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충북 청주 무심천에서 발견된 40대 여성 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편의점에 설치된 현금지급기의 CCTV에 한 남성이 이 여성의 현금카드를 이용해 돈을 인출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 남성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본보 9월 28일자 3면 보도>
이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상당경찰서는 무심천에서 발견된 40대 여성 A 씨가 실종된 다음날인 22일 오전 7시 1분 경 한 남성이 청주시 내덕동의 한 편의점 앞에 설치된 현금지급기에서 A 씨 소유의 현금카드를 이용해 22만 원을 인출하는 장면이 CCTV에 찍힌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키 170㎝ 가량의 이 남성은 짙은 색 계통의 모자를 깊이 눌러 써 입과 턱만 보이는 상태였으며 상의는 어두운 계통의 긴팔 점퍼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편의점이 외진 곳에 위치해 있어 평소 이 곳 지리를 잘 아는 남성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실종당시부터 발견 경로까지를 재구성해 역추적하는 등 이 일대에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A 씨는 실종신고된 지 3일만 인 지난달 26일 오후 6시 경 청주시 장성동 장평교 아래 무심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