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이 관내 일선 초·중·고교의 2007년 이후 중간·기말시험 기출문제를 집적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시교육청은 사교육비를 경감시킨다는 취지를 밝혔지만 교육단체에선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꺾고 교사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는 정책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대전교육정보원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 등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달 14일 ‘우리학교 시험정보 e-안에’라는 사업의 일환으로 각급 학교의 기출문제를 대전교육정보원에 탑재토록 공문을 하달했다.

탑재된 문제들은 대전지역 일선 학교에서 온라인 학습을 위한 도구로 활용하게 되며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다른 학교의 기출문제들을 풀어보게 해 사교육비 절감의 효과를 도모하게 된다.

교육정보원 관계자는 “교사들의 저작권 문제도 있어서 원하는 경우에만 문제를 탑재토록 했다”며 “강제한 사안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교육단체에선 강제나 다름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5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제출하지 않을 것에 대비한 제안조차 하지 않는 것을 보면 무조건 모두 다 해야 한다는 결론”이라며 “교사들의 기출문제에 대한 지적 재산권은 존재한다고 생각도 않는지 동의를 구하는 기본적 절차까지 생략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또 “대전교육정보원 서버는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 시스템 자체가 다운된다”며 “학생들은 불편을 감수하고 다운이 돼도 학교의 실적 때문에 계속 접속을 시도해야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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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락세를 타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60원 대까지 하락하면서 정부의 본격 개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반면 국내 증시는 환율 하락에도 불구, 급락하며 1600선마저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는 등 금융시장의 엇박자 행진이 전개되고 있다.

5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60원 내린 1173.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장 초반부터 역외매도세가 몰리면서 급락, 달러당 1160원 대로 내렸다.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경쟁력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한국은행의 개입성 발언까지 나온 이후 원·달러 환율은 1170원대로 올라서면서 변동성이 둔화됐다.

안병찬 한은 국제국장은 “환율이 그동안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쏠림현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해 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금융권은 환율이 최근의 하락요인에도 불구하고 한은이 적극적인 개입 여지를 보이면서 당분간 1170원 대를 쉽게 내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환율 급락 속에 국내 증시는 2% 넘게 폭락하며 1600선을 위협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73포인트(2.29%) 급락한 1606.90으로 장을 마쳤다.

강력한 외국인 매도세로 인해 시작부터 22.53포인트나 하락 출발한 이날 증시는 장 중 1603포인트까지 내리는 등 시종 약세를 면치못했다.

외국인은 이날 3614억 원을 팔아치웠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25억 원과 200억 원을 사들였지만 주가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과 음식료 등이 소폭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전기전자가 4% 넘게 폭락하는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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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싣는 순서> ①전국체전 준비상황 점검
②과학·문화예술 어우러진 녹색경제체전
③대전 체육 도약의 기회
④시민 참여 ‘성공의 관건’
⑤전문가 의견
전국 엘리트체육인들의 잔치인 제90회 대전 전국체전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경제체전', 우주·과학·문화가 어우러지는 '창조체전', 해외동포와 온 국민이 하나되는 '한민족 화합체전', 완벽한 체전준비와 모범적인 대회운영을 통한 '일등체전'을 표방하고 있는 대전체전의 성공을 위한 제반사항을 5회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 주〉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1주일간 15년 만에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은 대전이 부에서 시로 바뀐지 60주년이면서 광역시로 승격한지 2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에 열린다.

이번 전국체전 개최를 통해 ‘첨단과학과 문화예술이 함께하는 창조도시, 대전’의 위상을 전국에 알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은 대전시는 성공체전을 위해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대회 준비가 최우선이라 판단하고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기장 시설 차질없이 준비

대전시는 용운동국제수영장 등 신설경기장 7곳을 포함해 41개 정식종목 65개 실내·외 경기장을 일찌감치 확보하고 공사를 진행해 지난달 대회 운영에 필요한 모든 시설 준비를 마쳤다.

특히 주경기장인 한밭종합운동장은 한밭수영장과 충무체육관 한밭실내체육관이 각 종목 규정에 맞도록 개·보수 공사를 마쳤으며 신설된 지하주차장과 육상보조경기장, 체육회관 등도 운영을 위한 본격적인 점검에 들어갔다.

또 국제규모로 동구 용운동에 들어서는 용운국제수영장은 다이빙시설과 경영풀을 갖춘 50m, 10레인의 국제공인규격 시설로 현재 모든 공사를 마쳤으며 29일 준공식을 갖고 같은날 준공기념 생활체육 수영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밖에 문화동 국제통상고 하키장과 노은동 월드컵인라인롤러장, 대전인공암벽장 등은 이미 조기에 공사를 완료하고 전국규모 대회 개최를 통해 체전 운영을 위한 리허설을 모두 마친 상태다.

◆체전의 꽃 개·폐회식과 성화봉송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개·폐회식은 '대전 르네상스 2009'를 대주제로 개회식 '그린시티를 꿈꾸며', 폐회식은 '그린시티 미래를 향하다'란 소주제를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총인원 3200여 명이 다양한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개·폐막식에는 버츄얼시스템과 홀로매트 스크린 등 첨단과학기술이 총동원돼 과학기술 도시 대전의 위상을 드높일 계획이다.

대회기간 경기장을 밝혀줄 성화는 오는 14일 강화도 마니산과 포항 호미곶, 대전 갑천 둔치에서 각각 ‘민족화합의 불’과 ‘영원의 불’, ‘창조의 불’이란 이름으로 각각 채화돼 대전에서 합치될 예정이다.

또한 합치된 성화는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800여 명의 주자가 참가한 가운데 하늘봉송과 물길봉송, 땅길봉송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5개 자치구별 순회 봉송에 들어갈 예정이다.

◆손님맞이 준비와 안전대책

대전시는 전국체전기획단을 중심으로 대회기간 동안 총 10만 명에 달하는 손님맞이에 소홀하지 않기 위한 다양한 대책과 이벤트, 문화공연 등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선수단과 응원단이 경기장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곳곳에 안내판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 325개의 안내소를 설치하고 원할한 이동을 위해 595대의 차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안락한 숙박을 위해 청결상태를 한 층 업그레이드시킨 590개 숙박시설 1만 2000여 실을 확보해 지난 7월 각 시·도 선수단에 배정했으며 주변 식당가를 대상으로 서비스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대전을 찾는 선수단과 응원단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우주전시체험관과 이벤트광장 등을 운영하고 열린음악회와 브라이언 피아노연주회, 군악페스티벌, 청소년합창단 페스티벌 등 다양한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또 최근 불거진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발열감지기 24대와 손소독기 43대, 체온측정기 226대, 손세정제 3020개, 마스크 2만 개 등을 확보하는 등 체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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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에서 한동안 뜸했던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일부 주택재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시공사가 선정돼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추진위원회 설립 인가 절차가 마무리되는 등 이른바 ‘주거밀집’ 지역이 대규모 아파트 촌(村)으로 탈바꿈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최근 대전 천동 2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시공사로 이수건설을 선정하고 지난달 말부터 토목공사에 들어갔다.

천동 2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동구 천동 199번지 일원에 아파트 960가구와 부대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는 내년에 분양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천동2지구에 들어설 주택형은 59㎡ 72가구, 84㎡ 799가구, 118㎡ 89가구 등이다.

옛 대전MBC 사옥 주변의 선화1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도 시공사가 선정돼 공사에 들어갔다.

진흥기업이 시공하는 선화 1지구는 선화동 380번지 일원 3만 9580㎡ 규모로, 전용면적 59㎡형(24평) 31가구, 84㎡형(34평) 510가구, 118㎡형(48평) 60가구 등 공공분양 601가구와 국민임대 전용면적 59㎡형(24평) 64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준공 시점은 2011년 9월 예정이다. 아울러 한신공영이 시공하는 동구 성남동 177번지 일원 구성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또한 1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구성지구에는 공급면적 99㎡형(30평) 55가구, 109㎡형(33평) 964가구, 155㎡형(46평) 96가구 등 공공분양 1115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이밖에 테미공원 주변 대흥동 1구역 재개발 사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대흥동 1구역 재개발추진위원회는 “최근 중구청으로부터 재개발추진위원회 설립 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흥동 1구역 재개발사업부지는 퇴미공원을 낀 대흥동 112-9번지 일원 5만 5707㎡ 규모이다.

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선화1, 구성, 천동2 등 3곳의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는 시공사가 선정돼 공사에 들어갔으며 내년에 분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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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충북 청주 무심천에서 발견된 40대 여성 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편의점에 설치된 현금지급기의 CCTV에 한 남성이 이 여성의 현금카드를 이용해 돈을 인출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 남성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본보 9월 28일자 3면 보도>

이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상당경찰서는 무심천에서 발견된 40대 여성 A 씨가 실종된 다음날인 22일 오전 7시 1분 경 한 남성이 청주시 내덕동의 한 편의점 앞에 설치된 현금지급기에서 A 씨 소유의 현금카드를 이용해 22만 원을 인출하는 장면이 CCTV에 찍힌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키 170㎝ 가량의 이 남성은 짙은 색 계통의 모자를 깊이 눌러 써 입과 턱만 보이는 상태였으며 상의는 어두운 계통의 긴팔 점퍼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편의점이 외진 곳에 위치해 있어 평소 이 곳 지리를 잘 아는 남성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실종당시부터 발견 경로까지를 재구성해 역추적하는 등 이 일대에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A 씨는 실종신고된 지 3일만 인 지난달 26일 오후 6시 경 청주시 장성동 장평교 아래 무심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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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도시철도 역장의 자격 조건이 완화될 전망이다.

김종희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은 5일 “내년 1월 초 1단계 역장 모집에 들어간다”며 “더 의욕 있고 능력 있는 사람을 역장으로 선발하기 위해 가능한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호 개방은 현행 ‘61세’로 돼 있는 응모 연령제한 및 ‘공무원 6급·경찰 경감·군인 소령 이상 직급 3년 이상’ 등의 자격 제한을 일정부분 완화한다는 것.

그는 이어 “30~40년 이상 공직에 있었던 사람들이 최선은 아니다. 제한할 필요없다”고 전제한 뒤 “최소한의 자격만으로 문을 열고서 심사를 통해 적임자를 선발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의 이 같은 방침은 자신의 ‘자립경영’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능력 있는 역장을 새로 끌어들이거나 재신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대전도시철은 역장 인센티브로 지난해 3300만 원을 지급하고, 지난 2월 역장 공모 때는 일부 역장을 재고용하기 위해 연령제한을 60세에서 61세로 상행 조정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비슷한 시기인 지난 2월 제179회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답변에서도 연령 제한 폐지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당시 이정희 의원의 “역장을 뽑는데 있어서 그렇게 엄격한 자격규정이 필요한가, 능력만 있으면 연령에 제한 없이 문호도 개방하는 것이 어떤가”라는 질의에 김 사장은 “다음에는 연령 자체도 폐지하는 것도 맞지 않겠나. 나는 다 폐지할 그런 의지가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대전도시철은 지난 2월 2단계 두 번째 민간위탁 역장을 모집한 데 이어 내년 1월 1단계 세 번째 역장을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 지침은 내부 의견수렴 및 대전시와의 조율을 거쳐 연말까지 확정된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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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다니던 직장을 과감히 그만 두고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어 37세의 적지 않은 나이로 당당하게 취업에 성공한 기술직 공무원이 있어 취업난 속 구직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주인공은 현재 충남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전기직 공무원으로 실무 수습 중에 있는 김병성(37) 씨.

김 씨는 5년 동안 근무하던 법무사 사무소를 그만 두고 지난 2003년부터 새로운 직장을 구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취업준비를 했다.

하지만 막상 새로운 일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다 갈수록 취업의 문은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보다 더 어렵다’는 말을 실감케 했다.

이처럼 갈수록 취업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김 씨는 새로운 도전과 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선택한 것이 현장실무 중심의 교육과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는 한국폴리텍대학이었다.

김 씨는 지난 2007년 35세의 나이에 한국폴리텍Ⅳ대학 청주캠퍼스에 입학해 나이 어린 동료들로부터 ‘삼촌’보다는 ‘큰형님’이라고 불리며 학교생활에 흥미를 느꼈다.

하지만 처음부터 김 씨가 학교생활에 보람을 느꼈던 것은 아니다.

기업들이 연령폐지를 했다고 하지만 졸업 후 취업을 한다고 해도 37세의 나이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처럼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는 결국 빛을 보게 된다고 믿은 김 씨는 올해부터 공무원 시험 응시상한연령 제한이 폐지되면서 졸업한 지 3개월 만인 지난 5월 공무원 시험을 통해 합격자 명단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30대 초반에 안정적인 직장을 박차고 나온 김 씨는 결혼생활을 위해 각종 아르바이트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면서 주경야독으로 학교생활을 마쳤다.

김 씨는 “공무원에 합격한 것이 자랑할 만한 일은 아니지만 3년간의 방황 끝에 폴리텍대학을 만나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었던 것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발판이라고 생각한다”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듯이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길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매진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환하게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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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플루 환자 치료를 위한 거점병원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북지역 거점병원 가운데 음압병상과 중환자병상, 격리병상 등 3가지 격리병실을 모두 갖춘 곳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돼 신종플루 환자 치료와 감염 확산 방지에 취약함을 드러냈다.

5일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이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456개 거점병원 가운데 49곳은 신종플루 환자 입원을 위한 병실조차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반병상을 확보해 신종플루 환자 입원실로 운영하고 있는 거점병원도 67곳으로 파악됐다.

신종플루 환자 입원실을 갖추지 못한 거점병원들은 복지부의 최초 거점병원 선정 이후 최근까지 신종플루 환자를 위한 병실을 확보하지 않은 등 보건당국의 거점병원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격리병상을 운영하고 있는 거점병원 가운데 음압과 격리, 중환자실 등 3가지 격리병실을 모두 갖춘 거점병원도 전국에서 26곳에 그쳤다.

대전과 충남지역 거점병원 중에서는 각각 1곳에 불과했다.

충북을 비롯해 광주, 울산, 강원, 전북, 전남, 경남 등 7개 시·도 지역에서는 신종플루 환자 치료를 위한 3가지 격리병상을 모두 갖춘 거점병원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민노당 곽 의원은 "49개 거점병원이 입원실조차 확보하지 않은 것은 복지부의 사후관리가 부실했다는 것"이라며 "정부가 250억원의 거점병원 지원금을 배분하는데 있어 정확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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