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영의 성패는 이제 소프트 파워에 달려 있습니다.”

12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린 제121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에서 한창수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은 ‘하드 파워(Hard Power)’에서 ‘소프트 파워(Soft Power)’로의 전환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소프트 파워 경쟁은 기존 시장경쟁과는 상이한 패러다임에 기반하고 있으므로 기업의 존재 이유와 이해관계자의 정체성 등에 대한 근본적 성찰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대전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이날 세미나에서 “소프트 파워는 경제적·군사적 힘과 같은 하드 파워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강제력보다는 매력을 통해, 명령이 아닌 자발적 동의에 의해 얻어지는 능력”이라며 “기업에 대한 사회의 기대수준이 높아지고 환경으로부터의 잠재적 위기요인이 증대됨에 따라 경영에 있어 소프트 파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또 “기업 경영의 소프트 파워는 사회적 책임 완수, 사회적 이슈 선점,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구성요소로 한다”며 “기업활동의 목적이 단기적 이윤 추구를 넘어 시장실패에 따른 외부효과를 교정하고 공익에 기여해야 한다는 인식 아래 리더십과 경영시스템, 기업문화를 통해 소프트 파워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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