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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24 띠모양의 벌건 발진·물집 잡히면서 통증
  2. 2010.06.24 ‘천리안’ 오늘 우주로 발사
    
   
 
  ▲ 대상포진의 원인은 수두바이러스. 어려서 수두를 앓았거나, 수두예방접종을 받았던 사람의 신경뿌리에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활동을 시작하면서 발병하는 것이 대상포진이다. 순천향대병원 제공

 
 
남아공월드컵 대표팀 중앙수비수 조용형 선수가 걸렸다는 대상포진은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닌 무서운 피부질환이다.

대상포진의 원인은 수두바이러스. 어려서 수두를 앓았거나, 수두예방접종을 받았던 사람의 신경뿌리에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활동을 시작하면서 발병하는 것이 대상포진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몸의 오른쪽 혹은 왼쪽 중 한쪽으로 쓰린듯 아프기 시작하다가 수일내에 근처 피부에 띠 모양으로 벌겋게 발진이 생기고, 물집이 잡히면서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다.

아이 낳는 것보다 더 아파요

대상포진의 통증은 실로 엄청나다. 분만통, 요로결석통 등과 더불어 가장 극심한 통증으로 불릴 정도. 여성 환자들은 '아이 낳는 고통보다 심하다'고 말하기까지 한다. 극심한 통증은 피부 증상이 좋아지더라도 계속 나타날 수 있다(대상포진 후 신경통).

통증 때문에도 대상포진은 초기의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만일 초기치료에 실패한다면, 그 극심한 고통은 아주 오랫동안 떠나지 않고 여러분을 괴롭힐 것이다.

치료 후에도 지속되는 통증, 평생 따라 다닐 수 있어

가장 흔하고도 치료가 매우 힘든 만성 통증증후군의 하나로, 대상포진으로 인한 피부 발진이 생긴 후 1달 이상 지속되는 통증을 말한다. 이 통증은 수개월 내에 자연 소실되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수년간, 심지어는 평생 지속되기도 한다.

대상포진 환자의 10~20%, 특히 60세 이상 환자들은 50%이상,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에서 주로 발생하며, 지속적인 심한 통증, 이질통, 감각이상을 주로 호소한다. 심한 경우 우울증, 불면증 및 식욕부진 등으로 일상생활조차 영위 할 수 없을 정도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초기부터 적극적인 통증 치료를 통해 예방해야 한다.

전문적이고 조기치료가 필수

노인들에게 많았던 대상포진이 근래에는 젊은이들, 심지어 어린이에게서도 종종 볼 수 있을 정도로 전 연령대에서 발생하고 있다. 통증이 심하고, 젊은 층으로 확산되고 있는 대상포진. 그런데 대상포진은 특징적인 피부 발진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진단이 힘들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 병의 특징적 증상인 수포가 나타나기 이전(대개 3~5일전)엔 의사들조차 대상포진이라는 것을 간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상포진은 신경통이나 담 결림, 디스크 혹은 심장병 등으로 다른 질환으로 잘못 알고 엉뚱한 진료과를 찾아 초기 치료기회를 놓치거나, 가벼운 피부병으로 여기고 치료를 소홀히 해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많다.

그래서 허리나 가슴, 머리 등이 심하게 아픈데도 특별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경우엔 일단 대상포진이 아닌지 전문클리닉을 찾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뇌신경장애, 안면마비, 시력까지 빼앗아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인체 부위에 따라 합병증은 다양하다.

얼굴 주위에 생기면 얼굴 한쪽이 마비되기도 하며, 눈 주위에 생기면 눈을 침범하여 시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또 골반 주위에 생기면 방광 부위 신경을 파괴해 소변보기가 힘들 수 있다. 드물지만 심할 경우 바이러스가 뇌를 침범하여 뇌염을 일으켜 신경학적인 장애를 남길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통증을 동반한 피부발진이 생기면 하루라도 빨리 전문치료기관을 찾아 적극적이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유사증상으로 진단하기 어려운 대장포진은 발견하더라도 피부 치료와 함께 통증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쉽지 않은 질환으로 피부과, 마취통증의학과, 신경과 등 여러 진료과의 통합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진료경험 또한 매우 풍부한 전문 클리닉을 찾는 것이 가장 좋다.

전염되는 것은 아니죠?

대상포진이 전염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수두를 앓지 않았던 어린이에게는 수두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대상포진 환자들은 어린이 접촉 시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통증이 심할 경우 입원치료 필요

피부병변과 증상을 진찰하여 조기에 대상포진이라는 진단이 내려지면 환자 피부병변이 심하여 합병증이 생길 우려가 있거나, 통증이 매우 심한 경우에는 약 1주일 정도의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이 때 대상포진 항바이러스제를 주사하여 피부 병변의 치유를 촉진시키고, 다양한 소염진통제의 사용으로 통증의 기간을 줄여야 한다.

또한 적극적인 피부과적 치료를 통해 피부 병변을 빨리 낫게 하고, 2차적인 세균감염방지로 흉터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남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환자의 증상에 따라 예상되는 합병증 방지를 위해서는 마취통증의학과, 신경과 등과 협진도 반드시 필요하다.

질환의 발생초기, 특히 2주 이내에 경막 외 신경차단 및 교감신경차단술 등의 적극적인 신경치료와 약물치료를 하여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의 진행을 적극적으로 막아야 한다. 이미 상당한 시간이 경과한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의 경우에는 다양한 신경치료 및 고주파 열응고술 그리고 약물치료로 상당히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신경학적 합병증에 대한 예방을 위해 뇌파검사, 전기생리검사, 두부 및 척추 방사선 검사(CT 및 MRI촬영)와 뇌척수액 검사를 환자의 상태와 필요에 따라 신속 정확하게 시행할 필요가 있다.

제공=이성열교수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대상포진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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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첫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이 24일 발사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천리안위성이 24일 오전 6시 41분(현지시간 23일 오후 6시 41분) 남미 프랑스령 가이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고 23일 밝혔다.

발사체는 용역업체인 프랑스 아리안스페이스의 아리안-5ECA가 사용되며,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위성인 아랍샛(Arabsat) 5A호와 함께 실려 우주로 올라간다.

천리안 위성은 통신, 해양, 기상 3가지 기능을 하나의 위성에 탑재한 복합위성으로, 교육과학기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국토해양부, 기상청 등 4개 기관이 3548억 8000만 원을 투입해 개발했다.

우리나라는 천리안 위성을 통해 세계 10번째 통신위성 자체 개발국에 오르게 된다. 아울러 세계 최초 해양관측 정지궤도 위성으로서 한반도 주변 해수 수질 등 해양환경과 클로로필 등 수산정보를 실시간으로 관측해 해양자원관리와 해양환경보전 등 해양영토관리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실시간 기상관측 능력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그동안 외국의 정지궤도 기상위성을 통해 30분 간격으로 제공되던 기상예보 수준이 최소 8분 간격 수준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천리안 위성은 기술적 측면에서 중형 정지궤도 위성 개발기술의 자립 성공과 통신탑재체의 국산화 개발에 따른 실용 통신위성 개발기술을 확보했다 점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 산·학계의 분석이다.

특히 정부는 이번 천리안 위성 발사로 인한 궤도 및 주파수 확보에 따른 경제효과가 456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천리안 위성은 목표 정지궤도인 동경 128.2도 상공에 자리 잡기까지 최대 2주 정도가 소요되며, 국내 지상국과의 첫 교신은 발사 후 열흘 후 이뤄질 전망이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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