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싣는 순서> ①전국체전 준비상황 점검
②과학·문화예술 어우러진 녹색경제체전
③대전 체육 도약의 기회
④시민 참여 ‘성공의 관건’
⑤전문가 의견
전국 엘리트체육인들의 잔치인 제90회 대전 전국체전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경제체전', 우주·과학·문화가 어우러지는 '창조체전', 해외동포와 온 국민이 하나되는 '한민족 화합체전', 완벽한 체전준비와 모범적인 대회운영을 통한 '일등체전'을 표방하고 있는 대전체전의 성공을 위한 제반사항을 5회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 주〉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1주일간 15년 만에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은 대전이 부에서 시로 바뀐지 60주년이면서 광역시로 승격한지 2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에 열린다.

이번 전국체전 개최를 통해 ‘첨단과학과 문화예술이 함께하는 창조도시, 대전’의 위상을 전국에 알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은 대전시는 성공체전을 위해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대회 준비가 최우선이라 판단하고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기장 시설 차질없이 준비

대전시는 용운동국제수영장 등 신설경기장 7곳을 포함해 41개 정식종목 65개 실내·외 경기장을 일찌감치 확보하고 공사를 진행해 지난달 대회 운영에 필요한 모든 시설 준비를 마쳤다.

특히 주경기장인 한밭종합운동장은 한밭수영장과 충무체육관 한밭실내체육관이 각 종목 규정에 맞도록 개·보수 공사를 마쳤으며 신설된 지하주차장과 육상보조경기장, 체육회관 등도 운영을 위한 본격적인 점검에 들어갔다.

또 국제규모로 동구 용운동에 들어서는 용운국제수영장은 다이빙시설과 경영풀을 갖춘 50m, 10레인의 국제공인규격 시설로 현재 모든 공사를 마쳤으며 29일 준공식을 갖고 같은날 준공기념 생활체육 수영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밖에 문화동 국제통상고 하키장과 노은동 월드컵인라인롤러장, 대전인공암벽장 등은 이미 조기에 공사를 완료하고 전국규모 대회 개최를 통해 체전 운영을 위한 리허설을 모두 마친 상태다.

◆체전의 꽃 개·폐회식과 성화봉송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개·폐회식은 '대전 르네상스 2009'를 대주제로 개회식 '그린시티를 꿈꾸며', 폐회식은 '그린시티 미래를 향하다'란 소주제를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총인원 3200여 명이 다양한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개·폐막식에는 버츄얼시스템과 홀로매트 스크린 등 첨단과학기술이 총동원돼 과학기술 도시 대전의 위상을 드높일 계획이다.

대회기간 경기장을 밝혀줄 성화는 오는 14일 강화도 마니산과 포항 호미곶, 대전 갑천 둔치에서 각각 ‘민족화합의 불’과 ‘영원의 불’, ‘창조의 불’이란 이름으로 각각 채화돼 대전에서 합치될 예정이다.

또한 합치된 성화는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800여 명의 주자가 참가한 가운데 하늘봉송과 물길봉송, 땅길봉송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5개 자치구별 순회 봉송에 들어갈 예정이다.

◆손님맞이 준비와 안전대책

대전시는 전국체전기획단을 중심으로 대회기간 동안 총 10만 명에 달하는 손님맞이에 소홀하지 않기 위한 다양한 대책과 이벤트, 문화공연 등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선수단과 응원단이 경기장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곳곳에 안내판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 325개의 안내소를 설치하고 원할한 이동을 위해 595대의 차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안락한 숙박을 위해 청결상태를 한 층 업그레이드시킨 590개 숙박시설 1만 2000여 실을 확보해 지난 7월 각 시·도 선수단에 배정했으며 주변 식당가를 대상으로 서비스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대전을 찾는 선수단과 응원단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우주전시체험관과 이벤트광장 등을 운영하고 열린음악회와 브라이언 피아노연주회, 군악페스티벌, 청소년합창단 페스티벌 등 다양한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또 최근 불거진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발열감지기 24대와 손소독기 43대, 체온측정기 226대, 손세정제 3020개, 마스크 2만 개 등을 확보하는 등 체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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