새 1%를 넘는 곳도 나타난 가운데 우량 저축은행들은 최근 7개 저축은행의 영업정지에 대한 반사 효과도 누린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현재 영업 중인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1년 만기)는 현재 평균 연 4.80%로 집계됐다.

업계 평균금리는 삼화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한 지난달 14일보다 0.48% 높아졌다.

일부 저축은행은 최근 1개월간 인상 폭이 1%를 넘거나 0.8∼0.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1년 만기 정기예금에 5%대 중반의 금리를 제시하는 곳도 있다.

이와 함께 만기가 한꺼번에 몰려 예금 지급에 따른 부담을 줄이려는 차원에서 13개월, 15개월 등으로 만기를 분산하는 상품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잇단 저축은행 영업정지의 여파로 일부 예금주들은 우량 저축은행을 골라 돈을 맡기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토마토저축은행 계열은 17일부터 이틀간 100억 원가량 예금이 순유입됐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 대형 저축은행은 이 기간 예금이 400억 원 정도 순유입된 것으로 자체 파악됐다.

지역 저축은행 관계자는 “만기가 돌아온 예금을 다시 유치하려고 금리를 올리는 추세”라며 “최근 일부 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소식에 예금주들이 막연한 불안감을 느껴 돈을 빼지 않도록 금리를 더 얹어주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최근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국제결혼이 성행하면서 다문화 가정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그러나 결혼 이주여성에 대한 가정폭력을 비롯한 인권침해 역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지만 이들을 위한 지원 서비스가 여전히 부족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주여성 전문 상담기관인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가 최근 발표한 ‘2010년 상담실적 통계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총 상담건수는 모두 5만 4194건으로 전년 4만 3454건 보다 24.6% 증가했다.

월평균 상담건수도 센터 개소 초기인 2006년 382건에서 2008년 1660건, 2009년 3621건, 지난해 4516건으로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부부·가족갈등, 이혼·법률, 성폭력 및 가정폭력 등 이주여성들의 각종 인권피해 상담 건수(중복) 역시 2007년 1만 8401건에서 2008년 2만 6634건, 2009년 5만 4980건, 지난해 6만 1393건으로 3년 새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인권피해 상담 가운데는 부부·가족갈등이 3만 858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혼 등 법률상담 2만 6472건, 체류·노동이 2만 4247건, 성폭력 및 가정폭력 등 폭력피해가 1만 8077건의 순이었다.

지난해 기준 지역별 상담 건수는 대전이 5377건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 5069건, 부산 4824건, 수원 4683건, 전주 2141건, 구미 1741건 등이다.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의 조치 현황은 직접상담이 78.9%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2차 상담권고 11.9%, 전문기관 의뢰 2.5%, 법률기관 0.7%, 수사의뢰 0.4% 순으로 거의가 상담에만 머물렀다.

직접상담 건수가 많은 데는 이주여성 대부분이 언어소통 문제를 안고 있어 전문기관 상담이나 법률적인 지원 과정에 이르기까지 센터가 개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주여성들이 가정폭력과 이혼 등의 문제로 법률구조공단 또는 가정상담소를 찾거나 출신 국가별 대사관을 방문하는 전 과정에 센터 상담인력이 지원되고 있다.

이 때문에 매년 급속히 증가하는 이주여성들을 위한 법률적·행정적인 지원과 함께 가정폭력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병·의원 등의 전문기관 연계 서비스 확대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대전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 관계자는 “기관 차원에서도 언어소통을 이유로 센터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직접상담으로 통계를 관리한다”며 “이주여성 인구가 매년 늘고 이에 따른 민원 역시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언어적인 부분부터 문화에 이르기까지 각종 기관 차원의 지원이 뒤따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류현진이 지난해 미니홈피에 공개한 홍수아와의 커플티 사진. 출처= 류현진 미니홈피  
 

최근 류현진(24)과 연예인 홍수아(25) 사이에서 불거진 연애설에 대해 한화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21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 중인 류현진과 연락한 뒤 공식 입장을 대신 해명하고 진화에 나섰다.

한화 관계자는 "두 사람이 몇 차례 개인적으로 통화를 했고 친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 이상·이하도 아니다"라며 열애설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김태균(29·지바 롯데)결혼식장에서 홍수아와 축가를 부르며 친해졌고 이후 네 사람이 함께 식사를 나눈 적은 있지만 연인은 아니다”라고 전했다고 한화측은 설명했다. 일부 한화 팬들은 인터넷을 통해 “강한 부정은 곧 긍정이다”, “아니땐 굴뚝에 연기 나겠느냐?”, “홍수아 봉잡았네” 등 둘 사이에 다양한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류현진은 지난해 미니홈피에 홍수아와 함께 'LOVE'라는 문구와 대형 하트 무늬를 새긴 커플 티셔츠를 입고 다정하게 촬영한 사진을 공개해 핑크빛 모드를 조성 한 바 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동물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수의사가 됐는데 정작 살아있는 것을 죽여야 한다는 생각에 안타까울 뿐입니다.”

구제역 청정지역 ‘대전’의 명성을 사수하기 위해 애써왔던 대전보건환경연구원 소속 수의사들은 지난 15일 동구 하소동 구 모 씨의 축사에서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은 후, 그야말로 생지옥에서 몇날을 보내야 했다.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한 돼지 2100마리의 안락사와 매몰처분을 선두에서 진행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현재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 소속된 수의사는 총 14명. 이 가운데 구제역 의심신고 당시 즉각 하소동 축사에 투입된 인원은 3명. 이들은 최초 투입이후 3일 밤낮을 바깥세상과 단절된 채, 살겠다고 비명을 지르며 발버둥치는 돼지를 땅속에 묻는 악역(?)을 감당해야 했다. ‘나는 수의사로서 전문적 지식을 다해 동물의 건강을 돌보고 질병의 고통을 덜어준다’라는 수의사의 신조 제1조 조문(條文)을 수없이 되뇌이며 입문한 이들은 사실상 동물을 죽여야 하는 모순된 현실에 메는 가슴을 억누를 수조차 없었다.

안락사는 밀폐된 공간에서 이산화탄소 가스를 이용해 인위적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으로 산소를 차단해 질식사하게 만드는 극약처방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돼지들은 산소부족으로 숨을 헐떡이면서도 살기 위해 처절한 몸부림을 친다.

이어 수의사들은 단장의 슬픔을 억누르며 돼지의 목 뒤에 ‘석시콜린’을 담은 주사바늘을 꽂는다. 석시콜린은 근육이완제로 신경전달을 차단, 궁극적으로 심장박동을 중지시키는 약물이다.

때문에 수의사들의 뇌리에 깊게 각인된 안락사와 매몰에 관한 잔상은 쉬이 잊혀지지 않는다.

보건환경연구원 소속 수의사들은 선뜻 나서기 싫은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지난 설 연휴까지 반납했고, 구제역 발생 현장에 투입된 이후 5~7일 간 외출도 못하는 가택연금(?)을 감내하는 등 마지막까지 구제역과 사투를 벌여야 했다.

현장에 투입된 권진석(33) 수의사는 “구제역 발생 이력이 전무한 대전의 전례로 인해 ‘매뉴얼’도 없는 상태에서 전쟁아닌 전쟁을 벌여야 했다”며 “살처분·매몰을 끝내고 집에서 5일 동안 갖혀지내다가 오늘(21일) 첫 출근했다”고 말했다.

유상식(49) 검사과장은 “수의사라는 직업이기 때문에 본분을 다할 뿐”이라면서도 “구제역이 종식될 때까지 빈틈없는 방역활동과 기동력 있는 출동태세를 확립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정부가 기존 저축은행 영업정지 3주 후부터 지급하던 가지급금 지급시기를 1주 단축기로 함에 따라 대전저축은행 예금주들의 가지급금 일시는 내달 2일로 확정됐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1일 오전 부산상공회의소에서 관계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가지급금 시기 등 시장안정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우선 예금보험공사의 가지급금 지급시기를 영업정지 2주 후로 1주일 앞당기고, 그 이전이라도 현금이 급한 예금자는 1인당 1500만 원 한도 내에서 국민은행, 농협, 기업은행 등에서 예금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추가적 자금수요를 위해 대출한도를 예금의 80%까지 확대했다.

또 저축은행중앙회의 저축은행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지원요건을 완화하고, 이미 지원된 자금도 만기연장 및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공적자금의 일종인 자산관리공사의 구조조정기금을 통해 저축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대출을 매입하고, 저축은행중앙회의 저축은행 유동성 지원이 확대된다.

영업정지 저축은행 거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신용보증기금 보증지원이 늘어나고, 기업은행에서 최대 3억 원이 대출된다.

영업정지된 저축은행과 거래중인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신보 및 기보에서 오는 8월 말까지 기 보증에 대해 원칙적으로 1년간 만기를 연장해 주고 신규보증의 경우 업체당 1억 원 한도 내에서 특례보증을 지원키로 했다.

더불어 기업은행을 통해 업체당 최대 3억 원까지 경영안정자금을 대출해주고, 금리인하 혜택도 부여하며 지방은행에 대한 정책금융공사의 '온랜딩(On-lending)' 대출한도를 1조 4000억 원에서 2조 3000억 원으로 확대,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온랜딩 대출이란 정책금융공사가 자금을 공급하고, 이를 재원으로 은행이 여신심사와 대출 및 사후관리를 담당하는 방식이다.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