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9회 전국소년체전 이틀째인 12일 대전시 동구 용운국제수영장에서 남자 초등부 접영부분에 출전한 한 선수가 힘차게 은빛 물살을 가르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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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사고 유발과 이용율 저조 등으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는 대전 대덕대로 자전거전용도로에 대해 원상복귀 등을 포함한 대대적인 개선작업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전시는 12일 오후 시청 세미나실에서 (사)자전거도로 연구회와 공동으로 대덕대로 자전거전용도로 개선방향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자전거도로연구회 김성우 사무처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자전거 동호인 대표, 대학교수,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석해 자전거도로 존폐 및 개선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자전거도로연구회 김성우 사무처장은 주제발표에서 현재 대덕대로 자전거도로의 문제점과 실효성, 존폐여부 등의 설문결과를 공개, 눈길을 끌었다.

김 사무처장에 따르면 시민 6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88.3%가 효율적이지 않다는 부정적 의견을 보였고, 78% 이상이 위험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또 원상 복귀를 해야한다는 의견이 36.7%, 인도 추가확보 40%, 버스중앙차선 등 새로운 시스템 구축이 23.3%를 차지했다.

김 사무처장은 "대덕대로 자전거전용도로는 총 14억 4800만 원의 많은 예산이 투입됐지만 이날 토론회에서 제시된 대안을 실현하는 데는 그 이상의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희성 우송대 교수도 자전거도로가 제대로 된 검토없이 녹색성장이라는 당위성에 밀려 어쩔 수 없이 설치된 것이며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대덕대로 자전거도로를 그대로 존치하는 대신 충분한 안전대책을 확보하고, 자전거 이용자 보호를 위한 시민 의식개선 등 수요자 중심의 교통정책이 확립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은정 녹색연합푸른자전거 회장은 "시설을 만들었으니 이용하라는 식의 정책은 공급 중심이지 실제 이용하는 사람 중심이 아니다"며 "자전거도로 철거도 대안이 될 수 없으며 자전거를 하나의 교통수단으로 인식하고, 이용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엄태권 (사)MTB 연합회 부회장도 "현 대덕대로 바닥을 눈에 띄는 색으로 입히고, 청소 등 지속적인 안전관리를 한다면 점차 이용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시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올해 연말까지 대덕대로 자전거전용도로 개선작업을 마치고, 2011년까지 조성예정인 주요 간선도로 내 전용도로(340㎞) 건설계획에도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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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9회 전국소년체전 둘째날인 12일 충청권 3개 시·도 선수단은 기록종목과 체급종목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충남과 충북은 순풍에 돛단 듯 순항을 이어갔지만 대전은 기대종목마다 외면을 당하며 목표 달성에 급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대전은 이날 금메달 두 개를 보태는 데 그치며 금6, 은10, 동12개를 기록, 전날 선전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무더기 금메달을 예상했던 유도에서는 남중부 -81㎏급 정승현(대성중 3년)만이 금빛 낭보를 전했고 나머지 기대주들은 준결승과 결승 문턱에서 모두 주저앉았다.

이밖에 대전은 32개 단체팀 중 탁구와 핸드볼, 펜싱 등 10개 팀만이 동메달을 확보했을 뿐 나머지 축구와 농구, 하키 등 22개 팀은 메달꿈이 좌절됐다.

하지만 대전은 오후 늦게 여중부 양궁 40m에 출전한 신정화(대전체육중 3년)가 348점을 쏘며 금메달을 따낸 것과 복싱 7체급이 동메달을 확보한 것이 위안이었다.

충남은 이날 무려 16개의 금메달을 휩쓸며 역대 일일 최고 기록 경신에 힘입어 금21, 은16, 동14개를 기록했다.

특히, 홍성홍주초 이보영(6년)은 양궁에서 메달 6개를 휩쓸며 충남의 선전을 견인했다.

이보영은 12일 열린 25m와 개인종합, 단체전에서 3개의 금과녁을 명중시키며 총 4개의 금메달과 2개의 은메달로 대회 MVP를 예약했다.

충남은 또 씨름에서 이화영(갈산초), 김대호(삽교초), 김요한(신관초), 최석규(신관초) 등 4명이 ‘천하장사’에 오르며 모래판을 평정했고 역도 69㎏급 유민국(당진중 3년), 양궁 심민주(홍주초 6년), 육상 200m김용선(염작초), 높이뛰기 이광수(봉황중), 멀리뛰기 안다미(권곡초) 등도 금빛레이스에 힘을 보탰다.

충북은 이날까지 금22, 은20, 동14개를 획득하며 2년 연속 상위권 진출이라는 목표 달성을 향해 순항을 이어갔다.

충북은 조정 더블스컬에 출전한 허해규(충일중 3년)·김수범(충일중 2년) 조와 여중부 싱글스컬 이수빈(칠금중 2년), 더블스컬 정지혜(칠금중 3년)·이수연(칠금중 2년) 조가 각각 금메달을 차지하며 총 4개의 금메달중 3개를 싹쓸이했다.

또 양궁에서는 남초부 강상훈(이원초 6년)이 개인종합에서 1410점의 부별신기록으로 우승하며 전날 30m 금에 이어 2관왕에 올랐고 씨름 남초부 이국희(옥산초 6년)와 김성식(대소초 6년)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밖에 태권도 남초부 라이트웰터급 이규행(목행초 6년)와 남중부 라이트웰터급 김효성(서원중 4년)도 금메달을 보탰다. 김대환·심형식·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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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과학도시 대전이 유일한 과학축제인 사이언스페스티벌마저 내년부터 폐지 또는 다른 축제와 통폐합할 계획이 알려지면서 과학계의 쓴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대덕특구에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들과 기업연구소, 국립중앙과학관, 엑스포과학공원 등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과학 인프라를 갖춘 대전이 정작 이에 대한 활용은 못한 채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과학도시’ 브랜드를 스스로 내던지는 꼴이라는 것.

게다가 대전시는 사이언스페스티벌의 폐지 이유로 소비성 축제와 지역 차별성 부재 등을 거론하고 있어 과학계의 비웃음마저 사고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대전시의 결정은 대전의 가장 좋은 대외 브랜드를 스스로 죽이는 꼴”이라며 “다른 지역에선 찾아볼 수 없는 훌륭한 과학 인프라가 대전시에만 보이지 않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이달 초 경기도 일산에서 열린 ‘대한민국 과학축전’에 참가했던 출연연들은 그럴듯한 과학행사도 없는 과학도시 대전의 ‘위상’을 실감했던 터라 이번 대전시 방침이 한심할 수 밖에 없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과학과 관련해 가장 우수한 콘텐츠와 자원을 갖고 있는 대전이 사이언스페스티벌을 발전시켰으면 과학축전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과학도시 대전은 대한민국 과학축전은 고사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지원하는 지역 과학축전도 열지 못하고 있다.

또 10년 넘게 갑천에서 열리던 선박과학 축제인 ‘솔라·인력선 대회’도 대전시의 홀대에 결국 올해 개최지를 타 지역으로 옮겼다.

과학계는 사이언스페스티벌의 폐지 논의가 대전시의 과학에 대한 무지와 주먹구구식 운영에 따른 자승자박이라는 평가도 내렸다.

한국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초기 사이언스페스티벌에 참여하던 출연연들도 대전시의 일방적 기획과 비협조, 내용의 부실 등을 겪으며 대부분 등을 돌리게 돼 자기들만의 축제로 전락시켰다”고 전했다.

과학계는 대전시가 지역의 이점과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다른 지역의 행사를 따라하느라 이마저도 포기하는 것이 한심하다는 입장이다.

모 기관 관계자는 “사이언스페스티벌 폐지 언급은 한마디로 과학도시 대전이 과학에 대한 이해가 떨어져서 나온 것”이라며 “엉뚱한 축제를 새로 하느니 차라리 지역 특성을 살려 과학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축제를 개발하는 더욱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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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대전 전국체전을 대비해 새로 만든 '월드컵인라인롤러경기장'이 내달부터 시민에게 개방된다.

대전시 시설관리공단은 유성구 노은동에 위치한 '월드컵인라인롤러경기장'을 9월 1일부터 연중 개방한다고 12일 밝혔다. 일반 시민은 휴관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시간(9시~12시), 일요일은 전일(9시~오후6시)동안 이용할 수 있다. 월드컵인라인롤러경기장은 그동안 대전 인라인롤러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주로 엘리트 선수 중심으로 활용됐으나, 인라인롤러 저변 확대 및 체육시설 활용도 제고 등을 위해 일반 시민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이용 요금은 성인 2000원, 청소년 1700원, 어린이 1500원이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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