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바이오 메카를 꿈꾸고 있는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신약개발 특성화 방안으로 합성신약과 바이오신약 병행 개발안이 마련됐다.

충북도는 최근 보건복지가족부에 신약개발과 의료기기 특성화 방안에 대한 도의 의견을 제출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첨단의료복합단지의 핵심분야라 할 수 있는 신약개발에 있어 현재 합성신약과 바이오신약 개발에 대해 지자체의 구상 등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에따라 도는 오송첨복단지 특성화 방안을 연구 검토한 결과 합성신약 개발에 비중을 두면서 바이오신약 개발을 병행하는 방안을 보건복지가족부에 제출했다. 합성신약의 주요 제품은 전 세계적으로 넓은 시장을 형성하는 아스피린 등이며, 바이오신약은 인슐린 등 발전 가능성이 있는 의약품군이 해당된다. 현재 신약분야는 합성신약(80%)이 바이오신약(20%)에 비해 시장성이 크다. 바이오신약의 경우 아직 미개척분야가 많고 시장 증가속도가 빠르지만 이 분야의 미래 성장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의료계의 분석이다.

이같은 합성신약과 바이오신약 특성을 감안해 도는 오송첨복단지 신약개발분야를 합성신약으로 한정짓지 않고 두 개 분야를 개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충북도 추천으로 보건복지가족부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 추진단 민간전문가로 참여하고 있는 홍진태 충북대 약학대 교수는 “현재 신약분야는 합성신약이 주로를 이루고 있고 바이오신약의 경우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바이오신약은 발전 가능성에 대한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두 가지를 병행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합성신약과 바이오신약분야의 3~5년간 개발추이를 지켜보면서 개발분야를 선택한다는 구상이다.

또 홍 교수는 “대구와 첨복단지 조성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오송은 전문인력, 인프라 면에서 대구에 월등히 앞서고 있다”며 “오송이 대구에 비해 여러 장점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도 관계자도 “보건복지가족부가 두 지역의 강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특성화 방안을 조정하겠지만, 오송은 관련 인프라 구축 등으로 인해 신약개발 분야에 있어 앞선다”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도는 오송첨복단지 특성화방안 결정과 함께 단지 지정고시가 되면 운영 주체인 첨단의료산업기술진흥재단 설립, 신약개발지원센터 등 6개 센터장 선정 후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는 오송첨복단지 유치 이후 특성화 방안 검토에 들어가는 한편 국내외 유수 명문학교, 전문병원, 연구시설 등의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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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경영의 성패는 이제 소프트 파워에 달려 있습니다.”

12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린 제121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에서 한창수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은 ‘하드 파워(Hard Power)’에서 ‘소프트 파워(Soft Power)’로의 전환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소프트 파워 경쟁은 기존 시장경쟁과는 상이한 패러다임에 기반하고 있으므로 기업의 존재 이유와 이해관계자의 정체성 등에 대한 근본적 성찰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대전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이날 세미나에서 “소프트 파워는 경제적·군사적 힘과 같은 하드 파워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강제력보다는 매력을 통해, 명령이 아닌 자발적 동의에 의해 얻어지는 능력”이라며 “기업에 대한 사회의 기대수준이 높아지고 환경으로부터의 잠재적 위기요인이 증대됨에 따라 경영에 있어 소프트 파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또 “기업 경영의 소프트 파워는 사회적 책임 완수, 사회적 이슈 선점,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구성요소로 한다”며 “기업활동의 목적이 단기적 이윤 추구를 넘어 시장실패에 따른 외부효과를 교정하고 공익에 기여해야 한다는 인식 아래 리더십과 경영시스템, 기업문화를 통해 소프트 파워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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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금형 차장  
 
이금형 충북지방경찰청 차장의 남몰래 한 '선행'이 경찰 안팎에 감동을 주고 있다.

'올해의 여성상'을 받은 이 차장이 휴가기간인 지난 10일 성폭력 피해 아동을 위해 써달라며 상금전액을 쾌척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

대한변호사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두 단체는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성폭력 피해아동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제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오후 2시30분 진행된 협약식에서 대한변협은 성폭력피해아동에 대한 법률지원 등을, 모금회는 지원 기금 마련 및 지원을 약속했다.

이 차장은 이날 협약식이 열린 변호사회관을 찾아 지난 3일 한국여성단체협의회로부터 수상한 '올해의 여성상' 상금 전액을 쾌척했다. 이 차장은 “아동 성폭력 피해자를 위해 경찰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음에도 그 공으로 상을 받았으니 피해자를 위해 쓰고 싶다"며 "성폭력피해 아동에 대한 사회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는 데 작은 역할을 하고 싶은 바람"이라고 기부이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모금회가 모으는 기금은 대한변협이 구성할 운영위원회를 통해 집행되며, 이 차장은 집행 운영위원으로도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장의 선행담을 전해들은 한 경찰 간부는 “휴가기간에 아무도 모르게 선행을 베풀었다니 감동적이다”면서 “충북경찰이 차장의 뜻을 이어받아 사회적약자를 보호하는데 일조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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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일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새롭게 한국토지주택공사로 통합·정비돼 출범했다. 이는 정부의 공기업선진화 방안에 따라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수행하고 있는 택지개발사업 등 상호 중복되는 기능을 해소하고, 경영효율성을 높여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6일 취임식을 가진 하문용(54) 한국토지주택공사 충북지역본부장은 “두 공사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발생하는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직원 간 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하 본부장으로부터 앞으로 지역본부의 과제와 발전방안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어본다.

-지난달 1일 출범한 한국토지주택공사 충북지역본부의 초대 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소감과 각오는.

“충북은 늘 애착과 포근함이 느껴지는 곳이다. 10여 년이 넘어 다시 이곳에서 본부장으로 취임하면서 감회가 매우 깊다. 한편으로는 중차대한 시기에 첫 단추를 잘 꽤야할 막중한 책임감도 함께 느낀다. 국민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 공사내에서도 성실하고 능력을 갖춘 직원들이 많은 곳이 충북본부이다. 양 공사가 가진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모아 나간다면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그간의 도시계획 및 건설 행정 경험을 살려 지역 및 공사 발전을 위해 나부터 봉사하는 자세로 임하겠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출범이 갖는 의미를 소개한다면.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정책의 결실로 새롭게 출발한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택지개발과 주택건설을 단일조직에서 동시에 수행함에 따라 공기단축 및 원가절감 등 시너지 효과를 가져와 서민주택 안정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4대강 살리기 사업 및 녹색성장, 토지은행, 해외신도시 수출사업, 국토의 광역개발 등 국가정책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개발사업에 있어서도 국토 도시 주택을 아우르는 큰 틀에서 보다 계획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본다.”

-충북지역에서 오랜 근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주로 어떤 업무를 담당했는지.

“지난 1981년도 (구)한국토지공사에 입사해 첫 근무지를 충북으로 발령받아 지역에서의 최초 개발사업인 청주신봉지구 현장 업무를 맡았다. 그 후 두 차례 더 충북본부에서 근무하면서 청주용암, 하복대, 오창과학산업단지 등 사업 후보지 계획 및 개발 업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청주산업단지 주변인 복대동 일원에 청주시 도시계획사업으로 추진한 '청주하복대지구 일단의 공업용지 조성사업'을 맡아 낙후된 집단 주거지역 정비 사업을 추진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성공 여부는 직원들의 불협화음이 없는 조직융화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한 대책 방안은.

“성공적인 통합공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직의 조기 안정과 융화가 중요하다. 앞으로는 한국토지주택공사라는 하나의 조직만이 존재한다. 최대한 통합공사의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의견과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반영하고 조직의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팀별 워크숍, 부서 간 교차·혼합배치, 소모임 동호회 활성화 등 직원들 간에 쉽게 공감하고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실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본부 사옥을 택지개발과 주택분야로 나눠 기존에 사용하던 수곡 사옥과 우암 사옥을 모두 사용할 계획도 있었으나 조속한 조직 융합을 위해 구 주공 사옥인 수곡 사옥으로 모든 직원이 이전을 했다. 근무 공간이 다소 협소해 일부 불편이 있는데도 서로 이해하고 융화를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는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갖고 있다.”

-앞으로 충북본부의 조직 구성은 어떻게 되는지.

“주택사업, 토지사업, 서민주거, 지역발전 등 4개 부문으로 2개 사업단 12팀으로 운영된다. 사업지원부서의 통합과 함께 업무가 중복되는 택지개발분야는 양 지역본부 부서가 토지사업부문으로 합쳐 기존 2본부 17개 팀에서 대폭 축소해 조직의 슬림화를 기했다. 본부장 직속의 사업지원팀, 주택사업부문(주택사업팀, 주택건설팀), 토지사업부문(보상팀, 단지개발팀, 토지공급팀),서민주거복지부문(주거복지팀, 고객지원팀), 지역발전부문(지역발전협력단, 국토관리팀), 충주사업단(사업팀), 충북혁신도시사업단(사업팀)으로 운영된다.”

-본부장 부임 이후 업무추진 계획과 방향은.

“기존에 추진해 온 충북혁신도시, 청주율량2지구, 충주첨단산업단지 등 지역 내 사업을 예정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주택건설과 토지개발이라는 두 개의 축이 순조로이 진행 되도록 할 것이다. 서민주거복지를 위한 주택 공급에도 박차를 가하겠다. 주변시세에 비해 저렴하게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이 공사의 핵심사업인 만큼 지역 내 서민들의 실질적인 주거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 다만 통합공사의 시급한 과제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본부 추진 사업의 공익적 목적을 달성하면서 최대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사업성을 점검해 보고 신규 사업에도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도심재생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그간 도심 외곽을 중심으로 한 대단위 택지개발이 주택공급과 지역발전 측면에서 크게 기여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신도시로의 인구 집중에 따른 도심공동화라는 부작용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 기존 도시의 경쟁력을 살리고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서는 도시재정비사업이 보다 활발하게 추진돼야 한다. 또 공공기관의 사업 참여를 통해 광역적인 도시기반시설을 체계적으로 설치할 필요가 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의 부담을 줄이고 사업기간을 단축 등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공공부문의 역할이라 본다. 앞으로 지자체와 연계해 효율적인 도시재정비 방안을 찾는데 노력하겠다.”

-통합공사는 13개 지역본부로 줄이고, 지역본부장 중심의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했다. 재무구조 개선 등 앞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통합공사 경영의 최우선 과제는 재무구조 개선이다. 이미 알려진 바대로 지난해 말 기준 통합공사의 총 부채가 86조 원, 금융부채가 55조 원에 이르고 있다. 공기업도 하나의 기업이다. 공익성을 중시하면서 수익성에 있어서도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투자재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본부에서도 보유하고 있는 미분양 택지나 주택에 대해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매각대책을 수립하는 등 강력한 자구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오는 2012년까지 정원의 24%를 감축하겠다는 구조조정을 발표했다. 앞으로 충북지역본부의 계획은 어떤지.

“통합과 동시에 인력을 줄이지는 않았지만 본사 차원에서 정원의 24%에 달하는 1700명을 단계적으로 구조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지역본부 역시 구조조정으로부터 자유롭지는 않지만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우대한다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다. 일부 불안감을 갖게 될 수도 있겠지만 원치 않는 구조조정을 당하는 사람이 없도록 이 부분에 대해서 만큼은 한시도 소홀함이 없이 직원들에게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겠다.”

-지역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선 통합공사 출범 과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 그만큼 한국토지주택공사에 거는 기대도 클 것으로 본다. 도내 각종 현안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주민의 복지와 연결된 문제부터 차근차근 풀어 가겠다. 또한 지역 정서와 중앙의 노하우를 결합해 지역의 현안시책 등을 교류하면서 상호 보완적·동반자적 관계에서 충북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도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사진=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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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도안택지개발지구에 분양한 신규아파트 입주가 내년부터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단지 내 상가도 내주 분양을 개시한다.

도안지구 16블록 ‘엘드 수목토’ 아파트 시행사인 ㈜엘드는 아파트 단지 내 상가를 18일 공개경쟁입찰로 분양한다고 12일 밝혔다.

‘엘드 수목토’ 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총 1000평 규모로, ㈜엘드는 1층 11개 점포, 2층 12개 점포 등 23개 점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엘드는 11일 서구청에 분양신고를 마치고 18일 현지에서 내정가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분양할 예정이다.

공개 경쟁입찰로 분양하기 때문에 입찰 일시를 잘 알아두고 신분증을 지참해 공개입찰장으로 가면 입찰을 받을 수 있다.

'엘드 수목토’ 아파트 단지 내 상가 장점으로는 1253가구의 대단지 내 상가인데다 도안지구 15블록과 17블록 및 단독주택지의 중심에 위치해 상가투자의 안정성 및 수익성을 보장한다.

도안신도시 남부권 블록의 일반상가로서 상권의 독점 및 선점으로 입점자의 수익률이 매우 안정적이라는 게 ㈜엘드 측의 설명이다.

한편 도안지구 첫 입주 아파트인 ‘엘드 수목토’는 전용면적 84㎡형 1253가구로 현재 90%이상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내년 8월경 입주 예정이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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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남상우 청주시장<사진 오른쪽>이 경기도 수원의 병원에서 암투병 중인 박병선 박사를 찾아 병문안을 하고 있다. 청주시청 제공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의 존재를 세계에 알린 박병선(83·여) 박사의 암 투병을 돕기 위한 도움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12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시 산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박 박사 돕기 운동을 벌여 이날 현재까지 900여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또 충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마련된 박 박사 돕기 전용계좌를 통해 고승관 전 홍익대 교수가 500만원,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직원이 100만원을 기탁하는 등 20여명의 개인이나 단체가 1000여만원의 성금을 전해왔다.

문화재청에서도 500만원의 성금을 내겠다는 뜻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해왔다.

남상우 청주시장은 12일 오후 박 박사가 입원해 있는 경기도 수원의 병원을 찾아 병문안하고 금일봉을 전달했다.

이밖에 성모병원 이현노 신부 등이 중심이 돼 지난 4일부터 모금활동을 벌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3000여만을 기탁한 바 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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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란이 됐던 자동차보험료 대물 수리비 할증 기준액이 소비자와 금융당국·손해보험업계의 이견 끝에 최고 200만 원까지 올리는 대신 보험료를 0.9~1.2% 추가 하기로 결정되면서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보험 가입자들은 현행 수리비 50만 원 기준으로 할증되는 체계의 비현실성 등을 지적하며 상향조정을 요구해 왔다.

현행 50만 원 기준은 20년 전인 1989년에 설정된 것으로 그동안 물가 상승과 차량 가격의 고가화에 따른 수리비 급등으로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이 거세왔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70만 원 상향과 차등 상향에 따른 보험료 추가 납부 등의 대안을 내놓으면서 150만 원 수준을 요구하는 소비자들과 대립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에 제시된 안은 결국 기준액 상향 대신 보험료 추가 납입하도록 해 결국 보험사의 손실분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12일 보험소비자연맹(이하 보소연)은 성명서를 통해 “금융당국이 차보험료 할증기준금액을 현행 50만원을 그대로 유지하고, 보험료를 더 내고 운전자가 선택하는 방안을 내놓은 것은 소비자의 요구는 완전히 묵살하고 나아가 이를 빌미로 보험사 배만 불려주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보소연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비난여론을 피하기 위해 형식적으로 공청회를 개최하고, 할증 기준금액을 70만 원으로 검토키로 했다가 결국 50만 원 원점으로 돌아왔다는 것.

보소연 관계자는 “보험을 가입하고도 보험의 혜택을 못 받는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요구함에도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보험사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있다”며 “당국의 발표는 금융당국이 보험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의심이 들 정도이며 폭발하는 소비자의 불만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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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만약 마이클 잭슨이 살아있었더라면 개봉하지 않았을 것이다.

다만 마이클 잭슨 공연 실황 DVD의 '부록' 정도가 되었을 것이다. '마이클 잭슨의 This is it'은 지난 7월 예정되어 있던 마이클 잭슨의 세계투어의 정식 명칭이다. 그리고 영화는 이제는 영영 볼 수 없게 된 마이클 잭슨의 공연 리허설 과정을 담고 있다. 마이클 잭슨은 대표적인 팝스타로 온갖 추문과 억측의 대명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영화는 노래, 춤 등 마이클이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인간적인 면이나 진솔한 내면이 드러나는 다큐멘터리는 아니다.

다만 충실하게 공연 준비에 임하는 마이클 잭슨의 모습에서 어떤 꼼꼼함이나 음악성, 진지함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이 영화는 일종의 찬양가이기도 하다.

영화의 맨 첫 장면은 마이클 잭슨의 투어에 함께 할 백댄서 오디션 장면이 나온다.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지원자들의 떨리는 인터뷰.

그들은 마이클 잭슨의 음악에서 영감을 얻었고 계시를 받았던 마이클 잭슨을 신(神)처럼 생각하는 댄서들이다. 그들은 말한다. "마이클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요."

필자는 마이클 잭슨의 팬은 아니다.

그가 맹위를 떨쳤던 1980년대는 물론이고, 마지막 불꽃을 피웠던 1990년대 초반까지도 좋아했던 적은 없다.(나는 헤비메탈키드였는데, 팝과 댄스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오히려 그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성형부작용 소식 및 소아애적 취향 등이 전해진 1990년 이후였다.

그리고는 한껏 놀리고 다녔던 기억도 있다.

한 때는 '팝의 황제'였겠지만, 이제 몰락한 황제는 일반인의 조롱거리가 되기 충분했다.

이 영화를 보고, 그런 마음이 달라졌다는 착한 고백을 하려는 건 아니다. 그와 관련된 에피소드와 소문은 아직 유효하다. 진실은 아직 저 너머에 있으니까.

어쨌든 그의 음악은 정말 멋있다.

그리고 공연 리허설 장면은 정말 대단하다. 마이클 잭슨은 1958년생이다. 우리 나이로 52세. 하지만 여전히 최고의 댄스 실력과 공연무대에 대한 아이디어는 세심하고도 뛰어났다.

무엇보다 자기 공연에 대한 열정은 뜨겁고도 드높았다. 더구나 그 아름다운 목소리란.

생각해보니, 마이클 잭슨은 '문워크' 이전에 가수였다. 잭슨 파이브 시절부터 그는 천상의 목소리를 가졌다. (이것은 우리나라 댄스가수들과 정말 다른 점이기도 하다.) 노래도 잘하는 댄스가수가 아니라 노래하던 친구가 댄스까지 하게 된 것이다.

만약 마이클 잭슨이 살아 있었더라면, 이 영화는 개봉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 역시 이 영화를 보지 않았을 것이고, 추문 속에서 뒹굴고 있는 마이클 잭슨에게 조소를 보내며 지내고 있었을 지 모른다.

하지만 마이클은 죽었고, 그의 미공개 리허설 장면은 영화가 됐다.

영화 속에서 그는 여전히 1980년대를 살고 있는 것 같았다. 지금은 촌스러운 트레이드마크 같은 옷을 입고 잦은 성형 때문인지 얼굴도 많이 변하지 않았다.

그의 집이 네버랜드였던 것처럼 어쩌면 그는 피터팬이 됐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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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무역전시관이 내주 중 매물로 나온다.

12일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에 따르면 대전무역전시관 매각 방침이 확정됨에 따라 내주 초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이 매각공고를 낼 예정이다.

당초 매각은 대전시를 우선 협상대상으로 하는 제한입찰 방식도 거론됐지만 정부 방침에 따라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KOTRA는 이번 입찰에 예정가를 제시하지 않는 대신 인수의향서를 제출받아 매각심의위원회에서 재무구조와 용도 등을 심사해 우선 적격자를 가려낼 방침이다. 매각 대상인 KOTRA부지 면적은 대전무역전시관을 포함, 총 2만 9000여㎡로, 공시지가는 270억 원에 달한다.

KOTRA가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방안에 따라 ‘울며겨자 먹기식’으로 자산을 내놨지만 토지 용도에 비해 가격이 높아 단기간 내 매각이 성사되기는 쉽지 않다는 게 지역 부동산업계의 관망이다.

이 지역을 자연녹지 공시지가(㎡당 40여만 원)로만 계산할 경우 총 가액은 110여억 원에 불과하지만 25% 가량이 상업지구(㎡당 210여만 원)에 포함돼 있어 전체 가격이 높아졌다.

또 대전시가 이 지역 전체를 엑스포재창조구역으로 묶어 개발할 예정인 만큼 개별 토지계획 변경이 쉽지 않기 때문에 민간에서 사들이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인수의향서를 낼 곳은 이곳을 컨벤션 전시관으로 사용할 대전시 밖에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KOTRA 관계자는 “이르면 내주 월요일 매각공고를 낼 계획이다”며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이 한 곳 밖에 없을 때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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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청원 자율통합 관련 행정안전부의 주민여론조사 결과 청원지역의 찬성여론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자 찬성운동에 나선 민간단체와 청주시의회 등의 역할론을 지적하는 볼멘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양쪽 지방의회의 의결 또는 주민투표에 앞서 통합 분위기 환기를 위해선 획기적인 전환책이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찬성측, 소극적 대처 일관

이번 행안부의 여론조사 결과 청원지역의 찬성률은 50.2%에 머물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9월 CJB청주방송 여론조사에서 기록한 찬성률 64.6%에 비해 10% 이상 하락한 수치이며, 지난해 11월 KBS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더욱 심해 찬성률이 76.6%에서 25% 이상이 곤두박질쳤다.

그동안 통합 반대측의 활동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반면 찬성측은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반대측 민간단체와 청원군의회의 적극적인 행보에 비해 찬성측 민간단체와 청주시의회가 지나치게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적지 않다.

실제 청원 군내 통합 반대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청원사랑포럼이나 청원군이장단협의회 등은 연일 관내 곳곳을 직접 찾아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다.

반면 청원·청주통합군민추진위원회와 청원청주상생발전위원회 등 찬성단체는 지나친 활동으로 인한 반감초래, 조직의 열세 등을 이유로 기자회견이나 통합 홍보자료 배포 등에 그치고 있다.

또 지나칠 정도로 적극적인 반대입장 표명과 함께 실력행사를 하고 있는 청원군의회와는 달리 청주시의회는 청원지역에서 통합 홍보활동을 펼치는 것이 선거법에 저촉된다는 이유로 통합을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 등 탁상공론에 머물러 있다.

통합이 지역 최대관심사로 대두되자 통합반대측을 설득하기 위한 대안제시는 뒷전인 채 ‘이 참에 얼굴 알리기’나 하자는식으로 언론에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한 인기성 발언만을 일삼아 왔다.

◆획기적인 전환 필요

갈수록 힘이 약해지고 있는 통합 찬성여론의 재반전을 위해선 획기적인 전환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높다.

청원지역에서의 활동이 비교적 자유로운 민간단체의 경우는 반대측 민간단체와 견줄 수 있는 조직력 강화는 물론 검증된 통합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제대로 전달하는 현장활동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민 이모(34·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씨는 "지난 2005년 통합문제가 대두됐을 때는 찬성측 민간단체들이 청원지역 각 면을 찾아 거리홍보와 토론회를 개최하거나 가가호호를 직접 방문해 통합의 정당성을 알리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은 활동에도 통합이 불발됐었는데 지금과 같은 미미한 활동으로 과연 여론이 좋아질 리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청주시의회에 대해선 선거법 때문에 운신의 폭이 좁다면 원론적인 의견 되풀이나 여론을 의식한 얼굴내밀기가 아니라 청원군과 청원군의회가 외면할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하는 등의 특단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 한 지역인사는 "그동안 리더십 부재로 인해 결집된 시의회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대의를 위해 26명의 의원 모두가 살신성인한다는 맘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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